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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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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교육 격차가 빈곤 만들어…정부 정책 없인 벗어나기 힘들다"

최근 경제적 취약계층의 빈곤은 주로 일자리와 교육 등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이들이 빈곤을 벗어날 수 있는 확률은 점점 낮아졌다. 7일 윤성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소득계층 이동 및 빈곤에 대한 동태적 고찰'에 따르면 가구주의 교육 수준이 높고 남성일수록, 취업 중인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빈곤이 지속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윤성주 연구위원은 "경제적 취약계층의 빈곤 지속성은 일자리가 중요 결정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제주도와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거주하는 가구 및 가구원을 대상으로 재정패널조사를 이용하여 소득계층별 가구의 계층 이동률을 분석했다. 가구원 수를 고려하여 가구 경상소득을 상출했고 이를 기준으로 가구를 가장 소득이 적은 1분위부터 가장 많은 10분위까지 구분했다. 이들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분위별 소득계층 가구가 다른 소득계층으로 상향 및 하향 이동하거나 그대로 머무를 확률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적으로 1년 뒤 소득 분위의 이동이 없을 확률은 40.4%였다. 상향과 하향 이동 확률은 각각 30.1%, 29.5%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30% 정도만 소득계층이 상승하고 나머지 70%는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더 빈곤한 계층으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저소득 가구의 경우 소득이 나아질 확률보다 나빠질 확률이 높았다. 2분위 가구가 1년 뒤 2분위로 제자리걸음 할 확률은 40.5%였고 1분위로 떨어질 확률은 22.7%였다. 3분위로 올라설 확률(19.31%)보다 높았다. 3분위 역시 2분위로 떨어질 가능성(19.07%)이 4분위로 올라설 가능성(18.96%)보다 컸다. 분석 기간을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2010년부터 2012년, 2013년부터 2015년으로 나눠 소득계층 이동 확률을 분석한 결과 1년 뒤 동일한 소득 분위에 머물 확률은 37.6%→41.8%→42.5%로 증가했다. 특히 1분위의 경우 53.0%→59.9%→61.8%로 빈곤 고착 확률이 높아졌다. 소득 분위 상향 이동 확률은 32.1%→30.1%→28.4%로 낮아졌고 하향이동 확률은 30.2%에서 28.1%로 낮아졌다가 다시 29.2%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소득계층의 상향 이동 가능성보다 유지·하향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득 1∼3분위를 '빈곤하다'고 봤을 때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년 뒤 평균 빈곤진입률은 7.1%, 빈곤유지율은 86.1%, 빈곤탈출률은 6.8%였다. 시기별로는 1년 뒤 빈곤탈출률이 2007년부터 2008년 7.7%, 2014년부터 2015년 5.9%로 감소했다. 빈곤유지율은 84.1%에서 87.7%로 상승했다. 윤 연구위원은 "연령·가구주 성별 등에 근거한 정부의 경제적 취약계층의 빈곤 탈출을 위한 차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7-10-07 18:20:09 이봉준 기자
"모바일쇼핑 40조원 돌파"…스마트폰 보급 영향

올해 모바일쇼핑시장 규모가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쇼핑 매출은 42조528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9.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매출은 35조5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7% 증가한 바 있다. 협회는 특히 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 중개몰(오픈마켓)의 모바일 매출이 커다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오픈마켓은 온라인상에서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개설한 점포에서 구매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일컫는다. 제품 생산업체와 판매자 간 중간 유통마진 없이 직접 구매자에게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상품 가격이 그만큼 저렴하다. 오픈마켓 모바일매출은 지난 2015년 7조812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12조1790억원으로 55.9%나 성장했다. 올해는 이보다 28.1% 늘어난 15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모바일매출도 올해 26조9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쇼핑은 단순한 결제수단으로 편리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며 "유통업계도 이를 통해 경쟁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7-10-07 18:07:1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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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과학고문, 노벨물리학상 수상…"중력파가 무엇이기에?"

2017년 노벨물리학상의 영광은 라이너 바이스 매사추세츠공대 명예교수, 배리 배리시, 킵 손 캘리포니아공대 명예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의 성과는 질량이 있는 물체가 일으키는 '중력파'를 최초로 확인한 것이다. 특히 손 교수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과학고문으로 참여하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3일(현지시간)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소속을 모두 '라이고/비르고 협력단'(LIGO/VIRGO Collaboration)으로 표기하고 '라이고 탐지기와 중력파 관측에 대한 결정적 기여'를 업적으로 꼽았다. 미국 2곳에 탐지기를 둔 라이고(LIGO)는 미국이 주도하는 중력파 관측단이며, 이탈리아에 탐지기를 둔 비르고(VIRGO)는 이탈리아·프랑스·네덜란드·폴란드·헝가리 주도의 중력파 관측단이다. 이 연구단들은 블랙홀 충돌 등으로 일어나는 시공간의 미세한 일그러짐인 '중력파'를 매우 정밀한 기기를 활용해 탐지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다. 라이고 연구진은 지난해 2월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린다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방식으로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뉴턴이 발견한 '중력', 아이슈타인의 '의문'→라이고의 '발견' 17세기에 아이작 뉴턴(1642~1727)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표했다. 두 물체 사이에 서로를 잡아당기는 힘. 즉, 만유인력은 질량의 곱에 비례해서 커지며 둘 사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주장이었다. 사과가 무거울 수록 빠르게, 높이 달려있을 수록 빠르게 땅에 떨어진다는 뜻이다. 다만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는 한 가지 허점이 있었다. 행성의 움직임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작용한 것이다. 예를들어 질량이 지구의 33만 배가 넘는 태양과 수성의 움직임을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설명하자면 수성이 태양 주위를 '일정한 타원 모양'의 궤도로 돌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성의 근일점이 100년에 약 43초씩 알 수 없는 이유로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뉴턴이 세운 전제에 의문을 가졌다. 뉴턴은 물체를 둘러싼 공간과 시간은 불변하다고 가정했지만 아인슈타인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연못에 돌을 던지면 파동이 일 듯, 물체의 가속운동에 의해 빛이 이동하는 공간이 휘어지고, 시간도 느려진다고 설명했다. 아인슈타인이 다시 설명한 중력은 질량을 가진 물체가 시공간을 휘게 만들면서 생기는 힘이다. 특히 질량이 매우 큰 블랙홀과 같은 물체들이 충돌하면 그 과정에서 시공간이 일그러지는 파동이 우주의 전체 공간으로 퍼져 나간다며 이를 '중력파'라고 불렀다. 중력파 이론을 적용한다면 태양과 수성의 비규칙적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다. 다만 아이슈타인은 '중력파'의 존재를 예측했지만 증명을 해내지는 못했다. 중력파가 지구에 도달하면서 세기가 극도로 약해져 검출하기 어려운 탓이었다. 이를 직접 탐지하려면 1해(亥·10의 20거듭제곱)분의 1 혹은 이를 능가하는 수준의 정밀도가 필요했다. 이를 바이스 교수가 1970년대에 배경 노이즈를 극복할 수 있는 초정밀 레이저 간섭계를 설계함으로써 중력파를 탐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실렸다. 바이스 교수는 이어 1980년대에 손 교수와 고(故) 로널드 드레버 캘리포니아공대 명예교수와 함께 중력파를 검출하기 위해 초정밀·초대형 시설을 만들자는 '라이고 프로젝트'를 세계 과학계에 제안했다. 그리고 배리시 교수는 1994년 결성된 라이고 연구단의 연구책임자(PI) 역할을 맡아왔다. 라이고 연구단은 2015년 9월 14일 사상 최초로 중력파를 탐지하는데 성공했고, 그 분석 결과를 2016년 2월에 내놓았다. 라이고 연구단이 처음으로 탐지했던 중력파는 태양 질량의 36배와 29배인 블랙홀 두 개로 이뤄진 쌍성이 지구로부터 1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 신호는 13억년 후에야 지구에 도달했다. 라이고 연구단의 중력파 탐지는 발표 직후부터 우주 탄생을 이해하는 데 큰 구멍을 메워 줄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학 발견 중 하나로 꼽혔고, 이번 노벨물리학상 수상으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아울러 과학계는 중력파가 눈으로 보거나 자외선이나 적외선, X선 등 전파로 관찰하던 우주의 더 깊은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새로운 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랙홀의 질량을 직접 측정할 수 있고 두 중성자별의 병합, 초신성 폭발, 감마선 폭발 등 그간 천체망원경이나 전파망원경으로 볼 수 없던 현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라이고 연구단은 첫 중력파 탐지 이후에도 블랙홀 충돌로 생긴 중력파를 2015년 12월, 올해 1월과 8월에도 탐지하는 데 성공하는 등 연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중 올해 8월 탐지는 라이고·비르고 양 연구단이 함께 한 것으로, 중력파 관측을 위한 새로운 국제 협력의 첫 성공 사례다.

2017-10-04 01:48:54 손엄지 기자
'低복지' 韓…"고령화 대비한 보편적 증세 필요"

정부가 내년도 사회복지부문 지출을 큰 폭으로 늘렸음에도 불구 아직 우리사회의 적절한 복지지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사회보장지출 수준은 더욱 낮아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준의 복지 개선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3일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국회 결산 공청회에서 밝힌 우리나라의 장기 복지지출 전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나라의 복지보건노동 재정지출 연평균 증가율은 7.4%로 총지출 증가율 4.5% 대비 2.9%포인트 높았다. 특히 노인청년(19.4%), 보육가족(14.9%), 취약계층(13.2%), 공적연금(8.7%) 분야 지출 증가율은 평균에 비해 높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인 규모도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복지 수준은 OECD 회원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회보장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노인인구비율 등을 고려하여 OECD 28개 회원국(2011∼2012년 자료 기준)의 적정수준 사회보장지출 추정치와 실제치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지출 실제치는 GDP 대비 8%로 적정수준 추정치(17.3%)의 46.3%에 불과했다. 이는 28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낮은 복지수준이다. 일본이 60.9%로 우리나라와 같은 저복지 상태로 분석됐다. 스위스(81.2%), 미국(84.1%), 호주(85.9%), 캐나다(87%) 등은 80%대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프랑스(133.8%), 스웨덴(127.9%), 덴마크(124.7%), 핀란드(120.3%), 오스트리아(120.2%), 벨기에(119.6%) 등은 추정치보다 높은 복지수준을 자랑했다. 김 교수는 "노인인구비율의 급속한 증가로 사회보장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고령화 수준에 상응하는 지출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행 법령 기준으로 복지지출을 전망하더라도 현재의 조세 및 사회보험료 부담으로 재원조달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복지지출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한 증세가 필요하다"면서 "고소득층 및 대기업 중심의 인상만으로는 충분한 재원조달이 어려운 만큼 보편적 복지를 위해서는 이에 상응한 보편적 증세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7-10-03 14:01:40 이봉준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사용 급증세…韓銀 "중앙은행 설립 취지와 상충"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사용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발행과 관련하여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전·지폐 등 실물화폐가 점차 사라지는 가운데 가상화폐에 대한 실제 통용문제가 주요 논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등 상위 4개 가상통화 시가총액은 지난달 11일 기준 1127억 달러 수준. 이는 헝가리의 지난 2016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인 1243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최근 논의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은 가상화폐의 발행과 유통이 각종 비용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높은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대신 가상화폐를 쓰면 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디지털화폐 발행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현금이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디지털화폐 발행에 관심을 쏟고 있다. 또한 브렉시트 과정에서 국제금융 중심지로서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영국 역시 디지털화폐에 대한 관심이 큰 나라 중 하나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중앙은행 예금거래 대상을 예금수취기관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등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 문제에 가장 소극적이고 비판적이다. 차현진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지난달 기자 워크숍에서 "디지털화폐의 발행은 모든 국민이 중앙은행과 직접 예금거래를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데 이는 중앙은행 설립 취지와 상충된다"며 "민간은행의 업무영역이 축소돼 사회 전체의 금융중개기능도 위축될 수 있다"며 디지털화폐 발행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차 국장은 또 "디지털화폐가 법화로서 모든 거래에서 자유롭게 이용되려면 그에 대응해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결제시스템도 24시간 가동돼야 한다"며 "이는 기술적으로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이 전 세계 해커들의 집중 공격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차 국장은 이어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발행을 현실화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여러 한계점을 고려했을 때 디지털화폐가 발행되더라도 은행 간 거래(국내거래), 중앙은행 간 거래(국내거래)에 특화된 지급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차 국장은 "다만 도매시장에서만 사용되더라도 거래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은 금융인프라의 구조 변화를 통해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10-02 16:39:21 이봉준 기자
이주열 韓銀 총재 "북핵 위협 지속 시 실물경제에 부정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9월 29일 "향후 북한 리스크가 고조될 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등 실물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UN 등 국제사회의 제재, 북미 간 설정 등으로 북한 리스크가 더욱 높아졌다"면서 "이에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성은 다소 높아졌으나 지표로 볼 때 실물경제로까진 파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의 발언은 지난 8월 통화정책방향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던 우리 경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점검 결과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또 미 연준(Fed)이 지난달 FOMC 회의에서 밝힌 하반기 보유자산 축소 계획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관련하여 "각국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여러 중앙은행들이 동시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있어 그 전개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정부의 지난 8.2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여전히 가계대출이 이미 분양된 아파트에 대한 집단대출 및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정부와 감독당국이 조만간 가계부채관리 종합대책을 마무리하여 발표할 계획으로 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 외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하여 "오는 19일 금통위 회의시까지 국내외 경제상황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하고 새로운 경제전망을 토대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연휴기간을 전후하여 시중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내외 리스크에 따른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0-01 13:30:57 이봉준 기자
韓銀 "지구촌 이상기후로 美·中 등 성장세 둔화"

최근 허리케인 등 지구촌 곳곳에서의 잇던 이상기후 등으로 미국, 유로지역 및 중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과 아세안 및 자원수출신흥국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세계경제는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가 1일 공동 발표한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 따르면 미국은 허리케인 피해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지난 8월 중 산업생산은 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줄고 소매판매도 자동차 판매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다만 주요 투자은행들은 허리케인의 경제적 영향이 단기에 그치면서 미국이 기조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 연준(Fed)은 지난 9월 FOMC회의를 열고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현 수준(1.0~1.25%)에서 유지하고 보유자산을 10월부터 축소해 나가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유로지역은 지난 7월 중 산업생산이 반등했으나 소매판매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그간 시행해 온 양적완화정책의 조정계획을 올 하반기 중 채택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ECB의 조정계획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가 다소 느슨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지속했으나 지난 7월 중 산업생산과 소비는 각각 2분기 중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식료품 가격 상승 등으로 감소했다. 중국은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중단과 건설공사 지연,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고오염 업종의 생산차질로 인해 산업생산, 고정투자 등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편 지난달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정정불안과 주요 산유국 감산기간 연장 가능성, 미국 걸프만 지역 정제시설의 가동 재개 등으로 전월 대비 5.6% 상승했다. 다만 리비아의 원유생산 재개,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기타 원자재의 경우 곡물가격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2017-10-01 13:30:4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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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제1호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는 첫번째 자문사가 됐다. 이로써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는 기관은 총 8개사다. 1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가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SC) 제정 및 시행(2016년 12월 19일) 이후 최초로 참여하는 자문기관이 됐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기관투자자가 타인 자산을 관리ㆍ운용하는 자로서 부담하는 책임(수탁자 책임)을 말하는 것으로 투자대상회사의 중장기적인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고객과 수익자의 중장기적인 이익을 도모할 책임을 의미한다. 기관투자자가 고객과 수익자의 '중장기 이익 도모'를 위해서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자대상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재무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관투자자가 투자대상기업을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서스틴베스트 관계자는 "우리는 자산소유자나 자산운용자는 아니기에 코드의 직접적인 적용대상은 아니지만 연기금 및 운용사들의 수탁자 책임 이행을 지원하고 있는 자문서비스 제공 기관이므로 간접적인 코드의 적용대상이다"면서 "서스틴베스트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가 고객들의 수탁자 책임 이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의 지분은 100% 개인주주로 이뤄져 의사결정에 있어 여러 이해상충 문제에서 자유롭다. 아울러 '서스틴베스트 이해상충 방지정책'을 마련해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 스튜어디십 코드 찹여기관은 스틱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이상파트너스㈜, ㈜제이케이엘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한국투자신탁운용, 오아시스 매니지먼트 컴퍼니(Oasis Management Company)와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 총 8사다. (유형별 가나다 순) 참여예정기관은 자산운용(16), 보험(2), 은행(1), 증권(3), 사모펀드(PEF) 등 총 56사다.

2017-10-01 13:22:41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