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3조 4,254억 원 규모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안 편성
고양시(시장 이동환)는 6일, 총 3조 4,254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기존 본예산(3조 3,405억 원)보다 849억 원(2.5%) 증액된 규모로, 일반회계는 592억 원(2.1%), 특별회계는 257억 원(4.8%)이 각각 증가했다. 이번 추경은 지난 1월 교부된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사업과 국도비 보조사업 내시 변경 사업 예산을 반영하고,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의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도시 개발, 경제 활성화, 대중교통 및 보행 환경 개선,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등 시민들의 실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업들을 중심으로 편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에서는 도시 개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사업화방안 수립 용역(3억 원)을 통해 대곡역세권 개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쇠퇴지역 재도약 상권활성화 사업(19억 7천만 원)을 통해 낙후된 지역 상권을 되살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경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CES 2026 고양시 참가기업 지원사업(2억 원)을 마련하고,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 외에도 킨텍스 전시장 연결통로 안전개선 및 휴게공간 조성사업(8억 원)을 통해 킨텍스 인프라를 보완하며, 대형 국제 전시 및 행사 유치를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문화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강화된다. 고양시는 2025 고양호수예술축제(8억 원)를 비롯해 장항동 관광특구 라이트업 거리 조성사업(10억 원)을 통해 지역 내 관광 자원을 더욱 매력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의 체육 및 문화시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식사배드민턴장 환경개선공사(5억 원), 한뫼도서관 공간 및 환경 개선사업(10억 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처럼 고양시는 단순한 행사 지원을 넘어 문화·체육·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쓰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중교통비 환급 및 수소버스 도입 관련 예산도 포함됐다. K-패스(70억 원)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수소버스 구매보조금 지원(52억 5천만 원)도 추가됐다. 또한, 대중교통 취약지역을 보완하기 위한 마을버스 재정지원(27억 원)이 반영되었으며, 시민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라온길 보도블록 정비사업(16억 원)과 장항동 1751번지 일원 엘리베이터 설치사업(10억 원)도 포함됐다. 이러한 교통·보행 환경 개선 사업들은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필수예산도 확보했다. 사리현 나들목(IC) 주변(시도81호선 남측) 도로개설 공사(2억 5천만 원), 일산동구보건소 청사 건립사업(3억 원), 지축동 삼송취락(소로2-422호선) 도로개설공사(3억 원) 등 도시기반시설 개선 사업들이 주요 예산 항목으로 포함되었다. 또한,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고양시청사 부서 재배치(65억 원),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환경개선공사(2억 9천만 원), 일산1동 행정복지센터 내진보강공사 실시설계용역(4천 8백만 원) 등의 행정시설 보강 사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적 예산 편성"이라며, "도시 개발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양시는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3월 1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고양특례시의회 제292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지역 경제 및 생활 기반시설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며, 예산안이 최종 승인될 경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