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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아프고 저린 관절에 좋은 음식

한방에서 신장은 에너지와 활력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 활력이 떨어지는 것도 신장이 약해지기 때문이며, 남성들의 정력 감퇴 역시 신장 기능 약화가 원인이다. 또한 “신주골(腎主骨)”이라고 해서 신장은 뼈의 성장과 강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장이 약해지면 뼈도 약해지기 쉽다. 만성피로와 함께 허리나 무릎에 자주 통증을 느끼는 것도 신장의 약화가 원인일 수 있다. 신장이 약해서 관절의 통증이 잦을 때는 가시오가피가 도움이 된다. 가시오가피는 뼈와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서 허리나 무릎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아랫배에 찬 기운이 많거나 몸이 차서 혈액순환이 좋지 않을 때 이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신장의 양기를 보강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력이 쇠약해졌을 때 원기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구기자도 허리나 무릎이 쑤시고 아플 때 먹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오래 먹으면 근육과 골격이 단단해지고 늙지 않는다”는 말처럼 신장 기운을 북돋아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약해진 기운을 회복시켜주며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진액을 보충해서 관절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통증 완화, 염증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신장과 간장의 기운을 보강하기 때문에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며, 눈의 피로, 탈모 등에도 도움이 된다. 호두도 약해진 기력을 보강하고 신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특히 호두에는 비타민 E와 셀레늄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뼈와 근육이 약해져서 저리거나 아플 때 효과가 있다.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관절의 염증과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허리나 무릎이 아플 때는 체중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살이 찌면 관절의 부담이 늘어나며 통증이나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2016-01-05 18:00:26 메트로신문 기자
가맹본부와 가맹점 신뢰는 카피할 수 없는 경쟁력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매년 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들이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을 하는 이유도 이처럼 앞으로의 성장세를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프랜차이즈 시장은 이제 유망사업이자 유통업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청년실업,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고용불안 등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인해 향후 수년간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리딩아이템의 부재로 소수의 업종을 중심으로 아이템들이 집중되면서 1~2년만에 포화 상태로 접어드는 문제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최초로 론칭한 브랜드가 포화상태가 되면서 언제부터인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제2, 제3브랜드로 사업 확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2, 3브랜드는 성공 보다는 실패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2, 3 브랜드 역시 기존 다른 프랜차이즈의 아이템을 그대로 답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심지어는 이미 검증된 아이템을 메뉴까지 그대로 카피하는 경우가 허다하가. 따라서 프랜차이즈 본사는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환경 조사 및 고객 분석을 통해 조사된 내용을 가지고 결과물에 대한 내용을 객관성을 전재로 아이템 구상을 해야 한다. 위와같은 철저한 준비 기간을 걸쳐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신규 브랜드의 Biz-Model을 수 립해야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포화상태의 치열한 환경에 속한 프랜차이즈 본사일수록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을 하고 이를 기업 활동과 연계시킬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기업의 전략은 환경의 변화 즉 소비트렌드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환경이 불확실해지면 프랜차이즈 기업은 핵심역량에 유의한 영향을 주고, 프랜차이즈 핵심역량은 시장지향성에 유의한 영향을 주어 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토록 해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많은 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환경에 대한 접근은 어떻게 하는 것니며 분석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2016년 프랜차이즈 시장도 치열한 경쟁의 한해가 될 전망이다.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명심해야할 대목은 바로 '신뢰'다. 본부와 가맹점간 또한 본부와 고객간 신뢰 관계는 본부와 가맹점 사업자가 자신의 의무와 권리를 다할 때 유지될 수 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이라는 관계가 단순히 갑과 을이 아닌 파트너로써 믿고 상생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만들 때 생존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수많은 프랜차이즈가 경쟁하는 시대다. 아이템은 누구나 카피할 수 있지만 '신뢰'는 가맹본부 혼자 만들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이템 하나를 더 발굴하기보다 가맹점과 상생할 수 있는 점을 고민하는 프랜차이즈가 2016년 성공의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16-01-05 11:46:22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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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미의 문화톡] 한국영화 새해도 대박나려면

2016년 새해가 밝았다. 병신년(丙申年)에는 어떤 영화가 흥행 대작을 내놓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지난해 한국영화계는 기록의 행진이었다. 영화관객은 총2억1521만명으로 2014년 2억1506만명을 뛰어넘으며 최다 영화관객수를 기록했다. 천만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도 3편씩 나왔다. 상반기 '국제시장'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암살'과 '베테랑'이 그랬다.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외화보다 한국영화를 더 많이 봤다. 한국영화 관객점유율도 외화를 앞지르며 2011년 이후 5년 연속 기록을 세웠다. 2015년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는 흥행이 안된다는 공식도 깨버렸다. '내부자들'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는 사상 처음으로 700만 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2015년 한국영화 성적은 대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이러한 성공을 이어나가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먼저, 자본과 스크린의 독과점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 영화는 대기업이 제작과 상영에 참여하면서 한국영화의 산업화, 선진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한국 영화산업 전반에 양극화의 그늘을 만들었다. 투자와 배급시스템을 모두 대기업이 좌우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 투자배급사는 점점 영향력을 잃고 있다. 특히 대작들은 4대 메이저라 불리는 NEW, CJ E&M, 쇼박스, 롯데가 전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은 높지만 대부분 투자사가 여기에 몰려 다른 회사들은 투자받을 기회를 잃고 있다. 시장을 확대하고 개척해야 한다. 한국 영화산업은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내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직면해 있다. 한국 영화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좁은 내수 시장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고 개척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CGV의 중국 및 동남아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는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극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배급회사가 될 수 있도록 도약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 개발이 필요하다. 한국 영화시장은 산업화되면서 상업성이 보장된 액션, 범죄, 스릴러 장르들로 넘쳐나고 있다. 남자배우 위주의 액션장르만 제작되다 보니 여배우들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남초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 개발은 남녀배우가 공생하는 것은 물론 국내 관객뿐만 아니라 해외의 관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있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종을 초월하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해야 한다. 새해에는 총제작비만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 대작 한국영화들 NEW의 '오빠생각', CJ E&M의 '아가씨' 등 줄줄이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 영화산업의 과제를 풀어나갈 때, 한국영화는 지난해의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다. 2016년에도 우리 영화의 대박을 기대한다.

2016-01-03 14:57: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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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얼음보다는 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로버트 루이스 리드

익숙해지는 것.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들에게서 낯설음의 시간을 건너 익숙함의 감정을 지니도록 이해하고. 인정하고. 노력하고. 부딪히고. 상처받으면서 이리저리 노력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기다리던 그날이 오면. 내가 이러기 위해 도대체 얼마만큼이나 마음을 바삐 움직였는지는 까먹을 정도로 신선했던 낯선 그 시간을 그리워하지요. 올해도 저에게는 그랬습니다. 한 해를 제대로 보내기 위해 이리저리 계획하고, 뛰어 다니고, 도전하고, 배우고, 넘어지고 그러다 마무리가 되어가는 그날이 다가오면 내가 올 한 해를 잘 보내기위해 얼마만큼 몸과 마음을 움직이며 지냈는지는 까맣게 잊고 흘러간 시간들을 아까워했네요. 내년에도 또 이러겠죠. 익숙함과 낯설음 사이를 수십 번 왔다 갔다 하면서 그렇게 부딪히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죠. 매주 글을 쓸 수 있게 해준 이 공간에게 감사합니다. 올해 만난 구독자분들에게 감사합니다. 같은 표현이라도 따뜻하게 하는 것. 얼음보다는 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거리가 꽁꽁 얼었습니다. 얼어있는 거리를 보면서 졸졸졸 얼음 사이를 비집고 인사하는 봄날의 시냇가가 떠올랐습니다. 추운 날씨, 마음만큼은 그림 속 시냇가처럼 이왕이면 차갑게 굳은 얼음보다는 흐르는 물처럼 지내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5-12-31 21:24: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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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체질에 맞는 건강차

체질에 맞는 차 한 잔은 든든한 보양식과 맞먹는다. 커피나 술, 탄산음료에 익숙해지다 보면 체내 수분 부족 현상을 겪기 쉽고, 위장장애에서부터 혈관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적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한방차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들의 특징 중 하나는 소화기는 건강하지만 신장이 약해 비뇨생식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남성이라면 피로와 무기력함을 자주 느끼거나 정력 감퇴를 겪기도 한다. 여성들은 생리통, 생리불순을 겪는다거나 중년 여성들은 갱년기 증상을 심하게 앓기도 한다. 이는 신장 기운이 약하기 때문인데, 신장의 기운을 북돋우는 산수유차가 도움이 된다. 신장이 약해서 탈모를 겪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소음인은 소양인과 달리 소화기관이 약해 소화불량, 위염 같은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 몸이 찬 편이기 때문에 위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더운 성질을 갖고 있어서 위장을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는 생강차가 도움이 된다. 생강은 추위를 많이 타는 소음인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고 소화기능을 촉진해서 위장장애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손발이 시리며 아랫배가 찬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식욕이 왕성하고 체내에 축적하려는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철에 비만이 되기 쉽다. 먹고 싶은 대로 먹다가는 살이 찌는 것은 물론이고 당뇨병, 고혈압 같은 성인병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 따라서 태음인들은 칡뿌리를 달여 갈근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갈근차는 기혈 순환이 막히기 쉬운 태음인들에게 좋은데, 막힌 것을 뚫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간이 약한 편이라 연말 잦은 술자리로 간의 피로가 많이 쌓인 태양인에게는 오가피차가 도움이 된다. 오가피는 태양인의 간을 보호하며, 간이 약해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잦은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bonchotherapy.com)

2015-12-29 15:42:5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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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의 딴생각] 이런 작심삼일은 되레 독이다

세밑이 되자 '작심삼일(作心三日)'인 줄 알면서도 어김없이 새해 결심을 하게 된다. "절대 ○○만은 하지말자"라거나 "반드시 ○○만은 해내자"와 같은 결심들이다. 한참 결심을 다지고 있는데 우연히 어느 심리학자의 글을 읽게 됐다. '배운게 도둑질'이라더니 심리학 전공자의 버릇이 또 도졌다. 과학적 연구가 뒷받침한다고 하니 구구절절이 맞는 말처럼 들린다. 특히나 마음 속을 들여다 본 듯한 충고가 폐부를 찌른다. 차라리 하지 않으니만 못한 결심을 했다는 지적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사회심리학자인 에이미 커디에 따르면 사람들은 새해가 가까워지면 지키기 힘든 결심들을 하는데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불안감과 자기 비하의 감정에 휩싸인다고 한다. 그 결과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하니 새해 결심이 오히려 독이 되는 셈이다. 커디는 독으로 작용하는 새해 결심에 대해 4가지를 꼽았다. 우선 "반드시 ○○만은 해내자"라는 식의 절대 목표를 정하는 일이다. 이런 식의 결심은 하는 순간 바로 실패를 예약하는 것이라고 한다. 가령 "새해에는 일주일에 반드시 세 번 헬스크럽에서 운동을 하겠다"라는 결심을 했다고 하자. 연초에야 회사 출근하듯이 빼먹지 않겠지만, 살다보면 감기몸살에 몸져 누울 수도 있고 가족과 직장 때문에 불가피하게 운동을 걸러야 할 때가 온다. 애초에 지키지 못할 결심이다. 다음으로 "절대 ○○만은 하지말자"라는 결심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서 결점을 발견하면 고치고 싶어하고 새해 결심의 단골 메뉴로 삼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런 식의 결심은 부정적인 감정을 부르게 되고, 이는 동기부여에 되레 해롭다는 것이다. 이보다는 긍정적인 결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령 "새해에는 절대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지 않겠다"라는 결심보다는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할거야"라는 결심이 낫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는 과정이 아닌 목표에 집착한 결심이다. 이는 자신을 내내 패배자로 느끼게 만든다고 한다. 매일 5km를 뛰기로 결심했다면 뛸 때마다 얼마나 뛰었는지만 살피게 된다. 현재 자신이 뛴 거리와 목표로 정한 거리를 매 순간 비교하는 자체가 패배자의 감정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과정 자체를 충실히 소화하지 않고 목표한 거리를 채우기에만 급급하다보면 요령을 부리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목표를 결심하는 일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새해에는 반드시 승진하겠다"라는 결심을 하는 게 여기에 해당한다. 승진을 위해서 본인은 열심히 일하겠지만 어디 그것만으로 될 일인가. 경영자의 마음이 어떤 지를 알 수 없고, 회사에서 원하는 바가 본인의 생각과 다를 수도 있다. 애초 목표 자체가 외부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니 성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차라리 여러 단계의 작은 목표를 세워 하나하나 이뤄나가는 게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4가지 모두 내게 해당되는 충고라 올해 새해 결심은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졌다. 새해 결심에서 목표치는 모두 빠지고, '반드시'와 '절대'라는 말도 모두 빠졌다. 한데 생각해보니 다른 이들에게 과연 도움이 될까 싶다. 'N포세대'라는 말이 유행하는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새해에는 반드시 취업하고 말겠다"라거나 "반드시 결혼하겠다"라는 결심을 할 것인가. 이들에게 '반드시'라는 말을 빼라고 하기엔 사정이 너무 절박하지 않은가. 결국 한국의 청년들에게는 심리적 안정도 사치인가 보다.

2015-12-27 16:53:5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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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다양한 산타클로스를 그린 화가-Jenny Nystrom

며칠 전 우체국에 갔더니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씰이 나왔더라고요. 초등학교 때는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마음만으로 크리스마스 씰을 사야겠다 다짐하며 겨울 방학을 기다린 기억이 제게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선생님은 모두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 준비를 해오라고 하셨고, 그때는 1,000원 이면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 수 있는 재료 꾸러미를 문구점에서 살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드는 미술시간이 되면 너무 재미있어서 오지랖을 부리며 옆 반 친구들에게 까지 모든 덕담을 잔뜩 담아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 돌리던 어린 시절의 제가 떠오릅니다. 누가 더 많이 받았나? 세어보기도 하고 파격적인 모양에 도전한다며 길쭉하게도 만들어보고 반짝이 풀은 없어서는 안 되는 마법의 재료였죠. 'merry christmas!' 라고 쓰는 게 지겨워지면 'X-MAS!' 라고도 써봤다가 '축 성탄!' 이라고도 써봤다가 갖은 기교를 부리며 카드를 만들었는데 언젠가부터는 크리스마스를 사게 되고, 또 언젠가부터는 장문의 문자로 대신하다가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이미지가 들어간 이모티콘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 응답하라 1994! 초등학교 시절의 제가 되어 몇 장 되지 않더라도 손글씨로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 써보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산타할아버지 그리는 연습을 좀 해야겠어요. 오늘의 명화는 세상에 수많은 산타클로스들을 그린 작품들입니다. 다양한 산타클로스를 그림으로 남긴 이 화가는 스웨덴의 Jenny Nystrom (1854-1946)라는 여성화가입니다. 그녀는 수많은 크리스마스 일러스트를 그렸고 그녀의 작품은 스웨덴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엽서가 되었어요. 다양한 크리스마스카드에 적힌 "god jul"은 스웨덴어로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퇴근 후 시간이 남으면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 낼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보거나 구경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5-12-24 14:21:44 메트로신문 기자
[독자투고]"우린 암을 파는 게 아니에요"

"아줌마, 저것 보세요. 어휴 징그러워" 우리 편의점에 과자를 사러 온 아이가 TV에 나온 금연광고를 보고 내게 건넨 말이다. 고개를 돌려보니 "후두암 1㎎ 주세요"라는 광고가 이어졌다. '내용이 너무 심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TV방영 중인 자극적인 금연광고의 효과를 기대하는 이도 있겠지만, 오히려 나같은 담배 판매인이나 흡연자들은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조그만 흉기조차 모자이크로 처리하는 다른 프로그램들과 달리 흉측한 환자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는 이번 광고를 시청해야만 하는 이들은 불쾌감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이를 지켜보는 편의점 업주들은 억울하고 답답할 따름이다. 흡연을 하면 무조건 암에 걸린다는 직설적 표현 때문이다.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하는데도 질병을 팔고 있다는 것인가. 죄인이 된 기분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금연광고 영향 탓에 담배 매출이 점점 줄어들지나 않을지 걱정이다. 담배는 편의점 전체 매출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상품이다 보니 점주들에게 담배는 생존권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나는 영세한 편의점주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금연광고를 추진한 보건복지부의 불통행정에 화가 난다. 복지부가 담배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단 한 번이라도 들어봤는지, 광고의 부작용은 없는지를 찬찬히 살펴보고 정책을 실행했는지 찾아가서 따지고 싶은 심정이다. 금연정책이 중요할 수도 있지만, 편의점 자영업자들은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뿐, 암(癌) 덩어리를 파는 사람들이 아니다. 담배가 불법이 아닌 이상 우리는 이 기호품을 정당하고 자유롭게 팔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금연광고는 지나친 면이 다분하다. 나는 담배 판매인을 비롯해 흡연자든 비흡연자든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안겨주는 금연광고를 곧바로 중단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강조했듯 암질환 유발의 첫 번째 원인은 '스트레스'다. 정부가 금연광고 방영 중단으로 편의점주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앞으로 우리 소상공인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정선희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2015-12-23 17:16:23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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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의 경제이야기] 허창수 GS그룹의 책임경영

한때 1등만 기억한다는 광고가 세간에 화제가 됐었다. GS그룹의 설립자인 허만정 옹과 GS그룹 허씨 가문이 걸어온 길을 보면 앞의 명제는 사실이 아니다. 진주갑부 허만정 옹은 삼성과 LG그룹을 있게 한 장본인이다. 특히 LG그룹과는 반세기 넘게 동업과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 인물이다.  구인회 회장이 회사를 만들고 진주갑부이자 GS그룹의 설립자이기도한 허정만 옹의 재정적 지원으로 구인회 상회가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럭키금성그룹→LG그룹으로 57년간 이어져 오다 2004년 분리가 됐다.  시간이 흘러 허만정 옹에서 허준구로 다시 허창수로 내려 왔지만 두 집안은 한 번의 잡음도 없었다. 허만정 GS그룹의 설립자와 구인회 LG 창업주는 같은 고향출신에 사돈지간이다. 또 동업을 57년간 한다는 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하지만 두 집안이 3대째 동업을 하면서 100명이 넘는 후손들이 각 계열사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더 이상 동업이 쉽지 않게 됐다. 결국 두 집안은 지분을 서로 정리하게 된다. 사업영역에 따라 구씨와 허씨 일가 간 복잡한 지분 교환이 이뤄져야 했다. 계열사 간 지분 정리도 쉽지 않았다. 2012년 11월 LG상사가 GS리테일 지분을 모두 처분하면서 마무리됐다.  또 허만정 옹은 1938년 이병철 故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삼성상회를 창업할 때 자금을 보탰다. 여덟 아들중 장남인 故 허정구 회장은 한때 삼성물산, 제일제당, 제일모직 등 주요 계열사 사장을 지냈다.  합스부르크가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성주에서 출발해 동로마 제국의 황제까지 600여년 유럽역사의 중심에 있던 가문이다. 허만정 GS그룹의 설립자는 한국의 합스부르크가라해도 손색이 없다.  허만정 옹의 손자인 허창수 회장은 2004년 GS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허 회장은 1977년 LG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했다. 1979년 LG상사 해외기획실 부장을 거쳐 1989년 LG화학에서 부사장,1995년까지 LG산전 부사장, 2002년 LG건설 회장을 지냈다.  허 회장은 2004년 모기업 (주)GS를 만들어 1인 독식 구조가 아닌 형제 간에 균형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었다.(주)GS는 허창수, 허동수 등의 친인척이 엇비슷하게 지분을 갖고 있다. 2014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허씨 49명이 46.37%를 보유하고 있다.  (주)GS 홀딩스 회사가 → GS에너지(100%지분, GS칼텍스 정유 등의 계열사 )·GS 리테일(65.8%지분)·GS홈쇼핑(30%지분)·GS이피에스(70%)·GS글로벌(54.6%지분)·GS E&R(64.6% 지분)와 계열사로 GS건설이 있다. 모두 7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후 옛 쌍용을 인수하고 2013년에는 LG상사와 함께 STX 에너지도 가져왔다. 2004년 말 매출 23조원, 자산 18조7000억원이던 외형은 2014년 매출 63조3000억원, 자산 58조2000억원으로 각각 성장했다. 창업 11년째 재계서열 7위 기업이 되었다.  허창수 회장의 10년 경영은 조용했지만 이루어 놓은 업적은 크다. 허 회장이 가야할 앞으로의 몇 년은 그의 능력을 제대로 검증받을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세계경제 저성장과 석유 값 폭락 등으로 그룹의 양축을 맡고 있는 GS칼텍스, GS건설이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허창수 회장은 인사를 통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오너가족도 65세 전후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전통이 바로 그것이다.  허승조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65)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허연수 GS리테일 사장(54)이 왔다. GS그룹 오너 일가의 솔선수범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69세의 나이로 물러났다. 그 자리에 사촌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을 앉혔다.그룹의 간판 사업부인 GS에너지 대표에는 GS E&R 대표를 지내던 하영봉 사장(63)이 선임됐다.허 회장은 말수는 적지만 치밀한 성격이다. 무엇이든지 대충 넘기는 법이 없다.  그룹의 핵심계열사 부진해법도 성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조직의 화합을 바탕으로 한 위기극복에 방점을 두고 있다. 외부에서 위기 해법을 찾기보다 내부에서 그것도 인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  최근 허창수회장은 폴크스바겐 사태를 거론하면서 무리한 1등보다는 떳떳한 2, 3등이 낫다는 말을 했다. 기업이 소비자와 임직원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1등도 잠깐에 불과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뭐든 보여주는 보스다. 그가 갖고 있는 GS건설 주식46만주(360억원 규모)를 남촌재단(GS그룹 허준구 회장의 아호를 따서 만든 사회공헌 재단)에 기부했다.  조용하지만 진중하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씨 가문의 내력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지 우리 모두가 궁금한 이유이다.   <객원논설위원>

2015-12-23 08:52:02 온라인뉴스팀 기자
2016년 건강, 싱글족에서 창업 해법 찾아라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에는 경기 부양현상이 일어나면서 창업시장 역시 호황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내년의 경우 올해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인 경기하락현상지속, 유가하락, IS의테러, 신흥국의몰락, 위안화가치의 하락 등 외부요인으로 창업시장은 올해 못지 않게 힘든 한해가 예상된다. 2016년은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플랫폼산업 및 취향중심의 수직형 SNS 와 1인 미디어산업의 발달이 그 어느때 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온라인과 우프라인이 결합되는 옴니채널과 O2O산업이 발달되고 지불편의성을 높이는 각종 간편결제서비스의 붓물이 예상된다. O2O는 먼 곳보다 가까운 주변의 것을 재발견하고자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변의것을 재발견하는 '일상화' 소비자의 욕구에 대응하는 '신속성' 나만의 작은 취미와 관심사항을 존중하는 '개인의다양성'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찾을 필요가 있다. 2016년 창업시장은 7개의 트렌드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 건강과 환경은 가장 주목받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다. 메스티지 소비의 증가에 따라 의식주의 소비기호도는 건강을 위한 무농약, 유기농산물, NO-MSG,자연식품을 선호하며 새집증후근,아토피등 환경관련 소비의 촉진이 예상된다. 한식전문점, 유기농산물전문점, 환경개선업, 요가학원, 건강기능식품전문점 등이 관련 수혜 업종이다. 유망브랜드로는 반딧불이, 비비고, 초록마을, 핫요가, 비타민하우스, 무공이네, 신시, 청소박사, 정관장, 한삼인 등을 꼽을 수 있다. 식자재마트, 스포츠전문점, 테마여행사, 교육아카데미, 아웃도어전문점 등 공동의 취미나 특기를 가진 집단들을 중심으로한 창업아이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이소, 바보스, 티바두마리치킨, 못된고양이, 말자싸롱, 낙지대학떡볶기과 등 실속형 소비 증가에 따른 창업도 늘어날 전망이다. 1인가구수의 증가와 핵가족화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개인을 위한 소비유형의 다양화가 활성화 될것이다 .일인식당과 주점 개인별 취미와 특기를 위한 여가산업 등이 대표적이다. 일인가구의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창업아이템은 캐쥬얼식당, 반찬전문점, 세탁전문점, 원룸텔, 테마여행업, 스포츠클럽, 스포츠용품전문점, 온라인서점 등이다. 불황에도 소비성향이나 소비형태의 변화가 가장 적은구매층이 여성과 어린이다. 따라서 표적고객을 여성과 어린이의 소비기호도에 맞춤형 소비재를 선보이는 것은 불황 극복에 효과적이다. 악세사리전문점, 브랜드의류전문점, 교육학원업, 뷰티미용업, 교구판매업, 어린이학원업 등이 대표적이다. 짐보리, 로즈마리뷰티샵, 박준미장, 네이퍼리퍼블릭, 바르다김선생 등이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브랜드다. 복고 열풍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퓨젼주류전문점, 빵전문점,족발&보쌈전문점, 생활한복전문점, 모자전문점, 옛날통닭전문점 등 복고 열풍은 창업시장에도 불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파괴 매장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균일가할인점부터 미들비어전문점, 무한리필전문점 등 착한 가격을 앞세운 창업아이템은 불황에 더 강한 업종이다. 오땅비어, 펀비어킹, 브링웰피자, 공룡고기, 이디야, 뚱스밥버거, 코바코 등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브랜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12-22 16:54:18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