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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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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동입구 정류소, 보행 밀집도 절반 이상 감소"

서울시는 지난 1월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서 교통 혼잡 해소 대책을 추진한 결과 광역버스 운행 시간이 최대 13분 줄고, 퇴근시간대 정류소 밀집도는 50% 이상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명동 일대 혼잡도 개선을 위해 정류소 노선 분산, 퇴근시간대 모범운전자 배치, 줄서기 표지판 운영 유예 등의 대책을 마련해 실시했다. 개선책 시행 이후인 2월 26~29일 명동 일대를 경유하는 29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오후 4~6시 차고지 출발 기준으로 전체 운행 시간이 종전 2월 19~22일보다 평균 약 5분 줄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정체 구간 초입 롯데영플라자 정류소를 시작으로 명동입구B, 광교 등 신설 정류장으로 노선이 분산되면서 차량 흐름이 원활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류장 분산을 추진한 대부분 노선의 평균 운행 시간이 감소했고, 성남 방향 노선은 최대 13분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명동입구 정류소 보행 밀도도 개선됐다. 퇴근 시간대 보행 밀도는 노선 분산 전 0.76인/㎡에서 대책 시행 후 0.33인/㎡로 약 56% 감소했다. 정류소 대기 인원도 35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줄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가 광역 버스 정류소 혼잡도 개선에 나선 결과 상당한 교통 혼잡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수도권 승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 기관인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의 전향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4 12:53: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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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내달 3일까지 일본 도쿄 진출할 로봇테크 스타트업 모집

서울경제진흥원(SBA)은 로봇테크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한 서울 스타트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 현지 혁신 커뮤니티인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 Institute, 이하 CIC)와 협력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SBA는 올해 CIC와 손잡고 '2024 일본 도쿄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로봇 테크 관련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시리즈 A 이하) 중 일본 도쿄 현지에 2주간 체류 가능하고 영어로 업무 소통이 원활한 담당자를 1명 이상 보유한 기업이면 지원 가능하다. 전 세계 혁신 생태계 연결을 목적으로 1999년 설립된 CIC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8개 대도시의 중심지에 혁신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SBA 관계자는 "CIC는 세계적인 혁신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에도 강점을 지녔다"며 "혁신 생태계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공유 사무실·실험실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 세계 커뮤니티 연결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CIC가 보유한 혁신 커뮤니티를 통해 서울 스타트업의 일본시장 내 네트워크 확대와 성장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SBA는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 ▲일대일 멘토링 ▲현지 네트워크 ▲일본 도쿄 현지 데모데이 ▲CIC 도쿄 코워킹 공간 ▲글로벌 진출 지원금 등을 제공한다. SBA는 2024 일본 도쿄 진출 프로그램 운영으로 서울 스타트업의 일본시장 내 맞춤형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현지 네트워크 확보 등을 밀착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 기업은 내달 3일 오후 4시까지 '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CIC 도쿄의 코워킹 공간은 일본 도쿄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인근 대기업, VC 등 스타트업 생태계가 밀집돼 현지 비즈니스 기회가 많으며 업무 수행이 원활한 곳으로, 최종 선정기업은 프로그램 기간 내 최대 2개월간 코워킹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김종우 SBA 창업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도쿄 창업 생태계의 주요 인큐베이터인 CIC 도쿄가 확보하고 있는 관련 산업 혁신 네트워크를 활용, 서울 로봇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내 맞춤형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본 프로그램이 서울 로봇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22 10:36: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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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런, 올해 682명 대학 합격...전년比 220명↑

지난해 서울런 회원인 고3 이상 학생 중 수학능력시험 응시자는 1084명이며, 이 가운데 682명이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462명과 비교해 220명 늘어난 숫자다. 또 10명 중 9명은 입시 준비에 서울런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21일 '서울런 이용자 진로·진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런은 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21년 8월 서울시가 시작한 사업이다. 본 사업을 통해 시는 취약계층 6~24세 학생들에게 유명 인터넷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을 무료로 제공한다. 설문에 응답한 고3 이상 서울런 회원 1243명 중 수능 응시자는 108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82명이 2024학년도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를 비롯한 시내 11개 대학과 의·약학계열·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계열 대학 진학 인원은 122명으로 전년 78명보다 56.4%가량 증가했다. 합격생들의 학습 시간도 늘었다. 총 학습시간은 1인당 평균 6916분(약 115시간)으로 전년 4360분(약 72시간)보다 2556분(58.6%↑) 길어졌다. 11개 대학과 의·약학 등 특수목적계열 합격생은 1만2066분(약 201시간) 학습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런 접속 횟수 또한 61회에서 71회로 16.4% 증가했다. 11개 대학 입학생들은 평균 106회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수능 응시자의 87%가 '입시 준비에 서울런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95%는 '후배들에게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서울런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 우선 시는 'AI 학습 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AI가 학습 진단 결과를 반영해 80만개의 검증된 EBS 문항 중 개인 맞춤형 문제를 제시하고 자주 틀리는 문제는 반복해 풀 수 있도록 돕는다. 개념 이해를 위해 EBS 해설 강의도 동시에 제공한다. 학습 열의가 높은 회원들을 위해 시는 '서울런 집중 지원반'을 운영한다. 집중 지원반 수강생들에겐 기존 1인당 연 5권 제공하던 학습 교재를 최대 30권까지 지원하고, 수강 가능 교과 사이트도 1개에서 2개로 확대한다. 멘토링 시간도 주 2시간에서 4회로 늘려 학생들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24-03-21 14:25: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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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에디토리얼 씽킹

최혜진 지음/터틀넥프레스 편집은 무기다. 칼날의 날카로운 물성과 총알의 파괴력이 없다고 해서 무기가 아닌 건 아니다. 어떤 한 사람의 365일 24시간을 카메라에 전부 담아 편집자에게 가져다 주면, 그는 주연 인물의 인생을 갈기갈기 조각낸 뒤 이리저리 끼워 맞춰 그를 영웅으로도, 사회의 지탄을 받는 범죄자로도 만들 수 있다. 편집이 무서운 이유다. '에디토리얼 씽킹'은 약 20년간 에디터로 일한 저자가 '편집자처럼 사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에디토리얼 씽킹'을 '정보와 대상에서 의미와 메시지를 도출하고, 그것을 의도한 매체에 담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편집하고 구조화하는 일련의 사고방식'으로 정의한다. 에디터도 아닌 데 이런 걸 왜 배워야 하냐고? 책에서 저자는 "스마트폰과 SNS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이후 기업, 개인, 사물 등 모든 것이 미디어가 됐고, 볼 거리가 넘쳐나면서 신문과 잡지는 손 꼽히는 사양 산업이 됐다. 불안과 무기력이 짙은 안개처럼 업계 전체를 덮쳤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잡지가 망해가는 게 아닌 세상이 온통 잡지화하는 걸로 보였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정보와 맥락을 다루는 에디터라는 직업은 사라지기는커녕 다루는 일의 범위가 점차 넓어져만 갔다. 패션 잡지 단골 기사였던 스트리트 리얼 룩 콘텐츠는 '스타일쉐어'가, 인테리어 집들이 콘텐츠는 '오늘의집'이, 코스메틱 품평 콘텐츠는 '화해'가 서비스로 만들었고 포털 사이트는 아예 조인트 벤처로 잡지사를 차렸다. 저자는 "정확하게는 온 국민이 준 에디터가 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이들이 SNS에 올릴 사진과 영상을 고르고 편집하고 바디 텍스트를 쓰면서 자기만의 해시태그를 정해 콘텐츠를 아카이브한다"며 "'공급자 과잉의 시대'라는 사회적 변화 안에서 창조성 역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상품, 지식, 뉴스, 데이터, 콘텐츠 모두 현기증 날 정도로 넘쳐나는 세상이라면 그 안에서 어떻게 자기다움이나 새로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바로 이 지점부터 기존 재료로 인지적 차별점을 만들어내는 편집 능력이 중요해진다"며 "에티토리얼 씽킹은 정보 과잉 시대의 조리 기본기 같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의미의 밀도를 높여가고, 데이터를 이야기로 바꿔가며, 사실에서 통찰을 이끌어내는 편집자적 사고 방식에 관한 A to Z를 다룬 책. 224쪽. 2만원.

2024-03-21 14:12: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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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깊은 생각의 비밀 外

◆깊은 생각의 비밀 김태훈, 이윤형 지음/저녁달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넷플릭스 드라마·영화 등 사람들은 SNS와 OTT 플랫폼에서 온종일 방대한 정보를 빨아들인다. 콘텐츠에 일방적으로 노출됐을 때 우리의 뇌는 생각하기를 멈춘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다 궁금한 게 생기면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유튜브에 검색해보거나 챗GPT에게 물어본다. 과거 인류는 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생각하는 존재였다. 초거대 AI 등장 후 인간은 사고를 기계에 외주화하고 머리 쓰는 일을 줄여나가고 있다. 책은 밥그릇을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인 AI보다 우위에 있으려면 '복합적으로 생각하는 능력'과 '자기만의 방식으로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힘'을 기르라고 조언한다. 사고를 멈춘 인간들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법을 알려주는 책. 272쪽. 1만8800원. ◆과학이 권력을 만났을 때 제프 멀건 지음/조민호 옮김/매일경제신문사 신종 전염병부터 지구 온난화까지 인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과학과 정치는 결탁해왔다. 국가는 전쟁과 경제 성장, 권력을 위해 과학의 신화를 사람들에게 퍼뜨렸다. 과학과 정치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과학만으로는 스포츠에서 젠더 구분이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원자력이 기후 변화의 좋은 대안인지 알 수 없다. 과학은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위험을 초래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과학은 정치의 지원이 필요하고, 정치는 과학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과학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존재하는 것을 중심으로 정해지고, 정치는 우리가 느끼는 것과 중요한 것에 관여한다. 책은 정책과 규제에 대한 결정이 더 나은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과학과 정치가 조화를 이룰 방안을 제시한다. 440쪽. 2만3000원. ◆괜찮은 정치인 되는 법 브라이언 C. 해거티 지음/박수형 옮김/서해문집 양극화(Polarization), 포퓰리즘(Populism), 탈진실(Post-truth) 이른바 3P 현상이 급부상하며 현실의 민주 정치를 위협하고 있다. 저자는 '정치'를 '관계, 연합, 영향력, 권력을 둘러싼 활동'으로 정의한다. 고로 세상을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 나가고자 하는 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치밀한 전략과 전술로 시민의 동의를 얻어내고 상대편과 합의를 끌어내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정치인은 문제가 아닌 해결책이 돼야 한다"며 역할과 직책을 똑바로 인식하고, 사람들 앞에서 맹세한 일에 충실히 복무할 것을 강조한다. "정치인들은 세상의 많은 중요한 일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늘 겸손하고 친절하고 성실하라. 이것이 모든 정치인에 대한 나의 희망이자 조언이다" 200쪽. 1만7500원.

2024-03-21 14:10: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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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아주택·모아타운 갈등 방지대책' 마련·시행

앞으로는 모아타운 추진 시 토지 등 소유자 25% 이상이 반대하거나 이전 공모에 지원했다가 선정되지 않았던 사유가 말끔히 해소되지 않으면 모아타운 공모를 신청할 수 없게 된다.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엔 구청장이나 주민 요청에 의해 건축 허가도 제한된다. 서울시는 투기 세력 유입을 차단하고자 '모아주택·모아타운 갈등 방지대책'을 마련해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받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모아주택을 추진하고, 공공 지원을 통해 지역 내 부족한 공영주차장과 공원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최근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지분쪼개기·갭투자 등 투기 조짐이 보여 이를 해소하고자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구청장 판단 하에 자치구 공모에서 제외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토지 등 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 면적의 1/3 이상 반대하는 경우 ▲부동산 이상 거래 등 투기 세력 유입이 의심되는 사례 ▲이전 공모에 제외된 사업지 중 미선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에 제외 가능하다. 투기 세력 유입 초기 차단을 위해 권리산정기준일은 당초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결과 발표 후 고시 가능한 날'에서 '모아타운 공모 (시·구) 접수일'로 앞당긴다. 이에 따라 ▲필지 분할(분양 대상 기준이 되는 90㎡ 이상 토지를 여러 개 만들기 위해 필지를 쪼개는 행위) ▲단독·다가구 주택을 다세대 주택으로 전환 ▲토지·건축물 분리 취득 ▲다세대·공동주택 신축 등은 '권리산정기준일 고시 이전'에 건축 허가를 받아 착공 신고를 해야 분양권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전·후 분양권을 노리고 지분을 쪼개는 '꼼수' 건축 행위를 막기 위해 투기 징후가 보이거나 의심되는 지역은 구청장이나 주민(50% 이상 동의 시)이 요청할 경우, 시가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건축 허가 또는 착공을 제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은 정비구역 지정과 동시에 사업 시행 구역으로 확정되지만 모아타운은 관리계획 수립 후 사업 가능 구역별 조합 설립 인가가 돼야만 사업이 진행되므로 모아타운만을 빌미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등록되지 않은 정비업체·부동산 중개업소가 난립하지 못하도록 '위법활동 신고제'를 도입해 신고를 상시 접수한다.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을 투입해 모아타운 주요 갈등 지역을 직접 살펴 투기와 같은 위반 행위를 적발할 경우 고발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모아타운 본연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투기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주민 갈등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1 14:06: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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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풍물시장·노동자복지관 관리 철저 주문

서울시의회가 풍물시장 시설물을 제대로 점검하고, 노동자복지관 점유단체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서울시에 지시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시정·처리 요구사항, 건의사항 등 총 85건을 접수해 39건에 대한 조치를 끝냈고, 39건은 추진 중이다. 나머지 7건은 검토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회는 풍물시장 불법 임의증축에 대한 철거기간 동안 상인들이 영업중지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는데, 보상금 지급이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규정에 맞게 조치하라고 시에 주문했다. 시는 영업중지 기간 개별 점포를 대상으로 한 손실 보상은 법적 근거가 없어 불가능하다는 것을 상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감에서 시의회는 풍물시장 보수공사 완료 시기가 연기된 문제도 지적했다. 시는 작년 8월 14일 풍물시장 상인들과 철거 및 복구공사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착공해 같은 해 12월 22일 식당가 복구공사를 끝냈다. 올 2월 초록동 방화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풍물시장 침체 극복을 위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의회는 풍물시장이 도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부지 확보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시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교육청과 부지 교환 협의를 총 4회 진행했으나, 재산 가치가 유사한 부지가 없어 합의가 불발됐다며, 향후 교환이나 매입을 통한 시장 부지 확보 적정성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풍물시장 일대 노점 영업으로 인한 주차난·소음·통행 혼잡 문제와 관련해 시는 관할구청, 상인회와 협력, 이달부터 노점 단속 등 환경 정비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시의회는 노동자복지관의 민간위탁 기간이 종료됐음에도 퇴거하지 않고 있는 단체들에 대해 단호히 조치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시는 양대 노총 및 산하단체 중 일부가 퇴거를 완료했으며, 수탁기간이 만료된 후 퇴거한 단체에는 변상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미퇴거 단체에 대한 제재 조치로 시는 작년 11월 30일 점유이전금지 가처분 신청과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명도소송 확정 판결 후 미퇴거 단체에 대한 강제 집행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행감에서 시의회는 노총의 노동자복지관 점유 관련 사안과 관련해 엇갈린 의견을 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복지관을 무단으로 사용한 게 아닌 관리비 등을 내고 공간을 이용해왔고, 이미 나갈 계획을 갖고 공간을 알아보는 중이니 퇴거를 재촉하지 말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는 "서울시·강북 노동자복지관에 기존에 입주한 21개 단체 중 12곳이 자진 퇴거(올 1월 15일 기준)했으며 1개 단체는 공간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상적으로 입주했다"면서 "미퇴거 9개 단체에 대해서는 후속 절차를 이행하고 올 상반기 자진 퇴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2024-03-20 14:49: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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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중장년 1인가구 대상 야외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는 청년·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야외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어 4~7월 시내 숲과 공원, 관광명소에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청년(19∼39세)과 중장년(40∼64세)으로 나눠 운영하며 성별 비율을 고려해 총 16개팀, 약 240명을 선발한다. 프로그램은 ▲서울둘레길 및 권역별 숲과 공원에서 진행되는 '집콕 말고 숲콕! - 숲 체험 프로그램' ▲매력있는 서울의 명소와 골목길을 산책하며 체험하는 '씽글이의 도보여행'(서울도보해설투어) 총 두 가지다. 서울둘레길 프로그램은 청년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2시간 내외로 완주 가능한 4개 인기 코스(▲우면산 ▲북한·도봉산 ▲망우·용마산 ▲가양·월드컵)를 걷게 된다. 전문 가이드가 동행할 예정이다. 숲 체험 프로그램은 중장년 1인가구를 타깃으로 운영된다. 남산, 서울숲,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총 4개 대표 공원에서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씽글이의 도보여행'은 서울 시내 주요 관광명소를 전문해설사와 함께 걷는 1인가구 전용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 거니는 '서촌의 오래된 골목산책' ▲1900년 모던 정동으로 떠나는 '모던타임즈 인 정동' ▲서울의 대표 전통거리인 '인사동 산책' ▲관학과 문화의 메카인 대학로에서 근현대 건축물을 탐방하는 '대학로 건축물 탐방' 코스를 걸으며 서울의 역사를 배우게 된다. 참가 희망자는 이달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울시 1인가구포털 누리집(1in.seoul.g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2024-03-20 14:18: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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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 마천역 일대 신통기획 확정...1650세대 공급

서울시 송파구 마천역 일대에 최고 39층, 165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마천동 183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마천동 183 일대는 노후한 주거환경과 부족한 기반시설로 주민 생활에 불편이 많은 곳"이라면서 "대상지 주변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 성내천 복원 등의 잠재력에 주목해 고품격 주거단지 건립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통근·통학 동선이 집중되는 마천초·마천역(2번 출구) 주변에 지형 단차를 활용한 입체광장을 계획했다. 또 오는 2028년 복원 완료 예정인 성내천변에 수변 활성화 시설을 배치하는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여가 공간을 마련했다.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내년 개통 예정)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를 고려해 마천로변에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미래 공공시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공지와 녹지, 어린이집 등 기반시설 계획도 수립했다. 또 지역에 예정된 여러 변화를 고려해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최고 39층까지 건립을 허용하는 등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마천동 183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24-03-20 13:28: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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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이신설 연장선' 완공 9개월 앞당긴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경원선) 방학역까지 연결하는 '우이신설 연장선'을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턴키 방식은 입찰시 기본설계에 대한 설계도서를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공사를 발주하는 방식보다 높은 기술력과 정밀시공이 가능하며 사업 일정도 약 9개월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경원선) 방학역을 잇는 총연장 3.93km, 정거장 3개소(방학역 환승 포함)를 건설하는 도시철도(경전철) 사업이다. 총 42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31년 준공 예정이다. 본 사업을 통해 우이신설선이 1호선 방학역과 연결되면 서울 동북권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되고, 지역의 균형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노선별 기본계획 승인 이후 입찰방법 심의 등 본격적인 공사 발주 절차에 들어갔다. 각종 심의와 중앙부처 협의(입찰 전 총사업비 조정)를 포함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올 7월 공사를 위한 입찰공고를 시행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4-03-20 13:27: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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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계천~광장시장 자율주행버스 외국인도 편하게 탄다

청계천을 출발해 세운상가를 지나 광장시장까지 달리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이달 21일부터 청계천∼광장시장 자율주행버스를 관광상품으로 운영하는 'K자율주행 관광상품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앱으로 쉽게 탑승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회원가입을 위한 본인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단체 예약 기능을 추가했다. 그간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시 자율주행 전용 호출앱(TAP!)'을 내려받은 후 국내 통신사 본인 인증과 회원가입을 거쳐야 해 외국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시는 전용 호출 앱(TAP!) 본인 인증 방식을 스마트폰 문자 인증으로 개선하고, 이메일(cs@42dot.ai)을 통해 단체 예약을 문의를 할 수 있게 서비스를 손질했다. 시는 외국인 편의성 증진을 통해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를 서울 대표 투어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K-자율주행 관광상품화는 첨단 자율주행기술과 관광을 접목한 서울시만의 창의적인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하면서 서울의 매력을 맘껏 느끼도록 운행 방식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0 12:59: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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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예술과 역할에 대한 정의

사르트르(Jean Paul Sartre)에게 예술은 자유의 표현이다. 벨기에의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는 예술을 사회적인 규칙과 문화적인 구조를 나타내는 것이라 했다. 하지만 예술의 개념은 복잡하고 다양한 해석을 포괄하기에 일반적으로 합의된 정의는 없다. 수 세기 동안 예술가와 사상가들은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논의해왔지만, 예술 자체가 근거를 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명쾌한 답 또한 내놓지 못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만큼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 역시 쉽게 규정하기 어렵다.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으나 정답은 아니다. 각종 재난의 시대에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되묻고 디지털 시각 체제와 현실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는 것 자체를 예술의 역할로 꼽는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 같은 이들도 있다. 이 밖에도 예술의 역할에 관한 판단은 여러 가지다. 누군가는 욕망의 표출과 행복의 실현을, 어떤 이들은 인간 존재 의미의 탐구 및 전달을 예술의 역할로 본다. 혹자는 타인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제공하거나 위안을 심어주면 예술 본연의 소임을 다한 것이라 여긴다. 모두 맞다. 그것이 실체보다 외관을 강조함으로써 예술의 피상성과 소비주의 문화에 기여할지라도, 또는 기술을 예술의 전부로 착각하는 결과물이더라도 각각의 역할은 있다. 심지어 장식적이거나 풍수적인 작품들(미술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요소다)조차 어떤 이에겐 예술로써 제구실을 다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예술관이 다르고, 예술이 이해되는 방식에 관한 생각 또한 동일하지 않다. 미와 예술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 게 답답하지만 옳고 그름을 논할 수는 없다. 다만 예술의 정의와 역할이 무엇이든 굳이 예술가일 이유가 없는 것과 반드시 예술가이기에 가능한 것의 분간은 필요하다. 예술가와 예술가적인 것의 간극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메를로 퐁티(Merleau Ponty)는 사회 전반의 문제와 대면하고 현실의 삶에 참여하는 것을 예술로 여겼다. 요셉보이스(Joseph Beuys) 같은 인물은 예술이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에게 예술(가)과 그 역할이란 사회 혁신의 동력이 돼야 한다는 공통된 믿음이 있다. 미술평론가 김영호의 말처럼 '예술은 당대의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따라서 예술은 사회적 진보와 문화적 다양성 촉진에 기여해야 하고, 부조리한 구조와 제도에 이의를 제기해야 하며, 순응적인 모든 문법에 저항하는 실천성을 보여줘야 한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예술의 역할과 가치가 빈곤한 시대다. 편협의 극단에 이른 현재다. 예술가들은 보편성을 상실한 개인의 서사와 공동체적 이슈를 분간하지 못하고, 예술제도는 방향의 정립보단 온갖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 바쁘다. 만약 그것이 바른길이라면 우린 예술(가)에 대해 잘못 배웠다. 그게 영원한 진실이라면 예술의 본래 기능이란 애초 존재 불가능했거나 위선이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2월 같은 지면에서 나는 "예술가는 역사와 사회적 변화를 기록하는 존재다."라고 썼다. 예술작품에 대해선 그 자체로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인 문제에 대한 논평이자, 인류사에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토론을 촉구하는, 대화와 변화의 촉매제라 정의했다. 지금도 그렇다. 그 모든 건 결국 핵심 주체인 예술가들에 의해 선도돼야 한다는 것도, 정치를 비롯해 인간 삶을 억압하는 터전을 불태워 새싹을 돋게 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라는 점에서도 같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4-03-20 10:49:2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