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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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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산자부, 조달어려운 부품 3D프린터로 국방규격 마련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중·저고도 대공화기인 발칸포에 주요부품인 '하우징 조절팬' 확보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 부품은 국내 생산업체가 없어 고장이 나게 되면 확보에 어려움이 따랐다. 국방부는 27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와 함께 하우징 조절팬을 비롯한 금속부품의 3D프린팅 제작과 관련된 국방규격을 부처간 업무협약을 통해 최초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하우징 조절팬은 3D프린팅 기술로 똑같이 제작하더라도 품질인증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사용하기는 어려워, 국방규격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국방부와 산자부는 2017년 12월 '국방과 3D프린팅 산업 간 제조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단종되었거나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방부품들을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하거나 실증하는 데 협력해 왔다. 산자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3D프린팅 제조혁신센터를 통해 3D프린팅 기술로 '하우징 조절팬' 시제품을 제작했고, 국방부는 육군방공학교와 운용부대를 대상으로 약 6개월간의 시제품 현장평가와 국방기술품질원 및 방위사업청의 기술검토와 심의를 거쳐 국방규격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방위사업법에 따라 군수품의 품질과 제작방법 등을 명시한 국방규격이 마련되면서, '하우징 조절팬' 규격서상 3D프린팅 제작 방법 및 품질 등에 관한 기준을 충족하면 누구나 이 부품을 생산·제공할 수 있게됐다. 국방부는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국방부품들을 국내에서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하여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국내 3D프린팅 기업과 방산기업의 신규사업 참여를 촉진하여 그동안 생산 중단으로 확보하기 어려웠던 국방부품들을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 부처는 3D프린팅 생산 국방부품의 규격 반영을 통해 안정적 공급 및 국방예산 절감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앞으로도 국방 분야 3D프린팅 기술 활용 확산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품 실증 및 규격 제정을 주도한 육군 군수사 장비정비처장 강창호 준장은 "육군은 이번 3D프린팅 제조 국방부품의 규격 반영으로 국방부품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산업부와 해·공군과도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27 13:14:1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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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美의원에 '주한미군 한국인 인건비' 우선타결 제안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방문해 마이크 켈리(Mike Kelly) 미국 하원의원에게 한미동맹 머플러를 걸어주고 있다.사진=국방부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의원들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협정(SMA) 타결 지연으로 인한 주한미군 한국인 무급휴직을 막아야 한다며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국방부는 26일 정 장관이 짐 인호프 미 상원 군사위원장, 코리 가드너 미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아미 베라 미 하원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테드 요호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등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미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장관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발생해 연합방위태세 영향을 주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주한미군 자체 운영유지 예산 전용이나 방위비 분담금 항목 중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미 측에서 검토해줄 것"을 제의했다. 전날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정 장관과 가진 한·미 국방부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현재 분담금 협정(SMA)은 한국 방위와 관련한 미국의 전체 비용의 단지 일부만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한국이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압박했다. 한편, 정 장관은 미 의원들에게 6·25 전쟁 발발 70년간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는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강조하면서 미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미 의원드을 만나기 전 정 장관은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 재단 임원들을 만나 '추모의 벽' 건립 계획을 듣고, 추모의 벽 건립 지지 의사를 밝혔다.

2020-02-26 16:22:5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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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도 코로나19 양성, 한미연합훈련 정상진행 어려울듯

지난 25일 오후 대구의 캠프 워커 미군기지 출입문에서 부대 관계자들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군 장병 '코로나19(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에 주한미군 확진자가 나오면서, 3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악재로 작용될 것으로로 보여진다. 주한미군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캠프 캐럴에 복무하는 주한미군 병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주한미군으로 복무 중인 인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지난 24일 퇴역 주한미군의 부인이 머물렀던 대구 미군기지인 캠프 워커를 같은날 방문했고, 21~25일에는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머물렀다. 주한미군 당국은 아직은 외부감염인지 내부감염인지를 명확하게 밝히진 않고 있다. 우리 군의 경우 현재까지 확진자 18명 중 4명이 부대 내 감염자로 밝혀졌다.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격리인원은 520여명이며 예방적 격리인원은 8700여명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군의 경우 외부 감염인지 내부감염인지 전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 군의 경우 역설적으로 폐쇄적인 군문화가 감염원 분석과 통제에는 유리하다"면서 "격리 대상자간의 내부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지만, 외부로부터의 감염은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 당국은 감염예방에 대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화생방사령부 단위의 대규모 방역작전 등은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화생방 병과 부대들이 부대 및 지역 방역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한미 양국 군에 확진자가 늘 수록, 정상적인 연합훈련은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더욱이 코로나19의 전면적이 차단이 어렵고 유행병처럼 확산될 가능성도 있기때문이다. 군 당국은 군 수뇌부가 모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 군 본부에 대한 방역과 입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 훈련(CPX)형태로 진행을 하는 것도 싶지않아 보인다. 주요보안 시설인 지하벙커에서 수백명이 모여서 훈련을 진행되는데 집단 감염으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보안이 극도로 요구되는 일부 부대의 경우 영외거주 간부들을 영내에 대기시키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군 장병의 피로도와 훈련부족도 커질 것이란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 여부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논의 중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현재로선 명확하지 않다"면서 "우리 군은 한미공조하에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0-02-26 15:55:4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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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국방장관회담, 방위비 입장차 확인...한미연합훈련은 축소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만나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의 소리(VOA) 등 외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공동 방위 비용에서 미국 시민의 세금이 불공정하게 반영돼선 안된다"며 "한국은 세계적 경제 강국으로서, 또 동등한 파트너로서 한반도 방위에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경두 장관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에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속히 타결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미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다만, 우리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직·간접 지원을 통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위해 기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 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예년보다 높은 분담금 증액을 고려하고 있지만 미국이 요구하는 대폭 인상과는 아직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미국과의 입장차이를 밝혔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문제에 대한 질의에는 "주한미군의 운영유지비가 있다면 먼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지난해 수준으로 편성돼 있는 올해 분담금 예산 중에서 조건부라도 먼저 인건비를 타결하고 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퍼 장관은 제10차 SMA을 통해 제공되는 지원을 포함하여 대한민국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보장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며 "양 장관은 현재의 SMA협상과 관련해 양측은 새로운 협정에 대한 한미 간 입장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다 전향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만 밝혔다. 한편, 양국 장관은 '코로나19(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3월 예정인 한·미 군사훈련의 축소 가능성을 밝혔다. 관련 질의에 에스퍼 장관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소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연합연습과 관련해 현재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한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의 일반 군부대 훈련도 부대 간의 이동이나 그런 걸 금지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0-02-25 13:05:5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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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기자실마저 폐쇄, 화생방사 등 동원해야 하나

24일 국회 폐쇄에 이어 국방부 신청사 1층의 기자실과 브리핑룸도 이틀간 폐쇄된다. 중국발 '코로나 19(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가 의료 및 산업을 넘어 정부기관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더욱이 군의 정상적 훈련까지 발목이 잡힌 상황인 만큼, 화생방사령부 등을 통한 공세적 제독 및 치료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방부는 25일 출입기자들에게 알림문자를 통해 서울 용산에 있는 신청사 1층의 기자실과 브리핑룸을 이날부터 이틀간 폐쇄한다고 밝혔다. 알림문자에 따르면 이번 폐쇄 조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을 위해 내려졌다. 국방부를 출입하던 모 방송 촬영기자 한 명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기 때문으로 알려진 것과 연관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기자실과 브리핑룸을 국방부가 '방역'을 이유로 폐쇄한 것은 이례적으로, 국방부 청사 부지에 함께 들어서 있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도 근무자 외 외부 출입자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날 외부훈련 중단지침을 하달했고, 지난 22일에는 전장병 외출·외박, 휴가를 통제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부대는 출퇴근 대상자인 간부들을 영내대기 시킨 상황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군내 확진자(군무원 포함)는 총 13명으로 육군 10명, 공군 1명, 해군 1명, 해병 1명 등이다. 군 안팎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군의 정상적 활동이 제한되고, 주한미군도 심각성에 대한 준비조치를 높이고 있다"면서 "확산방지를 넘어 공세적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군 소식통은 "부대별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이유로 의증 장병을 격리하는 과정에서 개인별 격리가 아닌 생활관 단위 격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간부의 경우는 감염 의증이 발견되도 정상적 임무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어 치료와 제독 등의 조치로 전환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생방사령부에서 복무한 예비역 장교는 "군은 생화학전쟁 과 같은 대규모 감염사태에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맞지만, 생물방호복이나 유사시 제독 장비와 인원 등은 충분치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군 부대 뿐만 아니라 민간시설에 대한 대규모 제독 및 방역이 필요한 경우 군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전날 주한미군 병력과 시설에 대한 우한 코로나 위험 단계를 '중간(moderate)'에서 '높음(high)' 단계로 올렸다. 대구에 거주 중인 주한미군 가족 6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주한미군 소식통들은 "주한미군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4월예정이던 비전투원 후송 훈련(NEO)도 앞당겨 질 조짐이 보인다"고 전했다. 비전투원 후송훈련은 주한미군 가족 등 미국인들의 후송 절차를 연습하는 훈련으로 매년 전·후반기 각각 이뤄진다.

2020-02-25 12:22:2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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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야외훈련 중지지침 하달... 3월 한미연합훈련 연기설도

'코로나 19(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전 장병 출타제한에 이어 야외훈련도 중지된다. 때문에 3월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도 연기 또는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에서 코로나19 관련 "오늘부로 야외훈련은 전부 중지하는 것으로 지침을 보냈다"면서 "주둔지내 훈련으로 조정해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차관은 "특별한 경우에 한해 각군 참모차장, 해병대는 참모장의 승인하에 판단해서 (훈련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지난 20일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제주 해군기지 상병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후, 22일부터 전장병의 외출·외박 휴가를 금지하면서 코로나 19 확산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그렇지만 나흘 사이 확진판정을 받은 장병 및 군무원은 11명으로 늘어났고, 7500여명이 격리된 상황이다. 군의 야외훈련 중지 지침이 나오면서 3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도 연기 또는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현재 한·미 군당국은 한미연합훈련 시행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최악의 상황을 경계하면서 부대별 지휘소의 가능 발휘와 감시대응 및 비상대기 전력 등의 상시 운용태세 확립 지침을 전군에 하달했고, 합참은 24일부터 근무자 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합참 청사가 감염될 경우 군사대비 태세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군의 음압병상이 부족한지를 묻는 질문에 박 차관은 "현재 음압병상 33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전병원에 추가적인 장비를 설치해 3월 3일이면 30여개가 추가된다"고 답했다. 군안팎에서는 군내 확진자 숫자관리나 격리보다 화생방사령부 관련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적인 치료와 제독으로 시야를 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2020-02-24 16:11:3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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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 19 충격', 軍 보급품은 안녕하신가?

중국발 '바이러스 충격'은 실로 파괴적이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생산공장이 중국제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겨 생산라인이 잠시 멈췄다. 때문에 중국제에 의존하는 우리 국군의 보급품들도 안녕하신지 궁금해 진다. 중국발 바이러스 충격이 우리안보의 위기와 맞물린다면, 국군의 보급품 일부는 보급이 중단될지 모른다. 피복, 장비, 식량 등 전력지원물자(보급품)는 무기와 달리 일상용품에 가깝다. 다만, 일상용품과 달리 군의 특수성에 맞춰 어떠한 조건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내는 신뢰성과 관리의 편리성, 강한 내구성,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조달의 안정성 등 필수조건이다. 그런데 국방부, 방위사업청, 조달청, 각군은 '더 싸고 더 빠르게'라는 '한국형'을 밀어넣는다. 거기다 군납품 시장이 마치 경기특수를 만드는 시장인냥 '묻지마 입찰'을 조장한다. 생산업체일 필요도 없고, 구매해서 조달만 해주면 땡이다. 특히 방위사업청은 최근 전력지원물자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며 군납업체 이외 업체의 참가를 확대하고 권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언론들은 일제히 '군에서 나이키 신을 수 있다', '밖에서 먹던 치킨텐더 군에서 먹는다' 등의 귀엽고 재미난 제목으로 이를 보도했다. 보급품 관련 국내 업계의 현실을 너무나도 모르는 처사다. 나이키 같은 해외 유명업체, 국내 굴지의 유명기업이 군납업체가 아니라서 못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더 싸게 빨리 아무나 납품하십시오' 때문에 안 들어가는 것이다. 현실도 모르며 떠는 결과는 뻔하다. '나이키 대신 나이스다' 우리 군이 사용하는 응급조치킷은 중국제다. 지난해 기자가 군 당국에 의혹을 제기하기 전까지 군당국은 이를 부인하다 뒤늦게 인정했다. 중국제 응급조치킷의 품질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 위험하다. 최근 중국은 한국제 마스크는 사들이면서 자국산 마스크 원자제의 한국수출은 막았다. 만약 중국에서 더 큰 급변사태가 나거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난다면 중국이 응급조치킷을 신속히 제공해 줄까. 우리 군의 특수부대가 구매조달한 '특수작전용 칼'도 중국산이다. 군 당국은 지난해 가짜 5000개에 이어 올해도 5000개 추가 구매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중국제라서 문제가 아니다. 가짜임을 알고도, 심지어는 상표법을 어긴 것을 알고도 업체의 사정이라며 도입을 강행했다. 2018년 처음으로 정품 특수작전용 칼이 납품됐음에도, 그보다 못한 중국제 복제품을 사면서도 군은 "우리는 합법하고 적법하다"고 말한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중국산 제품의 공급제한, 재고 부족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바 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군의 보급품은 일상용품보다 더 민감하다. 중국제 저가, 또는 복제품에 의존하는 국군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하다. 괴멸이다. 군 수뇌부는 군의 미래를 위해, '국계법(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 '조달시스템' 등에 대한 개선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

2020-02-24 13:00:4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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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코로나 19 확진자 11명으로... 병역판정검사 중단 등 고민

하루사이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7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나면서, 군 당국도 확산에방을 위해 고심 중이다. 24일 복수의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의 핵심 수뇌부가 모인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 각군 본부 등의 출장을 금지시키고, 군의 주요 보안 방호시설 등도 군간부의 출퇴근 및 외부인 출입을 통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3월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도 정상적으로 실시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것에 맞춰 병무청은 이날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 전국병역판정검사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병역판정검사 재개 시기와 관련해 병무청은 "매주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추후 검사가 재개되면 본인 희망을 반영해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역판정검사 중단은 병역 의무자에게 전화, 알림 톡 등으로 개별안내된다. 병역판정검사 연기대상자는 1만6700여명으로 추산된다. 뿐만 아니라, 전국 117개의 학군단의 통합 임관식은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가 아닌 각 대학 학군단장 주관하에 외부초청 없이 자체행사로 진행된다.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리는 각 군 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도 외부초청 없이 자체행사로 실시된다. 또한 동원예비군훈련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예비군인 비상근복무 간부예비군(하사이상 중령이하)들의 소집 교육이 4월 이후로 연기됐다. 때문에 동원훈련등의 일정이 4월 이후로 다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군내 코로나 19 관련 격리인원은 7900여명으로, 군 당국은 지난 22일부터 전장병의 외출·외박, 휴가를 통제했다. 또한 지난 10일 이후 본인이나 동거 가족이 대구와 경북 영천시ㆍ청도군을 방문한 장병ㆍ군무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군 안팎에서는 외부접촉이 적고 이를 차단하고 있는 군 내부의 코로나 19 확진자 인원 증가 수보다 화생방사령부, 군 의료센터 등을 을 동원한 적극적 치료 및 부대 및 민간시설 제독지원 등에 더 관심이 모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020-02-24 11:36:5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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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24일부터 병역판정검사 잠정중단

병무청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위해 24일부터 전국 병역판정검사를 잠정 중단한다 병무청의 이번 조치는 정부의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에 맞춰 내려진 것으로, 24일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 실시된다. 병역판정검사 재개 여부에 대해 병무청은 매주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병역판정검사 중단 역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2주간 병역판정검사가 연기되는 대상자는 1만67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 중단을 병역 의무자에게 전화나 알림 톡 등으로 개별 안내할 방침이다. 추후 검사가 재개되면 본인 희망을 반영해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병무청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21일부터 병역판정검사는 물론, 입영도 중지한 상태다. 한편, 2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인원은 군무원을 포함해 7명이다. 군 당국은 내부접촉으로 인한 감염인원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0-02-24 08:12:5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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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코로나 19 확진자 나흘새 6명 이상 발생해 대응책 고심

예비군 훈련 연기, 장병 출타 제한 등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만전을 기해 온 군 당국이지만 나흘 동안 확진자가 6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23일 군 당국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자는 6명 이상으로, 육군 4명, 해군 1명, 공군 1명이다. 군 당국은 공식적으로 이에 대해 확인을 해주지 않는 상황이지만, 군 일각에서는 더 이상 확진자 숫자에 연연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익명의 군 관계자는 "추가적인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군 당국이 이를 (개별적으로) 확인해 줄 수는 없다. 군은 내외부적으로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군 소식통은 "22일 대구 육군 부대 군무원 외에 추가로 1명이 격리됐지만, 현재까지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안다"면서 "군 당국은 3월초 예정된 사관학교 졸업식을 비공개 자체 행사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식사 등 생활관을 중심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상, 군 당국도 외부 감염요소 차단과 함께 내부 예방 노력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부대훈련 등 부대운영 일정과 향후 부대 정비 등 많은 일정들이 불가피하게 변경돼, 경계근무를 비롯한 다양한 임무 등에서 장병들의 복무피로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 부대에서는 출퇴근을 하는 영외거주 간부들에게 비상시를 대비해 부대에서 대기할 준비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지디고 했다. 특히 병력이 적지만, 다수의 예비군을 관리 및 통제하는 향토 및 동원부대는 코로나19 국면이 끝나면, 과중하게 몰리는 예비군 관련 업무로 부대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 19 문제를 단순한 예방차원이 아니라, 생물학 무기에 준해 화생방 사령부와 의무사령부가 나서서 군과 민간을 대상으로 하는 제독지원 등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군부대 코로나 19 확진판정은 지난 20일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제주 해군기지 상병을 시작으로, 충북 증평 소재 부대의 육군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가 확진자가 됐다.22일에는 경기 포천 육군 상병, 강원도 양양 상근예비역, 대구 육군 군무원 등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당국은 같은날 전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했고,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300여명을 격리했다. 육·해·공군, 해병대는 이달 10일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휴가나 외출·외박을 한 장병 규모 파악을 위한 대대적인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31번 환자가 발열 증상이 난 날을 기준으로 정했다. 특히 해군은 좁은 함정에서 생활하는 장병이 많은 만큼, 함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상 작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더 강화된 방역 지침을 세웠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을 다녀온 장병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전수조사를 진행하면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2-23 14:23:3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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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장관, 한미 국방장관 회담서 방위비 및 연합훈련 논의하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23일 출국했다. 이번 회담에서 정 장관은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과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연합훈련 조정' 등이 논의될지 관심이 모인다. 조너선 호프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분명히(obviously) 논의될 주요 의제"라고 언급한바 있다. 코로나19와 관련,미국 국무부는 한국 홍콩 일본 등에 대해 '강화된 주의'를 22일(현지시간) 공지했다.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는 정 장관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미국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하고, 미 국방대학교와 미 의회 등을 방문해 한반도 정세 및 한미 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한미간 협상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방위비 협상은 미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가 이끌고 있지만, 지난해 9월부터 올해까지 6차례에 거쳐 회의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에스퍼 장관은 정 장관에게 구체적 액수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 사항을 큰 틀에서 전달하고, 방위비 증액에 대한 압박을 가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6차협상 이후 에스퍼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워싱턴포스트에 공동기고문을 통해 "한국이 더 많은 방위비를 분담할 수 있고 또 더 많이 분담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외에 최근 군내로 확산된 코로나19와 관련해 연합훈련 일정의 연기 또는 축소 논의도 조심스럽게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에도 한미 연합훈련 취소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크다. 현재까지 주한미군측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는 없지만, 23일 한국군 확진자는 대구 군수지원사령부 소속 군무원 한명과 강원도 양양 소재 부대의 상근예비역 병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아, 군내 확진자는 나흘새 6명으로 늘었다. 외부의 차단이 쉽지만, 반대로 공동식사와 공동취침 등이 이뤄지고 별도 격리공간이 부족한 곳이 군 부대인 만큼, 3월초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일정 연기 또는 취소를 양국 장관이 논의할 가능성 클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정 장관은 올해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참배하고 미 보훈요양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미 국방대학교와 미 의회를 찾아 한반도 정세 및 한미 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26일에는 캘리포니아로 이동해 제1해병기동군과 미 해병1사단 방문할 예정이다.

2020-02-23 12:58:4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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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뚫은 코로나19, 22일부터 휴가통제 등 초강수 대책

육·해·공군이 모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침투에 뚫렸다. 20일과 21일 이틀사이'코로나19' 양성 반응 장병 3명이 나오자 군 당국은 대구·경북지역 휴가장병 전수조사와 휴가통제 등 초강수 대책을 내놓았다. 군 당국은 그동안 방문제한 구역을 내부적으로 설정해 군 간부들도 강력히 통제해 왔고, 예비군훈련 등도 연기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그렇지만, 21일 군 및 보건 당국에 따르면 충북 증평 소재 모 육군부대 장교 A와 충남 계룡시 개룡대 공군 장교 B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제주 해군부대에 근무하는 수병 C도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와 C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자가 급격히 늘어난 대구를 방문했고, B는 육·해·공군 본부가 모여 있는 계룡대 근무자라는 점을 볼 때 코로나19가 군 내부에도 크게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부모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사실이 알려지자 공군사관학교는 전체 생도를 생활관에 격리했다. 공군에 따르면, 현재 의심 증상을 보인 생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의 이 부모는 경북지역에서 왔다. 국방부는 코로나19의 군부대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지역 휴가장병에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전날 오후 9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육·해·공군참모총장, 국방부 주요 직위자들이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코로나19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해달라"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02-21 10:14:2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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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대구 경북 병역검사 잠정중단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병무청은 발빠른 조치에 들어갔다. 해당지역의 병역판정검사 등이 잠정 중단된다 병무청은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구·경북지방병무청과 중앙신체검사소(대구소재)의 병역판정검사를 잠정 중지하고 해당 지역에 병역의무자들의 입영연기 신청을 적극 안내하는 한편, 모집병 면접일자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으로 이는 코로나19의 잠복기간이 14일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병역판정검사 일정의 개시 여부는 매주 상황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병무청은 해당 휴무기간 동안에 검사가 예정된 대구·경북지역 병역의무자들의 병역판정검사 일자는 가급적 본인 희망을 반영해 추후 별도로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지역 입영대상자와 사회복무요원소집대상자에게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적극 연기신청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해·해병, 공군 모집병 면접일정도 다음과 같이 조정된다. ▲해군은 2월 24일~26일에서 3월 11일~12로 ▲해병대는 3월3일~4일에서 3월18일~19일로 ▲공군은 3월 5일~ 6일에서 3월 16일~17일로 각각 변경된다. 이들은 합격시 모두 5월 입영 예정자로 이번 면접일자 조정으로 입영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구·경북지역 이외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들에 대하여는 종전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 현역병 입영대상자, 병역판정검사대상자, 사회복무요원소집대상자 등은 본인이 중국,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9개국을 방문했거나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경우 입영 등 연기가 가능하다. 이번 조치와 관련하여,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하여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2-20 17:37:4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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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혈액수급난, 도움에 나선 공군10전비 장병들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혈액 보유량이 극감하자, 공군 장병들이 백혈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군군은 20일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이 한국백혈병환우회를 방문하여 헌혈증 2020장을 기부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10전비는 백혈병 환자들을 돕기위해 지난 2년 간(2018년 10월~현재) 장병들이 모아왔던 헌혈증을 기부했다. 이번에 모인 헌혈증 2020장은 혈액량 약 80만cc에 달하는 양으로 향후 백혈병 치료 및 수술 등 다량의 혈액이 필요한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부에는 156회의 헌혈을 실시해 헌혈유공장 명예장(100회 이상 헌혈)을 받은 이준호 상사가 93장의 헌혈증을 기부해 생명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평소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장병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유희우 하사와 변근희 병장이 부대 대표로 전달식에 참석해 헌혈증을 전달했다. 이날 헌혈증은 전달한 변근희 병장은 "코로나19로 혈액 보유량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접한 후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헌혈증 기부에 동참했다"며 "나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헌혈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전비는 지난 2018년 9월에도 3,000장의 헌혈증을 한국백혈병환우회에 기부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장병들이 헌혈을 통해 기부한 헌혈증을 저축하여 혈액 수급이 어려운 환우들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2020-02-20 12:50:3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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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평택함, 평택시에서 해양안전체험관으로 변신

40여년의 현역 함의 임무를 끝낸 평택함이 해양안전체험관이 되어 시민들 곁으로 다가간다. 해군은 20일 퇴역함정인 평택함(ATS-27)을 경기도 평택시에 무상대여 형식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1972년 미 해군에서 '뷰포트(Beaufort)함으로 명명돼 1997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된 평택함은 지난 2016냔 퇴역했다. 2016년 12월 31일 퇴역할 때까지 평택함은 구난함정으로 20여년 간 함정과 선박을 구조·예인했고, 해상 수로 내 수상·수중 장애물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방재 작전, 2010년 천안함 구조 및 인양 작전, 2014년 세월호 실종자 구조 및 탐색 작전에 투입됐다. 연평도 해역에서 폐그물 150t을 수거하는 등 해양 정화에도 기여했다. 평택함은 최근 군사문화산업 등에 관심을 갖는 평택시에서 '해양안전체험관'으로서 제3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미 평택시 송탄 시장 등에는 미공군 기지들을 의식한 F-35 전투기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다. 평택함은 이날 예인선에 의해 진해항을 출항해 목포로 이동한다. 목포 대불조선소에서 정비를 마치고 평택으로 향한다. 일각에서는 해군의 호의가 민간에서 새로운 결실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조심스런 걱정도 함께 나온다. 최근 김포함을 해군으로 제공받은 김포시가 해양공원으로 조성한 김포함에 일본 육상자위대의 전차등으로 포토존을 꾸몄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를 빨리 확인한 해군의 조치로 문제의 포토존은 개선이 됐지만, 비군사전문가들이 상업적인 면만을 보고 꾸미는 군사전시물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사그러 들지 않고 있다. 한편, 해군군수사령부 이동원 대령은 "해양 재난 발생 때 앞장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던 평택함이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다"며 "군함과 안전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세 번째 임무도 훌륭히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20 11:18:39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