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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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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이주열 "국내 금융 불균형 증대…외환건전성은 양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우리나라의 금융 불균형이 증대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6월 말 기준 1400조원을 육박하는 가계부채를 들었다. 이 총재는 다만 "우리 경제는 다행히 외환부문의 건전성이 좋다"며 "특히 은행부문의 외환건전성이 양호하여 그나마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평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 국제컨퍼런스에서 만난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 ―재정·통화정책이 장기화되면 금융 불균형이 있을 것으로 봤다. 어느 정도 시계를 의미하는가. "나라마다 다를 것으로 본다. 임밸런스(imbalance)가 누적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어느 정도 쌓이면 장기화의 개념에 있어 어떤 임밸런스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쌓이냐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완화정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불균형이 누적된다면, 장기화된다고 하는 것은 어떤 기간으로 한정할 수 없다." ―한국의 불균형 속도는. "우리 경제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지 8~9년이 되었지만 현재 불균형이 쌓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가계부채다. 우리 경제는 다행히 외환부문 건전성이 좋다. 특히 은행부문의 외환건전성이 양호해 그나마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평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글로벌 외환위기 당시의 외환부문 건전성과 비교해보면 많이 개선됐다." ―라가르드 IMF 총재가 소득이전이나 소비주도적 성장을 많이 언급했다. 이 총재가 말한 리밸런싱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가. "라가르드 총재는 소비주도만이 아닌, 우리나라만 한정해서 한 얘기가 아니다. 그에 대한 직접적 평가로 생각하지는 말고 나타난 그대로만 해석해주길 바란다." ―북한 관련 최근 원·달러 변동성이 민감하다. "그야말로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IMF 측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북한의 영향을 지켜보는가?. "우리나라의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있어 아직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음에도 불구 국내 시장이 상당히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IMF도 마찬가지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떻게 전개될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실물경제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봤다. "원론적인 얘기다.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이 크면 실물경제에 전이가 당연하다. 국내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워낙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지난 7월 전망을 했지만 아직 전망에 반영하기에는 상황이 이르다."

2017-09-07 15:20:4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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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고령화로 경제성장률 낮아져…女인력 활용해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7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고령화로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포인트까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노동시장에서 성별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IMF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피터슨연구소(PIIE) 등이 공동 주최한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고령화로 경제 생산성이 떨어지는 데 대응해 여성노동력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에 따르면 여성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일본은 GDP가 9%, 우리나라는 10%, 인도는 27%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국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 활동에 세제 혜택을 주고 교육 개혁과 기반시설 개선에 투자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 중국, 일본, 태국 등과 함께 생산성이 급속히 둔화했다"며 "직업 훈련을 더 많이 강조함으로써 일부 부문의 숙련 불일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정부의 교육 개혁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 경제에 대해 "자체적으로 번영하는 선진 경제로 변혁했고 이른바 '중진국 함정'을 회피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고취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등 아시아 경제의 성공 배경에 대해선 "건전한 거시경제 정책에 관한 것만이 아니고 글로벌 경제 통합을 포용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은 자원 동원력과 엄청난 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아울러 새로운 변화 국면을 맞은 아시아 역내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포용적 성장 기조와 여성노동력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포용적 성장을 더욱 촉진할수록 더 많은 이득이 생긴다"면서 "특히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크고 확산 중인 나라들에서 성장의 혜택이 더 넓게 나뉠 때 성장은 더욱 강력하고 지속력도 늘어나며 회복력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보호주의를 경계하는 무역 촉진과 관련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우리 속담을 인용했다.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 이후 탄탄하게 성장한 아시아 경제를 거론하는 과정에서는 '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는 속담도 구사했다.

2017-09-07 11:41:4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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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경제 성장 위해 규제 완화·R&D 투자 등 활성화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세계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지속해 온 아시아 경제가 최근 성숙단계에 진입하면서 생산요소 투입 증가에 의한 외형적 성장전략을 지속하기 어려워졌다"며 아시아 경제의 미래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획재정부와 한은, 국제통화기금(IMF), 피터슨연구소(PIIE)가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국제컨퍼런스에서 일각에서 지적하는 아시아 경제의 기존 성장전략에 대한 한계를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아시아 경제는 과거 50~60년간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며 세계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잉여 노동력과 후발자 이익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 성장전략이 주효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 성장과정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수출과 내수 등 부문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 경제의)지속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처럼 아시아 경제가 직면한 현실에 대해 향후 성장 패러다임 전환, 경제 리밸런싱, 인구고령화 대응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아시아 경제는 이제 생산요소 투입에 의한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혁신에 의해 주도되는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생산성 향상을 가로막는 낡은 제도와 관습을 선진화하고 혁신을 자극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유인체계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고 기술개발(R&D) 투자를 활성화해 신기술과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아시아 경제가 수출주도 성장에서 수출과 내수 간 균형잡힌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내수 확대를 위해선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은 중소기업과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성장과 고용, 내수 간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내수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거시경제정책이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마지막으로 인구고령화 대응을 통해 기조적 저성장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 총재 외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날부터 8일까지 양일간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모델 가능성', '아시아 국가의 구조적 저성장 위험과 재정정책의 역할' 등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2017-09-07 10:38:0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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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주택연금 유동화 증권 발행 검토해야"

주택연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담보신탁제도를 도입하고 주택연금 대출 금리를 낮추기 위해 한국형 주택연금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발행잔액 100조원 시대를 맞은 MBS시장은 경제 침체기나 금융 위기 시 시장 안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주택금융공사(HF)는 6일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주택금융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2017 주택금융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들이 제시됐다고 같은날 밝혔다. 최형석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이날 '주택연금의 성과와 고령화시대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형 주택연금 유동화 증권의 발행 검토에 대한 필요성을 시사했다. 최 교수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 주택연금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해외 HMBS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주택연금 유동화 증권 발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주택연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정적인 공급과 처분대상 주택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현 시점에서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근저당권 담보취득방식을 담보신탁방식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금융 위기나 경제 침체기로 말미암아 MBS 발행이 시장 안정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금융위기나 경제 침체기의 경우 MBS 발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도 시장 이자율 상승에 따른 민간투자 위축은 미미할 수 있으며 오히려 시장안정화 효과가 클 수 있다"며 "이에 따라 MBS 발행에 따른 시장 영향을 감안해 발행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실장은 또 "MBS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패스쓰루 MBS 발행비중을 높이고 TBA 시장 도입을 위해 시장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장봉규 포스텍 교수는 최근 발행이 시작된 패스쓰루 MBS의 가격평가 모형을 제시하면서 "활발한 MBS 유통시장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모형에 의한 가격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미국도 MBS의 발행규모가 국채수준에 달했지만 지난 2000년 이전에는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다"며 "2000년 이후 RP를 통한 제도적 지원 및 대형 투자은행의 가격분석을 통한 개입이 본격화 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국민들의 주택연금 가입 의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 고령층이 주택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고제헌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연금 비가입 요인 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발표를 통해 "한국 고령층 소득과 자산구조로 볼 때 주택연금 잠재수요층이 크지만 고령층의 자산 활용 패턴을 살펴보면 성장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다"며 "불확실성 대비 고령층 저축 성향, 상속동기 등 인식의 변화 없이는 자산 활용 패턴이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은 또 "아직 주택연금 상품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령층이 많고 특히 저소득층에서 상품 이해가 부족하다"며 "고령층을 대상으로 은퇴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주택연금의 사회적 효용을 고려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고령층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택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만 한성대학교 교수는 '주택상속동기에 따른 주택연금 가입영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은퇴 가구는 자산을 현금화해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은 자산을 보유하는 동시에 저축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주택상속에 대한 의식이 주택연금 가입 의향을 낮추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교수는 "주택가격 하락 예상이 주택연금 가입 의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향후 주택연금 가입이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올해 주택금융세미나는 주택연금 출시 10년과 MBS 발행잔액 100조원 진입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공유하고 주택금융의 미래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에 나온 의견들이 주택연금과 MBS시장 등 주택금융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9-06 16:31:45 이봉준 기자
'고령사회' 맞이한 韓…고령층 건강보험 가입률 저조

65세 이상 고령자의 보장성보험(건강보험 등) 가입 비중이 전체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사회가 빨라지고 있지만 노후 건강을 챙길 안전장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은 6일 "우리 사회의 고령화 준비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며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뿐만 아니라 노인 교통과 주거,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가)고령화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노후에 필요한 의료비는 대략 얼마쯤일까.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이에 대해 평균 8100만원이라고 분석했다. 65세 이상 남성은 평균 7030만원의 진료비가, 여성은 이보다 많은 9090만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지난 2013년 만해도 평균 의료비는 65세 이상 남녀 각각 5140만원, 6840만원으로 집계(한국보건산업진흥원)됐으나 불과 4년 만에 크게 증가했다. 실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노인들의 의료비 지출액은 급증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출한 의료비는 64조6623억원으로 10년 전인 지난 2006년 24조7968억원 대비 2.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6조566억원에서 24조5643억원으로 4.1배 급증했다. 특히 노인 1인당 연간 약 330만원의 의료비를 지출하는 등 생애의료비의 절반 이상은 65세 이후에 지출했다. ◆ 보장성보험 가입 노인, 10명 중 1명 다만 노후 의료비 담보를 위한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가입 비중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 발생규모는 전체의 36.8%를 차지한 반면 보장성보험 가입 비중은 10.31%에 그쳤다. 나머지 90% 정도가 청년과 중·장년층이었다. 은퇴 이후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보장성보험 가입을 해지하는가 하면 보험 관련 지식이 부족한 이유로 분석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인구고령화, 장기간병 등 의료수요 증가, 의료장비·시설의 고급화 등으로 인해 노후 의료비가 가계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급증하는 의료비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험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고액의 의료비로 인한 가계파탄을 막겠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실제 그간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에도 불구 건강보험 보장률은 지난 10년간 60% 초반에서 정체되어 있는 등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 효과가 미흡했다. 일반 보험을 통한 노후 의료비 보장이 충분하지 못하단 상황도 고려됐다. ◆ 의료비 부담 낮추겠다는 정부 '문재인 케어'로 명명된 정부의 이번 대책에는 오는 2022년까지 총 30조6000억원이라는 거금이 투입된다. 특히 정책 초기 재정을 집중 투입(전체의 56%)해 조기에 보장성 강화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장성 강화 대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6조9000억원 등 건강보험 국고지원을 확대하고 보험료 부과기반을 높이는 등 수입기반을 확충한다. 또 비효율적 지출을 줄이기 위해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예방주심의 건강관리 등 재정절감대책도 병행하여 보험료 인상률을 통상적인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 시행으로 국민 부담 의료비는 지난 2015년 기준 50만4000원에서 41만6000원으로 약 18%, 비급여 부담은 64%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 같은 보장성 확대로 인한 예산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의 건강보험 재정에 더해 국가가 관련 재원을 마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당장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영향이 큰 민간 보험업계의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도 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되면 보험사 부담이 줄어 정부가 보험료를 낮추라고 요구할 수 있다"며 "당장 실비보험 가입 필요성도 사라져 업계로선 이익 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섰다. 일명 '고령사회'로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전체 인구의 7%)'에 들어선 이후 불과 17년 만이다. '노인 대국' 일본이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24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수준이다.

2017-09-06 16:23:3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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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業 발전 이끌 우수영업인력 등 육성해야"

진태국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은 지난 5일 "보험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우수영업인력 및 보험사기예방을 위한 조사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국장은 이날 코리안리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보험연수원과 보험심사역 소사이어티(Society)가 공동 개최한 2017 보험심사역 소사이어티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과 IFRS17 도입에 따른 감독방향과 보험인재양성'을 주제로 하는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의 활용을 통해 고객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 심사 전문인력, 사이버 공격 대비 IT 전문인력, 상품 및 부채검증 전문인력 등 기술과 제도 변화에 따른 직무 분야별 전문인력 육성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생·손보사는 물론 금융당국, 학계, 언론, 보험유관기관 및 보험관련 단체 소속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보험업계가 당면한 환경 변화 속 산업의 지속 발전을 이끌 우수영업인력, 상품·계리 전문인력, 언더라이팅 전문인력 및 손해사정 전문인력 육성 방안에 대해 임원들이 주제 발표로 나와 회사별 성공사례와 구체적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또 신상록 금융위 서기관, 김선정 동국대 교수, 김한목 삼성생명 상무, KB손보 김대현 전무, 보험연구원 김해식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을 통해 우수보험인력 육성을 위한 조언 및 실천방향을 제시했다. 최진영 보험연수원장과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 이용우 소사이어티 회장 등은 이날 인사말과 축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가 보험전문인력 양성 방안에 대한 유익한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보험심사역 소사이어티는 보험연수원이 지난 2010년 도입한 보험심사역 자격시험에서 최종 합격한 451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손해보험 전문가 단체다. 보험심사역은 손해보험을 개인보험과 기업보험으로 구분하여 분야별 전문 언터라이터 자격을 인증하고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 2015년 보험업계 최초로 민간자격 국가공인을 취득했다. 소사이어티는 지난 2010년 12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래 각 손보사 지부 운영 등 활동을 통해 보험 전문성 제고와 보험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보험연수원과 공동으로 업계의 최신 현안과 이슈를 발굴하는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매년 이 같은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IMG::20170906000012.jpg::C::480::세미나장 전경.}!]

2017-09-06 10:17:5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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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첫 금융협회장 인선…차기 손보협회장은?

손해보험협회가 지난달로 3년의 임기를 마친 장남식 협회장의 후임을 뽑는 절차에 들어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금융협회장 인사로 향후 문 정부의 금융협회장 인사에 대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라 관심이 모아진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손보협은 이사회를 열고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서울보증 등 6개 이사사 대표와 김헌수 보험학회장, 장동한 리스크관리학회장 등 8명으로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추위는 오는 20일 첫 회의를 열고 회추위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후보 자격 기준 등이 함께 논의되고 이후 열리는 회의에서 후보 추천을 받아 복수의 후보군을 결정하여 회원사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차기 협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통상 회추위 논의부터 협회장 선출까진 한 달 이상 소요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는 10월 중순께 차기 협회장 선출 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손보협회장 선출에는 청와대와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했다. 장남식 현 협회장 역시 지난 2014년 당시 세월호 사건 이후 이른바 관피아와 모피아를 배제하라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민간출신으로 협회장에 선출됐다. 다만 최근 정부가 협회장 인선을 자율적으로 하라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과거와 달리 협회장 선출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손보협은 새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협회장 선출이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고 당초 차기 회장 인선을 연말로 미루려 했지만 정부의 입장 발표로 예정보다 일찍 시작하게 됐다. 업계에선 차기 손보협회장으로 삼성화재 사장 출신의 지대섭 현 화재보험협회 이사장과 허창언 금융보안원장, 서태창 전 현대해상 사장, 금융감독원 출신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등을 거론한다. 회원사들 사이에선 전임이 민간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차기 협회장으로 관 출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차기 손보협회장은 당장 실손보험료 인하 등과 관련하여 당국과 협의에 나서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발표를 통해 실손보험 인하 압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지난 4일 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 중 실손보험료를 인하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17-09-05 16:46:0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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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한화 매월 생활비 받는 암보험' 출시

한화손해보험은 5일 암 치유 때까지 2년 단위로 매월 200만원의 생활비를 확정 지급하는 '무배당 한화 매월 생활비 받는 암보험'을 출시했다. 상품은 암 진단 후 암이 치유될 때까지 2년간 매월 생활자금을 확정 보장해 주고 암이 치유된 후 재발해도 다시 암이 치유될 때까지 2년 단위로 치료기간 동안 생활비 보장이 가능하다. 항암 치료비 보장 수준도 강화해 항암방사선치료와 항암약물치료를 분리 보장하며 지급횟수도 1회에서 3회로 확대했다. 또 항암방사선 치료에 대해선 매년 최대 3회 동안 300만원씩 총 900만원, 항암약물치료비의 경우 매년 최대 3회 동안 100만원씩 총 300만원 보장 등 업계 최고의 항암치료비를 보장해 준다. 아울러 암직접치료상급종합병원입원비특약, 특정유사암 4기 진단비 특약을 신담보로 탑재하여 암치료비를 대폭 강화했으며 말기암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고통 완화 치료를 위해 업계 최초로 말기암호스피스통증완화입원치료비 특약도 신설했다. 가입연령은 기존 65세에서 최대 70세로 확대했다. 고혈압이나 당뇨, 기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유병자에 대해서도 유병자 플랜을 통해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손보 우현주 상품개발파트장은 "암진단 이후 실직나 휴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돕고 암의 재발에 따른 계속적인 보장제공과 가계에 부담되는 높은 치료비를 감안해 치료비보장을 강화시킴으로서 고객가치를 제고한 최고의 암보장 상품"이라고 말했다.

2017-09-05 11:56:2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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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북핵 위협…3% 성장 물 건너가나

지난 3일 북핵 위협으로 미약하게나마 유지해 온 우리 경제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북한의 핵 도발로 인해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올해 3% 성장이 물 건너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동연 경제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러시아 출장에도 불구 장관급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최근 북한 미사일 도발이 진행되면서 국내 코스피 지수는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요동치는 등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값은 10원 이상 급락(원·달러 환율 급등)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핵 리스크가 근복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만큼 경제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비상상황인 만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빈틈없도록 관리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합동점검반회의를 통해 경제상황에 대배 전반적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강조하며 필요 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해 단호히 취할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한은은 별도로 윤면식 부총재 주재를 통해 통화긴급대책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한은은 앞으로 본부와 국회사무소를 연계하여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반응을 세부적으로 점검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장 초반이긴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외환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위기 발생 시 자금이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데 아직 큰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북핵 리스크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여러 금융시장의 변수가 되고 있어 이번 북한 핵실험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북핵 위협에 대해 올해 3% 경제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향후 4년 동안 정부의 3%대 성장률 목표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각종 재정 정책 계획과 국가 재정 건전성 계획이 모두 틀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론까지 거론하고 있는 것도 한국 경제에는 부담이다. 미국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있어 폐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물론 수출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성장세를 제약할 하방 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금리인상을 꼽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북핵 문제는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2017-09-04 17:36:2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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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마이키즈 컨설팅앱' 인기…月평균 1천명 이용

#.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30대 주부 정 모씨는 최근 삼성화재 RC로부터 '마이키즈 컨설팅앱'을 소개 받고 상담 약속을 잡았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세 자녀를 둔 정씨는 평소 아이에 대한 관심이 높던 차. 삼성화재 RC는 이런 정씨에게 태블릿 PC를 이용해 자녀 심리검사인 '마음건강'과 성장발달을 예측해보는 '신체건강'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정씨는 "앱을 통해 터치 몇 번으로 간편하게 상담이 진행됐다"며 "상담 후 받은 자녀심리검사 무료쿠폰도 굉장히 유용했다"고 '마이키즈 컨설팅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화재가 지난 6월 출시한 '마이키즈 컨설팅앱'이 연일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4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마이키즈 컨설팅앱'은 자녀의 신체와 심리 상태를 분석하여 바른 성장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음건강'과 '신체건강' 등 두 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화재 RC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마음건강' 프로그램은 자녀의 성향과 사회성을 알아보는 검사로 자녀심리 전문가인 서천석 박사 연구팀에서 개발한 심리검사 도구다. 21개월부터 만 15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마음건강' 프로그램 체험 고객에게는 리더십, 학습관리, 창의성 등 자녀심리검사 풀버전과 분석결과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신체건강' 프로그램은 자녀 및 부모의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바탕으로 현재 발달상태뿐 아니라 미래 예측키, 성인 예상비만도 등 성장발달과 아동청소년기 및 성년기의 질병위험을 예측해볼 수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성주헌 교수 연구팀에서 개발했으며 만 15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권태은 삼성화재 모바일TF 파트장은 "'마이키즈 컨설팅앱'은 보험업계 최초로 자녀 컨설팅에 초첨을 맞춘 전용앱"이라며 "지난 6월 1일 오픈 이후 월평균 1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더 많은 분들이 삼성화재 RC를 통해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9-04 17:04:4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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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族이 가장 선호하는 카드 혜택은? "해외결제금액 할인"

여행족(族)이 해외여행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신용카드 혜택은 '해외결제금액 할인 및 캐시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항공 마일리지 적립', '공항 라운지 이용' 등 순이었다. 4일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최근 욜로(YOLO) 트렌드에 따라 해외 여행을 즐기는 여행족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가 뜨고 있다. 특히 여행족뿐만 아니라 해외 직구 사용자들에게도 '해외결제금액 할인 혜택'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카드사들은 해당 혜택을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카드의 '위비온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만 충족하면 월 최대 5만원까지 해외결제금액에 대해 3%를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의 '굿데이올림카드', 하나카드의 'VIVA G카드' 역시 해외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 및 청구할인 해준다. 마일리지 적립과 동시에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는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넘',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 '우리카드수퍼마일' 등이 대표적이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이전에는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항공 마일리지 카드의 연회비가 10만원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다면 최근에는 5만원 선의 카드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PP카드가 아닌 라운지키 방식으로 라운지에 출입 가능한 카드를 속속들이 선보이면서 연회비 부담은 줄이고 실속을 높여 여행을 좋아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8월 한 달간 실시됐다. 총 1110명이 참여했다.

2017-09-04 14:09:54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