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서울 아파트 2019년부터 버블 상태 진입...서울硏, 이상거래 감시·처벌 강화 필요

서울의 아파트 가격 버블이 2019년부터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작년까지 전세·매매가 비율로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의 버블상황을 추정한 결과 서울의 버블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부터 작년 9월까지 아파트 실거래 중위가 기준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국과 서울시가 2018년까지 비슷한 추이를 보이다 이후 전국은 큰 폭의 상승세, 서울은 감소세로 서로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전국의 전세가율은 2017년까지는 비슷한 수준에서 증감을 거듭했지만, 2018년부터 전체적으로 크게 상승하는 추세였던 반면 서울시는 2019년 큰 폭으로 떨어진 후 작년까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세가율'(전세가격/매매가격x100)은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이다. 전세가격은 '사용가치', 매매가는 '투자가치'로 판단되며,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는 주택시장의 거품을 파악하는데 활용된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간 차이가 커지면, 주택의 사용가치보다 투자가치가 더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전세가율이 낮아지면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격이 높다고 볼 수 있어 집값에 거품이 끼었다고 해석하며, 평균 전세가율 밑으로 떨어질 때를 부동산 버블 시기로 판단한다. '서울시 자산시장 분석과 아파트 가격 버블 추정' 보고서를 보면, 서울의 아파트 버블은 2019년부터 심해졌다. 2019년 3월부터 중윗값 아래 구역으로 들어가는 버블 상태에 진입했으며, 이후 버블 상태가 심화되다가 지난해 들어 거품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도심권과 서남권은 작년 9월 기준 중윗값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고 연구진은 진단했다. 연구진은 "아파트의 권역별·구별 가격 모니터링으로 추세를 파악하고, 허위매물 의심사례를 적발하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및 지역경제 연계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가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중개기관과 지역 커뮤니티의 매매 호가 담합 등 부동산 거래 및 서비스에 대한 이상거래,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부동산 거래 시세에 의도적으로 영향을 주는 행위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서울시의 부동산 시가총액은 총 5235조원으로 전국의 29.4%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구는 강남구(894조6000억원)였으며, 강남·서초·송파구의 시가총액(1894조4000억원)은 서울시 전체의 34.4%에 달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한 서울시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4월 사이 최고가를 기록한 후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이다. 연구진은 회귀분석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경제 성장률, 주택담보 대출금리 간의 관계를 규명한 결과 서울의 경제성장률 1%포인트 변화는 아파트 매매가격을 20만1200원 오르게 한 반면, 주택담보 대출 1%포인트 변동은 117만600원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2023-10-09 13:56:0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 24개 선정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빈집 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 24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와 공사는 빈집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4일까지 공모전을 개최했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154개, 디자인 부문에선 5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1·2차 심사를 거쳐 24개 작품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빈집을 도시텃밭·놀이터·문화시설 등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한 '집·학교·일터 그 사이, 제3의 공간'이 아이디어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의 보육공간과 어르신의 일상 커뮤니케이션 시설을 함께 제시한 '성북동 소반 찻집'이 디자인 부문 대상작으로 뽑혔다. 이외에 ▲1인 가구를 위한 공유 수납공간 ▲도심 속 활력을 주는 스마트팜 ▲생활정원 ▲청년 창업공간 ▲동네 플리마켓(Flea Market·중고시장) ▲경사지를 이용한 주차장+어린이 복합공간 등 다양한 빈집 활용 아이디어가 나왔다. 공모전 결과는 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시청 본관 1층에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우수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 SH공사,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빈집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9 13:43:5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서울형 강소기업' 55곳 선정...근무환경개선금 등 지원

#1. 국내 기업 최초로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는 '피앤피시큐어'는 하루 7시간(주 35시간) 근무, 주거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신입사원 복지제도 등을 시행 중이다. #2. AI 기반 첨단기술로 산업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스탠스'는 시차출퇴근제, 건강 검진비용 지원, 다양한 포상제도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문화를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가진 강소기업 55곳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정보통신(31개사), 서비스(16개사), 제조·건설(8개사) 기업을 포함 총 55개사다. 시는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층의 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청년 인재 채용을 돕는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 사업'을 2016년부터 추진해왔다. 시는 서울형 강소기업에 ▲육아휴직자 대체 청년인턴 인건비 최대 23개월간 지원 ▲서울시 거주 청년 정규직 채용시 근무환경개선금 1인당 최대 1500만원씩, 1개 기업에 총 3명까지 지급 ▲육아친화 및 일·생활 균형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컨설팅 제공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2023-10-09 13:07:3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11~13일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참가

서울시는 오는 11~13일 열리는 국내 환경 분야 전시회 '2023년 대한민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환경대전'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ESG-ECO 혁신기업관'에서는 자원순환 혁신 기술의 시장성·성장성·확장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10개 기업의 제품을 소개한다. 혁신기업관에는 ▲100% 물에 분해되는 생리용품을 개발한 '어라운드바디'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식품 용기를 개발한 '리와인드' ▲폐종이와 골판지를 재활용한 친환경 가구 생산기업 '페이퍼팝' ▲폐의류 등을 재활용한 건축자재 생산기업 '세진플러스' 등이 참여한다. '독립부스관'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10개 기업의 다양한 생활 제품을 선보인다. 주요 기업으로 ▲무알콜 와인과 무설탕 디저트 생산기업 '로렌츄컴퍼니' ▲옥수수와 사과로부터 추출한 원단으로 패션잡화를 생산하는 '엔컴페니' ▲클라우드 기반 탄소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하나루프' ▲버려지는 식용유를 바이오항공유로 만드는 '써스테인어스' 등이 있다. 또 시는 친환경대전에 참가하는 기업들과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민간 투자기관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ESG 혁신 밋업(Meet Up) 데이'를 운영해 판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재용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시는 친환경 분야에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소셜벤처와 사회적 경제 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매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 친환경 기업들이 지원을 바탕으로 자생력을 키워, 시민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08 16:21:3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안심 집수리 사업' 참여할 반지하·노후 저층주택 모집

서울시는 내달 30일까지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에 참여할 반지하 주택, 취약가구 거주주택,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저층주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사용승인 후 10년 이상된 반지하 주택과 취약가구 거주주택,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으로 설정된 구역 내 사용승인 후 20년이 넘은 단독·다세대 주택 등이다. 시는 올 상반기부터 안심 집수리 사업 참여가구를 모집하고 심의를 거쳐 대상가구 499개소를 선정했다. 이들 가구는 다음달 말까지 집수리를 완료한 뒤 준공 신청을 하면 연말까지 보조금을 지급받게 된다. 반지하 주택은 공사비의 50%(최대 600만원), 취약가구가 거주하는 주택은 공사비의 80%(최대 1000만원),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저층주택에는 공사비의 절반(최대 1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 지원 범위는 세대·가구 내부 공사로, 성능개선(단열·방수), 안전시설(개폐식 방범창·화재 경보기), 편의시설(안전손잡이 설치·문턱 제거)을 위한 집수리 공사로 한정한다. '안심 집수리 보조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는 주택이 소재한 자치구에 신청서와 첨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집수리닷컴 홈페이지(jibsuri.seoul.go.kr)에서 모집공고문과 신청서류를 내려받을 수 있다. 집주소 검색을 통해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해당하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임차인이 있는 주택의 경우 서울시와 상생 협약서를 맺은 날로부터 4년간 임차료 동결 및 거주기간을 보장하는 내용의 지원 조건을 부여해 임차인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3-10-08 16:14:0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 지하철, 4·7호선 증회 운행...9호선 증차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 개선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출·퇴근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4·7호선의 열차 운행횟수를 늘린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이달 7일부터 150원 오른다. 공사는 요금 인상 수익이 시민의 지하철 이용 편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손질키로 했다. 우선 공사는 장기수선으로 임시 운휴했던 차량 운행을 재개하는 방식 등으로 4호선의 운행횟수를 4회 확대한다. 작년 3월 진접선 개통으로 4호선의 혼잡도가 종전 162%에서 186%로 증가하면서 1~8호선 중 가장 높은 혼잡도를 기록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증회로 4호선의 최고 혼잡도가 186%에서 167%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7호선은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 각 1회씩, 총 2회 증회 운행한다. 증회가 이뤄지면 혼잡도가 161%에서 14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열차 운행횟수가 늘면 체감 혼잡도가 줄어 열차 내 쾌적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높은 혼잡도를 보이는 9호선은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열차 증차 작업이 진행된다. 공사는 내년 2월을 목표로 8개 편성 48칸을 증차할 예정이었으나 시민 편의를 위해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9호선의 증차가 완료되면 열차 운행횟수가 평일 출·퇴근시간대 총 24회(급행열차 12회, 일반열차 12회) 늘어나 급행열차 기준 최고 혼잡도가 194%에서 163%로 낮아지게 된다. 증차 효과로 평일 출·퇴근시간대 평균 배차 간격은 3.6분에서 3.1분으로 단축되고, 일반열차의 최고 혼잡도는 131%에서 110%로 감소할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증차나 증회 운행 외에도 주요 역에 혼잡도 안전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운임인상을 통해 얻은 수익이 시민의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06 10:31:4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아파트 관리 투명성 높인다...서울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 개정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감사가 매달 통장 잔고를 의무적으로 검사하는 등 공동주택 관리 투명성이 강화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제17차 서울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시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의 감사가 매달 통장잔고를 의무적으로 검사하도록 했다. 300세대 미만 의무관리대상도 회계감사가 의무화됐다. 또 시는 주택관리업자(관리사무소)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시 입주자대표회의와 입주자 등의 과반수 동의를 거쳐 관리 업자를 선정토록 했다. 수의계약은 입주자대표회의의 과반수 찬성과 계약 만료 60일 전까지 입주자 등의 50% 이상 동의를 받도록 정했다.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고자 관리비 부과시 평형별 최대·최소·평균 관리비를 고지하도록 하고, 최대 15%였던 연체 요율도 5~12%까지 구간별로 세분화했다. 매달 납부하는 장기수선충당금에 대해서는 구간별·적립 요율 등의 예시를 통해 적정한 금액을 특정 구간에 편중되지 않게 적립하도록 하고, 매년 적립·사용 내역을 공개하게 했다. 아파트 관리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휴게시설 설치 및 운영 의무화 등 근무환경 개선 사항도 이번 준칙에 포함됐다. 이외에 공동주택 관리와 운영에 대한 입주민 의견을 반영해 ▲잡수입으로 인한 패소 판결시 비용 반환 규정 신설 ▲관리규약 위반시 위반금 부과 가능 ▲전유 및 공용부분 범위 정립 ▲사용료 항목 중 KBS 수신료 비목 삭제 등도 손봤다고 시는 덧붙였다. 개정 준칙은 서울 시내 2300여개 아파트 단지가 관리규약을 새로 제정하거나 기존 관리규약을 개정할 때 길잡이가 되며, 각 단지는 제·개정한 규약을 30일 내 자치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개정 준칙은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05 14:24:5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7일 '서울세계불꽃축제' 종합지원대책 가동...여의동로 통제

서울시는 7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대비해 안전·교통·편의 분야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9번째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주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로, 한국·중국·폴란드 3개 나라가 참여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미디어아트 전시, 시민 참여 이벤트 등 사전 행사가 진행되며, 불꽃축제는 저녁 7시부터 90분간 펼쳐진다. 시는 "매년 10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가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찾은 만큼 올해도 주최사인 한화와 함께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전년보다 안전 인력을 26% 늘려 행사장과 인근 지하철역 인파 분산, 주·정차 단속 등에 투입한다. 긴급 상황 발생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 구급차, 의료인력을 행사장 내에 배치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가 전면 통제된다. 해당 구간을 경유하는 20개 버스 노선(서울 시내버스 14개, 마을버스 2개, 공항버스 1개, 경기버스 3개) 모두 우회 운행한다. 특히 오후 4~9시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노선은 전망카페·노들섬 등의 정류소에서 정차하지 않는다. 지하철 5·9호선은 승객이 집중되는 오후 5~6시 평소 대비 운행 횟수를 70회 늘린다. 7일 밤 8~11시에는 행사장과 가까운 여의나루역(5호선) 출입구 4곳이 모두 폐쇄되므로 주변 역을 이용해 귀가해야 한다. 자세한 교통정보는 토피스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날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등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는 평소보다 4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63명→277명)이 투입된다. 시는 보행자를 보호하고 혼잡을 막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당일에는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공유 개인형이동장치(킥고잉·씽씽) 대여와 반납이 일시 중지된다. 시민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행사장 주변에 방치된 공유 개인형이동장치와 공공자전거를 다른 지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시민 안전·편의를 돕는 종합안내소 3곳과 운영상황실 6곳을 가동한다. 화장실, 응급의료 등에 대한 정보는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을 돕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서울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질서 있는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05 13:58:3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월드컵공원서 '2023 서울정원박람회' 진행...40개 작품 전시

서울시는 이달 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2023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주제로 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시는 총 40개 작품을 선보인다. 현장에는 초청정원 1곳·작가정원 7곳·학생정원 10곳·모아정원 10곳·포토가든 12곳이 마련됐다. 초청정원은 '2022 서울시 조경상'에서 'DIGICO GARDEN'으로 대상을 받은 조용준 작가가 참여해 만들었다. 조 작가는 레코드판과 CD를 형상화한 지름 9m의 원형 플랫폼 위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풍경을 관찰하고 쉬어갈 수 있는 '소리의 정원'을 조성했다. 작가정원은 ▲FLUID GEOMETRY(최담희, 김선우) ▲일렁이는 바다 언덕(홍수연, 경정환) ▲오롯이 널 기억하는 순간(이세희, 장지연) ▲자연과의 조우:氣韻生動(이상수) ▲하늘바람수영장, Dive into Wind Garden(박아름, 조아라) ▲바람, 바람, 바람(송민원) ▲하늘파빌리온_하늘,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품다(김수연)으로 구성됐다. 행사장에서는 정원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정원용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는 '정원여가산업전'과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정원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원박람회와 함께 10월 14~20일에는 하늘공원의 대표 가을 행사인 '서울억새축제'도 열린다. 박람회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3-10-05 13:33:1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말 놓을 용기

이성민 지음/민음사 한 TV 프로그램에서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험 카메라를 진행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에게 가장 먼저 꺼낸 말은 "몇 살이야?"였다. 서로의 나이를 확인한 아이들은 단박에 서열 정리를 끝냈다. 5살짜리 꼬마가 팽이를 가지고 놀던 7살 어린이에게 "니가 하고 나 줘"라고 말하자 형은 근엄한 얼굴로 "니라고 하지 마라!"고 동생을 꾸짖었다. 책은 한두살 나이차로도 형과 아우를 따지는 사회에서 우리는 친구와 동료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같은 나이의 아이들과만 친구 관계를 형성한다. 실로 단조롭고 메마르다. 그런 아이들은 성인이 돼도 같은 나이여야 하기에 친구 찾기가 힘들다. 역시, 메마르다. 메마르기에 우리는 인간관계를 마음껏 향유하기가 구조적으로 힘든 사회에 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민주적인 사회에서 평등한 인간관계의 결핍은 불행을 가져왔고, 오랜시간 지속된 위계적인 관계 속에서 한국인들은 패배주의에 물들었다. 한국에 수직적인 문화가 잘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언어의 작용 때문이라고 책은 분석한다. 선후배나 형아우 호칭은 수직적이면서도 친밀성을 내포한다. 친밀성에 대한 요구가 평등주의에 대한 요구를 앞서는 한, 수직적 관계 구조를 바꾸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말과 생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고로 우리는 서열 중심적인 '존비어 체계(존댓말과 반말로 이뤄진 수직적인 언어 시스템)'를 탈피할 필요가 있다. 저자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건 '평어'다. 평어는 이름 호칭과 반말이 결합된 새로운 한국말이다. "성민 안녕, 기현이야" 평어를 쓰는 사람들은 만나서 인사를 할 때 고개를 아래로 숙이지 않고 손을 옆으로 흔든다. 한국인의 강고한 '수직적 문화'는 진정한 의미에서 '문화'가 아니라고 책은 주장한다. 문화라는 말은 보편성을 담아내기 위한 것이지 특수성을 포장하기 위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적 관계에 서열을 도입한 데는 문화적인 근거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거기서 우리가 발견해야 하는 건 '문화의 결핍'이다"고 말한다. 208쪽. 1만6000원.

2023-10-05 13:18:2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세상 모든 것의 기원 外

◆세상 모든 것의 기원 강인욱 지음/흐름출판 학문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기원을 밝히는 일이다. 천체물리학은 우주의 시작을, 생물학은 생명의 탄생을, 언어학은 인간 언어의 근간을 파헤친다. 고고학 역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고 누리는 사물과 문화의 뿌리를 발굴하는 학문이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고고학은 세상을 떠난 이가 남긴 물건이나 흔적에 쌓인 시간의 먼지를 털어낸 후 고고학자의 전문 지식과 학문적 상상력. 그리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죽은 과거에 새 삶을 불어넣는다는 것이다. 책은 유물 32개의 이야기를 잔치, 놀이, 명품, 영원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나눠 인간이 먹고, 즐기고, 욕망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일의 유래를 살핀다. 352쪽. 2만원. ◆사피엔스의 몸 김성규 지음/책이라는신화 인간의 몸은 특별하다. 허나 우리는 몸에 대해 아는 게 없다. 인간의 얼굴이 왜 강아지나 고양이와 다른지, 발가락은 왜 붙어 있지 않고 갈라져 있는지, 사람들은 왜 하얀 피부를 동경하는지, 인간이 타인의 몸을 고통스럽게 하고 차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책은 우리가 익숙하고 당연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몸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몸과 조우하게 만든다. 인간적인 몸이란 무엇이고, 몸을 대하는 태도는 어때야 하며, 인간은 왜 몸을 알아야 하는가. 몸에 대한 탐구는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하는 첫걸음이다. 자신의 몸이 소중하단 걸 아는 자는 타인의 몸도 귀히 여길 줄 안다. 344쪽. 1만8000원. ◆라이더, 경성을 누비다 김기철 지음/시공사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년 전, 조선은 갑작스럽게 '근대'를 맞닥뜨리게 된다. 남녀노소 계층 구분 없이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게 됐고 이를 꺼리는 양반 계층이 등장하자 설렁탕집은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1920~1930년대엔 당국의 규제가 허술한 틈을 타 모르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고, 경성 한복판에 자신귀(모르핀 중독자를 이르는 말)들이 떠돌아다녔다. 1929년엔 일본인 시마 도쿠조에게 경성 신당리 토지를 특혜 분양한 사건이 발생했다. 신문엔 권력형 특혜 분향 의혹을 꼬집으며 경성부를 조롱하는 기사가 실렸고, 이 일은 경성부윤이 나서서 사과했을 정도로 이슈가 됐다. 한세기 전 '모던'을 처음 맛본 조선인의 모습이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368쪽. 1만9000원.

2023-10-05 13:17:1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