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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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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작지만 색깔 있는 아트페어

아트페어(Art Fair)는 미술품을 사고파는 장터다. 최근 부쩍 늘어난 신생 페어까지 합하면 국내에만 100여개에 달한다. 개인 및 협·단체, 기업,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것에서부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아트페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아트페어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키아프 서울)다.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미술품 마켓이다. 지난해부터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영국 프리즈(Frieze)와 공동주최하며 글로벌 아트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2회를 맞은 올해 역시 9월 6일부터 닷새간 장을 연다. 장소는 코엑스다.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1979~)와 2012년 설립된 '아트부산' 등도 주요 페어로 꼽힌다. 나머진 고만고만하다. 소위 메이저를 제외하면 대개는 개념과 형식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자기 색깔 선명한 아트페어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몇몇은 관점과 대상, 접근방법 등에서 기존 페어들과 맥락을 달리한다. 2012년 출범한 '브리즈 아트페어'(Breeze Art Fair, 2023.8.18-20. 노들섬 노들갤러리, 이하 브리즈)도 그렇다. 사회적기업 ㈜에이컴퍼니가 주최하는 브리즈는 한국국제아트페어나 화랑미술제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 출품작 수는 물론 매출에서도 비교할 바가 안 된다. 하지만 브리즈는 '젊은 미술'의 산실로 통한다. 이는 생물학적 측면만이 아닌 성장 가능성까지 포함한다. 발전하는 상태로서의 젊음이다. 작품들 또한 마찬가지다. 브리즈는 10년의 세월 동안 1000여명의 신진 창작자들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미술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경력이 적고 미술품 유통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청년작가들에겐 소중한 무대다. 10대1 내외의 경쟁률을 나타낼 만큼 작가들의 호응도도 높다. 학력, 전공 유무와 상관없이 작품성과 예술가로서의 재능을 우선하는 탓이다. 브리즈는 작품만 팔지 않는다. 예술가들이 현장에 어떻게 진입할 수 있는지, 예술에 있어 중요한 것과 알아야 할 것에 대해 조언하고 의견을 나눈다. 앞으로의 작업에 힘이 될 동료와 수집가들을 만나도록 장려하며 예술 활동에 필요한 여러 방안을 공유한다. 작가들 간 네트워크 조성, 전문가(평론가, 법률가, 기획자 등)들을 연결하는 오리엔테이션 및 현실에 입각한 강연 프로그램 등이 그 예다. 상생의 고민을 담은 지역과의 연대도 눈길을 끈다. 이른바 '로컬트랙'이다. 로컬트랙은 지역작가들의 중앙 진출을 돕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코자 지역의 기업이나 문화재단과 협력하는 협업 프로그램이다. 2022년 울산에 이어 올해는 부천문화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함께한다. 향후 '글로벌트랙'을 통해 지구촌 청년미술인들 간의 교류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례 없이 난립하는 페어 속에서 그림 매매라는 본연의 목적 외, 건강하고 지속성을 지닌 미술생태계 구현에 관한 브리즈의 지향적 태도는 주목할 만하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술 인프라를 생성하기 위한 노력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구축하기 위한 실천들은 브리즈가 반드시 영리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일러준다. 하지만 개인 기업이 짊어지고 가기엔 때로 벅차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좋은 작가 발굴은 사회적 책임과 무관하지 않으며, 그들의 올곧은 성장은 곧 문화적 자산이 된다는 점에서 이제라도 공공의 역할이 필요해 보인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3-08-08 11:52: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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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시작...1명당 월 30만원·최대 13개월 지급

서울시는 9월부터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조부모, 삼촌, 이모, 고모 등 영아 기준 4촌 이내의 친인척이나 민간 육아도우미의 지원을 받는 가정에 돌봄 비용으로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올 10월 기준 24개월 이상 36개월 이하의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있는 중위소득 150%(3인 가구 기준 월 665만3000원) 이하 가구이다. 친인척 육아 조력자의 범위는 돌봄 아이를 기준으로 4촌 이내의 19세 이상 친인척이다. 다른 시·도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육아 조력자로 활동 가능하다. 맞벌이, 다자녀, 다문화, 한부모(조손) 가정 등이 양육 공백 가정에 해당한다. 시는 친인척 육아 조력자가 아이를 보는 가정에 1명당 월 30만원씩 최대 13개월간 지원한다. 친인척의 돌봄 지원이 어려운 경우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권(1명당 월 3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민간 돌봄 서비스 관련 문의는 '맘시터', '돌봄플러스', '우리동네 돌봄 히어로'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형 아이돌봄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내달 오픈하는 출산에서 육아까지 몽땅정보 만능키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희망자는 매월 1~15일 몽땅정보 만능키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3-08-08 11:52: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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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의회 재난 관련 안건 통과율 100% 기록

올해 서울시의원들이 발의한 재난 관련 의안은 총 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시의원들이 시의회에 제출한 안건 중 제목에 '재난'이 포함된 것은 4건이며 모두 본회의에서 가결돼 시행 중에 있다. 국민의힘 시의원 24명이 공동 발의한 '서울특별시 재난 예보·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재난 예보와 경보 때 발령 사유, 재난 발생 위치와 시간, 대피 방법 및 대피소 위치, 그 밖에 시장이 정하는 사항을 전파 내용에 포함토록 했다. 시의원들은 현행 조례는 재난 발생시 개인용 무선단말기, 지역 방송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보·경보를 '신속히 전파하도록' 하고 있을 뿐 어떤 내용을 포함해야 하는지 달리 정하고 있지 않아 시민이 문자 내용만으로 재난 정보와 행동 요령을 파악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어 이같은 개정안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개정 조례안은 지난달 18일 공포 즉시 시행됐다. 해당 조례안은 올 2분기에도 한 차례 개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도호 시의원은 안전취약계층과 침수취약지역 거주자가 재난 예보·경보 시스템을 통해 재난 정보를 인지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하고, 이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는지를 시장이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는 작년 8월 내린 기습적인 폭우로 반지하 등 침수취약지역의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올 5월 22일 공포·시행됐다. 여야 시의원 25명은 지난 2월 안전관리업무에 관한 계획 상 안전취약계층 관련 포함사항(지원, 안전교육 추진, 안전을 위한 각종 사업, 재원 조달 방안, 그 밖에 안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과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시책을 수립하고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음을 규정하는 내용으로 '서울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시의원들은 재난은 예측이 어려워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야기하는데, 특히 안전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어 이들의 안전 환경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 개정 조례안은 금년 3월 27일 공포돼 시행에 들어갔다. 올 2월 국민의힘 소속 남창진 의원은 화재 등 재난이 일어났을 때 초고층 건축물의 관리주체가 대피자에게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신기술을 이용해 대피 동선 안내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서울시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남 의원은 "초고층 건물은 사다리차 같은 소방 장비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 자력 대피가 중요하고 신기술을 이용한 안내 유도 시스템을 활용하면 대피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며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이용해 대피경로를 안내함으로써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개정 조례안은 지난 3월 본회의에서 의결돼 같은달 27일 공포, 시행됐다. 지난 5년(2018~2022년)간 시의원들이 발의한 재난 관련 안건은 총 27건이며, 이중 3개를 제외한 24건이 본회의 문턱을 넘어 88.9%의 통과율을 기록했다.

2023-08-07 14:09: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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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 주제·참여 큐레이터 공개

서울시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의 전시별 주제와 참여 큐레이터를 7일 사전 공개했다. 서울비엔날레는 도시문제의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 분야 문화를 교류하는 서울시 주최 국제 행사다. 9월1일~10월29일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일대에서 열린다. 시는 ▲주제전 ▲서울100년 마스터플랜전 ▲게스트시티전 ▲글로벌 스튜디오 ▲현장프로젝트전으로 나눠 비엔날레 전시를 선보인다. 조병수 서울비엔날레 총감독과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인 천의영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가 공동 큐레이터를 맡은 주제전은 생태·지형·조망을 키워드로 땅의 건축에 관한 다양한 담론과 프로젝트를 설명한다.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은 '서울 그린 네트워크'라는 제목으로 100년 후 서울의 친환경 고밀도시를 그린다. 국제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40팀의 유형별 마스터플랜과 국내외 유수 건축상 수상자 스노헤타, MVRDV, 조민석, 프란시스코 레이바 등으로 구성된 초청작가 14팀의 연구 성과물을 만나볼 수 있다. 임진영 오픈하우스 대표와 염상훈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패러럴 그라운즈'를 주제로 하는 게스트시티전의 큐레이터를 맡는다. 세계 도시공간의 고밀도화와 다층화 사례를 통해 도시의 주요 공공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레이프 호이펠트 한센 덴마크 오르후스 건축학교 교수는 글로벌 스튜디오 '메가시티의 연결'의 큐레이터를 맡았다. 보행자 중심의 미래 서울 마스터플랜과 관련된 연구 전시로, 국내외 31개 대학이 참여한다. 현장프로젝트전 '체험적 노드: 수집된 감각'은 열린송현녹지광장의 장소성을 인식하기 위한 건축적, 감각적 장치를 선보인다. 김치앤칩스,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 페조 본 에릭사우센 등 다양한 국적의 작가진이 참여한 현장프로젝트전의 큐레이터는 김사라 다이아거날 써츠 건축사무소 대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2023 서울비엔날레 누리집(2023.seoulbiennale.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3-08-07 13:58: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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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 시립도서관 생긴다

동대문구 전농동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의 시립도서관이 들어선다. 시가 운영하는 도서관 중 최대 규모로, 서울에서 첫선을 보이는 '친환경 목구조 건축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은 1만6899㎡ 부지에 연면적 2만5000㎡, 야외정원 1만㎡ 규모로 만들어진다. 예정 설계비 87억원을 포함해 약 30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저탄소 친환경 비전을 반영해 건축물의 주요 부분에 목구조를 적용하고 첨단기술을 활용, 미래지향적 도서관으로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도서·지식정보 통합센터이자 전시·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복합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된다. 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설계안을 유도,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을 서울을 대표하는 '혁신디자인 건축물'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 공모를 2단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기본 구상, 콘셉트, 디자인 등 제출물을 간소화해 접수한다. 시는 올 10월 1단계 심사에서 선정한 5인(팀)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설계안과 실현 방안을 받을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국제도서관연맹 평가 기준을 준용해 기술 검토와 작품 심사를 하고, 연말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국제설계 공모 정보는 8일부터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project.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는 이달 말 본 공고를 통해 세부 공모 지침과 일정을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2023-08-07 13:37: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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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도권 주민 출근길 편의 위해 '서울동행버스' 운영

서울시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시민의 출근길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대중교통 수단 부족과 장시간 출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권 주민을 돕기 위해 시 최초로 서울 지역을 넘어 수도권까지 연계해 직접 운행하는 맞춤형 출근버스다. 시는 ▲광역버스 수요가 높은 지역 ▲지하철 부재 등 교통 불편 소외지역 ▲고정이 아닌 한시적 노선 운영을 원칙으로 삼아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먼저 시는 화성시 동탄과 김포시 풍무동에서 서울동행버스를 운영한다. 신도시 중 서울 출퇴근 인구가 많고 지하철 등 타 수단으로 연계할 버스 노선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선과 구분하기 위해 동행버스에는 '서울+일련번호'를 붙인다. 서울01번은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로 출근 시간 극심한 혼잡 지역 중 하나인 화성시 동탄을 오간다. 오전 7시, 7시15분, 7시30분 총 3회 운영한다. 운행 경로는 화성시 동탄 한신더휴→신안2차·반도4차→이주택지·상록·경남아파트→기흥IC(경부)→양재IC(경부)→양재역→강남역이다. 서울02번은 김포골드라인 개통으로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높아진 김포시 풍무동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아침 6시부터 8시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회 운영한다. 운행 경로는 김포시 풍무홈플러스→서해1차아파트→서해2차아파트→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김포공항역이다. 시는 지하철 개통, 버스노선 신설 등으로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신규 수요처에서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2023-08-07 13:32: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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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기후변화대응 추진 성과는?...143개 사업 중 70% '우수'

지난해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추진 성과 점검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사업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에 포함된 사업 중 143개를 점검한 결과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은 사업은 104개로 전체의 72.7%에 달했다.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시행하는 사업들로 ▲건물 100만호 에너지 효율화 ▲전기차 보급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녹지·물·흙으로 조성 ▲기후재해·폭염·감염병 대비 ▲제로웨이스트와 범시민 기후대응 캠페인 전개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5년간 143개 사업에 10조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 연간 배출량을 약 3500만t으로 2005년 대비 30% 줄인다는 목표다. 앞서 시는 작년 온실가스 감축 관련 6개(건물·교통·폐기물·에너지 생산·공원녹지·시민협력) 분야, 77개 사업과 기후위기 적응 부문 4개(물관리·생태계·시설물·건강) 분야, 66개 사업을 점검했다. 시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관련 사업별 목표 달성 여부를 파악한 결과 평균 달성률은 117%였다. 전체 77개 사업 중 정성지표로 평가하는 20개를 제외하면 매우우수 39개, 우수 6개, 보통 6개, 미흡 6개 사업으로 평가됐다.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 및 감축 현황' 자료에 의하면, 기준연도인 2005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4944만5000t이다.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4596만t, 2020년은 4289만4000t으로 기준연도 대비 각각 7.1%, 13.2% 줄었다. 2020년엔 서울시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고, 지난해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요인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소폭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2021년과 2022년의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는 서울시가 모두 고의로 가려 확인할 수 없었다. 기후위기 적응 부문에서 4개 분야, 66개 사업을 평가한 결과 목표 달성률은 160%, 예산집행률은 115%로 정상 추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별로는 매우우수 50개, 우수 9개, 보통 6개, 미흡 1개로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물관리 분야에선 먹는 물 관리 대책으로 시행한 '노후정수센터 정비, IoT 통신을 활용한 스마트 원격 검침 구축 사업'이, 생태계 분야에선 '도시의 생태계 회복 및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사업'이, 시설물 관리 분야에선 '기후재난시에도 보험료 지급이 가능하도록 풍수해보험 관련 규정 개정'이, 건강 분야에선 '심정지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가 우수 사례로 꼽혔다. 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기후변화대응 정책에 대한 성과를 낱낱이 검사한다. 온실가스 감축 관련 6개 분야, 79개 사업과 기후위기 적응 부문 4개 분야, 65개 사업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22~2026)의 2023년도 추진 성과를 확인하고 미흡한 사업을 조기에 파악·보완해 기후위기에 차질없이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는 서울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이 높은 건물 분야(71%), 교통 분야(18%) 등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 실적을 집중 점검하고, 기후위기 안전 도시 기반 구축이라는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지를 지표별 달성 현황을 바탕으로 면밀하게 평가할 방침이다.

2023-08-06 13:21: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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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6월 부동산 위법거래 465건 적발...과태료 20억 부과

서울시는 올해 1~6월 이뤄진 부동산 거래 중 거짓·지연신고 등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4000여건을 조사해 465건(829명)을 적발하고, 2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처분 유형 중에는 계약일로부터 30일이 지나 지연 신고한 사례가 3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가격 외 거짓 신고, 증여 의심 사례 등이 적발됐다. 시는 부동산 신고 내용 중 계약일, 거래 금액, 자금 조달 계획서 등 확인이 필요한 거래 내역에 대해 거래 당사자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자치구와 상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집값 띄우기'를 위한 허위계약을 차단하기 위해 작년부터 현재까지 거래 신고 후 해제된 내역을 국세청에 일괄 통보, 매수·매도인에게 소득세 등 세금을 부과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집값 띄우기는 높은 가격으로 부동산 거래를 신고해 호가를 끌어 올린 다음 소유권 이전을 하지 않은 채 계약을 해제해 시세를 조작하는 수법이다. 이미 체결된 계약이 취소돼 위약금이 발생한 경우 매수·매도인은 위약금에 대한 소득세를 내야 한다. 앞으로도 시는 자체 개발한 '부동산 동향분석시스템'을 기반으로 주요 개발 지역 등의 거래 상황을 추적 관찰해 이상 거래 징후를 신속하게 파악,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동향분석시스템은 부동산 실거래 가격과 거래 동향을 분석하고 개발사업 지역 중심 아파트 거래 최고가, 거래 해제 신고 등 특이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

2023-08-06 12:59: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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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비축기지, 팝업북 전시·북토크·낭독회 운영

더운 여름, 문화비축기지에서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에코라운지에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에코라운지에는 문화·예술·환경·생태 등과 관련된 도서 1800여권이 비치돼 있다. 다락방·오두막·테라스를 포함 다채로운 독서 공간을 갖췄다. 이달부터 에코라운지에서 'Let's POP-UP' 팝업북 전시가 열린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생태적 감수성과 진한 향수, 동심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과 팝업북을 선보인다. 'Let's POP-UP'은 자연·환경·인간·문화예술·과학 등 정기적으로 주제를 달리해 십여종의 다양한 팝업책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북큐레이션 코너에서는 아트북 독립출판사 '사월의눈'과 '돛과닻'의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9월부터 북큐레이션 연계행사로 '사월의눈'과 '돛과닻'이 함께하는 북토크와 신간 낭독회가 개최된다. 북토크에서는 하나의 책이 기획·제작되는 전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독립출판사들은 신간 낭독회 등을 통해 독자,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직접 참여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달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팝업북의 원리를 알아보는 팝업북 제작 워크숍(4주 전문가 과정)이 진행된다. 팝업북의 구성 원리를 습득하는 전문 제작 기술 워크숍은 ▲8월2일 ▲8월9일 ▲8월16일 ▲8월23일 총 4회차로 운영된다. 오는 8월 12일에는 가족과 함께 자연물 리스를 만드는 꼼지락공작소 1일 워크숍이 펼쳐진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문화비축기지 블로그를 참고하거나 문화기획팀(02-376-8734)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호석 문화비축기지관리사무소장은 "에코라운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독서·휴식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더욱 풍성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4 10:08: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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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5년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유치 나선다

서울시가 2025년 세계 80여개 기관, 1000여명의 국제 MICE 주최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연례총회 유치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4일 '2025년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의 서울 유치를 위해 총 6개 기관이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유치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지난 1963년 설립된 '국제컨벤션협회(ICCA)'는 세계 최대 국제 컨벤션 네트워크·데이터를 보유한 컨벤션 전문 국제기구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매년 ICCA 통계보고서를 발간해 전 세계 국가·도시의 국제회의 개최 순위를 발표하고 연례총회를 개최, 세계 MICE 업계 선도를 위한 전략적 논의와 전문가 교육 등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 유치위원회는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한국MICE협회 ▲코엑스 ▲파르나스호텔로 구성됐다. 6개 기관은 상호협력 하에 총회 유치 활동을 유기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양해각서에는 최종 개최지 선정 시까지 각 기관이 공동 홍보마케팅·현장답사 등 유치 활동 전반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치위원회는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내달 15일까지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고 회원사 간담회, 온·오프라인 홍보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진행한다. 최종 개최도시는 내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마이스 박람회 'IMEX Frankfurt'에서 발표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 세계 MICE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ICCA 총회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서울 관광·MICE 업계에 상당한 경제·사회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2025년 ICCA 총회가 서울에서 열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민·관이 협력해 세계 최대 규모의 컨벤션 국제기구 총회를 서울에 유치, MICE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세계 MICE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대표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3-08-04 09:33: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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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망설이는 사랑 外

◆망설이는 사랑 안희제 지음/오월의봄 우리는 '논란' 그 자체가 유행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온라인 공론장에서는 온갖 논란이 유행처럼 소비된다. 논란에 가장 취약한 존재는 케이팝 아이돌 아티스트다. 아이돌 산업에서는 갑질, 역사 및 인권 의식, 성추행, 학교폭력, 소아성애 옹호 등 한데 묶기 어려운 사안들이 전부 논란으로 통칭된다. 책은 아이돌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모든 사건이 관심경제의 네트워크 안에서 어떻게 하나의 논란으로 조직적으로 생산되는지를 낱낱이 까발린다. 저자는 대중-팬-사이버렉카-언론-알고리즘-SNS 플랫폼 등의 행위자가 결합해 만든 무분별한 논란과 폭력의 네트워크 속에서 캔슬 컬처(배척 문화)에 가담하지 않고 '망설이는 팬'들을 인터뷰한다. 한 인터뷰이는 "논란의 종류를 막론하고 당사자를 매장하는 방식으로, 사건 자체에 집중하기보단 당사자의 인성과 노력을 깎아내리거나 성희롱을 일삼는 방식으로 논란이 전개된다"고 지적한다. 대중에게 온라인 공론장은 "자신들이 어떤 것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권위를 경험하고 확인하는 장"이 돼 버린 지 오래다. '가해자 감별'과 '무조건적인 퇴출'을 넘어서는 논의 및 사유 방식을 모색하는 책. 340쪽. 1만9000원. ◆설명하기 지친 사람을 위한 데이터 스브스프리미엄, 안혜민 지음/스리체어스(threechairs) 문제의 뿌리와 해결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는 현재의 불안, 다양성, 환경, 미래를 설명하는 새로운 언어다. 책에서 저자는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의 대사를 하나하나 따져가며 오랜 시간 사회에서 이어져 온 차별을 보여준다. 1937년 '백설공주'부터 2013년 '겨울왕국'까지 총 12편에서 남성과 여성의 대사 비중을 확인한 결과 여성의 대사가 전체의 50% 이상인 작품은 5편에 불과했다. 또 책에는 성차별적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실제 그런 인식을 갖고 있는지를 분석한 자료가 제시돼 있다. 2020년 네이처에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39개국의 65만7335명의 데이터로 성별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성 고정관념이 강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성 편견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데이터를 통해 상대적으로 감수성이 풍부한 독자에겐 "당신의 행동은 유난한 게 아니다"는 당위성을, 상대의 마음을 잘 읽어내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진실은 이렇다"는 정보를 제공한다. 184쪽. 1만2000원. ◆전쟁과 죄책 노다 마사아키 지음/서혜영 옮김/또다른우주 유대인을 학살한 아이히만의 재판을 지켜본 한나 아렌트는 성실하고 평범해 보이는 그의 잔학행위를 '악의 평범성'이란 개념으로 설명했다. 일본 전범을 인터뷰한 저자는 일본군이 권위에 복종하는 '악의 평범성'을 넘어 개개인의 잔인성을 극대화한 데 주목한다. 식량과 물자 보급 없이 약탈을 전제로 한 중일전쟁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무대로 벌인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은 비무장 주민을 학살하고 고문하는 행위를 일삼았다고 책은 설명한다. 군의관은 농민들을 생체 해부하고, 초보 병사들은 살아 있는 포로를 상대로 총검술을 연습했다. 저자가 직접 인터뷰한 전범들은 전쟁 당시 자기 손으로 직접 산 사람의 신체를 해체하고 여성을 고문하고 아이들을 학살했음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전혀 겪지 않았고 악몽을 꾸는 일도 없었다. 어릴 때부터 경쟁에 몰아넣고 선망과 굴욕의 경계에서 공격성을 고조시켜 그것을 조직의 힘으로 바꾸는 일본 사회가 이들의 감정을 마비시켰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타자의 슬픔을 감싸 안는 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평화는 없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484쪽. 1만9800원.

2023-08-03 14:42:1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