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72.6세
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작년 6월 2일부터 8월 18일까지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30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로 법적 기준인 만 65세보다 7.6세 많았다고 밝혔다. 서울 노인의 83.7%는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또 4명 중 1명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정보 매체로 인터넷을 꼽았다. 서울 노인의 근로 활동 비율은 2018년 35.1%에서 작년 41.6%로 늘었다. 해당 기간 지금 하는 직종의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비율은 25.2%에서 30.1%로 증가했다. 조사 대상자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272만1000원이었다. 400만원 이상 23.2%, 200~299만원 22.8%, 100~199만원 22.7%, 300~399만원 17.5%, 100만원 미만은 13.8%로 뒤를 이었다. 민간 병·의원을 제외하고 서울의 노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 사회시설은 공원, 운동장, 하천변, 산 같은 야외공간(79.8%)이었다. 이어 종교시설(35.7%), 경로당(16.9%), 문화시설(10.4%), 체육시설(8.4%), 복지관(5.7%)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는 평균 1.9개라고 답했다. 이들이 앓는 만성질환은 고혈압(59.7%)이 가장 많았다. 고지혈증(29.1%), 당뇨병(25.1%), 골관절염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15.1%)이 그다음이었다. 서울 노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건강상태에 대한 평가 결과는 5점 만점에 3.3점을 기록, '보통'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53.4%는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집에서 살고 싶다고 했고, 35.9%는 돌봄·식사 등 생활편의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요양시설에 살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