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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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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자본시장 프로페셔널]①김동진 씽크풀 대표 "주식은 과학이다"

바야흐로 주식 투자를 로봇에게 맡기는 시대다. 자본시장에도 4차산업혁명 바람이 불고 있다. 그리고 "주식투자는 과학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씽크풀 김동진 대표이사다. 씽크풀은 1999년 주식 전문 사이트로 출발해 현재는 자본시장 인공지능(AI)을 이끄는 핀테크(Finance+technology)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씽크풀이 하고 있는 사업만도 투자로봇개발, 로봇기자, 바이오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연계 사업 등 다양하다. 씽크풀의 대표 상품은 '라씨(RASSI : Robot Assembly System on Stock Investment)'다. 각종 AI 투자대회에서 상위 성적을 거두며 수익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증권사를 비롯해 기관투자가 다수가 라씨로부터 투자 조언을 얻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콘텐츠와 로보애널리스트, 로보어드바이저, 로봇레이딩 등 총 4개의 로봇(인공지능)이 각각 주식종목 추출, 분석부터 주문까지를 처리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로봇1이 공시를 통해 종목의 수익률 변화를 인식하고, 로봇2가 데이터를 읽고 평가한다. 애널리스트 역할과 같다. 로봇3은 투자자의 재산상태를 보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짠다. 주로 저평가된 종목을 우선적으로 넣는다. 로봇4는 리얼타임으로 주식을 사고 판다. 업계 최초 기술력이다. 라씨는 지난 10년 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탄생시킨 성공작이다. 김 대표는 "데이터들의 추세, 매수 시점 등을 분석해 수익을 내는 게 주식투자의 8할이다"면서 "주식 투자는 데이터를 잘 분석하면 접근이 가능한 과학이다"라고 말한다. 라씨가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 바로 데이터 분석력이다. 라씨는 공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투자를 결정한다. 이 모든 과정이 사람의 속도를 훨씬 능가한다. 또 분석의 정밀성과 객관성도 갖췄다. 라씨만의 알고리즘도 매일 만들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데이터를 분석할 때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중 어느 부분에 변화가 있을 때 주가 민감도가 높았는지, 어떤 뉴스가 있었을 때 주가가 상승하는 지 등 의미있는 알고리즘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향후 모든 사람이 개인의 '라씨'를 가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로봇을 비서처럼 곁에 두고 투자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시대를 꿈꾼다. 계획 중 하나가 챗봇(chatbot)이다. 기존에 나온 챗봇은 투자자가 물어보는 것에 대한 답만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씽크풀은 투자자의 관심 종목에 특이사항이 생겼을 경우 먼저 말을 걸어 투자를 권유하는 프로세스를 탑재했다. 개발을 거의 마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 맞춤형 뉴스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SMS(단문 메시지 서비스·Short Message Service) 등을 통해 관심 있는 종목,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뉴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투자자들에게 '개인 증권전문 기자'를 만들어주겠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4차산업혁명 자본시장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이 이뤄지면서 '소비자 주권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기존에는 금융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 안정성 등 시스템(하드웨어) 투자가 많이 필요해 거대 자본에 의해서만 금융산업이 시작될 수 있었다"고 하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비용의 10분의 1정도 수준이면 시스템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보안 시스템을 지문인식 등으로 대체된 것이 한 예다. 또 하드웨어 부문에 투자가 크지 않기 때문에 관련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킬 필요가 없다. 인터넷 은행 등이 낮은 수수료 및 이자를 제공하게 된 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금융업권이 독점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정보들을 이제는 소비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면서 "정보 격차를 줄여 개인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술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17-10-22 13:46:4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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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택가격,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급변동 가능성 낮아"

최근 글로벌 주택가격이 지난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하면서 일각에서 주택가격 급락 및 이로 인한 금융불안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근래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강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급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국제종합팀이 22일 발표한 '글로벌 주택시장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글로벌 주택가격은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올 1분기 중 지난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4분기의 98.7% 수준을 회복했다. 선진국의 경우 주택가격은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신흥국은 위기직후 큰 폭의 조정과정 없이 상승하고 있다. 이창기 한은 국제종합팀 과장은 "최근 주택가격의 변동패턴을 보면 대다수 국가의 주택가격이 동반 상승했던 금융위기 이전과 달리 국가별로 다양한 변동 유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및 소득여건을 살피면 국내총생산(GDP)갭과 주택가격 순환변동치는 비교적 높은 동조성을 나타내고 있다. 1인당 실질소득 및 주택가격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 과장은 "향후 세계경제가 개선흐름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경기 및 소득여건은 각국 주택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택여건에서 각국은 금융위기 이후 과도한 주택가격 상승 및 가계부채 확대가 금융시스템의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됨에 따라 각종 금융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선진국은 다만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감소해왔고 신흥국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그간 신흥국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가계부채가 주택가격의 상승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공급 여건을 봐도 지난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주택시장은 위축됨에 따라 주택공급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요국의 주택투자는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주택건축허가면적은 미국의 경우 지난 2011년 이후, EU는 2014년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 과장은 "전세계 주택공급은 글로벌 경기 개선과 선행지표의 호조 등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요 대도시의 주택공급이 제약되면서 대도시와 기타 지역 간 주택가격 상승률 격차는 지속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밸류에이션갭을 추정하여 전세계 주택가격의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캐나다, 벨기에, 뉴질랜드 등은 기초경제여건을 반영한 적정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미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은 적정수준을 하회한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글로벌 주택가격은 향후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강화되면서 당분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급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다만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가계의 원리금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국가의 주택시장 및 실물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일부 선진국은 주택가격이 적정수준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향후 주택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은 가계부채 규모가 금융위기 이후에도 큰 폭으로 확대되어 온 만큼 주택가격 급등락이 발생할 경우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7-10-22 12:0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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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입물가 석 달 연속 오름세…국제유가 등 상승 영향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최근의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7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 잠정치는 82.62로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지난 2월 83.18 이후 7개월 만 최고치다. 수입물가는 지난 7월 0.5%, 8월 1.6%, 9월 1.7% 등 상승 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수입물가 상승은 장기적으로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입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8월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50.22 달러에서 9월 53.66 달러로 6.8%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같은 기간 9%가량 상승했다.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대규모 정제시설 가동 중단, 석유수출기구(OPEC)의 높은 감산 이행률 등이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는 원유 6.9%, 나프타 9.4%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8.5% 상승했다. 원유 및 천연가스도 3.4% 올랐다. 광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재료는 2.7%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0.2%, 0.3%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6.58로 전월 대비 0.9% 뛰었다. 마찬가지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은 물론 환율이 오른 것이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31.5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1%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1%, 석탄 및 석유 제품(7.2%)·화학제품(2.6%) 등 공산품이 0.9% 올랐다. [!{IMG::20171018000004.jpg::C::480::수출물가지수 등락률./한은}!]

2017-10-18 08:55:4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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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사용 설명서] ⑭ 부자되는 공부법 <하> "'소문난 잔치' 가지 말고 직관 키워라"

"주변에 보니 이번 추석,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친척 때문에 마음 고생한 사람들 많더라고요." 연휴가 끝나고 스승을 처음 만난 천원만(가명)은 청춘들이 '걱정을 가장한 괴롭힘'을 겪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지혜 올리치컴퍼니 대표도 맞장구를 쳤다. "오랜만에 만나서 하는 말이 상처뿐인 간섭이라면, 차라리 연휴 극장가 이야기를 하는 편이 낫죠." 원만은 신문도 마찬가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똑같은 종목을 두고 여기서는 사라, 저기서는 팔라며 난리예요. 읽다 보면 둘 다 맞아보여 혼란스러운데, 객관적인 정보를 어떻게 찾을 수 있지요?" ◆경제기사에서 맥락을 읽어라 지혜: 요즘 사람들 대화를 들으면 전문가 뺨 치는 수준으로 경제 용어를 구사하죠. 신문과 텔레비전 뉴스에서도 경제 관련 뉴스를 따로 만들 정도로, 초저금리 시대는 현실 속에 깊이 뿌리내렸어요. 주식이나 펀드 투자자들이 경제를 모르고 투자하는 태도는 나침반 볼 줄 모르면서 지도만 들고 김서방 찾겠다는 꼴이죠. 원만: 지금까지 해주신 말씀을 듣다 보면 어떤 '느낌'은 알듯해요. 지혜: 틀린 말이 아니예요. 원만씨는 우리와 함께 공부하면서 직관적인 투자 감각은 많이 키웠을 거예요. 이제는 펀드 투자자가 크게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을 다시 짚어봅시다. 투자할 때 의사결정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 경제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에요. 그러니 경기 순환에 관련된 기사가 중요합니다. 경제 흐름은 크게 '경기 순환 과정 분석'과 '금리 추세 분석'으로 나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경기 순환 과정을 보면 주식시장 흐름을 짚을 수 있지요. 금리 추세를 분석하면 채권 시장 흐름을 잡을 수 있습니다. ◆모르면 겁난다. 겁나면 진다 원만: 역시 느낌은 알겠는데, 신문 기사에서 경제 흐름을 어떻게 읽을 수 있나요. 경제가 복잡하니, 기사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지혜: 얽히고 설킨 현실을 그래프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경제기사로 어느 정도 흐름을 읽을 수는 있어요. 경제 기사를 읽을 때는 기사가 나온 배경이나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고, 항상 '왜'를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떠올리세요. 왜, 왜, 왜냐고! 원만: 펀드 투자가 활발하던 시절이 있었죠? 그때는 왜냐고 묻지를 않았잖아요. 지혜: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되돌아볼까요. 2006~2008년 당시 시장에는 경력이 많은 전문가도 부족했고, 펀드를 파는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들도 펀드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원만: 그런데 어떻게 팔았을까요. 지혜: 투자자들이 묻지 않았거든요. 아무런 준비 없이 경제 문맹 수준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금융사 직원들이 권하는 상품에 무조건 가입했죠. 원만: 분명 뉴스도 그런 분위기를 반영했을텐데요. 지혜: 당시 신문에서는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 일본 펀드가 유망해질 것이라는 얘기로 떠들석했어요. 얼마 후 위험은 낮고 고수익을 내는 유망 상품으로 글로벌리츠가 연일 도배되다시피하다가, 그 자리를 차이나펀드가 차지했습니다. 명품펀드니 물펀드니... 희한한 펀드들이 나오면서 펀드의 부흥을 이끌었지만, 몇 달 뒤 결과는 어땠는지 기억합시다. 원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라는 말이 유명해졌죠. 지혜: 그 사태 이후에 전세계가 큰 폭의 하락을 겪었고, 그 후 몇 년 간 미국 신용등급 하락, 유로존 붕괴 등 큰 사건들이 일어났어요. 투자자 대부분은 겁에 질려 환매해 큰 손실을 입었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상당 부분 회복돼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벗어났어요. 지금은 수익 많이 내죠. 원만: 그런데 당시 겁 먹고 환매했던 투자자들은 투자를 그만 두지 않은 사람들이 부러웠겠어요. 지혜: 당연하죠. 그들은 직관을 가졌거든요. 당시에 소수 전문가들이 '투자를 멈추지 말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지만, 당장 눈 앞에서 날아가는 한 장의 지폐라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환매를 했으니까요. 마침 페이스타임(FaceTime) 영상통화가 걸려왔네요. 윤준호 (주)위드리치 대표께서 계속 설명해 주실거예요. 저는 '금밥상' 팟캐스트 녹음하러 가 볼게요! ◆큰 사건의 결과를 추론하는 훈련 필요 원만: 대표님, 방금 오 대표님께서 신문 기사 속 맥락을 파악해서 휘둘리지 않는 직감을 키우라고 하셨어요. 항상 '왜'를 생각하라고요. 준호: '기사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의미죠.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상품이 신문에 나오면, 무작정 그 행렬을 따라가지 마세요. 일단 '이 사람이 이 상품을 왜 추천하지?'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죠. 그런 의구심과 함께 지금 이 상품에 대한 투자가 적기인지 진중히 따져야 합니다. 원만: 그래도 사람들은 어딘가에 인파가 몰리면 일단 궁금해서라도 가보는 심리가 있죠. 준호: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죠. 사람들이 몰리는 상품은 그만큼 기대수익도 떨어지고, '상투 잡을' 가능성도 많아요. 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만 보고 공포심에 사로잡혀 오판해 손실을 확정하거나, 투자 기회를 지나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직관을 키우는 첫번째 원동력은 '관심'입니다. 늘 신문을 보며 경제와 정치, 사회 뉴스가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의구심을 갖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둘째, 중요한 기사는 어딘가에 기록해 분기마다 해당 내용과 결과를 꼭 비교하세요. 셋째, 큰 사건의 관련 기사를 많이 읽고, 앞으로 이 소식이 만들 긍정적인 결과를 추론하세요. 예를 들면, 현재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인상, 자산 매각 같은 큰 이슈들로 가장 혜택 볼 나라는 어디냐. 원만: 상품은 어디냐. 준호: 얼쑤.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고, 6개월 뒤에 그 결과를 보세요. 재미있을걸요. ◆주식은 이론 아냐…나만의 직관이 무기 원만: 두 분께서 말씀하신 직관이라는 것이, 마치 철학 같아요. 최대한 많은 지식을 얻은 뒤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태도랄까. 분명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와 정 반대지요. 오히려 더 잘 보이는. 준호: 비슷해요. 논리적인 추론 과정을 건너 뛰어 어떤 결과에 닿는 직관은,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죠. 근거가 부족하다고요. 그런데 대부분 자연과학의 원리나 이론은 직관에 의해 발견되었잖아요. 직관에 의해 결론이 먼저 정해진 다음, 결론에 대한 근거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이 제일 중요한데요. 흔히 말하는 주식시장은, 절대 이론적이지 않아요. 오히려 비합리적이고, 정형화되지 않은 시장이죠. 그런 동네에서 직관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 많은 분들이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 조언을 따라 금융상품을 선택하시죠. 하지만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있어요. 이 점을 명심하고, 자신만의 투자 직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투기 아닌 투자, 즉 최소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017-10-17 09:20:3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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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미혼 가구주 증가세…2045년 21.4%까지 급증

최근 만혼 및 비혼 인구의 증가로 미혼 가구주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특히 고령의 미혼 가구주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미화 연구원이 15일 발표한 '고령 미혼 가구주 증가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6.0%였던 미혼 가구는 오는 2045년 24.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같은 기간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63.8%에서 49.2%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15년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3040대 미혼 가구주(51.7%)는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반면 65세 이상 미혼 가구주는 오는 2018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하며 지난 2015년 약 4만4000명(1.4%)에서 오는 2045년 119만2000명(2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남성 미혼 가구주가 여성에 비해 빠른 폭으로 증가하여 오는 2045년 남성 가구주의 수가 여성에 비해 1.7배 이상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 미혼 가구주는 지난 2015년 1만8000명에서 오는 2045년 75만9000명으로 40배 이상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2만6000명에서 43만3000명으로 16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화 연구원은 "고령 미혼 가구주는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나 2인 이상 가구주에 비해 빈곤이나 간병, 사회적 고립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혼 독신가구는 실업 상태에 빠질 경우 다른 소득원이 없고 임시·일용직 근로자 비중이 높아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16년 1인 가구의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36.5%로, 가처분 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지난 2015년 45.3%로 전체 빈곤율 12.8%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고령 미혼 독신가구의 경우 이혼 및 사별의 경우와 달리 배우자나 자녀가 없기 때문에 간병이 필요할 경우 가족의 지원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부모의 간병을 담당해야 할 경우 일을 병행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며 "타인과의 교류도 낮아져 개인의 사회적 고립화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2017-10-15 12:00:00 이봉준 기자
진화하는 보이스피싱…"대출빙자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최근 대출상담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전통적인 수법인 정부기관 사칭 사기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기관 사칭은 대폭 줄어든 반면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겠다는 보이스피싱은 증가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한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19만2680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대출빙자형은 12만6500건, 정부기관 사칭형은 6만6170건으로 집계됐다.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은 지난 2014년 3만4000건에서 지난해 3만7000건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피해규모는 957억원에서 1344억원으로 40%나 급증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대출해 주겠다는 사기에 걸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정부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은 지난 2014년 3만2600건, 2015년 2만건, 2016년 8700건으로 줄었으며 피해금액은 1638억원에서 580억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보이스피싱 주의보와 대처 능력 제시 등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 환급율은 정부기관 사칭형이 30.4%인데 반해 대출빙자형은 21.9%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새롭게 확산되고 있는 유형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한표 의원은 "경기가 어렵고 돈을 빌리기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틈타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다"며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에 금융감독당국이 조기에 예방책을 마련해 국민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채용을 미끼로 계좌나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해 범죄에 이용하는 수법이 등장하는 등 구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두 번 울리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취업난이 지속되자 취업을 미끼로 돈을 갈취하는 사기도 빈번해진 상황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의 가상계좌를 이용한 방식의 범죄수법도 등장했다. 종전의 가상화폐 관련 보이스피싱은 기존 가상화폐 거래 이용자를 대상으로 했으나 최근에는 가상화폐 거래를 하지 않는 사람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임의로 가상화폐 거래 계정을 만든 뒤 연동 계좌로 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계좌의 경우 OTP 번호나 보안카드 번호가 필요한 은행계좌와 달리 계좌생성을 위해 피해자의 핸드폰으로 전송된 인증문자만으로 인출이 가능하여 취약점이 노출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채용을 미끼로 금융사기를 저지르거나 제도화되지 못한 가상화폐 거래를 악용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등 신종 피싱사기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발빠른 대응으로 국민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10-11 11:25:40 이봉준 기자
"자가 보유 정규직 男, 비정규직 대비 결혼 확률 최대 7배가량 높아"

자가를 보유한 정규직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결혼 확률이 최대 7배가량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성의 경우 부채가 많을수록 결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8일 주휘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등이 발표한 '청년층 결혼 이행에 대한 개인 및 사회가구의 경제적 배경 영향 분석'에 따르면 정규직 남성은 비정규직 남성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더 높았다. 또 자가 보유 남성은 그렇지 못한 남성에 비해 결혼 확률이 7.2배 높아졌다. 보고서는 "결혼 직전 시점의 지역 주택 가격은 결혼 시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며 "자가 보유는 이러한 주택 마련 부담을 줄여 결혼 이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3년 6차년도 기준 만 19~39세 미혼자를 표본 추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7차년도(2014년)부터 9차년도(2016년)까지 혼인상태를 추적하여 청년층의 결혼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 요인을 분석했다. 관련 대상 1642명 중 미혼을 유지한 이는 1497명(91.2%), 신규 혼인은 145명(8.8%)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선 이들을 대상으로 본인 명의의 자가주택 보유 여부, 연간 지출 금액, 근로 여부, 정규직 여부 등 변수별로 미혼을 유지한 경우와 결혼한 이들의 차이를 분석했다. 여성의 경우는 부채가 많을수록 결혼하는데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지방 거주 여성은 수도권 거주 여성에 비해 결혼 이행 가능성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근로소득이 있는 청년층으로 한정하여 분석한 결과로는 정규직 남성이 비정규직 남성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4.6배 높았다. 정규직 여성은 비정규직 여성 대비 4.9배 높았다. 보고서는 "정규직 일자리를 갖고 자가 소유의 집을 보유하고 지출 여력이 높은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결혼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았다"면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인이 좀 더 다양한데 근로 여성일수록 결혼 가능성이 높지만 근로시간이 많고 고소득인 경우에는 오히려 가능성이 낮았다"고 전했다. 보고서 이어 "남녀 모두 근로소득이 있고 정규직인 경우 결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봐 질적으로 우수한 일자리 지원 중심의 청년 정책이 저출산 고령화의 근본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정규직 일자리 확보, 근로시간 개선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근로여건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10-08 10:10:51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