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IT 인재 최대한 많이 양성할 것"...내달 2일까지 '서울 웹3.0 페스티벌 2023'
서울시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외 IT 관련 청년과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인 '서울 웹3.0 페스티벌 2023(SWF 2023)'을 연다고 밝혔다. 웹3.0은 블록체인 등 분산화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 참여자들이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모델로 창작자의 콘텐츠와 데이터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개인이 소유한다는 특징을 갖췄다. 탈중앙화된 차세대 디지털 자산 생태계인 웹3.0의 대표적인 기술로는 블록체인,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등이 있다. SWF 2023은 서울시, 바오밥파트너즈, 서울디자인재단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 행사다. 해커톤(프로그래밍 경진대회), 데모데이(시연회), 기업 전시, 네트워킹 파티, NFT 포럼과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메타버스 같이 최첨단 과학기술들을 결합해 어떻게 하면 우리 인류가 좀 더 편리하게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또 즐기고 살 수 있을까를 겨루는 대회가 DDP에서 2박 3일 동안 열린다고 하니 저도 마음이 매우 설렌다"면서 "그간 실력을 갈고닦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을 텐데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민간 기업들이 이런 대회를 주최해왔는데 서울시도 이 방면에 대한 관심이 결코 적지 않다"며 "이번에 민관, 즉 민간과 서울시가 함께 손잡고 능력 있는 IT 인력을 최대한 많이 양성해 내겠다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WF 2023의 핵심인 해커톤에는 115개팀, 417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시는 1차 심사를 거쳐 65개팀, 245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2박 3일간 매일 제시되는 소주제와 웹3.0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개발하게 된다. 시는 상위 10개(전체 1등 1개, 주제별 1~3등 9개)팀에 시상한다. 이중 약자와의 동행 부문 우수 참여자(3개팀)에게는 상담, 공간 지원, 투자 유치를 위한 연결망 등 창업 기획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첫째날에는 주요 웹3.0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외 15개 기업의 전시 공간이 운영됐다. 전시 참여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 연구소 Hexlant, NFT 모빌리티 플랫폼 TomaaS 등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기업과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웹3.0 동향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NFT 포럼과 전시회 같은 연계 행사를 준비했다. 포럼에서는 NFT 유명작가 다다즈, 블록체인 기업 마브렉스와 핑거랩스, 최근 NFT를 출시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등이 세션을 진행했고, 200명의 시민이 사전 신청을 통해 참석했다. 웹 3.0, 1인 미디어, 비디오아트 등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디지털 경향을 반영한 협력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주요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전시는 오는 9월 3일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8월 1일에는 국내외 웹3.0 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데모데이(시연회)가 진행된다. 데모데이에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과 지크립토 등이 참가한다. 발표 후 현장 심사를 거쳐 선정된 상위 3개 팀에는 서울시장상, 서울디자인재단대표상, 후원기업상(한화생명 드림플러스, HK센트럴리서치 등)이 수여된다. 박민기 NFTIME 대표는 "블록체인이라는 산업 자체가 이제 막 성장하고 있다 보니 작년 한 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다양한 우여곡절이 있었다"면서 "서울시가 블록체인과 웹3.0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봐 주고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 대중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 해커톤을 통해 더 좋은 웹3.0 프로덕트가 발굴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