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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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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로 떠나는 늦은 여름 휴가

아직 여름 휴가를 떠나지 않았다면 신라스테이 동탄에서 여름 휴가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호텔신라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 동탄은 도심 속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서머 패키지 3종을 선보였다. 가장 인기있는 패키지는 캐리비안 베이와 에버랜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이나믹 서머(Dynamic Summer)' 패키지다. 객실과 캐리비안 베이, 에버랜드 이용권을 포함한 이 패키지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캐리비안 베이 내에서 필요한 구명조끼 대여와 서머 비치 타올 증정, 스낵 교환권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서머 다이닝(Summer Dining)' 패키지는 석식 뷔페와 함께 시원한 아사히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뷔페레스토랑 'Cafe'에서 선보이는 석식 뷔페는 호텔신라만의 노하우가 담긴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한다. 또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2매까지 포함돼 야외 나들이도 떠날 수 있다. 객실 1박과 석식 뷔페·아사히 생맥주·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포함한 패키지 가격은 24만원부터다. 객실 1박과 조식·에버랜드 자유이용권·서머 비치 타올을 제공하는 '서머 에디션(Summer Edition)' 패키지는 18만원부터이다. 세 가지 서머 패키지는 오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단 10% 세금은 별도이며 기간별로 가격이 상이하다. 한편 신라스테이 동탄은 강남에서 자동차로 불과 30분 거리에 있으며 경기도 일대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서해안의 섬 제부도·국화도까지는 1시간 30분 안에 도착 가능하다. 신라스테이는 올해 10월에는 2호점인 역삼점을 오픈한다. 또 2016년까지 제주·서대문·마포·울산 등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2014-08-16 04:27:39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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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교황청은 14조원대 부자…프란치스코 교황 개혁 나서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달리 교황청은 2000여년간 보물과 진귀한 예술품들을 모아오며 각종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려왔다. 이 때문에 각종 부패의 온상으로 지적되며 여러 추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교황청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지난달 19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이탈리아 주간지 레스프레소 보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교황청이 자체 또는 제3자를 통해 관리하는 재산은 100억 유로(약 13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90억 유로는 주식, 10억 유로는 부동산이다. 교황청 재산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작성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교황청의 부동산 소유 기구는 사무처 소속 사도좌세습재산관리처(APSA)로 19세기 이탈리아 통일 당시 보유했던 부동산과 1929년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로 인한 피해 보상금을 관리하고 있다. 교황청이 투자회사 등 제3자를 통해 보유한 부동산 가운데는 런던 중심가 '뉴본드 스트리트'의 명품 상점들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이 살았던 집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은행 비밀주의로 유명한 스위스는 교황청 지주회사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교황청 재산의 일부를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한 뒤부터 바티칸은행(공식명칭 종교사업기구)을 개혁의 주요 대상으로 삼아 교황청 경제위원회를 통해 직접 혁신에 나섰다. 1942년 설립된 바티칸은행은 바티칸과 교황청의 재정을 담당하는 곳으로 재산운용 내역이 베일에 싸여있기로 유명한 데다가 돈세탁 등 각종 부패에 수시로 연루되면서 지탄을 받았다. 교황은 금융 개혁을 위해 프랑스의 금융인 장 바티스트 드 프랑수를 바티칸은행의 새 은행장으로 내정하며 파격적으로 외부인사를 기용했다. 구조개혁안에 따르면 그동안 비리의 근원으로 지목돼 온 자산 관리 기능은 점진적으로 새로 설립되는 기구로 넘겨지고 바티칸은행은 본래 역할인 대출, 선교자금 지원 등의 업무만 하게 된다.

2014-08-16 04:24:03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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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굴렁쇠 소년부터 직장인까지…4400여명 자원봉사자, 현장 곳곳 누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기간 중 4400여명의 신자들이 자원봉사에 나선다. 봉사자들은 현장 곳곳에서 행사진행·외신기자통역·안내데스크 지원·취재진 통솔·환경미화 등의 일을 도맡아 행사의 주요 일원으로 참여한다. 교구별로는 ▲서울대교구 2600여명 ▲대전교구 450명(아시아청년대회 150명·한국청년대회 300명) ▲청주교구 352명 등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서울대교구 준비위원회 봉사자분과 위원장인 김연범 신부는 "지원기간 중 모집 인원의 2배, 많게는 3배의 지원자가 몰리는 등 신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고 전했다. 특히 대전교구에서는 아시아청년대회(AYD)와 한국청년대회(KYD)를 진행하는 만큼 각 대회에 참가한 450여명의 교구신자 전원이 교황 방한 행사를 비롯한 전체 일정에 봉사자로 투입된다. 특히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교황 행사에 참여하고자 자원봉사에 지원해 눈길을 끈다. 88서울올림픽 개막식의 '굴렁쇠 소년'으로 잘 알려진 배우 윤태웅(33·세례명 안토니누스)씨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할 '124위 시복식' 행사에서 소그룹을 이끄는 '청년리더' 역할을 담당한다. 그는 가톨릭 평신도 사도직 운동인 '꾸르실료'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다 이번 봉사자 모집 소식을 접하고 지원하게 됐다. 윤 씨는 "교황님의 방한 행사중 어디에서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관심을 갖고 찾아온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하므로 교황님을 뵙지는 못할 것 같지만 좋은 일에 함께하니 괜찮다"고 밝혔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현역 군인 변무근(24·세례명 마르첼리노)씨도 15~16일 연휴를 이용해 자원봉사자에 합류한다. 시복식 등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현장에서 봉사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그는 "무더위로 주위에서도 걱정이 많지만 '더위'는 군인으로서 익숙한 환경이라 내겐 문제 없다"고 각오를 전했다. 휴가를 반납한 직장인도 있다. 김승현(34·세례명 데레사) 씨는 외국계 제약회사 IT부서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대학시절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건너가 쌓은 영어실력으로 내외신 기자들이 머무는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 지원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2014-08-16 03:26:38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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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2000년 역사 속 이색 기록 남긴 교황은

초대 교황 성 베드로 이후 현재의 교황 프란치스코까지 약 2000년간 266명의 교황이 재임했다. 긴 세월 수많은 교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독특한 역사를 남긴 교황들도 많다. 교황(Papa)이라는 호칭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384년부터 재임한 시리치오였다. 파파라는 칭호는 3세기부터 모든 주교에게 공통적으로 사용한 호칭이었으나 6세기부터 특별히 로마의 주교에게 사용하기 시작했고 11세기 말부터는 오직 로마의 주교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국한됐다. 현재 교황은 취임 시에 자신의 교황식 이름을 결정하는 관습이 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원래는 자신의 본명 혹은 세례명을 그대로 사용했다. 새 이름을 택한 최초의 교황은 6세기 즉위한 요한 2세다. 이교도의 신을 딴 메르쿠리우스(Mercur)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그는 이 이름이 교황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여겨 개명했다. 한동안은 전통대로 본명·세례명을 사용했으나 10세기 말 이름을 바꾸는 관습이 자리잡았으며 이후 세례명을 그대로 유지한 교황은 16세기 하드리아누스 6세뿐이었다. 처음으로 두 개의 이름을 겹쳐 쓴 교황은 1978년 즉위한 요한 바오로 1세다. 또 후임 교황 중 자신의 이름을 잇는 교황이 나오면 '1세'라는 표현을 덧붙이는 전통에서 벗어나 스스로 1세라는 호칭을 사용한 최초의 교황이기도 하다. 교황의 임기는 종신직이기 때문에 선종(善終·가톨릭 신앙인의 죽음)할 때까지 재임한다. 교황의 평균 재위 기간은 8년이다. 최장수 교황은 초대 베드로 교황으로 34년 재임했다. 반면 우르바노 7세는 말라리아에 걸려 즉위식도 올리지 못한 채 12일 만에 선종했다. 그러나 세상을 떠나기 전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 사임한 교황도 있다. 가톨릭 교회 역사상 스스로 물러난 첫 번째 교황으로 기록된 첼레스티노 5세는 자신의 뜻과 달리 교황으로 선출돼 임기 5개월 만에 사임했다. 마지막으로 사임한 교황은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로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거의 600년만에 물러난 교황으로 기록됐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지만 사제에 의한 아동 성추문, 바티칸은행 비리 등 바티칸을 둘러싼 각종 의혹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베네딕토 9세는 유일하게 145·147·150대 총 세 차례 역임한 교황으로 남아있다. 첫번째 재임 때는 로마 시민들에 의해 쫓겨났으며 한달 뒤 후임 교황으로 선출된 실베스테르 3세를 쫓아내고 다시 교황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자신의 대부였던 그레고리오 6세에게 교황의 지위를 팔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음해 실베스테르 3세와 서로 자신이 교황이라 우기며 그레고리오 6세를 밀어내려고 하자 1046년 독일의 왕 하인리히 3세가 수트리 공의회를 통해 세 교황을 모두 퇴위시켰다. 이후 1047년 후임 교황 클레멘스 2세가 세상을 떠나자 다시 로마로 돌아와 스스로 교황 자리에 올랐으나 1년 후 하인리히 3세에 의해 다시 쫓겨났다.

2014-08-15 17:30:35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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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가장 작은 독립국 바티칸과 교황청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 '바티칸 시국'은 로마의 주교, 즉 교황이 통치하는 신권 국가로 가톨릭교회의 상징이자 중심지이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시내에 위치해 있으며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내륙국이자 독립 도시국가다. 바티칸 언덕과 언덕 북쪽의 바티칸 평원을 포함하며 0.44㎢의 면적의 아주 작은 나라다. 경복궁의 면적이 0.43㎢인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 인구도 아주 적다. 2008년 기준 800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티칸 시국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가톨릭교회의 성직자나 수도자다. 1929년 라테란 조약으로 주권을 인정받으며 건국됐고 이전에는 로마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반도 중부를 넓게 차지하고 있었으나 영토 대부분이 이탈리아로 합병되며 현재의 모습을 띠게 됐다. 작지만 사실상 공식적인 나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연합에서는 옵서버 국으로 활동 중이다. 독자적인 은행·화폐는 물론이며 군대에 해당하는 스위스 근위대와 치안을 담당하는 국가헌병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이자 정부 수뇌자는 바로 교황이다. 교황직은 선거에 의한 비(非) 세습형 군주제도로 콘클라베에서 여든 살 이하의 추기경들이 선출한다. 법적으로 교황은 절대 군주에 해당하며 바티칸 시국의 입법권·행정권·사법권 전체를 행사한다. 교황의 휘하에서 바티칸 시국을 관리하는 것은 바티칸 시국 주교회의 의장으로 공식 칭호는 바티칸 시국의 장관 겸 행정처장이다. 현재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일하고 있는 바티칸 시국 주교회의 의장은 이탈리아 대주교인 주세페 베르텔로이다. 최근 교황청은 국제 관계에서 자신들을 가리키는 공식 명칭으로 세속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바티칸 시국보다는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성좌를 사용하고 있다. 성좌란 로마의 주교좌, 즉 성 베드로가 앉았다고 전해지는 의자를 뜻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좀 더 추상적인 의미로 교황과 교황청을 구성하는 각 행정기관을 모두 아울러 가리키는 고유 명칭으로 사용된다. 바티칸 시국이라는 표현이 좀 더 실체적인 의미를 갖는다면 성좌는 교황의 영적인 지배권을 뜻하는 말이다. 로마 교황청은 바티칸 시국의 행정기관이며 교황과 함께 로마 가톨릭교회 전체를 통솔하는 중앙통제기구다. 서구식 통치 형태를 갖춘 나라들의 정부보다 다소 느슨하지만 비교적 비슷한 형태의 기구로 이루어져 있다. ▲국무부와 외무부로서 기능하는 '국무성성' ▲사법권을 가진 중앙 행정 기관 '심의회' ▲사법기관인 '3법원' ▲교황청의 진흥 기관으로 평신도들의 신자 생활 전반에 관한 사안들을 관할하는 '12평의회' ▲예결산심의·교황청 재산 관리 등을 담당하는 특수 업무 기관 '3사무처'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4-08-15 17:00:25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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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외국 순방…파격 행보 눈길

지난해 3월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한 전까지 바티칸 시국이 위치한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단 두 차례 외국을 방문했다. 교황은 자주 외국을 찾지는 않았지만 방문지 선정과 행보에서 이전 교황과 달리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국제적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에도 방탄차를 타지 않으면서 대중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위 있는 사람보다는 낮은 사람을 찾았다. 즉위 후 첫 외국 방문지는 지난해 7월 방문한 브라질이었다. 첫 남미 대륙 출신 교황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가톨릭 신자가 많은 국가인 브라질을 방문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교황은 브라질 최대 마약 소굴로 악명이 높은 리우데자네이루시 북부 바르깅야 빈민촌을 찾아 '거리로 나가 신앙을 전파하라'는 그의 철학을 실천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에피소드도 화제가 됐다. 교황이 탄 소형 피아트 차량이 시내로 이동하다가 운전자의 실수로 길을 잘못 들어 경호구역을 벗어나는 사고가 있었다. 교황은 순식간에 군중에게 무방비 상태로 둘러싸였지만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 창문을 내려 사람들이 내민 손을 잡아주는가 하면 한 신도의 아기에게는 축복의 의미로 입맞춤을 해주기도 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요르단·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중동을 사흘 동안 순방했다. 요르단에서도 교황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만찬 초대를 사양한 대신 시리아 난민들과 함께했다. 파격적인 행보를 통해 국제 사회에 중동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요르단 방문을 마친 뒤 전임 교황들과 달리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거치지 않고 헬기를 이용해 팔레스타인 영토인 베들레헴에 곧바로 도착했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이 독립국임을 교황이 인정한 것이란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게다가 베들레헴의 공개 미사 장소인 구유 광장으로 이동하던 길에서는 갑자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리 장벽 앞에서 차량을 멈춰 세웠다. 분리 장벽은 이스라엘에 국가 안보를 상징하지만 팔레스타인에게는 '점령의 산물'로 인식되는 곳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정에 없이 차에서 내려 5분간 장벽 앞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2014-08-15 13:00:23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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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아시아청년대회 참석, 교황의 '청년 사랑'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한 목적은 공식적으로 대전교구가 주관하는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는 것이다. 이 대회에 참석한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만 77세의 고령임에도 모든 세대의 사람들과 막힘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교황의 청년 사랑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고민상담 편지를 보낸 청년에게 교황이 직접 통화를 걸어 자상한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이탈리아 북부 파두아 지역에 사는 19세 대학생 스테파노 카비차는 교황 알현단의 일원으로 바티칸을 방문하고 돌아와 교황에게 편지를 보냈다. 교황은 직접 청년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약 8분간의 통화는 농담을 곁들인 즐거운 대화 끝에 교황의 축복으로 마무리됐다. 카비차는 교황이 존칭(lei)보다 친구에게 하는 것과 같은 호칭(tu)을 쓰게 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전 세계적인 청년실업 문제에도 관심이 높다. 교황은 지난해 7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오늘날 우리는 '일자리 없는 세대'를 양산하게 될 큰 위험을 떠안고 있다"며 "개인의 존엄성은 일을 통해 자립하는 데서 생기는데 (이런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청년들을 버려질 일회용(disposable)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모두 이 일회용 문화에 익숙해져 있고 세상 모든 것이 버려질 수 있다는 사고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12월 로마 근교의 산 시릴로 알레산드리노 성당을 사목 방문 했을 때는 신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젊은 시절의 경험을 얘기했다. 10대 때 화학실험실 조수로 일하며 실험실 청소를 했으며 '기도(guido)'라고 불리는 술집 문지기로 일하는 등 생계를 위해 주경야독하며 꿈을 키웠던 경험을 직접 털어놨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술집 문지기로 일했던 교황이 천국의 문지기 베드로 사도의 뒤를 이었다"고 평했다.

2014-08-15 10:51:28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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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작고 낡은 것 좋아하는 교황의 '큰 철학'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12억 가톨릭 인구를 대표하는 인물이면서도 취임 직후부터 '작은 것'들을 택하며 청빈한 삶을 실천하고 있다. 교황은 지난해 3월 즉위 이후 110년 관행을 깨고 교황 관저가 아닌 낡은 게스트하우스 '성녀 마르타의 집'에 머물고 있다. 이곳은 1891년 바티칸 인근에 콜레라가 창궐하자 당시 교황 레오 13세가 병자들을 돌보기 위해 호스피스 병동으로 만든 건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전쟁을 피해 몰려든 망명자와 유대인, 이탈리아와 외교관계가 끊어진 나라 외교관들의 피신처로 쓰였다. 요한 바오로 2세 시절인 1996년 게스트하우스 용도로 개축했다. 또 지난해 9월 출고된 지 20년이 지난 소형차 '르노4'를 이탈리아 신부 렌초 초카에게서 선물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르노4는 교황이 아르헨티나에 머물던 시절 몰고 다닌 모델로 현재는 단종된 차종이다. 선물 받은 차의 주행거리는 30만 km로 알려졌다. 교황이 초카 신부에게서 차 열쇠를 넘겨받고 그 자리에서 직접 운전하며 즐거워하자 경호원들이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교황은 지난해 7월 바티칸에 순례 온 신부들과 세미나를 하던 도중 "사제나 수녀들이 새 차를 가진 것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며 "사제 여러분은 더 많이 봉사하고 움직이되 검소한 차를 갖기 바란다"고 일침한 적도 있다. 교황의 옥새라 불리는 '어부의 반지'도 금으로 도금한 은반지를 사용한다. 교황이 즉위하면 금으로 새로 만들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오로 6세(재임 1963∼1978)를 위해 디자인 됐다가 채택이 안 된 주조틀을 재활용해 만든 것을 쓰고 있다. 교황은 십자가 목걸이도 금으로 만든 새 것이 아니라 주교 시절부터 쓰던 낡은 철제 십자가를 쓴다. 이러다보니 바티칸의 다른 고위 성직자들도 교황을 따라 십자가를 철제로 바꾸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또 쓰레기더미에서 재활용 물품을 찾아내는 카톤네로스(넝마주이)를 격려하면서 "이들의 활동은 환경을 위해 고귀하고 좋은 일이다"라며 "매일 버려지는 음식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먹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황의 이런 행보에는 일상의 검소함을 넘어 낮은 데에 임하겠다는 깊은 생각이 담겼다. 취임 직후부터 가난하고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촉구해온 것도 이런 행보의 연장선이다. 지난해 12월 17일 아침 교황 즉위 후 맞은 첫 생일 아침상에 동유럽 출신 노숙인 세 명을 초청해 생일상을 함께 나눈 일화도 유명하다.

2014-08-15 10:40:28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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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코롱, 국내 공식 론칭…현대백화점 본점 매장 오픈

아틀리에 코롱(Atelier Cologne)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에 공식 론칭한다. 이 회사는 코롱과 퍼퓸의 장점을 섞은 '코롱 압솔뤼'를 선보인 브랜드다. 코롱은 특유의 싱그럽고 상쾌한 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향기가 1시간 이상 지속되지 못하고 쉽게 날아가는 단점이 있다. 이에 퍼퓸 스페셜리스트 실비 갠터와 크리스토퍼 세르바셀은 코롱의 장점은 간직하고 퍼퓸처럼 지속력을 최대한 높인 코롱 압솔뤼를 만들고 아틀리에 코롱을 론칭했다. 퍼퓸의 에센셜 오일 원액 함량이 15% 이상인 반면 코롱 압솔뤼 컬렉션 전 제품은 15~20%에 달해 깊고 풍부한 여운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각각의 향수들은 일상의 추억과 감성이 담긴 스토리를 갖고 있으며 취향에 따라 레이어링을 통해 다양한 조합과 재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곡선과 직선이 조화된 유기적 형태의 병, 유려한 필기체의 레이블, 그리고 가죽 파우치에 개인별 맞춤 이니셜을 새겨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모든 제품들은 프랑스 그라스 지역의 원료를 사용해 제작하며 레이블 부착까지 전 공정이 프랑스에서만 이루어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14-08-15 05:23:33 정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