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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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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 100호 돌파··· 코로나 돌봄 공백 해결사로

#. "초등학생 아이가 방과 후 '우리동네 키움센터'로 가서 저희 부부가 퇴근 전까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등하원시 센터에서 안내 문자를 보내줘서 직장에서 아이 걱정을 잠시 내려두고 집중할 수 있고, 코로나19 때문에 등교 수업을 못하게 됐을 땐 온라인 수업도 지원해줘 언제나 믿고 맡길 수 있어 좋습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학부모 회의에 참여해 센터 운영에 대해 의견을 낼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가 키움센터에 다니는 걸 좋아해요." - '우리동네 키움센터' 이용 학부모 서울시는 초등학생 돌봄 시설인 '우리동네 키움센터'가 100호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8년 6월 성북구 장위1동에 처음 문을 연 이래로 2년 5개월 만이다. 100번째 센터인 '광진3호점'(자양로 71-7)은 18일 개소한다. 기존 지역아동센터를 우리동네 키움센터로 전환해 지역사회와 협력·상생하는 '융합형 키움센터'로 조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서울시가 공공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던 초등돌봄을 본격화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 등 부모의 상시 돌봄이 어려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와 방학, 휴일 등에 돌봄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센터장과 돌봄교사가 상주하면서 아이들을 케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래 친구들과 협업하며 자기주도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 배움(PBL·Project-Based Learning)' 콘텐츠를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센터는 일정 기간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돌봐주는 '상시돌봄'과 학부모의 긴급상황, 학교 휴업으로 발생한 돌봄 공백을 메우는 '일시돌봄'을 제공한다. 상시돌봄은 분기별로 신청을 받고, 일시돌봄은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예약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가 문을 닫는 날이 많아지면서 우리동네 키움센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모든 시설이 오전부터 문을 열어 긴급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센터에서는 아이들이 시설 내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점심 도시락을 먹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돌봄 고민이 큰 학부모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정원 대비 등록률은 작년 말 68% 수준에서 지난달 말 90%로 급등했다. 신청자가 몰려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2년까지 돌봄시설을 총 400곳으로 늘려 아이들이 집·학교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센터로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양질의 돌봄을 위한 종사자 처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11-17 11:41: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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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법주정차 신고 간편해진다··· 앱 켜고 사진만 찍으면 끝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을 통한 불법 주정차 차량 신고가 간편해졌다. 앱을 실행한 다음 사진만 찍어 보내면 된다. 서울시는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의 기존 6단계 신고절차를 대폭 간소화, 기능을 개선한 서비스를 17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은 생활 속 각종 불편 사항이나 안전 위험요소를 발견한 시민들이 모바일로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2012년 8월 출시한 서비스다. 최근 1년간 71만7181건이 신고돼 처리됐다. 기존에 불법 주정차 신고를 위해선 6단계(위반사항 선택 → 유형 선택 → 선택한 유형 신고요건 확인 → 차량번호 입력 → 단속 사진 촬영 → 보내기)의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그동안 신고자가 차량번호를 일일이 수기로 입력했다면, 이제는 앱을 켜고 촬영만 하면 된다. 사진 속 번호판 숫자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미지 파일 속 문자를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는 'OCR문자인식' 기술을 앱에 탑재해 자동차 번호판을 자동 인식하게 만들었다. 또 그동안 누적된 약 28만건의 신고 데이터와 GPS 신호를 분석해 최적의 위반 유형도 알아서 찾아주기 때문에 종전처럼 신고자가 직접 위반 유형을 선택할 필요가 없어졌다. 신고자의 위치에 따라 해당 장소에서 가장 많이 신고된 유형을 추천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시는 향후 누적된 신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장 실시간 신고뿐 아니라 앱으로 사진을 찍어뒀다가 당일에 한해 사후 신고도 가능해졌다. 이동 중이거나 데이터 용량이 부족해 실시간 신고가 어려웠던 불편사항을 개선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앱 전용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시간과 위치 정보가 함께 저장되는 '앨범 저장'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시는 앱 기능 개선과 함께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홈페이지 메인에 '시민말씀지도' 메뉴를 신설했다. 2018년 이후 앱을 통해 신고된 민원 약 191만건을 유형·지역별로 분석한 분포도와 통계자료를 시민 누구나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은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다운받은 후 기기를 인증하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사용자는 앱을 업데이트하면 된다. 시민들은 ▲보도 ▲횡단보도 ▲교차로 ▲버스정류소 ▲소화전 ▲소방활동 장애지역 ▲버스전용차로 ▲자전거 전용차로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차량을 앱으로 신고할 수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스마트 불편신고 앱 기능 개선을 통해 신고자가 차량 번호를 수기로 등록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신고유형도 자동으로 선택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1-17 09:34: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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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상흔을 넘어

비엔날레의 건강성은 지구촌 공동체의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느냐에 있다. 공간의 확장과 구성의 짜임새는 부차적인 문제다. 미술 담화의 생성과 미적·사회적 공론의 성취가 개최의 주요 목적이자 당위성이다. 하지만 지난 8일 막을 내린 부산비엔날레(9.5~11.8)는 그에 상응하지 못했다. 세계적인 기획자인 오쿠이 엔위저(Okwui Enwezor)의 주장처럼 하나의 역동적 파괴의 모델로서 존재했다면 좋았으련만 아쉽게도 밋밋한 기획전에 그쳤고, 현실과 제도에 대한 비판과 쟁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미미했다. 코로나19로 주요 비엔날레들이 줄줄이 연기되는 가운데 열린 국제미술전이라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부산비엔날레는 지역적이고 특수한 내용을 우선시하는 서구 기획자들의 특징을 다시 한 번 드러내며 약 두 달간의 일정을 조용히 마무리했다. 반면 부산비엔날레와 20일 차이로 개막한 부산시립미술관의 '중국동시대미술 3부작: 상흔을 넘어'(9.25~2021.2.28)는 비교적 명료한 색깔을 나타냈다. 미술관의 올해 첫 국제전이기도 한 이 전시는 중국의 대약진운동(1958~1962)과 마오쩌둥에 의해 주도된 사회주의 운동인 문화대혁명(1966~1976, 이하 문혁) 이후 신시기(新時期, 개혁 개방 시기)를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 명의 작가 작품 40여점에 담았다. 중국 최초의 전위예술그룹으로, 사회참여적인 미술운동을 넘어 문화운동의 의의까지 지닌 '싱싱화회'의 주진스, 개인적인 공간인 아파트에서의 예술 활동을 통해 문혁 당시 겪은 경제적, 정치적 곤란을 보잘 것 없는 소재로 표현해온 쑹둥, 세계에 대한 신세대 예술가들의 해석과 분석을 보여준 포스트-센스 센시빌리티(Post-Sense Sensibility) 그룹의 류웨이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미술사적으로 마오쩌둥 사후 정치적 해방을 맞아 문혁의 아픔과 혁명 시기 비극을 그린 상흔미술, 농민들과 소수민족들의 순수함을 찬미하는 이미지를 통해 마오의 '프롤레타리안의 미술'을 부정하며 문혁의 핵심사상인 계급투쟁론을 전복시키려 한 향토 사실주의 미술과 무관하지 않다. 시기적 차이는 있으나 상흔의 자장 내에 머문다. 또한 중국 현대미술의 본격적인 전개가 이뤄지는 1980년대 자기 부정적이고 철학적 경향의 작품들로 제도권의 통제와 검열에 대한 저항과 사상의 자유를 추구한 '85 신사조 미술운동'과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등장한 '후89 미술'과도 연관성을 갖고 있다. 모두 역사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경험에 대한 자의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현실인식과 맞닿아 있다. 비록 이들 외에도 대중적 판타지와 욕망적 소비주의를 복합적으로 엮은 정치 팝(Political Pop)의 왕광이를 비롯해 우어산, 샤오루, 바오원, 쉬빙, 양젠중, 장페이리, 수이지엔궈 등 호명 가능한 작가들이 적지 않고, 전시의 기준이 되는 상흔의 흔적 역시 불충분하지만 투박하게나마 낯선 중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적이다. 더불어 전시서문에 서술된 "급변했던 중국의 사회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민주화, 자본의 유입, 그리고 그로 인한 도시화라는 사회적 전환의 상처를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전시는 자본주의가 낳은 신분 및 계급사회의 가속화를 비롯한 현실의 다양한 문제에 무관심한 채 예술이 공동체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하지 않는 한국미술의 현재를 빗대볼 수 있다. 불평등과 불공정, 빈부갈등과 부패, 파렴치한 정치인들로 인한 동시대인들의 상처를 끌어안아 보듬지 못하면서도 예술가라 불리길 원하는 이들의 염치없음을 소환한다. ■ 홍경한(미술평론가·DMZ문화예술삼매경 예술감독)

2020-11-17 09:16: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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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바일 아바타가 한강공원에서 신나게 논다

제페토에 구축된 한강공원 가상 체험공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앱 '제페토'를 이용해 한국 관광을 홍보한다고 16일 밝혔다. 제페토는 얼굴인식과 AR·3D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공간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앱이다. 전 세계 1억9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 이용층은 10~20대다. 관광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의 한국 여행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제페토를 활용, 한강공원에 가상여행지를 구축했다. 제페토 이용자들은 가상여행지에서 실제 강변에 온 것처럼 반포대교의 무지개분수와 남산N타워를 감상하며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가상공간의 편의점에서 라면 끓여 먹기, 한강 수상택시 체험도 가능하다.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공유할 수도 있다. 서비스되는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어, 인도네시아어다. 황승현 관광공사 국제관광실장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 속에서 미래 잠재고객인 Z세대(1995∼2004년생)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6 15:22: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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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확 바뀐다··· 서울시, 롯데역사 등과 공공성 강화 업무협약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 영등포역에 시민을 위한 광장과 공연무대, 휴식공간이 생긴다. 서울시는 16일 오후 4시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영등포구·국가철도공단·롯데역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영등포역 공공성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행 용도로만 사용되는 영등포역 전면 4375㎡ 공간은 '어울림광장'으로 꾸며진다. 시는 광장 중앙에 문화공연을 열 수 있는 스탠딩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역사로 올라가는 중앙계단은 공연 관람용으로도 쓰일 수 있도록 폭을 넓힌다. 광장에는 벤치를 놓고 나무를 심어 휴식공간을 마련한다. 영등포역 후문 보행공간은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포장을 정비한다. 역사 내 롯데백화점에는 사회적기업이나 청년기업가가 운영하는 창업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가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영등포구는 공사 시행과 운영·관리를 맡는다. 롯데역사는 사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국가철도공단은 시설물 설치를 지원한다. 시는 내년 기본·실시 설계로 구상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로 개발된 영등포역은 2018년 1월 국가로 귀속됐지만 전체 연면적의 53.7%가 상업공간이어서 공공성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역은 지역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뤄낸 상징적 장소지만 오랫동안 민자역사로 운영돼 공공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영등포역을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품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6 15:13: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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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계절관리제 기간 '에코·승용차 마일리지' 특별포인트 확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특별포인트 지급 관련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내달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운영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미세먼지 시즌제) 기간에 에너지를 더 절감한 승용차 마일리지와 에코 마일리지 회원에게 특별 포인트를 준다고 16일 밝혔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겨울철에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서울시가 기간을 정해 각종 특별 대책을 시행하는 제도다.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은 시즌제 기간인 넉 달 동안 서울시 평균 주행거리인 3700㎞의 절반인 1850㎞ 이하로 운행하면 1만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지방세 납부,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 구매, 현금 전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회원이 아니라면 이달 30일까지 승용차 마일리지 홈페이지나 구청, 동 주민센터에서 가입하고 참여하면 된다. 에코 마일리지의 경우 에너지를 기준 사용량(직전 2년 같은 기간의 에너지 평균 사용량) 대비 20∼30% 절감하면 1만 마일리지, 30% 이상 절감하면 1만2000마일리지를 준다. 오는 30일까지 가입하면 참여 가능하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기간에 난방에너지와 차량운행을 줄이면 미세먼지도 감소하고 마일리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며 "계절관리제 특별포인트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6 15:07: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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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반대 무릅쓰고 광화문광장 첫삽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조성을 위한 첫삽을 뜨겠다고 하자 시민사회단체가 사업 졸속 강행을 규탄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16일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을 조성하고자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시는 세종문화회관이 있는 서측도로는 보행로로 만들어 광장을 넓히고 주한 미군대사관 앞 동쪽 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로 총 791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980억원보다 189억원 감액됐다. 이날 오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시연대·문화도시연구소를 포함한 총 9곳의 시민단체들은 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는 것이 공무원의 성과가 돼선 안 된다"며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의 무리한 추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고 반드시 이 공사를 중단시킬 수 있도록 여러 행동을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같은날 시청에서 개최된 기자설명회에서 "지난 4년여간 시민들과 함께 구상한 광화문광장의 미래 청사진을 구현하기 위한 첫삽을 뜬다"면서 "시민의 집단지성은 차로로 단절된 회색 콘트리트 광장, 세계 최대의 중앙분리대라는 오명 속에 정체성을 잃어버린 광장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나침반이었다"고 말했다.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는 "시는 4년간 300회 이상의 회의와 토론과정을 거쳐 시민 뜻에 따라 추진해온 사업이라며 서측광장에 대해 2019년 12월 진행한 시민토론단 300명의 설문결과(64.9% 찬성)를 근거로 제시하지만 정말 궁색하다"면서 "오세훈 시장도 시민 설문결과를 토대로 중앙광장을 결정했는데 이와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300회 시민 소통의 성과가 (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하는 것인지 서울시는 자문해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시민 반대를 무릅쓰고 새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시는 2단계로 나눠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2월까지 동측도로를 확장·정비하고 같은해 5~10월에는 서쪽에 공원을 품은 광장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공사 기간 중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22개 교차로의 신호를 조정, 원거리 차량의 통행량을 도심 외곽으로 분산·우회시킨다. 근거리 차량은 신호 최적화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공원으로 변하는 광장 서쪽엔 시민들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키 큰 나무 37종 317주와 키 작은 나무 30종 6700주를 식재한다. 또 2698㎡ 면적에 2종의 잔디를 심고, 자전거도로(폭 1.5m·길이 550m)도 만든다. 경복궁 광화문 월대 등 문화재 복원과 주변 정비사업은 이듬해 상반기 행정 절차에 착수해 정밀 발굴조사를 벌이고 2023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날 실시간 온라인 브리핑에 참석한 시민 A씨는 "시위를 못 하게 서둘러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공사하면 통행도 힘들고 복잡해질 텐데 의도가 의심스럽다. 솔직하게 밝히라. 돈이 없다 하면서 자꾸 일만 벌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서울시는 더 이상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서 권한대행은 "물론 아직 광화문광장의 변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완 과정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나갈 것"이라면서 "완성형이 아닌 진화형의 광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20-11-16 15:01: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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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서울·유' 인지도·호감도 모두 2%씩 상승

아이·서울·유 인지도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 서울시는 시민 1500명 대상으로 지난 9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자체 브랜드인 'I·SEOUL·U'(아이·서울·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지도와 호감도 모두 전년 대비 약 2%포인트씩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응답자의 88.3%가 아이·서울·유를 알고 있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1.7%포인트 오른 수치다. 인지도는 2016년 63.0%, 2017년 66.3%, 2018년 84.0%, 2019년 86.6%, 올해 88.3%로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다. 아이·서울·유 호감도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 올해 다섯 돌을 맞이한 서울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는 2016년 52.8%에서 2017년 57.1%, 2018년 70.7%, 2019년 73.3%로 지속 상승했다. 금년에는 전년보다 1.8%포인트 오른 75.1%였다. 시는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실생활 속으로 아이·서울·유가 깊숙이 자리 잡아가고 있고, 더 많이 사랑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서울시와 어울리는 이미지로는 활기차다·역동적이다(56.7%), 현대적이다(53.7%), 다양하다(49.1%), 국제적이다(24.1%), 즐거운도시(19.6%)가 꼽혔다. 시민이 바라는 서울 이미지는 안전하다(38.4%), 여유롭다(31.3%), 안심할 수 있다(28.8%), 국제적이다(23.6%), 아름답다(21.8%)였다. 시가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서울의 방역시스템을 평가하게 한 결과 '잘하고 있다'가 52.1%로 가장 많았다. '보통이다'(22.9%), '아주 잘하고 있다'(19.6%), '잘못하고 있다'(4.3%), '아주 잘못하고 있다'(1.1%)가 뒤를 이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금년 서울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한 것은 서울시의 코로나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인한다"며 "시민들이 바라는 도시 이미지인 안전·여유·안심을 정책에 잘 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6 12:02:41 김현정 기자
11월 16일자 메트로신문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세계 최대 메가 FTA(자유무역협정)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15일 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미·일 지도부 교체에 따른 한반도 및 국제정세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이하 한반도TF) 소속 의원들이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대선 이후 달라질 한반도 외교·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격려'와 '혁신', '협력'을 화두로 16일부터 20일까지 '중견기업 주간'이 열린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과학전시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단위학교의 온·오프라인 연계수업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코딩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에 걸려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갔던 서울시민들은 의료진의 모니터링 횟수가 2회로 적고 치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 ▲중소기업들이 환율에 떨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길이 막힌 데다 달러, 유로, 엔 등 주요국 통화 가치까지 줄줄이 하락(원화값 강세)하면서 채산성까지 떨어져 경영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미래 신사업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6곳이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K-배터리'의 고속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마켓·부동산> ▲앞으로 연 소득 8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는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 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된다. 1억원 초과 신용 대출을 받고 1년 이내 규제지역에 있는 집을 사도 대출이 회수된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 쓴다는 뜻)'로 집을 사는 사람이 늘어나자 강력한 규제를 내놓은 것. 적어도 신용대출을 끌어다 집을 사는 일만은 막겠다는 취지다. ▲인천광역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이하 계양테크노밸리)가 지하철 없는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현재 계양테크노밸리는 S-BRT(슈퍼-간선급행버스) 신설이 계획됐지만 훗날 입주할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철도 노선 확보가 절실해 보인다. ▲오는 2024년까지 대부사업을 청산해야하는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각각 개인 간 거래(P2P),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행보를 개척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발급받고서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 수가 800만장을 넘어섰다. 휴면카드 수가 10개 분기 연속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카드 발급에 치중한 마케팅보다는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카드를 선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100% 자회사인 토스증권의 출범을 앞두고 증권가에서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유통&라이프부> ▲비무장지대(DMZ)에 남북 바이오산업 교류를 위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통일을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신종 감염병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연구소와 북한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종합 병원 건립도 추진한다.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며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시즌 마케팅에 일제히 돌입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회복된 소비 심리를 연말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비건의 달인 11월을 맞아 식품 산업에서부터 불어온 비건 열풍이 뷰티업계에도 번지고 있다.

2020-11-16 07:00: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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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장벽의 문명사 外

◆장벽의 문명사 데이비드 프라이 지음/김지혜 옮김/민음사 저자는 유라시아 대초원에 숨겨진 장벽들로, 로마 병사들이 지키는 제국 최북단의 방벽으로,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할리우드 스타들의 낙원 말리부로 독자들을 이끈다. 스파르타인들의 기괴한 영웅주의에서, 베를린을 무대로 한 스파이 영화에서 우리는 벽과 그 시대정신을 발견한다. 쇠락하는 듯했던 장벽은 21세기 들어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난민의 대량 유입과 테러, 전염병, 마약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인도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케냐, 리비아에 새로운 장벽이 솟아나고 있다. 고립될 것인가, 고립시킬 것인가? 무엇을 고르든 고립은 피해 갈 수 없다. 408쪽. 2만원. ◆스포티파이 플레이 스벤 칼손, 요나스 레이욘휘부드 지음/홍재웅 옮김/비즈니스북스 음원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스포티파이는 이용자 3억명, 시가 총액 60조원, 전 세계 92개국 진출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스웨덴의 작은 스타트업은 어떻게 애플을 위협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을까. 저자들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사용자 환경에 맞춘 큐레이션을 스포티파이의 성공 비결로 꼽는다. 대표 기능인 디스커버 위클리는 "헤어진 전 애인보다도 더 정확하게 내 음악 취향을 안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스티브 잡스가 견제하고 구글이 인수하려 했던 기업, 스포티파이의 혁신 스토리를 다룬 책. 400쪽. 1만8000원.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김은진 지음/생각의힘 미술 작품과 관람객 사이에는 물리적인 공간뿐만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간격이 존재한다. 작가가 붓을 내려놓는 그 순간부터 그림에는 시간이 켜켜이 퇴적된다. 때로 이 시간은 작품에 고색미를 더해 작품을 고풍스럽고 위엄 있게 만들지만, 작가의 창작 의도가 담긴 작품이 그 의미를 잃어버리거나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보이게 하기도 한다. 심지어 작품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경우도 있다. 아픈 그림을 치료하는 의사인 미술 보존가는 마법사처럼 작품의 '시간'을 창작의 그 '순간'으로 되돌려 놓는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미술보존가 김은진이 쓴 '미술품 보존과학'에 대한 이야기. 304쪽. 1만7000원.

2020-11-15 15:26: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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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텐 드럭스

토머스 헤이거 지음/양병찬 옮김/동아시아 감기에 걸려 약을 타오면 하루에 3알씩 알약 10개는 족히 먹게 된다. 이런 식으로 평생 먹는 약은 얼마나 될까. 책에 따르면, 미국인은 1년에 4~12가지 처방약을 복용한다. 여기에 비타민, 아스피린, 건강기능식품을 합치면 미국 사람들은 평균 수명 78.54년 동안 하루에 두 개 정도의 알약을 먹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평생 동안 5만개 이상의 약을 몸에 쏟아 붓는 셈이다. 약은 인류의 생명을 연장했고, 고령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여성의 사회적·전문적 선택권을 확장했고, 우리의 인생관과 법적 태도, 국제관계를 송두리째 바꿔놨다. 이제 우리는 수많은 약을 통해 삶을 이어나가는 '약 권하는 사회'를 살아간다. 책은 세상에 완벽한 약은 없다고 강조한다. 거대 제약회사들은 신약을 발표할 때마다 모든 것을 해결할 '기적'을 찾은 것처럼 마케팅하지만 모든 약에는 양면성이 있고 이를 잊었다가는 부작용에 의한 피해를 보게 된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약 뒤에는 공룡 제약회사가 숨어있다. 이들은 질병 관리의 기준을 바꿔서라도 잠재적인 약물 복용자를 늘린다.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약으로만 해결하려는 습관을 버려야 하는 이유다. 거대 제약 산업의 현실과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책. 380쪽. 1만7000원.

2020-11-15 14:38: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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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연구원, 17일 '2020 서울평화대화' 개최

2020 서울평화대화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연구원과 17일 오후 2시 화상회의 스튜디오 '서울온'에서 '2020 서울평화대화'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외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변화하는 안보환경을 진단하고 시민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한반도 평화', '코로나19 시대의 평화 구축과 갈등 전환'을 각각 주제로 한 섹션이 잇따라 진행된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문정인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좌장을 맡아 토론한다. 서울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해외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연구협의체 '서울평화컨소시엄'(가칭)을 구성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서울평화대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시대 시민의 항구적 평화와 안녕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를 평화공동체로 연결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번 서울평화대화가 새로운 평화와 안보의 시대를 여는 논의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5 13:54:1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