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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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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정문국 사장, 고객중심경영 실천 '고객에게 더 가까이'

ING생명은 25일 ING생명 정문국 대표이사 사장이 재정 컨설턴트(FC)와 함께 서울 역삼동 ING오렌지타워에서 고객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고 같은날 밝혔다. 이날 이벤트는 '고객스마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문국 사장과 FC가 고객을 직접 만나 가입한 상품의 보장 내용과 금액을 다시 한 번 안내하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정문국 사장은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고객을 직접 방문해오고 있다. 올해는 이관 고객, 가족 고객, 청년 CEO 고객, 보험금 수령 고객 등 다양한 고객군을 분기별로 찾아갈 예정이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이날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계약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고객관리 기반의 고객스마일 프로그램, 영업활동관리 모델인 아이탐(i-TOM)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NG생명의 '고객스마일' 프로그램은 고객이 보험상품에 가입한 이후 3개월 이내에 담당 FC가 방문하여 다시 한 번 가입 상품을 안내하고 1년, 2년이 되는 시점에 계약 재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ING생명은 지난 2014년 11월 '고객스마일' 프로그램을 본격 실시한 이후 약 26만2000명의 고객을 재방문해 보장 내용을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ING생명 조사 결과, 고객의 99.6%는 해당 프로그램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03-25 15:18:2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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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안전 운전시 車보험료 할인해드립니다"

메리츠화재가 올해 운전자 습관과 연계한 UBI(Usage Based Insurance)보험 출시에 앞서, 안전 운전 고객에게 보험료를 추가적으로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할인 특약' 상품을 선보인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8월 KT와 사물인터넷(IoT)이나 빅데이터(Big Data) 등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한 'UBI 상품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KT가 소유한 법인차량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친 후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 KT는 그간 차량운행기록(OBD) 장치를 이용해 실시간 운행정보를 서버로 전송,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분석 플랫폼에서 운전자 운행패턴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메리츠화재는 이 같은 운행패턴 정보를 토대로 미국 등의 보험 선진국에서 적용 중인 최신 분석기법(GLM)을 적용, 보험료를 산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양사가 이번에 출시한 '마일리지 할인 특약'에 가입한 운전자들은 차에 OBD 장치를 장착한 후 거리·속도·급가속·급제동 등 10여 가지의 주행정보로 안전운전 여부를 평가 받는다. 이후 만기시 점수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된다. 운전자는 KT가 개발한 '차량 진단 앱(K-Ubicar)'을 통해 본인의 안전운전 점수 및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순위가 높은 가입자들은 매월 별도의 선물이 주어진다.

2016-03-24 16:41:3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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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소비 줄고 카드 사용 늘고'…2월 카드 승인액 전년比 8.3% 증가

지난달 카드 승인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금을 대체해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늘고, 윤달을 맞아 영업 일수가 하루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연구소는 24일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52조1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카드 승인 건수는 10억8900만건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개별소비세 인하가 연장되면서 국산 신차 및 수입차 판매 관련 카드 승인 금액은 2조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카드별로 살피면 신용카드 승인 금액은 40조91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 금액은 11조2000억원으로 17.2% 증가했다. 승인건수 기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각각 6억6400만건, 4억22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24.5% 증가했다. 또 평균 결제금액은 4만77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 소액 결제화 추세가 이어졌다. 개인 및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각각 40조3000억원, 11조7300억원으로 10.8%, 26.8% 증가했다. 개인 평균 결제금액은 3만9489원으로 6.5% 줄었고 법인카드는 17만6783원으로 7.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개인이 일반 음식점과 인터넷상거래, 대형할인점, 주유소, 슈퍼마켓 순으로 카드 결제를 많이 했고 법인은 공과금 서비스, 일반 음식점, 주유소, 인터넷상거래, 국산신차판매 순으로 카드 결제를 많이 했다. 전체 업종별로 살피면 공과금 서비스 승인액이 4조6500억원으로 전달에 이어 149.9% 증가하며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유통업종 승인 금액은 7조5400억원으로 4.2% 증가,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은 구정 수요가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3%, 0.02% 하락했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민간소비가 늘었다기 보단 윤달의 영향과 함께 카드 사용 현상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운전면허 시험 개선 계획 발표 등 영향을 미쳐 자동차 판매업종이나 자동차 학원에서의 카드 승인 금액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6-03-24 16:40:5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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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정수진 신임 사장 "'초불득삼'의 정신으로 5대 과제 실행"

하나카드 정수진 신임 사장이 2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정수진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하나카드는 놀랄만한 성장을 이룩했지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직원들이 초불득삼(꾸준히 노력하면 성공을 이룬다)의 신념으로 이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수진 사장은 현 카드시장에 대해 "대외적으로 가맹점수수료 인하 및 최고금리 제한설정으로 인한 카드업계 전반의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며 "또 경기부진에 따른 연체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사업자의 금융 및 결제분야 진출로 전통적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업계 상황과 그 동안 진행해온 각고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선 '5대 과제'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수진 사장은 '5대 과제' 중 하나로 먼저 기존 틀을 혁파한 혁신적인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저변 확대 및 이익 증대를 이끌고 빅데이터 축적, 계량화된 자료와 국내외 시장을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고객에 대한 헌신과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여 하나카드를 사용하는 손님을 늘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콜센터의 영업지원 기능을 강화하여 손님 응대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한 우선적 개선을 통해 손님의 만족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 정수진 사장은 내부고객의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관계사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채널을 가동, 이를 통한 상품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리서치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직의 화학적 통합을 통한 열정과 혁신의 기업문화를 완성하고, 마지막으로 다변화되는 결제시장에서 신기술 채택과 다양한 시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자고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핀테크 플렛폼 '모바일카드', '모비박스', '모비페이' 등 외에도 전자지갑과의 연동 등 다양한 핀테크 사업들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수진 사장은 하나은행 남부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 전무, 리테일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 지난해 3월부터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맡아왔다.

2016-03-24 16:39:22 이봉준 기자
정순원 금통위원 "경기침체,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현 통화정책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순원 금융통화위원은 23일 기자 오찬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유럽과 일본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구조적 문제에서 야기된 경기 침체에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순원 금통위원은 이날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경제 환경에서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 궤도로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더 장기적인 시계에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요 회복과 공급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소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구조개혁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 서비스업 및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등 성장모멘텀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순윈 위원의 이와 같은 발언은 기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금융시장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순원 위원은 또 최근 한국 경제 상황을 '그레이 스완(Gray Swan)'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레이 스완'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적지 않은 위험이 남아있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정순원 위원은 세계 경제가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고 진단하며 "중국 금융시장, 미국의 통화정책, 국제유가 등 그간 불확실성이 높아였던 요인들이 최근 비교적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정순원 위원은 이어 "세계 경제 상황이 지난 30여년에 걸친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으로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장기간 호황을 구가했고 금융에서 긴밀하게 연결됐지만, 실물과 금융부문의 불균형을 간과하면서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다는 것이다. 정순원 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을 중심으로 거시경제적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금융시장 내 변동성 확대, 전 세계적인 성장세 둔화, 원자재가 하락 등이 그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순원 위원을 포함한 금통위원 4명은 다음 달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후임 금통위원 임명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6-03-24 09:16:0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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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다모아' 2분기(4·6월) 개편…고객 편의성 높인다

올 4월 보장성보험, 6월 자동차보험 개편…"온라인 보험시대, '제2라운드' 돌입" 출범 100일(지난 8일 기준)을 맞은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2·4분기 중 두 차례 개편(4·6월)이 추진된다. 그간 '보험다모아'는 온라인채널(CM)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현 시스템만으론 제약사항이 많아 실질적인 보험 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다음달 1차 개편을 통해 '보험다모아'의 재탄생이 예고되는 가운데 6월 2차 개편까지 예고돼 획기적인 금융개혁 상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금융위·손보협·생보협 등은 다음달 '보험다모아'의 보장성 보험을 강화하고 6월 자동차보험을 강화하는 등 당초 예정된 2·4분기 개편을 진행한다. 또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네이버·다음 등 국내 인터넷 포털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등 시스템을 개편한다. '보험다모아' 운영 기간 동안 제기되어 온 비판을 수용, 소비자 접근성 및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협회와 금융당국의 조치이다. ◆개편 예상 효과는 지난해 11월 30일 처음 출범한 '보험다모아'는 보험 가입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사업비 절감과 함께 보험료 가격인하도 이끌겠다는 취지하에 손보협·생보협이 공동 구축했다. 초기 총 33개 보험사, 217개 상품으로 출범한 '보험다모아'는 자동차 보험의 경우 삼성화재의 CM상품만 존재했을 만큼 상품구성군이 협소했다. 다만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협회는 관련 보험 상품군을 점차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현대해상·KB손보·롯데손보·메리츠화재 등 국내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이 '보험다모아'에 노출됐다. 출범 당시 업계는 "'보험다모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소비자 접근성 확대와 함께 업계가 온라인 전용 보험 비중을 점차 늘릴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실제 자동차보험에 대한 CM의 매출은 지난 세 달간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주로 대형 손보사가 그 혜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기준 온라인 자동차보험 매출액 1128억원, 점유율 28.6%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4% 상승한 수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09년부터 온라인 전용 상품을 판매해 온 선점효과과 업계 1위의 인지도 덕에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역시 올 초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처음 출시, 다이렉트보험 매출액은 지난 1월 422억원에서 2월 432억원으로 10억원 가량 증가했다. KB손보와 메리츠화재 역시 지난달 기준 매출액은 각각 178억원, 77억원으로 전달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롯데손보는 오히려 매출액이 지난 1월 253억원에서 2월 224억원으로 줄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스스로 가입하다보니 상품 설명을 꼼꼼히 분석하기 보다 평소 평판 및 인지도에 따라 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각 사가 CM에 진출함에 따라 보험료 가격이 비슷해진 이유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잇단 문제점 지적…의견 반영 나선다 다만 일각에선 현행 '보험다모아'가 실질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보험다모아'가 제공하는 정보가 실제 구입단계에서 보험사가 제공하는 보험료 가격 정보와 일치하지 않아 가격비교 기능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현 '보험다모아'는 상품 분류에 따른 가격비교 기능도 마땅치 않고 '원스톱 서비스'도 실질 가입를 위해선 해당 홈페이지에서 보험상품 판매 업체 홈페이지로 이동해야 하거나 텔레마케터를 통해야 한다는 점 등이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핀테크 전문가들은 '보험다모아'에 대해 먼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검색조건을 분류하고, 소비자 니즈에 맞게 검색 조건을 세분화해야 하며, 상품 비교부터 가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야 실질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홈페이지 개편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지고 올지는 알 수 없지만, 당국과 협회는 과감한 서비스 개혁을 통해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보다 높여야 할 것"이라며 "보험업의 CM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이에 따른 각 사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3-23 14:45:14 이봉준 기자
인상 또 인상…'인상' 쓰게 만드는 보험료 인상 러시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다음달 1일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를 인상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손해보험사의 자동차·실손보험 등 보험료 인상에 이어 생보사의 보장성보험료까지 인상이 예고돼 보험 소비자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가 판매하는 종신보험·중대질병(CI)보험·암보험·어린이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보험료가 다음달 최대 20% 인상된다. 각 사가 보장성보험료의 책정 기준이 되는 예정이율을 0.25%포인트∼0.5%포인트까지 인하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사의 보장성보험은 평균 15%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료를 만기까지 운용해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률로, 일반적으로 0.25%포인트 인하시 보험료는 최대 10% 가량 오른다. 한마디로 보험사 예정이율이 내리면 보험료는 오르고, 예정이율이 오르면 보험료는 내려간다. ◆지난 1년간 예정이율 1.0%p 인하 각 사의 예정이율 인하는 지난 1년에 걸쳐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는 평균 30% 가까이 올랐다. 역대 최대 인상률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은 지난해 이미 두 차례 보험료를 인상했다"며 "지난해 4월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인하했고, 보험가격 자율화가 본격 시작된 9월 이후 추가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보사들이 예정이율을 연간 두 차례에 걸쳐 총 0.5%포인트 인하한 것음 전례 없는 움직임"이라며 "다음달 최대 0.5%포인트 인하까지 더해져 최대 1.0%포인트의 예정이율 인하가 예고돼 소비자들의 보험료 인상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보험사별로 예정이율 인하 수치를 따지면 삼성생명은 보장성보험인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을 종전 3.0%에서 2.75%로 0.25%포인트, 어린이보험과 재해입원 특약 등 일부 특약에 대해선 3%에서 2.50%까지 인하한다. 또 미래에셋생명 역시 3.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 흥국생명, 동부생명, 동양생명은 예정이율을 0.35%포인트씩 내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보사들의 예정이율 인하는 저금리 장기화 기조로 자산운용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며 "보험료 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한정된 상황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예정이율 인하 조정을 통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보험업, 지난해 6조원 넘는 실적 문제는 지난해 보험업이 6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 은행권의 배 가까운 실적을 내고도 보험료 인상을 예고하고 있단 점이다. 금융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자구노력없이 일방적으로 부담을 소비자에게 넘기는 듯해 보험업계 내 자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보험업계는 보험료 인상은 그간 낮게 평가되어 오던 보험료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이에 집중하기 보다 보험상품의 보장 내용에 더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가격 자율화 시행으로 그간 잠재되어 있던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지난 몇 개월 사이 한 번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론 상품의 보장 내용 강화를 통해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3-23 14:25:43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