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동물교감치유 활성화에 앞장..반려동물공간 확대 및 파크 유치 추진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면서,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동물교감치유 문화제 개최와 반려동물 공간 확충을 통해 동물친화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나며 동물교감치유 문화제 개최, 조례 개정, 반려동물 공간 확충 등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공존문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동물교감 치유모델을 마련하고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를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물교감치유 문화제·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하는 축제 고양시에서는 10월 26일,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는 동물교감치유 문화제가 일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는 고양시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2024 펫츠런'과 함께 진행된다. 이 행사는 10시부터 17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파충류와의 교감을 체험할 수 있는 활동부터, 아로마테라피, 읽기 교육 보조견과 함께하는 책 읽기, 반려동물과의 힐링 산책체험 등이 준비된다. 펫푸드 만들기, 반려동물 비누 만들기, 반려견 메모리 장신구 제작, 반려견 예절교육, 위생미용, 피트니스 체험 등도 진행되며, 잔디밭에서는 라바콘 넘기, 허들 넘기 등의 반려견 미니 운동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어질리티 시범과 OX 퀴즈, '기다려'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1:1 수의사 상담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및 행동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으며, 버스킹 콘서트와 반려동물 물품 플리마켓도 열린다. 행사장 내에서는 유기견과 길고양이 입양 캠페인과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될 예정이다. ◆반려동물 공간 확충·9개소로 확대 고양시는 반려동물 공간 확충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반려견 놀이터의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고양시는 2개의 복합문화공간과 4개의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덕수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는 연간 2만여 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질평가와 야외행사 등이 추가되어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16,530㎡ 규모의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이 문을 열었다. 이 공원에는 동물교감치유센터가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반려동물 문화교실 및 동물교감치유 인식 확산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2023년 동물복지 조례 개정을 통해 반려견 놀이터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반려동물 공간 조성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5월에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 설치 기준을 근린공원 10만㎡에서 3만㎡ 이상으로 완화하고, 문화공원과 체육공원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고양시는 향후 창릉신도시 내에도 반려견 놀이터 3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며,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특화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동물복지와 교감치유 적극 추진·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 고양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동물교감치유는 사람과 동물이 소통하며 정서적 효과를 얻는 활동으로,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의료, 복지, 재활 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1인 가구와 노령 인구의 증가, 그리고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확대에 따라 동물교감치유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미 2014년 경기도 최초로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설립한 바 있으며,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등록동물 수(88,468)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2023년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와의 협력으로 동물교감치유문화제와 학술제를 개최하고, 치유교육을 운영하며 동물교감치유 활성화 기반을 다져왔다. 고양시는 지난 8월부터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유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용역을 통해 파크의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동물산업 및 교육과의 연계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초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국립반려동물교감치유파크 조성을 위한 제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양시만의 특화된 동물교감치유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반려동물 정책을 강화하며 선도적인 모델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