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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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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형 노동안전보건 우수기업' 선정해 지원

서울시는 30인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형 노동안전보건 우수기업' 45개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증기업은 두 종류로 나뉜다. 산업안전보건법령을 준수하고 적정기준 이상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모범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우수기업(30개)'과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려는 의지는 있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선기업(15개)'이다. 시는 노동안전보건 우수기업에 노동환경 개선자금으로 업체당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안전장비·비상구급용품 구입비, 산업재해예방 교육비, 노후작업장과 휴게시설 개선비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인증 기업에 맞춤형 노무컨설팅을 무료로 해줄 예정이다. 마을노무사가 기업을 방문해 사업주에게 노동 관련 법규와 직원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노무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주고 이를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 노동환경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또 시는 인증기업에 대한 홍보를 지원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본사나 주사업장이 서울에 있는 노동자 30인 미만 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인증을 희망하는 기업은 내달 17일까지 노동환경개선자금 활용계획서, 산업재해율 확인서 등의 구비서류를 시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04-27 14:27: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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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세금 400억원 허공에 날릴 수 없어··· 광화문광장 제대로 만들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 반대에 부딪힌 광화문광장 사업을 뒤엎지 않고 완성도 높여 추진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27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저는 광화문광장을 중앙에서 편측으로 옮기는 재구조화는 과거에 결정된 행정적 결단을 부정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며 "그러나 시장 권한대행 기간인 작년 11월 중순 많은 논란에도 공사가 착공돼 이미 34% 공정이 진행됐고 25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장을 원상복구하면 최소 400억원의 매몰비용이 발생하고 관련 기관과 재논의 절차도 밟아야 한다. 전면 재검토안의 경우 장기간 광장 사용이 어려워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고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더 일으킬 우려가 있다"면서 "서울시는 깊은 검토와 토론 끝에 현재 안을 보완·발전시켜 완성도를 높이기로 결론내렸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유턴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광장의 역사성 강화 ▲시민들이 사랑하는 광장 시설에 역사적 의미 부여 ▲광장 주변과 연계한 상생 전략 마련을 약속했다. 우선 시는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해 경복궁 앞 월대 복원 공사를 추가로 시행키로 했다. 오 시장은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월대 복원은 조선시대 왕과 백성이 소통하고 화합하던 상징적 공간을 되살리는 것으로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다"며 "또 현재 공사 과정에서 사헌부 터, 삼군부 터 등 많은 문화재가 발굴되고 있지만 기존 계획안은 이를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으므로 육조 거리의 흔적을 재생하고 문화재 보전 및 활용에 대해서도 미래지향적 방안을 적극 고민해 보완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시는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을 부각하는 상징물을 조성하고 이순신 장군의 상유 12척, 23전 전승 등 역사적 사실을 분수 형태로 담아내 광장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오 시장은 광장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의정부 터, 세종문화회관 같은 공공부지와 KT건물 등 민간건물이 광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오 시장은 "행정기관의 결정은 시민,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이미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고 공사가 3분의 1 이상 진행된 만큼 광화문광장을 제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04-27 14:18: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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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88) 비운의 왕비, 정순왕후 삶의 흔적 기록된 종로구 '숭인근린공원'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는 '숭인근린공원'이 있다. 서울지명사전에 따르면 숭인동 동명은 조선시대 초 성 밖에 있던 한성부 동부 12방 중 하나인 숭인방과 인창방의 첫 글자를 합져 지었다고 한다. 조선왕조는 1394년 도읍을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하고 이듬해 수도의 이름을 한양에서 한성부로 바꿨다. 태조 5년(1396년) 한성부 행정구역이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중부 총 5부로 나뉘었고 이는 다시 52방으로 구획돼 방명표가 세워졌다. 5부 중 하나인 동부의 도성 안에는 연희방·숭교방·천달방·창선방·건덕방·덕성방·서운방·연화방·관덕방·흥성방 등 10개 방이 있었고, 성 밖에는 숭신방과 인창방 2개 방이 존재했다. 1980년 개원한 숭인공원은 위에서 바라보면 다리가 짧고 코가 긴 개, 닥스훈트의 형상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인기리에 종영된 TV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봉태규가 들고 나온 강아지 가방(헥터백: 디자이너 톰브라운이 자신의 반려견을 본떠 만든 가방)을 떠올리면 된다. ◆정순왕후 삶 켜켜이 녹아내린 공원 이달 26일 오후 정순왕후의 그리움이 사무친 장소인 숭인근린공원을 방문했다. 지하철 1호선 동묘역 10번 출구로 나와 보문동 방향으로 가다가 보담사를 거쳐 좁은 골목길을 따라 약 10분(535m)을 걸었다. 지봉로12가길은 '드르륵, 드르륵' 재봉틀 돌리는 소리와 '부우우웅' 옷감을 잔뜩 실은 오토바이 달리는 소리로 활력 넘쳤다. 시끌벅적한 골목을 지나면 공원 진입로가 있는 조용한 숲길이 나온다. 숭인공원 가는 길을 제대로 찾았다면 돌이 산더미처럼 쌓인 돌탑과 그 옆으로 난 나무계단을 볼 수 있다. 돌탑의 크기가 입이 딱 벌어질 만큼 컸다. 성인 너댓명이 손잡고 양팔을 쫙 벌린 채 큰 원을 그려야 간신히 둘러쌀 수 있을 정도로 밑동이 두터웠다. 동망산 산신령이 이곳에 돌을 얹은 다음 소원을 빌고 간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못 본 체하고 지나칠 순 없겠다 싶었다. 이날 공원 초입에서 만난 동네주민 김모 씨는 "옛날에 우리 아들 고3 때 좋은 대학 가게 해달라고 부처님, 예수님, 하나님께 저기 돌 올리고 빈 적이 있다"면서 "그런데 애가 공부를 하지 않아선지 신들이 그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한숨을 푹 쉬었다. 김 씨는 "곰곰이 생각해보니 여기는 정순왕후가 옛날에 살았던 곳이니 그분께 소원을 빌었어야 했던 것 같다"면서 "다음에 중요한 일 있으면 외국 신 말고 우리 조상님들께 간청해봐야겠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숭인근린공원은 조선 6대왕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정순왕후는 여산 송씨 여량부원군 송현수의 딸로 15세의 어린 나이에 왕비가 됐다. 일찍이 부모님을 여읜 단종은 아내인 정순왕후에 의지하며 지냈다. 숙부인 수양대군은 조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기 위해 1453년 계유정난을 일으켰다. 단종은 수양대군에게 왕권을 물려주고 상왕이 돼 수강궁(현 창경궁)으로 물러났다. 1456년 단종 복위를 꾀한 사육신 사건이 실패로 돌아갔고 세조는 단종의 신분을 노산군으로 낮춘 뒤 강원도 영월로 유배를 보냈다. 단종과 정순왕후는 청계천 영도교에서 이별했다. 궁궐을 나온 정순왕후는 숭인공원이 자리한 동망산 기슭에 초가집(정업원: 지금의 청룡사)을 짓고 살며 매일 봉우리에 올라가 남편이 귀양을 간 동쪽(영월쪽)을 바라보며 망왕의 명복을 빌어 동망산 봉우리에 '동망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종로구는 동망봉에 팔각 정자를 건립하고 '동망정'이라 명명했다. 돌탑을 지나 동망정에 올랐다. 정자에서는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연인 한 쌍을 만나볼 수 있었다. 조선시대 단종과 정순왕후가 억겁의 세월이 흐른 후 다시 태어나 현생에서 또 한 번 연을 맺는다면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로 텅 빈 공원 동망정 외에도 숭인근린공원엔 주민들끼리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동망봉 열린 북카페',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놀이터 '유아숲체험장',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장' 등 놀거리가 넘쳐났지만 이날 오후 공원에는 사람보다 새가 더 많았다. 딱새, 비둘기, 까치가 나뭇가지와 덤불 위를 분주하게 오가며 '짹짹, 깍깍' 공원에서 시끄럽게 지저귀는 반면 사람은 3~5분 간격으로 드물게 나타나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재빨리 자리를 떴다. 지난 26일 숭인근린공원을 찾은 주부 박모 씨는 "길고양이 밥 주러 잠깐 왔다"며 "이 동네에 노쇠한 어르신들이 많아서 그런지 최근 코로나가 심해지고 나서는 공원에 운동 오는 사람이 확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도 자기한테 밥 주는 사람들이 사라져서인지 그동안 저한테 다가온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오늘 처음 가까이 왔다"면서 "너무 설레고 기분 좋은데 옛날처럼 사람들로 왁자지껄한 공원도 그립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숭인공원은 종말을 앞둔 세상의 모습처럼 스산하기 이를 데 없었다. 유아숲체험장과 동망각 옆에 설치된 팔각정자에는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게 빨간색 출입금지선이 둘러쳐져 있었고 드넓은 운동장엔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인해 실외 공공체육시설을 일시 폐쇄한다'는 플래카드만 덜렁 걸려 있었다. 종로구 창신동에 사는 정모 씨는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만 잘 쓰고 있으면 코로나 안 걸린다고 했으면서 공원에서 배드민턴도 못 치게 하는 건 이해가 안 되는 처사다"면서 "사람들 다 집에 가둬놓고 실외 놀이시설도 이용 못 하게 하는데 정말 화가 난다. 전부 다 막는게 능사는 아니다. 그런 건 무능한 행정"이라고 일갈했다.

2021-04-27 13:51: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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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 사업' 진행

서울시는 관내 50개 고등학교와 44개 대학교를 매칭해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 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인공지능·드론·로봇 제작 같은 4차 산업 기술부터 인문학, 디자인, 가계재무설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강의가 열린다. 정규수업과 연계한 심화학습이나 동아리 활동, 방과 후 학습 등을 통해 전문 교수진들의 고퀄리티 강의를 고등학생들이 들을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건국대(노원 재현고)는 최근 IT개발자 수요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을 활용한 수학·과학실험을 진행한다. 연세대는 AI융합 특강(서초 상문고), 숭실대는 AI와 딥러닝(강서 동양고) 등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숙명여대는 유엔 총회 진행과 의사결정 과정을 실습해보는 모의 UN워크숍을 마련했다.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 사업은 비강남과 강남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자 서울시가 2019년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 2년간 총 1130개 강의를 통해 학생 약 7만명이 진로 정보를 얻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는 연말에 우수 프로그램을 선발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가계소득 감소로 교육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 육성 사업'은 이런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고등학생들이 진로 결정과 입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올해는 비대면 강의의 효율성을 높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4-26 15:24: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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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박 맛집 사장 키우는 '골목창업 사관학교' 1기 모집

서울시는 골목창업 사관학교(성수동 소재)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구조가 대형상권에서 동네상권으로 재편되고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주도할 예비창업자를 골목창업 사관학교에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관학교의 '상권혁신아카데미'는 1기 교육이 시작되는 7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교육은 외식 및 디저트 업종 예비창업자, 업종과 아이템을 외식업 등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7월부터 6개월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시는 상권분석, 비즈니스 모델 발굴, 임대차 계약, 배달앱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실무중심의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을 병행한다. 아카데미 5층에 위치한 실습공간에서는 디저트와 커피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시는 교육생들에게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가 추천한 멘토사업장에서 인턴십을 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창업자금 융자(5000만원, 연 1%대 저리)를 비롯해 일대일 창업컨설팅, 기타정책자금 연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 기간은 내달 21일까지다. 서울에 거주하는 예비창업자나 시에 사업자 등록이 된 재창업자면 참여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경쟁력과 자질을 갖춘 창업자를 배출하는 것이 아카데미의 목표"라며 "골목상권을 이끌어 나갈 리더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2021-04-26 15:01: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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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부족한 공공의료 자원 확대·개선 必

서울시민들은 보건의료기관이 '국민 건강 향상과 건강 불평등 해소'를 목적으로 운영돼야 하며, 건강 보험 보장률과 적정 임상의사 수, 공공병원 수가 확대돼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은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보수 성향의 응답자는 진보 성향의 시민보다 다소 박한 점수를 줬다. 26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에 따르면 지난 2월 9~16일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공공보건의료 분야 정책 현안 관련 설문을 벌였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재단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공의료의 과제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향후 10년간의 서울시 건강정책 방향에 담고자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평가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인식 ▲서울시 공공보건의료 발전 방안 ▲공공보건의료 시설 수요 등 총 4개 분야에서 설문을 진행했다. 재단이 응답자들에게 서울시 코로나19 대응이 적절했는지 5점 척도(1점: 매우 못했다~5점: 매우 잘했다)로 평가하게 했더니 '보통 수준'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평균 3.6점이 나왔다. 정치성향별 차이를 확인한 결과 진보성향 응답자는 평균 4.01점의 높은 점수를 줬고 보수성향의 시민은 3.32점의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매겼다. 코로나19 유행 전과 후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전체 응답자의 63.5%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했다.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6.2%에 그쳤다. 재단이 보건의료기관 운영 시 가장 우선해야 할 점을 묻자 시민들은 '국민 건강 향상과 건강불평등 해소'(74.5%)를 1위로 꼽았다. '의료기관의 지속적 운영을 통한 안정적 수익 확보'(12.3%), '의술과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11.2%)가 뒤를 이었다. '수익의 극대화로 병원 발전을 위해 재투자'라고 답한 비율은 2%뿐이었다.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이고 임상의사 수와 공공병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건강보험 보장률의 적정선을 물어본 결과 '70~80% 수준은 돼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48.4%로 가장 많았다. '현재 수준이 적절하다'(30%), '90% 이상은 돼야 한다'(16.3%), '50% 내외가 적절하다'(3.6%), '개인이 알아서 부담하는 방식이 좋다'(0.9%)가 뒤를 이었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4.2%로, OECD 평균(80%)에 크게 뒤처진다. 임상의사 수 관련 문항에서는 'OECD 평균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3.5명 내외)가 6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재 수준(2.4명 내외)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20.5%),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13.4%), '현재 수준보다 줄여도 된다'(5.1%) 순이었다. 시민 10명 중 7명(74.1%)은 '공공병원(병상) 수를 기존보다 늘려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공공병원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민간병원을 활용하면 된다'는 24.5%, '민간병원이 많아서 공공병원은 현재보다 줄여도 된다'는 1.4%로 집계됐다. 공공보건의료시설 수요도 조사에서는 '비응급 환자도 언제든 이용 가능한 24시간 365일 의료 센터', '종합병원급의 서울시립병원', '응급의료와 중증외상 치료 전문센터'가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박현경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도시보건정책본부 연구원은 "서울시민은 대체로 건강보험 보장률과 적정 임상의사 수, 공공병원 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에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찬성했는데 이는 코로나19를 통해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시에 꼭 필요한 공공보건 의료 시설은 정치 성향에 따라 수요도 차이가 있었지만 우선순위에 대한 전반적인 중요도는 대체로 비슷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언제 어디서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이용이 보장돼야 한다는 시민의 요구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4-26 14:49: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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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19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연다

산업부는 제19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는 기기에 내장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IoT가전, 자율차, 첨단로봇, 스마트 선박 등 주요 산업의 지능화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임베디드소프트웨어의 중요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자유공모, 지능형 휴머노이드, webOS(LG전자 후원), 산학 프로젝트, 틴 메이커스 챌린지(초·중·고등부) 등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대상과 자유공모 최우수상, 산학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 틴 메이커스 챌린지 최우수상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산업부는 올해 총 17팀에 2160만원의 상금을 줄 계획이다. 대회 참가 신청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24일까지다. 산업부는 예선심사(6월)와 본선심사(9월)를 거쳐 11월 중순에 열리는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에서 결선과 시상식을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데이터 경제의 대두로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고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경진대회가 인재 발굴 및 관련 산업 육성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04-25 15:15: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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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 사업 공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이하 SC) 사업 시행계획을 26일 공고하고 협의체 사무국을 신규 선정한다고 25일 밝혔다. SC는 산업별 업종단체, 대표기업, 관련학계,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간 주도의 인적자원개발 협의기구다. 산업부는 2004년부터 산업계 주도의 인력수요를 발굴과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SC사업을 추진해왔다. 산업부는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부터 SC를 기존 23개에서 20개로 조정하고 신산업 육성, 주력산업 혁신 등 산업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자동차·전자 SC는 차세대 반도체, 미래차, IOT 가전 등 신산업 중심으로 역할을 재정립하고, 이차전지, 탄소·나노 같은 유망분야 SC를 신설해 집중 지원한다. 특히 신산업, 주력산업 혁신, 산업기반 등 3개 분과로 SC를 체계화하고 사무국 간 벤치마킹, 의견수렴 등을 위해 분기별 1회 이상의 정례회의를 운영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달 26일부터 한 달간 SC 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10일간의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6월 중 개편된 20개 산업분야별 SC 사무국을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단체는 산·학·연이 참여하는 SC 구성안과 운영계획이 포함된 신청서를 KIAT로 제출하면 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SC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현장의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혁신 인재를 양성·공급하는 선도기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4-25 15:07: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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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40%, 결혼 5년차까지도 내 집 마련 못해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결혼 5년차까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했으며, 맞벌이 부부가 외벌이보다 내 집 장만 시기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5일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은 2014년 11월∼2015년 10월 사이 혼인신고를 한 뒤 2019년 조사 시점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신혼부부 21만2287쌍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2019년 기준 결혼 5년차 신혼부부 3쌍 중 1쌍은 결혼과 거의 동시에 내 집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5년차 신혼부부 중 34.4%는 결혼 1년차에 내 집을 소유했다. 이후 매년 5% 안팎씩 주택 소유 비중이 증가하며 5년차에는 내 집을 가진 부부(53.9%)가 그렇지 않은 부부(46.1%)보다 많았다. 내 집을 갖고 신혼생활을 시작해 5년 동안 주택을 소유하는 비중은 28.7%로 1년차(34.4%) 때와 비교해 오히려 줄었다. 결혼 후 5년차까지도 무주택자인 부부 비중은 40.7%였다. 5년간 맞벌이 한 부부가 남편이나 아내 한쪽이 외벌이 한 경우보다 주택소유 비중이 높았다. 5년간 맞벌이 유지 부부의 절반인 50.3%가 혼인 3년차에 주택을 소유했다. 5년차에 이르러서는 맞벌이 부부의 62%가 주택을 소유했다. 반면 외벌이 부부는 맞벌이보다 1년 늦은 혼인 4년차에 주택 소유 비중이 절반(50%)을 기록했다. 혼인 5년차인 외벌이 부부의 주택 소유 비율은 54.3%였다. 5년차 신혼부부의 출생연도를 살펴보면 남편은 1980년대 초반생이 4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80년대 후반(27.5%), 1970년대 후반(15.9%) 순이었다. 아내는 1980년대 후반(44.0%)생과 초반(36.3%)생이 대부분이었다.

2021-04-25 14:57: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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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부모가족 가사서비스 지원 확대··· 상시 접수

서울시는 한부모 가족 대상 '가사서비스'를 기존 월 2회에서 3회로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상시 접수받는다고 25일 밝혔다. 가사서비스는 중위소득 120% 이하(3인 기준 478만740원 이하)인 서울 거주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시는 1회당 4시간씩 월 최대 3회 청소, 세탁, 설거지 같은 가사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준 중위소득이 80% 이하인 한부모가족은 1회당 8000원에,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는 회당 1만원에 가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희망자는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부모가족 복지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389가구에 총 6122회의 가사서비스를 지원했다. 시가 2020년 가사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285명 중 240명(84%)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9명 이상(95%)이 재이용 의사를 밝혔다고 시는 덧붙였다. 송준서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한부모가족은 가사 활동 외에 일과 자녀 양육까지 병행해 일·생활 균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가사서비스 지원 횟수를 늘려 한부모가족들의 물리적·심적 부담을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2021-04-25 14:24:4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