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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다섯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BGF그룹이 29일 다섯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Better world, with Good Friends' 발간했다. BGF그룹은 업계 최초로 2018년부터 ESG 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중이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좋은 친구(Better world, with Good Friends!)'라는 제목으로 지주사인 BGF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각각 발간했다. BGF그룹은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와 중대성 평가로 도출된 핵심 이슈를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에 따라 기술하고, ESG경영 성과를 PLANET(환경), PARTNER(동반성장), PEOPLE(노동·인권) 3가지 관점으로 소개했다. BGF리테일은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핫라인을 구축해 자가진단키트를 공급하면서 자체 앱 '포켓CU'를 통해 실시간 재고 확인 등을 제공하는 한편, 가격을 인하해 국가 재난위기 상황 돌파에 기여했다. 더불어 아동·치매노인 실종 및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 '아이CU' 캠페인을 적극 전개했으며 태풍, 산불 등 재난 상황에 긴급재해 구호활동 'BGF브릿지'를 가동했다. 환경 문제에 있어서도 업계 최초 PB생수를 전부 무라벨 포장으로 교체 후 PB스낵의 포장재를 잉크 사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 친환경 포장재로 교체하는 등 환경 친화적 패키징을 통해 2021년 한 해 동안 플라스틱 1400여 톤을 감축했다.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BGF리테일의 경우 영업 위약금 감경 및 면제, 자율분쟁조정센터 도입, 명절·경조사 자율 휴무 제도 시행 등 업계를 선도하는 상생 모델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실제 지난해에는 건전한 가맹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정거래협약 가맹 분야 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표창을 받았다. ESG경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글로벌 프랜차이즈로서 지속가능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고객, 투자자, 임직원, 가맹점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9 09:45: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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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과 악동 미니언즈가 만났다…스페셜 패키지로 MZ세대 겨냥

국내 대표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를 활용한 '맥심 커피믹스X미니언즈 스페셜 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카카오프렌즈', '키티버니포니', '무민',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에 이은 맥심 커피믹스의 다섯 번째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이다. 미니언즈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미니언즈'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얻은 캐릭터다. 노란 피부에 둥글고 귀여운 생김새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셜 패키지로 발매된 제품은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화이트골드 ▲맥심 슈프림골드 등 총 3종이다. 각 커피믹스 스틱과 패키지에는 케빈과 밥, 스튜어트 등 익살스러운 표정이 돋보이는 미니언 삼총사의 일러스트를 담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제품 구입 시 재미를 추구하는 MZ 소비자들을 겨냥해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도 마련했다. 굿즈는 총 7종으로 텀블러, 무드등, 미니언즈 봉제인형 등을 비롯해 핸디 선풍기, 드라이백, 비치타올, 아이스트레이 등 더운 여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동서식품 서윤식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맥심 커피믹스X미니언즈 스페셜 패키지는 맥심 커피의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에 미니언즈의 귀여운 매력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맥심 커피만의 특별한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6-29 09:38: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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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허브, 인지기능 향상 돕는 CGN 두뇌 건강 출시

아이허브가 PB브랜드인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CGN) 신제품 'CGN 두뇌 건강'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CGN은 아이허브 내에서 국내 판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 출시한 CGN 두뇌 건강은 최근 '뇌 영양소'로 각광받고 있는 '포스파티딜세린'을 함유한 제품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의 신경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도파민 등을 활성화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세포에서 노폐물을 배출하는 세포막 기능에도 기여해 피로해소 및 기분 개선 등 전반적인 신체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다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직접 식품 등을 통해 섭취를 해야 한다.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알파-글리세릴 포스포릴 콜린'도 함유했다. 인체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콜린' 형태의 하나로 주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합성과 성장을 촉진해 기억력, 집중력, 학습력 등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한편 아이허브는 위벽 점막 재생에 도움을 주는 'CGN 아연-L-카르노신'과 소화기 건강과 면역력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헬씨바이옴(HealthyBiom) 소화 & 면역력 프리+프로 바이오틱스'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 최지연 아이허브 코리아 지사장은 "품질이 엄격하게 관리되는 프리미엄 브랜드 CGN 제품이 한국의 스마트 컨슈머들에게 꾸준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CGN 두뇌 건강' 또한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 고도의 집중력과 기억력, 인지기능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가 필요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6-29 09:21: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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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혹서기 맞아 물류센터 근무자 건강관리 나서

SSG닷컴이 혹서기를 앞두고 물류센터 근무자의 건강관리에 나섰다. SSG닷컴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김포, 용인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 3곳과 전국 이마트 PP(피킹앤패킹)센터 120여곳에서 근무중인 배송기사 전원에게 '쓱 쿨키트'를 제작해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배송기사에게 전달되는 '쓱 쿨키트'는 ▲여름철 건강관리법 및 온열질환 응급상황 시 대처법 등이 기재된 부채 ▲땀 흡수 및 체온을 낮추기 위해 목과 손목 등에 감아 사용하는 쿨스카프 ▲배송조끼에 상비하여 소지함으로써 열사병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체온을 낮추는 용도로 사용되는 아이스펀치(쿨팩) ▲염분과 포도당 보충을 위해 복용하는 식염 포도당 ▲건강관리 물품 보관용 파우치로 구성됐다. SSG닷컴은 올해 6월초부터 건강관리실 보건관리자가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기획해 참여자를 대상으로 파라핀 치료를 주 2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네오센터 내 건강관리실에는 기본적인 통증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적외선 조사기', '파라핀 배스', '온열치료기' 등 재활 장비를 마련했고,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한 '체성분 측정기', '혈관 나이 측정기' 등 전문 검진 장비도 운영하고 있다. 양희정 SSG닷컴 안전관리팀장은 "본격적인 혹서기를 앞두고 온열질환 예방 키트가 배송기사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물류센터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9 09:17: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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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코리아, ISO 45001 인증 획득…"산업재해율 0% 유지"

라이프·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온코리아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관련 국제규격 'ISO 45001'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에 이어 이번 ISO 45001까지 두 인증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 비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ISO 45001은 ISO가 지난 2018년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관련 최고 수준의 국제규격이다. 자율적인 안전보건체계 및 절차를 바탕으로 안전사고 등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는 데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온 기업 및 기관만이 인증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최근 충북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이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지난 2017년 '전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관련 시스템을 개선, 보완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직장 환경을 조성하고 임직원과 가족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내용의 안전보건경영 방침을 구축하고, 사업장 내 안전관리를 위한 교육 훈련 등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해 왔다. 이후 현재까지 라이온코리아의 산업재해율은 0%를 유지 중이다. 한상훈 라이온코리아 대표는 "세탁세제, 주방세제, 화장품, 치약 등을 통해 소비자의 일상에서 함께 호흡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 안전과 보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최적의 환경안전보건시스템과 기술 역량을 토대로 임직원과 고객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6-28 17:03:46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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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캠핑 축제 '고아웃 캠프' 성료…패션업체 대거 참여

국내 최대의 캠핑 축제 '2022 고아웃 캠프'에 패션 업체가 대거 참여해 브랜드 체험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네파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양양군 캠핑장 일대에서 진행된 '제 13회 고아웃 캠프'를 통해 '네파 캐빈'을 열고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네파 캐빈'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쉼터'를 콘셉트로 미국식 오두막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네파는 부스 안에서 친환경 소재의 '오션 프로젝트' 제품 및 리사이클 소재의 가방, 신발 등을 전시 및 판매하며 네파만의 자연 친화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달했다. 1분 동안 박스에 장작 10㎏을 정확히 계량하면 네파의 '사이론 자켓' 및 장작 1박스를 증정하는 '장작 패킹 게임', 네파 법랑컵과 목장갑을 제공하는 '우드링 고리 게임', 캠핑용 수저세트를 증정하는 '리사이클링 농구 게임' 등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했다. 네파 관계자는 "고아웃 캠프에서 고객들과 소통하며 네파가 지향하는 자연 친화적 가치를 전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참여해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이번 고아웃 캠프에 스포츠 전문관 '플레이어'와 키즈 브랜드 패션 편집숍 '무신사 키즈'를 테마로 부스를 마련했다. 이 부스들에 3일간 총 3000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플레이어 스타디움' 부스에서는 농구, 축구, 러닝 3개 종목의 미션을 완료한 고객에게 캠핑 용품을 비롯한 상품을 증정했다. '무신사 키즈 스튜디오' 부스에서는 포토 부스를 설치,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는 티셔츠 라이브 프린팅 이벤트를 열었다. 직접 비치볼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LF에서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와 미국 어반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이 '2022 고아웃 캠프'에 참가했다. 라푸마와 킨은 두 브랜드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주제로 '탐험'을 선정하고, '도시의 탐험가'를 테마로 꾸민 협업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 방문, 포토존 촬영, 리플릿 꾸미기, 링 던지기로 구성된 네 가지 미션을 수행하면 선착순으로 라푸마 니삭스, 액세서리 등의 선물을 증정했다. 모닝 플로깅 캠페인도 준비,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통해 환경 보호에 동참한 팀에게는 라푸마 티셔츠와 특별 제작된 킨의 텀블러를 선물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6-28 16:32:06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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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자유로워진 일상 속, 과감하고 화려한 패션 인기”

에이블리가 지난달 상품 판매 및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2 여름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F.R.E.E'를 선정했다. 일상 회복으로 자유를 만끽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을 자유롭게 드러낸다는 트렌드를 표현했다. 'F.R.E.E'는 ▲Focus on Y2K(Y2K 패션에 주목) ▲Ripped Jeans & Cutout Tops(찢어진 청바지와 컷아웃 스타일) ▲Edge point(특별함을 더해주는 포인트) ▲Emerging Knitwear trend(니트 소재 트렌드 급부상) 단어 조합이다. 이달 에이블리에서 'Y2K(2000년대)' 검색량이 전년 대비 160배가량 대폭 증가해 이번 여름에도 2000년대 패션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Y2K 패션으로 상의는 짧게, 하의는 넓은 통의 펑퍼짐한 스타일링이 있다. 크롭, 크롭티, 크롭톱 등 짧은 상의 5월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하며 20만건을 기록했고, 스카프를 튜브톱처럼 입는 일명 '스카프톱' 검색량은 전년 대비 165% 신장했다. '와이드 팬츠'도 단일 키워드 검색량만 지난달 10만건에 달한다. 일부를 잘라내거나 '컷아웃', '트임' 등 과감한 노출로 확실한 개성을 표현한 옷들도 유행이다. '찢청(찢어진 청바지)'은 전년 대비 50%가량 많이 검색됐으며, 무릎 부분만 살짝 트임이 있던 과거에 비해 허벅지, 바지 뒷면까지 트인 스타일도 다양해졌다. 어깨, 등, 골반 등 노출을 가미한 디자인인 '컷아웃' 검색량도 약 420% 크게 증가했다. 같은 옷이라도 넥라인, 프릴, 퍼프 등 디테일로 화려함을 강조한 스타일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퀘어넥은 다양한 목라인 스타일링 중에서 가장 인기고, '하트넥' 검색량은 전년 대비 약 65% 증가했다. 하트와 스퀘어 모양을 결합한 모코블링의 '하트스퀘어넥 반팔 티셔츠'는 에이블리 내에서만 5만장 이상 판매됐다. 5월 '프릴 수영복'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으며, 셔링 디테일이 돋보이는 비키비키 '세레스 셔링 원피스 모노키니'는 에이블리 수영복 카테고리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올여름은 옷도 가방도 니트와 '그물' 열풍이 예상된다. 5월 에이블리 '니트'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대폭 증가했다. 또 코바늘로 뜨개질한 듯한 '크로셰(Crochet)' 패션을 중심으로 니트웨어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5월 한 달간 에이블리 내 '크로셰' 검색량은 약 200% 증가했으며, 크로셰 소재를 활용한 상품도 '가디건', '조끼', '나시' 등으로 다양해졌다. 일명 '그물백'으로도 불리는 '네트백' 검색량도 233%가량 늘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6-28 16:16:29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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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소형 스탠포드대 푸드 리서처 "푸드 테크가 기후 위기를 구할까의 답은 '모른다'입니다"

미래에는 어떤 음식을 먹으며 살게 될까. 미래를 그린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은 극심한 기후 위기 속에서 옥수수만을 먹기도 하고 반대로 모든 영양소와 포만감을 갖춘 알약 하나를 먹기도 한다. 김소형 스탠포드대학교 환경공학과 푸드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둘 모두 '가능하다'. 다만 옥수수만 먹는 일이 없기 위해, 또 포만감을 넘은 미식(美食)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 대학의 실험실에서, 기업의 연구소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메트로경제신문>이 '2022 제4회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FFTK2022)'가 끝나고 기조강연을 맡은 김소형 디렉터를 만났다. 김소형 디렉터는 스탠포드대 푸드 디자인랩에서 푸드 디자인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최첨단에 선 미래 푸드 테크의 다양한 진척 상황을 살피고 있는 이 분야의 선구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가 이끄는 랩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미래 음식연구' '미래의 주방' '미래 레스토랑' 세 가지다. 그가 기조강연을 맡은 제4회 퓨처 푸드테크포럼의 주제는 '넷 제로(Net Zero)'였다. 넷 제로는 탄소 중립을 뜻하는 말로 탄소를 발생시킨 만큼 사용해 탄소발생을 영(제로)으로 만들자는 의미다. 우리나라에서는 2050년까지 40%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와 기관, 기업 모두가 노력 중이다. 그렇다면 지금 각계에서 연구 중인 다양한 미래 푸드테크는 넷 제로를 실천할 신기술일까. 김 디렉터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견지했다. 그는 "잘 모르겠다"로 운을 뗐다. "지금 상용화를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인 많은 푸드 테크들이 정말로 넷 제로를 할 수 있는 기술인지는 검증이 필요해요. 이 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아직 큰 의문을 가지고 있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일단 지금 소와 돼지를 기르면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이 막대한 것은 사실이고, 먹지 않는 게 줄이는 방법인 건 맞아요. 하지만 대체육을 공장에서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탄소는 발생할 수 있어요. 아직 우리는 가축을 기르는 것과 대체육을 생산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환경이 문제를 일으키는 지 몰라요. 확실한 검증이 필요한 상태죠." 우리는 대체육이라고 했을 때 대표적으로 '콩고기'를 떠올리고, 실제로 많은 대체육 기업이 콩을 주원료로 한 대체육을 만들고 연구 중이다. 대체육 시장에 주를 이루는 '콩고기'를 두고 일부 사람들은 아직 대체육 기술은 걸음마도 못 뗀 상태라고도 말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대체육은 사실 지금 연구가 많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대체육과 관련한 연구는 7~8년 전부터 시작돼 지금 중반쯤을 지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대체육이 나오고 있고 맛과 영양소 면에서 일반 육류와 같아요. 다만 대체육의 최종 목표는 지금과 같은 간 고기 형태가 아니라, 정말로 마블링이 있고 가공하지 않은 고깃덩이인데, 거기까지는 못 갔을 뿐이죠." 김 디렉터는 대체육과 관련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중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한 병에 1000만원이 넘는 유명한 특정 브루어리 와인을 똑같이 흉내 낸 실험실 와인, 즉 분자와인이 상용화 됐을 때 해당 브루어리에서는 법적인 대응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는 레시피와 맛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학적인 차원에서 대체육(代替肉)은 정말로 고기 육(肉)을 써도 될까? "미국에서는 대체육, 그러니까 비건 비프를 소고기라고 부를 수 있느냐에 대한 소송이 이미 있었어요. 하지만 FDA는 이 비건비프가 소고기가 아니기는 한데, '써도 된다'고 결론 내렸어요. 시대에 따라 식품 문화도 계속 변한다는 거지요. 결국 미국에서는 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준 거에요." 비슷한 소송은 식물성 달걀인 '저스트에그'도 겪었다. 유니레버가 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저스트마요'는 마요네즈라고 칭해서는 안 된다고 소송건 바 있다. FDA는 이 때도 '계란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경고문구만 삽입하도록 지시했다. 김 디렉터는 지금 나오는 다양한 형태의 푸드 테크의 결과물들이 시장에서 마케팅의 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식량기술이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인식이 될 것인가의 영역은 실험실이 아닌 마케팅의 영역으로 이동 중인 셈이다. 마케팅 영역으로 이동한 푸드테크는 그 다음부턴 대중의 손에 맡겨진다. "'넷 제로'와 푸드테크라고 했지만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너무너무 많아요. 사람들이 선호하는 특정 음식이 푸드테크를 통해 만들어지면 이걸 적당히 분배해야 하고, 또 여기서 나오는 부산물인 음식 폐기물과 패키지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하고…. 여기에 맛과 향취를 즐기는 사람들의 니즈까지 모두 고려돼야 하지요. 푸드 이노베이션은 식품공학자나 식품 영약학자만의 몫이 아니게 됐어요. 어떻게 만들고 조리하고 소비하고 이 모든 게 창의성의 영역에 있고 모두의 몫이 되었어요." 김 디렉터는 푸드테크 영역에서 더 많은 친환경적인 기술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드테크는 최첨단 과학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삶에 가장 깊숙이 맞닿아있어요. 기술의 발전과 사람들의 쓰임이 결국 우리 미래를 새롭게 그려낼 거에요. 그런 만큼 더욱 친환경적이고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술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6-28 15:54: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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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도 안정적인 공급…유통가가 '스마트팜'에 주목하는 이유

유통·식품업계가 기후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팜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농 · 림 · 축 · 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 통신 기술(ICT)을 접목한 농업 시스템으로 생육 정보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한 관리와 예측 등이 가능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스마트팜 채소는 내부 공기 순환, 기온 조절, 습도 조절 등을 통해 바깥이 아닌 내부에서 키우기 때문에 실내 환경을 제어해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 없이 연중 균일하게 좋은 품질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 대형마트 3사는 스마트팜 채소를 확대하고 있다. 폭염, 장마, 한파 등 최근 잦아진 이상기후 속에서 물량 수급이 불안정한 채소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빠른 폭염이 진행되면서 농산물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왔던 2020년과는 또 다른 풍경이지만, 20년, 21년 여름 모두 채소 가격은 크게 올랐다. 스마트팜 기술은 매 여름처럼 연이은 태풍, 장맛비로 농작물 작황이 부진하거나, 겨울철 한파에 따른 냉해 피해로 채소 시세가 폭등하는 경우 더 부각된다. 이마트는 스마트팜 '애그 테크' 기업 '엔씽'과 협업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엔씽'은 독자적인 기술로 인정받는 스마트팜 기업으로, 이마트와 뜻을 함께해 이천에 위치한 이마트 후레쉬센터 옆에 스마트팜을 세웠다. 이마트 물류센터 옆에 스마트팜이 들어섬으로써 스마트팜 농작물의 물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 고객들은 더욱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이미 지난해 1월 스마트팜 작물을 선보인 바 있으며, 사측은 스마트팜 기술을 10개 이상의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일부 매장을 리뉴얼해 매장 내에 수경재배를 융합한 스마트팜 시설을 설치해 채소 상품 45종을 판매중이다. 유럽형상추와 파프리카, 오이 등이 대표 상품이며 전년대비 약 30% 이상 신장했다. 홈플러스도 스마트팜 채소를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팜 기업 '미래원'과 협업해 7개 점포를 리뉴얼, 스마트팜을 도입했다. 현재 채소 6종을 판매중이며 향후 전국 61개 점포에 스마트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성산동 월드컵점에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매장 내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해 고객들이 샐러드나 음료로 즐길 수 있는 도시형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도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스마트팜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 받고 있으며, 국내외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굿스터프이터리는 매장 내에 스마트팜 'GT팜'을 설치해 갓 재배한 채소를 당일에 버거나 샐러드 제조 시 활용해 극강의 신선함을 제공한다. 버터헤드, 라리크, 코스테우, 로메인, 잔드라,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 12종으로 네덜란드 라이크즈안 사가 개발한 유전자 변형이 없는 종자를 활용 재배해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재배한다. 무농약 수경재배 방식으로 자연순환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적은 물의 양으로 재배 가능하며, 폐수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하이트진로는 스마트팜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농산물 재배 및 시설 판매를 하는 스타트업 '㈜그린'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팜 시장이 향후 성장성이 큰 사업이라고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단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투자한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퍼밋'에 후속 투자도 단행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스마트팜은 잠재적 시장규모가 큰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2931억원이었던 국내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5% 가량 성장해 2025년 602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업들이 스마트팜에 주목하는 이유도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 경쟁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식량 물가 부분에 있어서 좋은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단, 초기 설치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과 사후 관리체계의 미흡함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6-28 15:53:11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