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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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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 손질··· 금융·뷰티 전략산업 본격 육성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현황./ 서울시 서울시는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정비해 금융·뷰티 등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이하 '지구')는 미래 전략산업이 입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제도적 지원으로 관련 업종의 집적을 유도해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자 2007년 도입된 제도다. 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 상향을 포함 각종 건축규제가 완화되고, 지방세 감면 같은 세제 혜택과 경영자금 등 각종 자금융자를 받을 수 있다. 산업 유치·활성화를 위한 앵커시설도 설치·운영된다. 현재 서울시내 8개 지역(▲종로 귀금속 ▲마포 디자인·출판 ▲동대문 한방 등)이 지구로 지정돼 있다. 시는 '서울비전 2030'을 통해 밝힌 전략산업 육성계획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게 이번에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대폭 손질했다. 올해에는 서울시 차원의 취득세 감면, 내년엔 지구당 평균 4억원의 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혜택을 강화하고, 지구단위계획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8년 이상에서 4년 이내로 절반 이상 단축하기 위해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 현재 지정된 8개 지구에 더해서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뷰티산업'을 키우기 위해 동대문 일대를 '뷰티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신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산업(ICT) 거점 후보지로 뽑힌 양재 일대는 연내 최종 지구 지정을 마무리한다. 지난 2010년 '금융 특정개발 진흥지구'로 지정됐지만 현재 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여의도 일대는 연내 진흥계획 수립을 완료한다. 시는 계획수립 주체인 영등포구에 금융산업 관련 컨설팅과 자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인공지능, 금융, 뷰티 산업은 서울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이라며 "이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정개발진흥지구 활성화, 취득세 감면 인센티브 제공 등 시가 가지고 있는 제도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2-13 12:47: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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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랜선나눔캠퍼스 멘토링' 사업 확대 추진

서울 대학생에게 경제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중학생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는 '랜선나눔캠퍼스 멘토링'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는 랜선나눔캠퍼스 멘토링에 투입되는 예산과 참여 인원을 늘려 사업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랜선나눔캠퍼스 멘토링'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워진 서울의 대학생과 비대면 교육으로 학습격차가 커진 지역의 중학생을 돕기 위해 마련된 민관 협력 사업이다. 서울의 대학생들이 멘토가 돼 지역의 중학생들에게 국·영·수 주요 과목에 대한 학습지도와 진로상담을 해주는 내용이다. 시는 작년 3억8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학생들에게 월 48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했고, KT는 교재와 전자기기 지원 및 온라인 플랫폼 운영을 담당했다. 지난해 7월27일부터 12월12일까지 4개월 반동안 건국대·고려대·연세대를 포함 시 소재 11개 학교에 재학 중인 162명의 대학생 멘토와 경상남도·충청북도 등 지역에 사는 중학생 425명이 랜선나눔캠퍼스 멘토링 사업에 참여했다. 작년 랜선나눔캠퍼스 멘토링 사업의 누적 멘토링 시간은 1만956.5시간, 총 멘토링 횟수는 5630회로 집계됐다. 이날 시에 따르면 멘토 선발 인원 162명 중 9명이 중도 하차해 153명(전체의 94.4%)이 활동을 완료했고, 멘티의 경우 425명을 뽑았는데 86명이 프로그램을 중간에 관둬 339명(79.8%)이 활동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사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응답 비율이 멘토는 95.4%, 멘티는 95.6%에 달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만족 사유로 멘토들은 '높은 시급으로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 몰두 가능', '코로나 걱정 없는 비대면 멘토링 수업'을 꼽았다. 멘티들은 '무료로 서울 대학생의 질 높은 멘토링 지원', '공부 흥미·성적 향상'을 그 이유로 들었다. 시는 작년 우수한 성과를 거둔 랜선나눔캠퍼스 멘토링 사업을 올해 확대 운영키로 했다. 참가 인원은 기존 대학생 162명, 중학생 425명에서 각각 200명, 600명으로 늘렸다. 참여 지역은 종전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지방자치단체 29개에서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162곳으로 넓혔다. 사업 예산은 3억8400만원에서 6억으로 약 56.3% 증가했다. 시는 금년에도 지방자치단체, KT와 협력해 멘토 한명에 멘티 3명을 매칭시켜 기초과목을 중심으로 한 실시간 화상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학사 및 출결관리는 KT 랜선에듀 플랫폼을 활용, 수업 진행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학생에게는 강의비로 전과 동일하게 시간당 3만원씩 월 48만원이 제공된다. 시는 4월까지 사업 참가자 모집과 사전 교육을 완료하고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랜선나눔캠퍼스 멘토링 사업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2022-02-13 12:25: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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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평생학습도시' 선정 쾌거··· 사업비 8000만원 확보

서울 종로구는 지난 9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고 사업비 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평생학습도시 선정은 관련 조례 제정에서부터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협의회 구성·운영을 포함하는 기반 구축 실적과 함께 사업 계획의 적절성 등을 1·2차에 걸쳐 심사한 결과라고 구는 설명했다. 앞으로 구는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 교육도시, TEAM 종로'라는 비전 하에 지역 자원과 역량을 투입해 총 8개의 평생학습도시 전략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전략과제로는 ▲포스트코로나 디지털 역량·시민성 향상 ▲권역별 종로형 평생학습모델 발굴·컨설팅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평생학습관계자 역량 증진 ▲지속가능발전 촉진하는 교육을 통한 시민참여 확장 ▲지역 자원을 활용·연계한 종로 메이커 육성 ▲예술·문화 자원을 연계한 지역 큐레이팅·아카이브 제작 ▲평생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평생학습매니저 양성·운영 ▲다양한 취업·창업 교육을 통한 평생직업교육 시대 대비가 있다. 그간 구는 구민 모두가 골고루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앞서 구는 지난 2019년 11월 대학로에 강의실과 자료실, 평생학습동아리 활동 공간 등을 갖춘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했다. 아울러 구는 동 단위 평생학습센터의 역할을 할 '동네배움터'를 지정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근거리 학습권을 보장하고 탄탄한 평생교육 인프라를 구축함은 물론 지역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교류 및 협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내실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교육소외계층을 위해 성인문해교육 기관, 장애인 야간학교를 지원했다고 구는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선정에 안주하지 않고 주민 삶에 풍성함을 더해줄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방식의 교육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해 최근 2~3년 동안은 비대면으로 평생학습 강좌를 다수 운영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감염병 확산 추이를 살펴보며 주민들이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11 10:16: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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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서 만나는 동대문구 온라인 정보화교실

구민정보화 교육 모습./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는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정보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정보화 교육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로 구민정보화교실 휴관이 지속돼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집에서도 교육받을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시작했다. 동대문구 '구민정보화 교육'은 지난 3일 첫 강의를 시작했으며, 11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PC, 인터넷, 스마트폰, 카카오톡, SNS, OA(사무자동화) 등 구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실용적인 과목들로 구성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강의는 월·수 과정과 화·목 과정으로 나뉘며, 각 과정은 1회당 2시간30분씩 월 8회 이뤄진다. 동대문구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유튜브 '동대문구 구민교육장' 채널에 접속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의 시간에 맞춰 접속할 경우 실시간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수강 시기를 놓치거나 복습이 필요한 경우에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강의 콘텐츠를 게시해 둘 계획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정보화교육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정보화 사회에서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실시간 온라인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2-11 10:01: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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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373억 투입해 '물 환경 분야 용역' 31건 발주

서울시는 시민의 생활공간과 인접한 지천을 도시 활력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373억원을 들여 31건의 용역을 발주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시는 하수고도처리수를 하천과 도시관리 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하천 및 도시관리용수 공급기본 계획' 수립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시는 하천별 용수공급 문제점을 개선하고 도시 곳곳에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풍부한 물이 흐르는 수변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과 악취, 하천 경관을 해치는 우수토구, 방류구 같은 방류 시설물도 개선한다. 시는 안전성과 디자인을 고려한 '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방류시설물이 수변과 어우러져 감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시는 철도, 도로, 복합개발 등 대규모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활용하기 위한 '대규모사업장 유출지하수 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도로변에 급수전을 설치해 도로청소, 조경, 공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출지하수 공급망도 구축한다. 시는 시민 음용수와 직결되는 잠실 상수원 주변 도로에서 발생한 비점오염원이 한강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수원 도로 비점오염원 관리방안' 용역을 추진한다. 도로 구간별 맞춤형 저감 시설 도입을 목표로 하는 비점오염 관리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올해는 소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대상지는 4개 소구역(상계·천호·용산·구로) 총 90.3km 구간이다. 시는 하수관로의 기능 향상과 품질 개선을 위한 설계용역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는 4개 물재생센터의 총인처리시설 100%를 달성하기 위해 '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2단계 설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총인처리시설 설치가 모두 완료되면 하루 498만t 규모의 하수가 깨끗하게 정화돼 한강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 시는 금년 발주하는 용역 사업 내용과 발주시기 등 관련 정보를 '서울계약마당'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2022-02-11 09:50: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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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노동·보건·법률·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운영

지난 9일 진행된 '노동안전보건위원회' 화상회의 모습./ 서울시설공단 서울시설공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관련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경영 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노동, 보건, 법률, 안전의 4개 분야에 교수 등 2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설공단 노동안전보건위원회'를 꾸려 이달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공단은 운영하는 사업의 다양성을 고려해 건설 안전, 가스, 전기, 소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위원회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노동안전보건위원회 구성·운영은 안전보건 체계 구축에 빈틈을 없애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위원회를 통해 공단은 안전보건 확보 의무사항의 현장 작동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자문을 정기·수시로 진행하게 된다. 위원회는 사업별 현장 점검이나 위험성 평가 등 현장자문과 안전사고 발생 시 원인분석 및 개선대책 수립도 지원한다. 지난 9일 개최된 위원회 회의에서는 휴먼 에러가 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검사 장비의 보완이나 안전 담당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중대사고의 경우 최종 법률 판단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음을 감안해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행동지침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공단은 전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사회 전반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공단은 법 제정 이전부터도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 여러 준비를 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민과 근로자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전문가 자문 등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2-11 09:26: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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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기간 단축··· 올해부턴 민간사업장도 지원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시청 내에서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민간 사업장의 괴롭힘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시는 공공부문(시 본청 및 사업소)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기간을 종전 90일에서 30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시는 신고를 접수하는 즉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투입해 조사에 착수한다. 또 시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즉각 분리하고 피해자의 의견을 우선 반영해 상황을 조정·정리할 방침이다. 괴롭힘 가해자에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처벌 수위를 높일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가해 범위와 불이익 등을 담은 '직장 내 괴롭힘 2차 피해 방지 규칙'을 제정하고, 2차 가해자에 대한 제재와 처벌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시는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해도 처리 절차를 모르거나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시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일어난 민간 영세사업장에 노무사 등 전문 조사 인력을 무료로 매칭해 조사위원회가 원활하게 구성·운영되도록 돕는다. 전문가들은 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참여해 철저한 조사 및 사건 처리 방법을 사업장에 제시한다. 상대적으로 상황이 열악한 30인 미만 사업장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시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전문 강사를 무료로 파견하고 사업장 내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사실 입증 어려움과 2차 가해에 대한 우려로 신고 없이 그냥 참는 경우가 많다"며 "시는 피해자가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2-10 15:02: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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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육교사 휴가권 보장··· 3월부터 '서울형 전임교사' 지원

'서울형 전임교사' 지원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법적으로 보장된 유급휴가를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서울형 전임교사' 채용을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면서 평상시엔 보조교사로 보육교사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하는 정규 인력이다. 시 관계자는 "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경우 업무를 대체할 여유 인력이 충분치 않은데다가 휴가에 따른 보육 공백을 채우기 위해선 별도로 대체교사 파견을 요청해야 해 자유로운 휴가 사용에 제약이 컸다"며 "시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 휴일로 적용하는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개인의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는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견될 때마다 아동들이 적응해야 하는 대체교사와 달리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기 때문에 아동과 유대감을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형 전임교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서울 소재 국공립·서울형·민간·가정 어린이집을 공개 모집한다.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해당 자치구에 사업 참여 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는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어린이집 중 보육 아동 수가 많으며, 기존에 교사의 연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한 어린이집을 우선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당 5~6곳씩, 총 140개 어린이집을 지원한다. 선발된 어린이집엔 3월부터 '서울형 전임교사'를 채용할 수 있는 인건비가 제공된다. 어린이집에서 '서울형 전임교사'를 채용한 뒤 해당 자치구에 인건비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시는 총 28억2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2025년까지 최대 1500곳에 '서울형 전임교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2-10 14:39: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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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우리 안의 파시즘 2.0 外

◆우리 안의 파시즘 2.0 임지현 외 10명 지음/휴머니스트 내 편이 아닌 자를 적으로 규정하고 입에 담기 힘든 비난을 퍼붓는 한국의 정치 풍경은 민주주의의 퇴화를 상징한다. 저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권력의 작동 방식이 힘에 의한 강제와 억압에서 내면화된 규율과 동의를 통한 자발적 복종으로 진화했다고 진단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으킨 의학적 비상사태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책은 짚는다. '위기'라는 이름으로 모든 논의가 봉쇄됐고, 보수와 진보라는 탈을 쓴 두 이익집단은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했다. 한쪽은 정부와 입장을 달리하는 상대에 '토착 왜구'라는 딱지를 붙였고, 반대편은 이들을 '빨갱이'라고 매도했다. 사람들의 일상과 의식을 옭아매는 우리 사회의 파시즘적 결이 바뀌지 않는 한, 한국의 민주주의는 미래가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212쪽. 1만6000원. ◆소셜미디어와 공익 필립 M. 나폴리 지음/백영민 옮김/한나래 지난 2016년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선 기간 중 공표됐던 여론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극명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음모론과 루머, 날조된 정보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퍼뜨렸고, 결국 의회에서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기업들은 트럼프의 계정을 폐쇄하거나 심지어 영구정지시키기도 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애초 동기와 다르게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메시지가 사람들을 분리시키고 서로 증오하게 만든 것이다. 책은 '미디어에서 가짜뉴스가 어떻게 생산·확산·소비되는지' 밝히고, 이를 둘러싼 주체들(뉴스 전달자와 소비자, 콘텐츠 공급자와 수용자, 광고업자 등)의 역학 관계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정책적 규제를 탐색한다. 400쪽. 2만원. ◆충분하지 않다 새뮤얼 모인 지음/김대근 옮김/글항아리 모든 것을 가진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는 사람들이 굶주리길 원하지 않을 만큼 관대하고 자비로웠으며, 일체의 폭력과 억압을 미워했다. 이 왕은 모두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를 주장하기도 했다. 대신 모든 것을 그가 분배했다.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불평등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세계는 정말로 이런 모습인가? 전 지구적 평등은 상상 속 유토피아에서나 실현 가능한 일인가? 현 상태만으로도 정말 괜찮은가? 저자는 충분하지 않은 세계가 만들어지기까지 우리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국민복지국가 시대를 거쳐 신자유주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권은 오로지 충분성만을 보장하는 쪽으로 균형을 잃었고, 이로써 자기도 모르게 신자유주의를 옹호하는 기수가 돼버렸다. 신자유주의와의 공존으로 사소하고 무력해진 인권 운동의 해법을 제시한다. 448쪽. 2만3000원.

2022-02-10 14:13: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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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웹툰스쿨

홍난지, 이종범 지음/시공사 사양산업 종사자인 지인이 하나 있다. 매년 정부에서 발표하는 통계 자료를 통해 자신이 속한 업계의 수명을 계산해 봤더니 앞으로 이 일로 먹고살 날이 길어봐야 5년 정도 남은 것 같다고 했다. 필자는 그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처럼 시름시름 앓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이 친구는 안 그래도 지금 하는 일에 흥미가 떨어져 '어떻게 죽을 때까지 이 짓만 반복하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직업 소멸을 계기로 제2의 인생을 찾게 됐다며 기뻐했다. 몇 개월간의 심사숙고 끝에 그는 '웹툰작가'로 새 출발을 하기로 결단 내렸다. 친구는 최근에 태블릿 피시를 하나 장만해 매일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대체 뭘 그리는 건지 궁금해 사진을 찍어 몇 장 보내 달라 했더니 아직은 그림 초보라 쑥스러워서 보여줄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이처럼 주변에 웹툰작가가 되려는 지인이 있다면 '웹툰스쿨'이란 제목의 책을 선물해주면 좋을 듯하다. 저자 중 하나인 웹툰작가 이종범은 이야기보다는 그림에 이끌려 만화가가 됐다고 책에서 고백한다. 그러다 막상 이야기를 창작하려고 시도해보니 당혹감과 공포가 밀려왔다고. 대체 이야기는 무엇이고 어떻게 쓰는 것인가. 나는 왜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가.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창작의 벽 앞에서 그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책에 담겼다. 저자는 재밌는 이야기에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한다. '누군가 무엇을 간절히 바라는데 얻기는 너무 어렵다', '삶의 균형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다시 균형을 찾는다'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는 스토리는 대부분 이 두 가지 중 하나에 속한다는 것이다. 왜일까. 우리의 삶과 다를 바 없어서다. 입시, 취업, 승진··· 바라는 건 산더미지만 이룰 수 있는 건 많이 없다. 저자는 "인간은 욕망으로 만들어진 존재다. 잠에서 깬 순간부터 우리는 온종일 욕망한다. '일어나기 싫다'부터 무엇을 '하고 싶다' 혹은 '하기 싫다'고 끝없이 욕망한다. 그중 제 뜻대로 할 수 있는 비중은 고작 2% 남짓. 사람들은 삶이 답답할수록 현실에서 채우지 못한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삶을 확장할 이야기를 찾는다. 이야기 세계의 주인공을 통해 갑갑한 현실을 잊거나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웹툰 창작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책. 320쪽. 1만8000원

2022-02-10 13:09: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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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주거지 정비 '모아타운' 공모··· 대상지에 최대 375억 지원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방식인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자치구 공모를 이달 1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4월 중 약 2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모아타운은 모아주택의 개념을 확장시킨 지역 단위 정비 사업이다. 모아주택은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 정비사업 방식을 활용해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적정 필지 규모(1500㎡) 이상의 중층 아파트를 신축하는 방식이다. 모아타운은 10만㎡ 이내 지역을 한그룹으로 묶어 노후주택정비와 지역 내 필요한 기반시설을 공공의 지원을 받아 조성하는 형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노후도, 용적률 및 층수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모아주택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공공에서는 최대 3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부족한 공영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지는 면적 10만㎡ 미만, 노후·불량건축물이 50% 이상인 지역이다. 평가 항목은 ▲지역 내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여부 ▲노상주차 현황·공원 부족 등 기반시설 열악 여부 ▲사업의 시급성 등이다. 지역 주민의 참여율이 높은 지역은 가점을 받는다. 심사를 거쳐 대상지로 선정되면 자치구에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시에서 주민공람, 통합심의 등의 절차를 밟아 모아타운으로 지정한다. 시는 향후 5년간 매년 약 20곳씩 총 100곳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신축 주택 3만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이나 국토교통부 누리집 알림마당을 참고하면 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운 다세대 밀집 저층 주거지역의 심각한 주차난과 부족한 기반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확대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정비방식"이라며 "국토부와 협력해 모아주택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2-09 15:28:3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