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家 어린이도 주식부자…6만1338주 보유
[메트로신문 양소리 기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하 월드와이드)가 본격적으로 한국타이어 주식을 매입하고 나섰다. 지주회사 차원에서 자회사 주가를 부양하려는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 어린이들이 소유한 주식 가치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총수일가가 막강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조양래 회장, 조현식 사장, 조현범 사장은 물론 조 회장의 손주인 재형, 유빈, 재민, 재완 씨도 한국타이어와 월드와이드의 주식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다. 2003년생, 만 11세인 재형, 유빈 씨와 2006년생, 만 8세 재민, 재완씨가 보유한 한국타이어 주식은 총 6만1338주다. 18일 종가 4만1700원으로 계산했을 때 약 25억5779만원 상당이다. 이들 넷이 보유한 월드와이드 주식도 총 1만4018주로 이날 종가 기준 약 2억3620만원 상당이다. 한국타이어는 18일 최대주주 월드와이드가 자사주 8만9000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공시했다. 월드와이드가 보유한 한국타이어 지분은 0.07% 오른 25.11%가 됐다. 올해 들어 월드와이드는 활발하게 한국타이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앞서 10일 월드와이드는 한국타이어 5만3512주를 이달 8~10일 사흘간 장내매수해 지분이 25.00%에서 25.04%로 늘었다고 밝혔다. 월드와이드 측은 한국타이어 주가가 적정선을 유지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가가 오를 경우 이익은 고스란히 총수일가에게 돌아간다. 월드와이드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약 74%, 한국타이어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약 42%에 달한다. 한편 월드와이드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2012년 인적 분할 방식으로 투자부분을 담당하는 월드와이드와 타이어사업을 운영하는 한국타이어로 분할됐다. 현재 한국타이어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위치한다. 매출은 지분법이익 69.12%, 상표수익 21.32%, 용역서비스, 임대 등이 9.56%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