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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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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지역주의'라는 망령

제목만 읽고선 지난 15일 치러진 선거 얘기로 짐작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공격적이던 과거의 지역주의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민주적 지역주의라는 반론도 존재하나 한쪽은 거의 파랗고 또 다른 쪽은 죄다 빨갰으니 오해를 살 만도 하다. 하지만 아니다. 남루하고 케케묵었지만 여전히 펄떡거리고 있는 지역과 관련된 미술계 이야기이다. 두어 해 전쯤 되었을까, 당시 필자는 한 국제행사가 주최한 성과보고 및 평가회에 발제자로 참여했다. 말 그대로 그즈음 막 종료된 국제전시를 되돌아보며 그것과 연관된 평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유사한 행사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그날도 조직의 연계성과 지속성을 포함한 주제의 적절성, 관람 편의 방안 등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분위기도 좋았다. 필자의 의견이야 자평하긴 어려워도 다른 전문가들의 발제는 나름 공들여 연구한 흔적이 역력했다. 저마다 동시대성과 공공성을 담보한 아이디어를 내놨으며 확장된 무대에서의 실현 가능성을 점쳤다. 이에 주최 측은 다음 행사를 위한 긍정적 대안으로 상정하겠다는 다짐까지 내비쳤다. 그렇게 약 세 시간에 걸친 평가회가 슬슬 마무리 단계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패널토론 시간이 다가오자 행사장의 기류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한 토론자에 의해 '지역성'이 언급되면서 평가회는 침묵으로 빠져들었고, 어색함이 회의장을 무겁게 짓눌렀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말한 지역성은 '미술적 실천으로서의 지역성'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관내 작가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과 근거 없는 폄하를 바탕으로 하는 패권적 지역주의에 불과한 것이었다. 탈지역화된 맥락과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파악해야 할 지역의 개념과도 거리가 멀었다. 전횡, 무시, 비상식적인 지역 차별, 지역작가 들러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작가들을 홀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 개인의 의견이 아니고 지역 미술인들을 대신하는 것이라는 말로 대표성을 자임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가 '비상식적인 지역 차별'을 운운하는 발언에 동의하지 않았다. 탈경계, 탈장르를 입버릇처럼 되뇌며 가장 열려 있어야 할 예술을 한다면서 배타적 국수주의에 버금가는 언행에다 떼까지 쓰는 모습을 보며 되레 의아함을 느꼈다. 나 또한 불편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마음속에선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리면 서울지역 체육인들이 선정되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자문과 어쩌면 이러한 연고주의적 사고가 대한민국 미술계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요소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다행히 토론에 참여한 한 작가가 나서 응수했다. 중요한 것은 그 작가의 활동 무대가 어디냐 혹은 어디에 살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떠한 예술적 가치관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가에 있다는 말로 이견을 대신했다. 문제는 이러한 낡은 엘리트집단 혹은 개인에 의한 연고주의 및 지역주의 망령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면 예술성 따윈 아무 상관 없이 그냥 앞뒤 안 가리고 내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이거나 내가 내는 세금이니 무조건 내 지역 작가들이 선정되고 지원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부유한다. 그러나 그것은 대체로 동일계 내 지배를 영속화하기 위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일 뿐 지역 화단과 예술가들을 위한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정작 현장의 작가들은 실력이 아닌 지역작가이기에 부여되는 유무형의 혜택을 원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작가면 작가지 지역작가는 무엇이냐고 되묻는다. 그럼에도 작년은 물론 올해, 최근에도 주소와 밀접한 관계를 권력의 수단으로 삼는 개인 또는 패거리들의 비루한 태도는 곧잘 목도할 수 있었고, 이것이 과거를 소환하게 된 이유이다. 대체 언제쯤이면 지역을 위한다며 완장 차고 설치는 이들이 사라질까. 몇 년이 더 지나야 지긋지긋한 패권적 지역주의에서 스스로 탈피할까. 세상 가장 어리석은 짓을 행하면서도 뭔가 굉장한 과업이라도 떠맡은 양 비장한 눈빛으로 지역을 외치는 장면을 안 볼 수 있을까 말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0-04-21 08:54: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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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려면 ①

이 세상에서 천당이나 극락 가기를 염원하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부처님 사촌동생을 비롯하여 어느 누구든 부자 되기 싫다는 사람도 그리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부자도 되고 천당이나 극락세계에 가고 싶어 하는데, 부자가 천당에 가는 길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처럼 불가능하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였다. 생각건대, 같은 부자라 하더라도 그 옛날 농경사회 같은 단순재생산사회의 부자와 오늘날 확대재생산사회의 부자들은 그 뿌리부터 다르다. 이제는 부자들도 천당이나 극락으로 갈 수 있다는 논리를 들여다보자. 오늘날에는 부자가 되어야 할까? 천당에 가야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다.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마가복음, 10장 25)는 성경구절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탐욕의 뒤 끝이 좋지 않다는 교훈을 준다고 판단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혼란스럽기도 했던 이 가르침은 물질적 부자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 마음속 한 귀퉁이에 한 가닥 위안으로 작용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과거, 단순재생산 시대에서는 가뭄과 홍수가 들지 않는 한, 해마다 생산량이 거의 변함이 없었다. 남달리 큰 부를 축적하는 것은, 봉건사회가 아닌 '자본주의 윤리' 잣대로 본다면, 자랑이 아니라 오히려 수치였다. 연간 산출량이 일정한 농경사회에서 근검절약을 통하여 작은 부자가 될지는 몰라도, 큰 부자가 되려면 최소한 자기 몫을 더 크게 나누거나 남의 것을 가로채지 않으면 불가능하였기 때문이다. 나눌 것이 일정한 상황에서 누군가가 더 많이 가지면 다른 누군가가 덜 가져야 하는 것은 빤한 이치다. 단순재생산 사회에서 제 배만 채우려는 탐관오리들이 나라를 흔들리게 하다 망하게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오늘날 확대재생산 시대에는 기술혁신을 통하여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수록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으므로 부자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에 크게 기여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상품을 만들어내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신도 부자가 되는 일석삼조의 좋은 일을 하는 셈이다. 정당하게 부를 일군 부자가 많아지면 새로운 생산 활동을 위한 자본이 축적되고 이를 통하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이 이루어지므로 그 자체가 공동선(共同善)이며 사회정의다. 봉건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귀족이란 적의 침입으로부터 평민, 농노들을 보호하려 자신의 목숨을 건 기사들이다.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구태여 귀족을 꼽으라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여 그 가족들을 먹여 살리면서, 자신도 정당하게 부를 축적하는 기업가들이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누군가를 먹여 살리는 일보다 더 고귀한 무엇이 어디 있겠는가? 주요저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2020-04-20 10:04: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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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69>윤희재 vs 케빈정, 당신의 와인은

<69>드라마 '하이에나' 속 와인 안상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술(혼자 마시는 술)' 또는 '홈술(Home+술)'이 최선인 와인애호가들에게 최근 몇 주간 눈을 즐겁게 해준 드라마가 있었다. 변호사들의 생존기를 그린 '하이에나'다. 와인을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와인의 선택 역시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배경과 맞춤형이라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먼저 송&김의 파트너 변호사 윤희재의 와인이다. 윤희재는 할아버지는 전 대법원장, 아버지는 현직 부장판사인 일명 법조계의 '금수저'다. 그럼 와인병이 클로즈업 되기 전부터 감이 온다. 와인의 본가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여야 하고, 그 중에서도 유서깊은 와이너리가 나오겠지. /드라마 '하이에나' 화면 캡쳐. 정금자와 처음 제대로 마주했던 자리도, 혼자 깊은 고민에 빠져있던 순간에도 윤희재의 와인은 '도멘 프랑소와 라마르슈 부르고뉴 오뜨 꼬뜨 드 뉘(Domaine Francois Lamarche Bourgogne Hautes-Cotes de Nuits)'였다. 역시나 프랑스, 그것도 온실에서 자란 화초답게 고상하고 우아한 부르고뉴 피노누아다. 생산자인 도멘 프랑소와 라마르슈는 1740년에 설립돼 5세대가 넘게 가문이 대대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윤희재와 딱 어울린다. 정금자의 와인, 아니 정금자가 윤희재 앞에서 좋아하는 척 마셨던 와인은 스페인 와인이다. 스페인에서 와인산지로 유명한 리오하에서 만들어진 '루이스 까나스 리제르바 셀렉시온 데 라 파밀리아(Louis Canas, Reserva Seleccion de le familia)'다. 사실 정금자에게 가장 어울렸던 술은 어려운 발음의 스페인 와인도, 그렇다고 법무법인 대표가 홀짝거렸던 싱글몰트 위스키도 아니었다. 늦은 밤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고민하던 정금자가 책상 서랍에서 꺼냈던 소주. 송&김 로고가 금박으로 새겨진 큰 머그컵에 반 병은 족히 콸콸 따르던 소주가 가장 어울렸다. 송&김의 고객이자 글로벌 사모펀드 AP이언의 한국 지사장인 케빈 정이 고른 와인은 미국으로 넘어간다. '100만원 이쪽저쪽' 하는 셔츠를 일상적으로 입고 다니는 그답게 인수합병(M&A)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의 와인으로 '오퍼스 원(Opus one)'을 주문해놨다. 오퍼스 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가장 비싼 와인 중 하나다. 현지 와이너리에서도 한 병에 400달러(한화 약 49만원)를 호가하니 국내에서는 1.5~2배는 줘야 구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드라마 '하이에나' 화면 캡쳐. 와인애호가라면 케빈 정이 정금자에게 와인을 따를때 레이블에 보인 파란 상징만으로 단번에 오퍼스 원이라고 알아차렸을 게다. 케빈 정이 한국계 미국인인 것처럼 오퍼스 원은 미국 로버트 몬다비와 프랑스 바론 필립 로칠드가 합작해 만든 와인이다. 일에서의 자신감은 물론 사람에게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케빈 정처럼 오퍼스 원 역시 미국에서 보르도 스타일로 최상품을 지향해 만든다. 윤희재의 고상한 부르고뉴 와인, 아니면 정금자인척 했던 스페인 와인이나 케빈 정의 최고급 미국 와인. 당신의 와인 취향은 무엇인가.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4-16 15:11: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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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어금니 임플란트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어금니 임플란트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치아를 상실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임플란트를 꼽을 수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의 90%에 가까운 저작능력을 갖추고 있어 치아를 상실했을 때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치료방법이다. 이러한 이유로 중장년층 및 노년층은 물론 젊은층 사이에서도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 되고 있는데, 건강보험 적용 대상 확대 방침에 따라 만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그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소비자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연평균 약 60만 건으로 해마다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 사례도 속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임플란트의 성패 여부는 의사의 실력과 임상경험이 크게 좌우한다. 따라서 저렴한 치료비용이나 할인 이벤트, 지인 소개만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임플란트에 성공하려면 먼저 해당 병원이 임플란트 전문병원인지, 임플란트 치료에 필요한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수술집도의가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치과전문의인지,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가능한 병원인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어금니 임플란트의 경우 앞니와 달리 음식물을 씹을 때 힘을 많이 받는 부위인 만큼 심미적인 요소보다는 기능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위아래 교합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저작활동을 할 때 비정상적인 힘이 가해져 보철물이 깨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치료에 앞서 긴 치료 기간이 부담스럽거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노벨가이드 임플란트'가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1시간 임플란트'라 불리는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마우스피스 모양에 구멍을 뚫어 인공치아를 심을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유도하는 장치로 잇몸수술부터 최종 보철물을 심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킨 치료법이다. 이 수술은 CT와 수술 설계용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성공 여부를 좌우하며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고, 수술 당일 음식섭취 및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노년층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치료방법은 치조골의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임플란트를 식립한 잇몸뼈(치조골)가 충분하고 상태가 양호하다면 수술 직후 미리 만들어둔 영구 보철물을 즉시 결합시켜 한 시간 만에 모든 시술을 끝낼 수 있지만, 잇몸뼈가 충분치 않거나 많이 손상된 경우 임플란트에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잇몸뼈 이식술을 먼저 시행한 후 임플란트를 시행해야 한다.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교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체크해야 하며, 임플란트주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강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믿을신치과 원장

2020-04-16 10:46:2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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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산업계가 21대 국회에 바라는 것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뒤숭숭한 가운데에도 수많은 유권자들이 마스크에 비닐장갑을 낀 채 투표장을 찾았다.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이번 4·15 총선은 '언택트(비대면)' 유세활동을 하느라 후보자들도, 국민도 모두 새로운 경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국민의 선택은 끝 났고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특히 오는 6월부터 국회에 입성할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겐 과거와 다른 경험을 해야 한다. 바로, 코로나19로 죽어가고 있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메트로경제>가 21대 국회에 바라는 산업계의 요구사항을 취합한 결과, 기업 관계자들의 바람은 '규제 완화'란 한 마디로 집약됐다. 일 좀 할 수 있게 제발 기업들 발목을 잡고 있는 여러 족쇄들을 풀어달라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일하는 사람들이 일 좀 하게 해달라는, 지극히 당연한 요구를 저렇게 절실하게 바라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지금 우리는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역으로 보면 기회를 맞고 있기도 하다. 조만간 세계는 꺾어진 성장 그래프를 누가 얼마나 빨리 우상향으로 바꿔놓느냐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코로나19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 19 이후의 세상'을 위한 출발선에 빨리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1.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 성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으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이는 36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당초 3.3%에서 6.3포인트나 낮춘 -3.0%로 수정했다. 그만큼 글로벌 경제가 최악이라는 의미다. 미국은 2.0%에서 -5.9%로, 유로존은 1.3%에서 -7.5%로 하향 조정했고 일본의 경우 0.7%에서 -5.2%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1930년대의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히자만 한국은 코로나19에 비교적 대처를 잘 했고, 신속한 경기 대응정책을 펼쳐 OECD 가운데 가장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기라기보다는 오히려 기회라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물론 우리는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라 주요 교역국의 경기가 나쁘면 수출부진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기업들은 교역국 포트폴리오를 해왔기 때문에 슬기롭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관건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자들을 제치고 전세계 곳곳을 뛰어다닐 수 있도록, 정치권이 발목은 잡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에 뭐 특별한 혜택을 주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다른 나라 정부보다 과도한 규제가 있다면 그걸 풀어달라는 '소박한 요청사항'이다. 우리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현대통화이론(MMT)을 근거로 정부가 마구잡이로 화폐를 찍어냄으로써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중국처럼 엄청난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죽어가는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건 기업뿐이란 결론이다. 아울러, 21대 국회가 또 다시 정쟁에 사로잡혀, 또는 포퓰리즘을 위해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는 구태를 반복하면 안 된다는 점도 명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04-15 18:01:0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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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즐리소프트, 경동대와 가족기업 협약 체결

황병준 피즐리소프트 부대표, 강병완 피즐리소프트 대표, 김금찬 경동대 산학취업처장, 채홍철 경동대 교학처장, 민준식 경동대 전산정보원장은 협약 후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사진/경동대학교 ㈜피즐리소프트(대표 강병완, 박석영)는 지난 13일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와 경기도 양주 경동대 메트로폴캠퍼스에서 가족기업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피즐리소프트는 취업우선권 보장과 인턴십 제공 등 경동대 재학생의 전산관련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경동대는 피즐리소프트 등 기업이 원하는 채용조건에 부합하는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에 노력하기로 하였다. 피즐리소프트는 이날 컴퓨터보안 실습장비도 기증하였다. 경동대 민준식 전산정보원장은 "학생들이 최신장비로 실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윈윈(WIN-WIN)하는 관계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즐리소프트의 네트워크 보안 제품 KODIAK APS-Series는 차세대 IPS 제품과 차세대 DDoS 방어솔루션으로서 고성능 네트워크 방어솔루션이다. 특히 차세대 DDoS 방어솔루션은 최근 TTA 성능 시험 시 20G Traffic 환경에서 64Byte의 작은 패킷을 포함한 전영역에서 패킷누수 0% 결과를 보여 5G Network에 최적화된 성능임을 입증했다.

2020-04-14 15:32:5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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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68>돈나푸가타에서 시칠리아 한 잔

<68>시칠리아 돈나푸가타 안상미 기자 여인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린다. 지긋이 눈을 감고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시칠리아 해풍에 몸을 맡기고 있다. 그리고 한 쪽 빰을 스치며 떨어지는 눈물 한 방울. 우수에 젖은 여인은 우아하지만 인생의 질곡이 그대로 느껴진다. 돈나푸가타 안띨리아의 라벨 . /나라셀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역의 와인 '돈나푸가타 안띨리아'의 라벨에 그려진 주인공은 바로 마리아 카롤리나다. 19세기 나폴리 왕국의 왕이었던 페르디난도 4세의 아내이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투아네트의 친언니다. 나폴레옹의 군대를 피해 시칠리아섬으로 피난을 오면서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처럼 그녀 역시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고 피난처에 정착하고 만다. 돈나푸가타 와이너리 로고. /나라셀라 시칠리아에 정착한 마리아 카롤리나를 그 곳 사람들이 '피난처의 여인'이란 뜻의 돈나푸가타(Donnafugata)로 부르면서 그녀가 살던 성과 그 인근 지역까지 돈나푸가타로 불리게 됐고, 그 지역에 포도밭을 둔 돈나푸가타 와이너리의 이름이 되었다. 돈나푸가타 라 푸가의 라벨. /나라셀라 '돈나푸가타 라 푸가' 라벨에서도 바람에 날리는 여성의 머리카락은 도망치는 여인, 즉 돈나푸가타다. 돈나푸가타 와이너리는 160년 이상 전통을 가진 곳이다. 기록에 따르면 돈나푸가타의 포도밭은 기원전 4세기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돈나푸가타는 슬픈 사연을 담고 있지만 시칠리아 화이트 와인의 표준이라고 불릴 만큼 최고로 꼽힌다. '돈나푸가타 안띨리아'는 지역의 토착품종인 안소니카와 카타라토를 반씩 섞어 만든다. 한때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통칭해 일컫던 말인 안띨리아라는 이름답게 지역색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시칠리아 해풍과 같은 신선한 느낌이 꽉 들어차 있으며, 달콤함 속에 기품있는 과일의 느낌이 인상적이다. 돈나푸가타 라 푸가는 샤도네이 품종 100%로 만든다. 푸른 사과와 빵 껍질처럼 강렬하면서도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부드럽고 신선함이 조화를 이룬다. 돈나푸가타 밀레 에 우나 노떼 라벨. /나라셀라 이제 왕비의 궁전으로 들어갈 차례다. '돈나푸가타 밀레 에 우나 노떼'의 라벨에는 피난온 마리아 카롤리나 왕비의 궁전이 그려져 있다. 밀레 에 우나 노떼(Mille e una Notte)는 천일야화란 뜻으로 시칠리아에 녹아있는 아랍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지역의 전통적인 품종인 네로 다볼라와 함께 같은 포도밭에 수 백년 이상 자라온 토착 포도들을 섞어 개성이 강하고 깊이 있는 지중해를 표현한다. 레드 체리와 감초를 연상하게 하는 풍미와 오크통에서 완벽하게 숙성시킨 덕에 매력적이며 복합적인 맛이다. 굽거나 훈제된 소고기 요리에 잘 어울린다. '돈나푸가타 벤리에'에는 시칠리아를 넘어 이탈리아 최고의 디저트 와인으로 평가받는다. '벤리에(Ben Rye)'는 아랍어로 '바람의 아들'이란 뜻이며, 끊임없이 부는 바람으로 유명한 판텔레리아 섬 기후를 따서 지어졌다. 포도를 섬 햇빛과 바람 등 자연에 의해 건조시켜 만들며, 달콤하면서도 독특하며 긴 여운을 가지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자료도움=나라셀라

2020-04-09 15:44: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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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광대뼈축소술

홍종욱 원장. 이른바 '윤곽성형'이라 불리는 안면윤곽수술이 젊은 20∼30대층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작고 갸름한 브이(V)라인 얼굴형이 동안의 기준이 되면서 광대뼈축소술이나 사각턱축소술, 턱끝성형 등과 같은 안면윤곽성형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문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1년 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광대뼈축소술을 받은 A씨(여)의 경우 앞 광대가 함몰된 상태로 본원을 찾았다. CT촬영을 통한 정밀진단을 한 결과 양쪽 광대뼈 중앙 부위의 뼈가 절단되어 나사로 고정되어 있었고, 뼈 일부가 조각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뼈가 녹아내리면서 광대 부위가 함몰될 수 있고, 볼처짐이나 안면비대칭, 불유합(뼈가 잘 붙지 않는 상태), 얼굴형 변형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부작용은 주로 입안절개 시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입안절개를 통해 광대뼈를 절골할 경우 뼈의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고도의 술기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추지 않은 이상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 또 부작용에 의해 재수술을 시행할 때 결국 두피절개술을 통해 재수술이 시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수술을 원한다면 처음부터 두피절개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절개술은 국내 안면윤곽술의 최고 권위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백세민 박사가 1991년 발표한 논문을 통해 처음 정립됐으며 볼처짐이나 부정유합(나쁜 결합), 개구장애, 불유합 등 입안절개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시킨 수술방법이다. 특히 두피절개술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입안절개와 달리 광대뼈를 완전히 노출시킨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돼 부작용 위험이 낮고 비대칭 광대교정 및 재수술의 성공확률 또한 높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많은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광대뼈축소술'하면 뼈를 자른다고 생각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뼈를 절단하는 것이 아니라 절골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절골한 광대뼈를 상방으로 틀어줌으로써 덜 튀어나와 보이게 해주는 것이다. 이처럼 광대뼈축소술과 같은 안면윤곽수술은 고도의 술기와 외과적 전문성을 요하는 수술인 만큼 해당 의료기관이 안면윤곽수술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인지, 수술 집도의가 풍부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성형 전문의료진인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개개인에 맞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20-04-09 10:58:4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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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코로나 이후의 대책 있나요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노아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최근 '코로나 이후의 세계'란 칼럼 통해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전혀 새로운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단기적 비상 조치로 시작된 많은 것들이 장기적으로 정착하게 될 것이라며, 평소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는 결정이 몇시간 만에 내려진다고 했다. 보통 때라면 그 어떤 정부, 기업, 교육기관도 이런 실험을 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보통 때'가 아니기 때문이란 것이다. 예를 들면, 직장인들의 전격적인 재택근무 도입이나 언택트(비대면) 업무환경 구축, 학생들의 개학 연기 및 온라인 강의, 온라인 상거래의 폭증 등이 갑자기 도입된 '비상 실험'의 여러 사례가 아닐까 생각된다. 하라리는 그러면서 이러한 위기의 시기에 인류는 두가지 중요한 선택에 직면한다고 주장했다. 첫번째는 전체주의적 감시체제냐, 시민자율권 체제냐를 선택하는 문제다. 그는 전체주의적 감시체제를 선택한 대표적 사례로 중국, 이스라엘 등을 꼽았고 시민자율권 체제를 선택한 사례로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등을 꼽았다. 두번째는 감염병 대처를 위해 국수주의적 고립을 선택해야 하냐, 국제적 결속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그의 칼럼은 심오하고 분석적인데, 핵심은 전인류적 차원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유행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인가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에서는 이런 고민의 흔적을 '아직까지는' 볼 수 없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겹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입법기관의 대표로 나서겠다는 정치인이나 정당 가운데 제2, 제3의 코로나에 어떻게 대처하자는 주장은 보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주요 정당들은 국민에게 지급할 긴급재난지원금의 범위와 금액을 놓고 도박판을 방불케 하는 레이스를 하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성과급을 나눠주듯 정치인들이 마구 퍼줄 수 있는 돈이 아니다. 모든 국민이 열심히 벌어 우리 모두를 위해 쓰자며 납부한 세금이다.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큰 충격으로 생계가 막힌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숨통을 틔워주고, 활력을 잃은 우리 경제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중물이다. 이렇게 귀중한 돈을 선심 쓰듯 마구 퍼주겠다며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권을 보면 우리 미래가 암담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4·15 총선을 코로나19가 집어삼키다시피 하다보니 뭔가 유권자들의 눈길을 잡을 공약이 필요했을 것이다. 국가에서 돈을 주겠다고 하니 마다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주요 정당들이,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국민에게 제시해야 할 것은 세금을 누가 더 많이 퍼주겠다는 약속이 아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선진적인 방역시스템과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 모든 국민의 자발적인 감염방지 활동 등으로 코로나19의 피해를 줄였지만 앞으로 이와 유사한 감염병이 재발할 경우를 대비한 정책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국민 1인당 50만원, 100만원 주겠다는 공약 경쟁이 아니라 바이오기업을 위한 규제를 풀어주고 생계가 막막해진 자영업자,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선거철이다.

2020-04-08 14:03:5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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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돌출 입 교정

/치과전문의 신태운 입이 앞으로 튀어나온 돌출입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상대방에게 퉁명스럽고 화난 인상을 풍기기 쉽다. 돌출 정도가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입이 자연스레 벌어져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위아래 치아 맞물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심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에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돌출입 교정'하면 양악수술을 떠올리게 되는데, 양악수술은 수술시간이나 회복 기간이 길고, 환자의 위험부담도 크기 때문에 수술방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술에 앞서 치아 배열이 불규칙하거나 부정교합 때문에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라면 치아교정만으로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치아교정을 통해 돌출입을 교정할 때에는 골밀도와 연령, 치아 배열, 돌출 정도 등을 모두 고려해 체계적이고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때 돌출된 치아를 안쪽으로 들어가게 하려면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악궁(치열궁), 즉 치열을 확대하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비발치교정을 시행하면 되고, 이러한 방법으로도 공간 확보가 어렵다면 치아 2개 이상을 발치한 후 치아교정을 시행해야 한다. 만일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치아 표면에 교정 장치를 부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인비절라인 돌출입 교정'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인비절라인 돌출입 교정은 치아 표면에 별도의 장치를 부착하지 않고 투명하게 된 특수 강화 플라스틱 틀을 마우스피스처럼 치아에 탈부착하는 방법으로 외관상 교정한 티가 거의 나지 않아 직장인이나 방송인, 정치인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은 시술 방법이다. 또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드는 심미적 기능도 매우 뛰어나고, 이물감이 적은 데다 잇몸에 대한 자극도 거의 없어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덜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관리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는 교정 장치를 빼면 되고, 약 2주 간격으로 장치를 새것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위생문제 역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잇몸뼈 자체가 심하게 돌출된 경우라면 치아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처음부터 양악수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을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무리한 치아교정시술이나 잇몸뼈성형은 오히려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을 깨트려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고, 심각한 부작용 및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교정전문 치과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 후에는 유색 음식이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음식물 섭취 후 교정전용 칫솔로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또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주의하고, 치과 스케일링과 치과 정기검진도 6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치아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믿을신치과 원장

2020-04-07 14:47:52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