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
기사사진
‘키링 하나에 완판’…캐릭터 굿즈가 소비를 움직인다

국내 유통업계가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전략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캐릭터 상품이 주로 어린이들을 겨냥한 '완구'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식품, 뷰티, 패션 등 생활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며 성인층의 수집욕과 팬덤을 자극하는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5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유통업계의 캐릭터 IP 컬래버레이션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편의점 GS25가 2026년 1분기 스낵류 내 캐릭터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나 급증했다. 특히 한정판 굿즈가 포함된 기획 상품의 경우,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강력한 구매 파급력을 보였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올리브 베러'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다. 실시간 구매 랭킹 상위 10개 품목 중 무려 6개가 포켓몬 협업 상품으로 집계됐다. 단백질 쉐이크나 프로틴바 같은 기능성 제품이 캐릭터 IP와 결합했을 때 소비자의 구매 결정력이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백꾸(가방 꾸미기)'와 '폰꾸(휴대폰 꾸미기)'로 대표되는 잘파세대의 자기표현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캐릭터 '헬로키티'와 손잡고 음료 뚜껑을 키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헬로키티에이드' 2종을 출시한다. 음료 보관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수집 요소를 더한 이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키링을 장식할 수 있는 '키링꾸' 요소까지 설계해 2030세대의 가치소비 심리를 겨냥했다. 앞서 출시된 헬로키티 기획 세트가 출시 5일 만에 품절되며 관련 매출을 전년 대비 7배 가까이 끌어올린 성과가 이번 신제품 출시의 배경이 되었다. GS25 역시 다양한 캐릭터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흥행작 '슈퍼 마리오 갤럭시'와 협업하여 도시락, 피자샌드, 팝콘 등 총 9종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특히 도시락 구매 고객에게는 캐릭터 13종 중 1종이 랜덤으로 담긴 한정판 키캡을 증정해 반복 구매를 유도한다. 또한 최근에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몬치치' 캐릭터와 협업해 국내 최초의 '초코카다이프팝콘'을 출시하며 SNS 인증샷 문화를 즐기는 MZ세대의 소유욕을 자극하고 있다. 몬치치 관련 기획 상품은 사전예약 시작 하루 만에 준비 수량 1만 개가 완판될 만큼 압도적인 호응을 얻었다. 캐릭터 IP의 활용은 편의점과 뷰티 채널을 넘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아이파크몰은 창사 20주년을 기념해 자체 캐릭터 '산이'를 런칭하며 공간 경험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롯데면세점은 서울시 캐릭터 '해치'를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친숙하게 전달하는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락앤락은 '벌룬프렌즈'와 협업한 피크닉 아이템을, 던킨은 '폼폼푸린' 30주년 기념 도넛과 굿즈를 출시하는 등 전방위적인 컬래버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캐릭터·라이선싱 시장 규모가 약 5조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캐릭터산업 백서'에 따르면 캐릭터 이용을 위해 1회 최대 지출 가능한 금액은 6만 6195원으로, 특히 10대는 9만 549원, 20대는 6만 6463원에 달해 다른 연령대 대비 높게 나타났다. 백서는 "어린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캐릭터 소비가 최근 어른들의 문화로까지 확장되고 있고 소수의 취미를 넘어서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업계에서는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캐릭터 IP를 발굴하고, 다양한 분야로 접목·활용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IP가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 브랜드의 경험을 확장하고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핵심 자산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단계를 지나 캐릭터가 가진 스토리와 감성을 소비하는 '팬덤형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05 16:08:4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단순 먹거리 넘어 팬덤을 판다… 편의점 업계, ‘IP 상품’ 전쟁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팬덤과 스토리를 입힌 편의점 'IP(지식재산권) 협업 상품'이 유통업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고 소유하려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편의점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의 IP 협업 상품 출시와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GS25는 올해 1분기 출시한 IP 제휴 상품 중 4종이 각각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가장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한 것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과 연계한 '흑백요리사2 간편식 시리즈'다. 미디어 속 미식 경험을 편의점 상품으로 구현해내며 총 50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우승자 최강록 셰프와 협업한 상품군은 단일 시리즈로만 160만 개가 팔려나갔다. 이외에도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PLAVE)' 협업 상품이 120만 개, 유튜버 '쯔양'과 기획한 '대식가 시리즈'가 100만 개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존 PB 브랜드인 '혜자로운 브랜드'를 통해 선보인 1500원 균일가 디저트 시리즈 역시 100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IP의 힘을 입증했다. GS25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글로벌 흥행작 '슈퍼 마리오 갤럭시' IP를 활용한 협업 상품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국내 개봉일에 맞춰 기획되었으며 도시락, 피자샌드, 팝콘, 젤리 등 편의점 대표 카테고리를 총망라했다. GS25는 카드사 연계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를 활용한 차별화 상품으로 맞불을 놨다. 세븐일레븐은 음료 뚜껑을 키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헬로키티 에이드' 2종을 출시한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가방이나 휴대폰을 꾸미는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음료 보관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수집과 장식이라는 재미 요소를 더했다. 키링 상단에는 별도의 홈이 설계되어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추가 장식을 달 수 있는 '키링꾸(키링 꾸미기)'도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이미 지난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당시 헬로키티 협업 상품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기획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7배가량 급증했던 성과를 이번 키링음료를 통해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04 18:22:21 김서현 기자
"맛보고, 추억 쌓고"…식품업계, ‘경험·실속’ 모두 잡는다

식품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참여형 콘텐츠'와 '실속형 간편식'을 양손에 쥔 채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어린 시절의 브랜드 경험이 성인이 된 후의 소비로 이어진다는 미래 고객 확보 전략과, 고물가 시대 외식비 부담을 덜어주려는 가성비 마케팅이 맞물린 결과다. 최근 식품사들은 단순한 제품 노출을 넘어 쿠킹클래스, 공장 견학, 공모전 등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오뚜기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협업해 '라면연구센터'와 '쿠킹스쿨'을 16년째 운영 중이다. 지난해 방문객 수 1, 2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으며, 누적 방문객은 222만 명에 달한다. 풀무원 역시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충북 음성 두부공장 견학을 재개했다. 생산 공정 견학뿐 아니라 콩 심기부터 요리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역아동센터에서 환경 교육을 접목한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며 식재료와 환경의 연관성을 알리고 있으며, 농심은 '새우깡 어린이 그림대회'를 통해 브랜드 주제의 창작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체험 소비의 인기는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날 동·식물원(284%), 놀이공원(118%) 등 체험 중심 업종의 이용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외식 물가에 대응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파티형' 선물세트와 할인전도 활발하다. 하림은 '용가리치킨' 등 어린이용 냉동 간편식부터 직화 닭발 같은 안주류, 보양식인 삼계탕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선물세트를 하림몰에서 선보인다. 샘표는 온라인 '새미네마켓'을 통해 갈비찜, 불고기 등 번거로운 외식 메뉴를 집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조선 고기양념' 기획전을 진행하며 집밥 수요 잡기에 나섰다. 선물세트 자체에 체험 요소를 더해 시너지를 내는 사례도 눈에 띈다. 농심은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아동센터 등에 '스낵집 만들기' 세트를 전달했다. 과자와 캔디로 직접 집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놀이와 먹거리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하이트진로 또한 '5월의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맞춤형 선물과 체험 활동을 병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 마케팅은 제품 자체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 간편식과 체험형 콘텐츠의 결합은 더욱 세분화되고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4 16:52:4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가족과 함께라 더 즐겁다" 외식업계, 가정의 달 맞이 다채로운 프로모션 '풍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외식 및 유통업계가 가족 단위 고객을 잡기 위한 파격적인 할인과 이색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단순한 가격 혜택을 넘어 부모님을 위한 효도 상품부터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까지 맞춤형 프로모션이 줄을 잇고 있다. ◆'뷰'와 '맛' 다 잡았다 먼저 고층 뷰로 유명한 63 스카이라인 다이닝은 '러브 위드 패밀리'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워킹온더클라우드, 슈치쿠, 백리향 등 대표 레스토랑에서 5월 한 달간 주요 코스 요리를 최대 15% 할인하며, 특히 어버이날 인근(5월5~10일) 방문 고객에게는 카네이션 생화를 증정한다. 5월 10일 당일에는 워킹온더클라우드 이용 시 어머니 본인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창고43은 6월 14일까지 '패밀리 다이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말 및 공휴일 25만 원 이상 결제 시 시그니처 메뉴인 '창고스페셜' 비프 바우처를 증정하며, 어린이날 당일에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준다. 또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최대 10% 할인된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해 선물용 수요를 공략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여의도와 평창에서 '경험형 다이닝'을 내세웠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브로드웨이는 랍스터와 우대 갈비 등 세계 미식 뷔페를 운영하며 어린이 풍선 아트와 성인 와인 무제한 서비스를 결합했다. 켄싱턴호텔 평창 역시 셰프 특선 스테이크와 어린이 맞춤형 메뉴를 포함한 스페셜 뷔페를 운영해 가족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 "쇼핑하고 퍼레이드 보고"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LOVE & GIFT' 프로모션을 통해 쇼핑과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유니클로, H&M, 디스커버리 등 패션 브랜드가 최대 40~60% 할인에 나서며, 나이키와 지오지아 등도 특별가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타임스퀘어 캐릭터 '루카'와 브라스밴드가 함께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져 볼거리를 더한다. 경품을 증정하는 캡슐 뽑기 이벤트는 물론, 서가앤쿡과 매드포갈릭 등 입점 F&B 매장에서는 어린이 동반 시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키즈 프리 메뉴' 서비스도 운영해 외식 부담을 낮췄다. ◆프라이빗 룸 수요 급증 업계 관계자들은 5월 가족 모임 수요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하는 만큼, 여유로운 식사를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창고43과 63 스카이라인 다이닝은 독립된 프라이빗 룸과 콜키지 프리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어, 오붓한 가족 행사를 원하는 고객들의 예약 문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정의 달 프로모션은 고물가 시대에 맞춘 합리적인 할인 혜택과 더불어,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03 13:01:36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M-미식 체크] "갈비집에서 샴페인을?" 편견을 깨는 페어링의 묘미

와인은 격식을 차려야 하는 '특별한 술'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로 와인 시장 전체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화이트 와인 수입액이 16.3% 증가했다는 수치(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는 가볍고 일상적인 와인 소비를 원하는 MZ 세대의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제안하는 '와식주(Wine+食+酒)' 현장을 직접 찾았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청기와타운 남영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는 일상적인 외식 메뉴인 육회와 갈비가 와인과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직접 체험해 보았다. 첫 번째 페어링은 '파이퍼 하이직 뀌베 브뤼'와 트러플 육회였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육회의 들기름 향과 트러플 오일의 묵직함을 샴페인의 섬세한 기포가 단숨에 씻어내 주었다. 드라이한 산미가 입안을 정돈해 주어 다음 한 점을 다시 '첫 점'처럼 신선하게 즐길 수 있게 돕는 훌륭한 클렌저 역할을 했다. 이어진 메뉴는 '오이스터베이 소비뇽 블랑'과 빗살로스. 직화로 구워진 소고기의 풍부한 마블링과 진한 육향 위로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특유의 시트러스와 풀 내음이 내려앉았다. 최근 뉴질랜드 와인의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하듯, 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주는 청량한 산미는 왜 최근 화이트 와인이 대세인지를 입안 가득 느끼게 했다. 이제는 레드 와인이 등판할 차례. '에스쿠도로호 그랑 리제르바'와 돼지갈비 조합은 와인이 줄 수 있는 가장 정석적이면서도 우아한 조화를 보여줬다. 돼지갈비 특유의 '단짠' 양념과 숯불 향이 와인의 다크 체리, 바닐라, 모카 향과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파워풀한 탄닌이 고기의 단맛을 세련되게 감싸 안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은 '유원 프리미티보 만두리아'와 마늘갈비가 장식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알싸한 마늘 양념은 자칫 와인의 풍미를 가릴 수 있지만, 이탈리아 남부 특유의 완숙한 과실미를 가진 프리미티보는 지지 않았다. 스파이시한 허브 향이 마늘의 자극적인 맛을 둥글게 감싸며 긴 여운을 남겼다. 이날의 경험은 '고급 와인 = 레스토랑'이라는 공식을 보기 좋게 무너뜨렸다. 아영FBC 관계자는 "와식주는 단순히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장 업주들과 함께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는 협업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방문한 외식 업장은 고객이 음식과 술을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소통의 창구였다. 콜키지 프리와 같은 유연한 서비스, 그리고 대중적인 메뉴와의 창의적인 페어링이 뒷받침된다면 와인은 더 이상 어려운 술이 아닌, 우리의 '의식주'처럼 자연스러운 '와식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 시간이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01 21:13:03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5월 황금연휴에 유통업계 "외국인 잡아라"

5월 초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화권의 노동절 연휴가 맞물리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섰다. 단순한 할인을 넘어 한국적인 경험과 편의성을 내세운 맞춤형 프로모션을 쏟아내며 글로벌 '쇼핑 성지'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외국인 관광객들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대규모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방한객들이 즐겨 찾는 백화점 및 쇼핑몰 입점 매장과 압구정점을 중심으로 K-웰니스를 테마로 한 상품군을 집중 배치했다. 파자마와 인견 언더웨어, 도자기 라인 등 한국적 미감을 담은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웠으며 여권 제시나 알리페이·위챗페이 결제 시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위해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즉시 택스 리펀드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K-스낵 세트를 증정하는 등 한국적 경험을 쇼핑과 결합했다. 롯데백화점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글로벌 홍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 '롯데백화점 앰배서더 1기' 발대식을 열고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8명의 인플루언서 중에는 해외 팬덤을 보유한 이들이 다수 포함되어 K-패션과 K-컬처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들은 향후 4개월간 뷰티, 패션, F&B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롯데백화점의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노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실질적인 쇼핑 동선을 공략하는 치밀한 전략을 내놨다. 일본의 '코네스트' 등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협업해 입국 전부터 할인 쿠폰을 살포하고 국내 호텔과 연계해 투숙객 전용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매장 현장에서는 대만 라인페이와 위챗페이 등 간편 결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외국인 거점 점포인 서울역점과 광복점에서는 러기지택이나 장바구니 등 여행 중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사은품을 증정한다.

2026-05-01 20:52:24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한국맥도날드, 2025년 매출 1.4조 '사상 최대'… 수익 구조 안착

한국맥도날드가 외식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외연 확장과 내실 경영을 통해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맥도날드는 30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4.5% 증가한 1조 43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 8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 모델이 완전히 안정 궤도에 진입했음을 입증한 결과다.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 규모는 1조 5640억 원에 달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2억 원, 677억 원을 달성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 대외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정비 효율화와 메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는 '로컬라이징'과 '접근성 강화'가 꼽힌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시리즈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고, 고물가 기조에 맞춘 가성비 메뉴 라인업이 실속형 소비층을 대거 흡수했다. 오프라인 접점 확대 전략도 주효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10개의 신규 매장을 출점하고 20개 매장의 리뉴얼 작업을 완료했다. 2030년까지 매장 수를 500개로 늘린다는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고객 접근성을 극대화한 점이 매출 견인의 마중물이 됐다. 외형 성장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도 뚜렷하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전년 대비 정규직 매니저를 약 9%, 크루를 약 6% 추가 채용하며 조직 규모를 키웠다. 특히 올해는 신규 출점 규모를 전년보다 2배가량 확대할 방침이어서 외식 업계 내 최대 규모의 고용 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맥도날드의 실적 개선은 단순한 메뉴 단가 인상이 아닌, 운영 효율화와 지역 상생 모델 구축을 통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30 20:52:16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유통업계, 5월 가정의 달 맞아 '온정의 손길…ESG 경영 보폭 넓힌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향한 따뜻한 나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스포츠 마케팅, 환아 지원, 반려동물 복지 등 각사의 특색을 살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일동후디스는 오는 5월 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기부 마라톤 'KB스타런'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하며 아동 지원 사업에 힘을 보탠다. 약 6000명의 러너가 집결하는 이번 행사는 참가비 전액이 NGO 굿네이버스에 기부되어 아동 복지 증진에 사용된다. 일동후디스는 참가자들에게 '하이뮨 아미노포텐 파워젤'과 '하이뮨 프로틴밸런스 액티브'를 지원, 러너들의 에너지를 책임지는 동시에 건강한 기부 문화 확산에 동참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성장 중인 러닝 크루 문화와 연계한 타겟 마케팅이자, 브랜드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어린이날을 맞아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7일 하남 보바스병원을 방문해 캐릭터 문구와 완구 등 2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병원 내 어린이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환아와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승민 세븐일레븐 컴플라이언스부문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한 변화를 만드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이외에도 환경미술대회, 농가 상생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반려견 프리미엄 화식 브랜드 '듀먼(D'human)'은 나눔의 범위를 유기동물까지 넓혔다. 듀먼은 유기동물 보호소 '포캣멍센터' 정기 후원 1주년을 맞아 최근 현장을 방문하고, 향후 평생 후원을 약속했다. 듀먼은 지난해 3월부터 매달 100만 원 상당의 자사 화식 제품을 지원해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진정성 있는 행보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 신뢰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30 20:46:12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CU 점주들, 화물연대·본사에 대해 피해보상·물류정상화 강력 요구

화물연대와 BGF리테일 간의 단체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파업 기간 내내 물류 차질로 고통받았던 CU 가맹점주들이 실질적인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CU가맹점주협의회는 협상 타결 소식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그간 누적된 점주들의 피해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노사 양측과 정부를 향해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29일 CU가맹점주협의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점주들에게 한 시가 급한 상황인 만큼 물류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사태를 '강자들에 의해 힘없는 점주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피해를 당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노사는 CU 점주들에게 너무나 잔인한 고통을 남겼고 그 상처는 치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점주들은 이번 사태가 일시적인 수습에 그쳐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협의회는 가맹본부를 향해 "다시는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물류 및 운영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는 구조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가 마련되지 않는 한 향후 유사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점주들이 또다시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실질적인 피해보상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시한과 항목을 못 박았다. 협의회는 노사 양측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며 "파업 초기부터 본부에 요구했던 미배송 상품의 판매이익분과 전체 점포를 대상으로 한 간접 피해 반영 위로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내달 6일까지 구체적인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해 공표해야 한다"며 "점주들의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은 물론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화물연대의 집단행동 방식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협의회는 "약자인 점주를 볼모로 한 불법행위와 점주들을 협박하고 위협하는 언행은 용서할 수 없다"며 "불법행위에 가담한 물류 기사들이 배송하는 상품은 절대 받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서도 "노사 분규로 인해 소상공인과 같은 제3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이날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와의 5차 교섭 끝에 단체합의서에 잠정 합의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29 16:15:3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내수 부진 속 ‘외국인 특수’…유통업계 공략 본격화

국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내수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원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여력이 확대되면서 유통업계가 이들을 새로운 핵심 고객층으로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비 위축과 관광객 증가가 맞물린 상반된 흐름 속에서 외국인 수요가 내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29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내국인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6년 4월 소비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7.8포인트 급락한 99.2를 기록하며 비관 국면으로 전환됐다. 반면 같은 날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7원까지 상승해 외국인의 체감 구매력은 높아졌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476만 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내수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유통업계는 외국인 수요를 내수 부진을 보완할 대안으로 삼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해 지난해(40%)보다 성장세가 가팔라졌고, 신세계백화점도 80% 늘며 일부 점포에서는 비중이 30%에 육박했다. 더현대서울 역시 외국인 매출이 121%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을 잠실 롯데타운으로 확대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쇼핑 페스타'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외국인 매출 비중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대형마트도 외국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일본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코네스트'와 협업해 입국 전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호텔과 연계한 방문 동선을 구축했으며, 이마트는 외국인 방문이 많은 매장에 환전 ATM, 텍스리펀 키오스크, 캐리어 보관함 등 편의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편의점은 K-컬처 체험 공간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GS25는 외국인 결제 수단 확대와 'K-편의점 가이드북', 환전 키오스크·외화 결제·택스리펀드 등을 도입했고, CU는 비자 대행과 38개 언어 AI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24는 명동 'K-푸드랩'에서 170여 종 라면을 매운맛 단계별로 진열하고 4개 국어 설명을 제공해 외국인 경험을 강화했으며, 해당 점포 매출은 일반 점포 대비 2.9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내수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환율 효과를 누리는 외국인 관광객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라며 "단순한 물무건 판매를 넘어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화 콘텐츠와 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29 15:40:5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