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김경일 시장, 4년째 이어진 ‘이동시장실’ 172회 운영...현장서 답 찾는 소통행정
"민선8기 파주는 소통과 공감의 혁신행정으로 시민 모두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약속은 현실이 되었다. 그 약속의 결실이 바로 '이동시장실'이다. 2022년 9월 첫 운영을 시작한 이동시장실은 '시민이 부르면 어디든 간다'는 원칙 아래 4년째 현장을 누비고 있다. 김 시장은 지금까지 총 172회의 이동시장실을 통해 6,300여 명의 시민을 직접 만났고,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해 왔다. 관내 20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작된 이 현장 소통 행보는 올해로 38개월째를 맞았다. ◆현장에 답이 있다… 시민 삶에 닿는 '소통행정' 김 시장은 "행정의 본질은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책상 위 보고서로는 알 수 없는 3차원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철학 속에서 이동시장실은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동시장실은 운영 4년 차를 맞으며 대상과 방식 모두 한층 세분화됐다. 초기에는 읍면동장, 주민대표, 단체장 등이 주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청년, 학부모, 자영업자, 문화예술인, 농업인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동네방네 구석구석 이동시장실'이라는 별칭처럼 통리·아파트 단지 단위까지 세분화된 현장 소통이 이뤄지고 있으며, 농업인 대상 이동시장실도 양계·낙농·인삼농가 등 세부 종목별로 진행돼 시민 생활 전반을 촘촘히 아우르고 있다. ◆14일 내 회신 원칙… 건의 2,077건 중 51% 해결 이동시장실은 단순히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건의사항은 접수 후 관련 부서로 전달돼 14일 이내 결과가 회신되며, 처리 현황은 매월 점검된다. 지금까지 접수된 시민 건의는 총 2,077건으로, 이 중 1,069건(51%)이 해결됐고 411건(20%)은 추진 중이다. 장기 검토 중인 사안은 314건, 추진이 불가하다고 판단된 건은 283건이다. 긴급 도로 복구, 가로등 교체, 낙하물 처리 등 생활민원은 현장에서 즉각 조치되는 사례가 많다. 반면 도로 개설, 체육시설 건립, 교통개선 등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사안은 장기 검토 대상에 포함돼 지속 관리되고 있다. 추진이 불가능한 사안이라도 사유와 대안을 상세히 담은 시장 명의 서한문이 발송되어 시민의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높였다. ◆시민 81% "이동시장실 지속 필요"… 현장 행정의 힘 입증 2024년 5월 실시된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이동시장실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1%는 "지속 운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현장 행정의 효능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착한가격업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안태희 씨는 "시장님께 직접 건의하니 현장에서 바로 담당 공무원과 소통이 이뤄져 문제를 해결했다"며 "건의를 듣기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제로 조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정지은 씨는 "GTX 개통을 앞두고 순환버스 도입을 제안했는데, 세 차례에 걸쳐 진행 상황을 안내받았다"며 "이동시장실은 시와 시민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라고 강조했다. ◆"시민이 곧 행정의 주체"… 소통행정의 모범사례로 김경일 시장의 이동시장실은 단순한 민원 창구를 넘어, 시민과 행정이 함께 해법을 찾는 상생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시 관계자는 "이동시장실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행정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인인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 중심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김경일 시장의 '이동시장실'은 행정의 중심을 시민에게 되돌린다는 취지 아래, 파주시의 혁신적 소통행정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