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기업 육성사업 지원 나선다
서울시가 여성기업 육성사업 지원에 나선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억원을 들여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서울센터에서 추진하는 여성기업 육성 사업을 뒷받침해 여성의 창업과 경제 활동을 촉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여성기업 비즈니스 플랫폼 고도화 ▲여성기업 모바일 전자책 제작 ▲여성기업 홍보 동영상 제작 ▲여성 경제인 역량 강화 교육 ▲여성기업 해외 판로개척 등이다. 먼저 시는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돼 온라인 채널을 통한 여성기업의 판로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내 여성기업 70개사를 대상으로 미니 홈페이지 제작, 온라인 전시관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온라인 상시 홍보 채널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여성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을 홍보,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성 기업에 대한 정보와 제품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 홈페이지와 주요 사업, 바우처 등의 내용을 담은 전자책도 펴낸다. 6월 중 참여 기업을 모집해 7~10월 전자책 제작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여성기업 홍보 책자 500부를 만들어 공공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여성 기업을 홍보하는 동영상도 만든다. 시는 기업별 1분 이내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여성기업 비즈니스 플랫폼에 게재한다. 이를 통해 시는 기업의 홍보 채널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여성기업을 위해 정기적으로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마케팅, 재무 등 분야별 실무 위주 강의를 통해 여성 경제인의 경영 능력을 제고하고, 전문가·정부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코로나로 피해가 누적된 여성 기업의 판매처 다양화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서울 소재 여성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동남아 전자상거래 플랫폼(라자다) 입점을 지원, 제품 마케팅과 현지 판매를 돕는다. 시는 여성기업의 동남아 판로 개척을 통해 기업들이 신규 거래처를 확보, 경영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여성기업과 베트남, 러시아 현지 바이어 매칭을 통한 일대일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실시했고, 14억800만원(베트남 13억1100만원·러시아 97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서울연구원이 지난 2020년 6월 17일부터 8월 7일까지 관내 여성기업 380곳의 경영·기획·전략·인사·총무 부문 책임자를 대상으로 벌인 정책 수요 조사 결과 '경영안정 자금 지원'(38.4%)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21.8%), 기술개발·사업화 자금 지원(15.5%), 여성기업 지원정책 개발(7.1%), 경영정보 지속 제공(5.3%), 공공구매 확대(3.9%), 여성경제인 창업 지원(3.4%), 여성경제인 교류 확대 및 네트워킹 지원(2.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