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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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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12만5000달러 돌파, 업토버 마법 재현되나?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2만5000달러(약 1억7600만원)를 넘어서며 연내 2억원 돌파 전망에 다시 불이 붙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 우려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기관투자자 자금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꾸준히 유입된 것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5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4분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12만5044달러로, 전날보다 2.15%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아시아 거래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2만5689달러를 기록하며 올 8월 14일 세운 종전 최고가(12만4514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11만달러선을 밑돌았으나, 최근 상승 랠리에 속도가 붙으면서 가격이 치솟았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6억6548만달러가 순유입되며 3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7년 만에 재개된 것도 시장에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셧다운이 길어지면 경기 둔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져서다. 최근 미국 증시의 강세와 맞물려 위험자산 전반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매년 10월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는 '업토버(Uptober)' 현상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올 10월 들어 비트코인 상승 폭이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가 가상자산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2025-10-05 16:26: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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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흑색선전 주진우 고발할 것" vs 野 "냉부해 촬영 들통나 아프냐"

여당이 추석에도 네거티브 여론전을 멈추지 않는 야당에 날 선 비판을 가하며, 국민의힘 소속 주진우 국회의원을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은 주진우 국회의원을 즉각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은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부부의 방송 출연과 관련해 모든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혔음에도 국민의힘이 여전히 정치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이 주진우 의원 SNS에 이어, 이틀 연달아 대통령의 예능 출연에 대해 논평을 낸 것을 두고, 여당은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의 설명을 거짓 해명으로 호도하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밤샘 복구' 지시를 받고 공무원은 격무에 시달리는 동안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은 예능을 찍고 있었다"면서 "공무원의 안타까운 죽음은 대통령 책임이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지난달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 이어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 완진됐다. 이후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하고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 여당은 이번 화재 책임이 전 정권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박 대변인은 "48시간 의혹을 지어낸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의 잃어버린 3년이 없어지겠느냐"며 "책임을 전가한다고 있던 일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는 "윤 정부와 국민의힘은 전산망 마비 사태를 겪고도, 오히려 이중화 예산을 삭감시키며 이번 화재를 예방할 기회를 날렸다"면서 "더 이상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의 고발 소식을 접한 주 의원은 자신의 SNS에 "대통령실에 이어 민주당도 날 고발하겠다고 한다. 체포될까 봐 무섭다. 그만하련다… 뭐 이럴 줄 알았냐"며 "냉부해(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하면 될 일을 계속 키운다. 오만한 정권이고 이재명 왕정이라는 증거다"고 비꼬았다. 이어 "28일 냉부해 촬영 들통 난 것이 많이 아프냐"며 "이왕 나를 고발하는 김에, 냉부특검과 냉부특별재판부도 만들라"고 질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05 15:27: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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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방발전-2025' 무기전시회 개막...김정은 "군사력 고도화·현대화 결실 집결”

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일 평양에서 무기 전시회 '국방발전-2025'를 성황리에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행사를 자위 국방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떨친 혁명의 대축전이라고 평가하며,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국방 과학자, 기술자, 군 장병, 학생 등이 대거 참가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핵 억제력을 근간으로 하는 국가의 군사력 구조를 부단히 현대화, 고도화해온 중대 사업의 최근 결실들이 집결됐다"며 "주체적 국방공업이 최근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이뤄낸 성과들을 인민에게 선보이는 건 80성상에 이른 당의 역사적 행로에 대한 가장 훌륭한 칭송이 될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국방력 강화 노선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비롯한 최신 과학기술들이 적극 도입된 국방 기술 발전의 중요 특징을 언급했다. 또 그는 "국가의 안전 환경을 담보하기 위해 자립적 토대와 독보적인 발전 노정, 고도로 창의적인 개발 방식에 의거해 지속적인 갱신과 도약에 힘쓰는 북한 국방 공업의 실상을 이 자리에서 누구나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미국이 지역 국가들의 안전상 우려를 무시하면서 무력 증강 행위를 계속 강행한다면, 이에 대비한 군사적 대응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장에는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중·장거리 미사일 등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I·스마트 전쟁시대에 대응하는 기술적 자립 능력을 과시한 이번 행사에서 북한은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당의 영도 아래 이룩한 자위 국방의 결실'을 상징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자립적 방위산업의 혁혁한 진보와 비약적으로 광대해진 현대적 국방 과학기술 영역은 이 세상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모진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우리 당의 자위 노선을 전무한 강인성과 절대적인 지지 성원으로 응원해준 인민이 진취한 조선의 힘, 조선의 본때"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국방발전-2025' 전시회는 새 시대 국방공업 혁명의 경이적인 진전과 더불어 더욱 강대무비해질 조선의 무장력을 예고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2025-10-05 14:49: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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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대목 GPS·AI·여행 할인 앱 개인정보 유출 조심하세요"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10월 '추석 황금연휴'에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개인정보를 위험에 노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이버 보안 기업 서프샤크는 2일 휴가객들을 사이버 위협에 빠뜨리는 디지털 행동 6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여행자들이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GPS 앱의 편리함 뒤에는 광범위한 실시간 위치 추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 중 일부가 광고나 프로파일링 목적으로 제3자에게 판매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휴가철 사용자의 여행 습관이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서프샤크는 설명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숙박 사기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만들거나 변조한 사진을 이용해 가짜 숙소 목록을 꾸미는 일이 쉬워졌기 때문. 서프샤크 관계자는 "많은 여행객들이 사기 웹사이트에서 숙소를 예약한 뒤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며 "관광 산업이 딥페이크 사기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챗GPT 등의 AI 도구로 여행 상품을 검색하는 것도 위험한 행동으로 꼽혔다. 챗봇에게 가장 저렴한 항공편이나 호텔 예약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플러그인이나 검증되지 않은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의도치 않게 이름, 이메일, 연락처, 심지어 은행 정보와 같은 개인 정보를 공유하곤 하는데 이런 대화 내용이 항상 기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고 서프샤크는 강조했다. 휴게소, 호텔 로비, 기차역 등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 이용 가능한 무료 와이파이도 조심해야 한다. 공용 네트워크를 주요 표적으로 삼은 해커들이 계정 정보, 이메일, 비밀번호 등 민감한 데이터를 중간에서 가로채 갈 수 있어서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주의보도 내려졌다. 악성 해커들이 연휴 기간 공식 스트리밍 플랫폼을 사칭한 이메일을 통해 로그인이나 구독 확인·갱신을 요구하며 사용자 개인정보를 빼내기 때문이다. 서프샤크 관계자는 "추석 연휴는 모든 기기의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기 최적의 시기다"면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해킹 위험에 노출돼 공격자의 네트워크 접근 권한을 허용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휴가철 급하게 설치한 여행 앱과 할인 정보 애플리케이션도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평점이 낮은 앱은 추적 기능을 포함하거나 과도한 권한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의심스러운 광고 네트워크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개인정보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기기 속도를 저하시켜 스팸 생성 및 피싱 공격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고 서프샤크는 부연했다. 이현재 서프샤크 한국 지사장은 "추석 연휴에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경계를 늦추게 된다"면서 "빠르게 이동하고, 현명하게 예약하며, 어디서든 연결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습관은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서프샤크는 ▲GPS 앱의 개인정보 설정 점검, 지속적인 위치 추적 비활성화 ▲AI 도구에 민감한 정보 공유 금지 ▲공용 와이파이 사용시 VPN을 활용해 인터넷 연결 보호 ▲모든 기기의 운영체제를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 ▲신뢰할 수 있는 스토어에서 평점이 높고 공식 인증된 앱만 다운로드 ▲데이터 유출 경보를 설정해 자격 증명이 노출될 경우 즉시 알림 받기를 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한 6가지 디지털 보안 팁으로 제시했다.

2025-10-03 16:44: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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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클롭 랜섬웨어 연관 위협 'FIN11' 활동 추적 중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랜섬웨어 그룹 클롭(Clop)과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위협 행위자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악명 높은 랜섬웨어 그룹 클롭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자들이 오라클 E-비즈니스에서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오라클 고객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현재 수백개의 해킹된 계정을 이용한 대규모 '이메일 캠페인(해킹한 계정을 통해 조직적으로 벌이는 피싱·랜섬웨어 유포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포착했다. 초기 분석 결과 이 중 최소 한개의 계정이 'FIN11' 위협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구글 클라우드는 설명했다. FIN11은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장기간 공격을 감행하며, 랜섬웨어를 배포하고 돈을 요구하는 활동으로 악명 높은 조직이다. 악성 이메일에는 두 공격자의 연락처가 포함됐으며, 구글 클라우드는 해당 연락처가 클롭 데이터 유출 사이트(DLS)에도 공개적으로 게시된 것을 파악했다. 이는 FIN11이 최근 클롭 데이터 유출 공격과 관련된 것을 암시하는 동시에 현재 FIN11이 작전을 위해 클롭의 인지도를 악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구글 클라우드는 전했다. 찰스 카르마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컨설팅 최고기술책임자(CTO)는 "FIN11의 전술이 갈취 동기와 부합하고 이번 공격에 클롭 랜섬웨어 그룹이 연관됐다고 주장함에도 불구하고,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GTIG)은 현재 이러한 주장의 진위를 판단할 만한 충분한 근거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전적 동기를 가진 사이버 범죄 영역에서 위협 행위자를 식별하는 과정은 복잡하다"면서 "위협 행위자는 피해자에 대한 영향력과 압박을 높이기 위해 클롭과 같은 위협 그룹을 모방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부연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피해 조직에 자체 환경 조사를 실시해 위협 행위자의 공격 활동 증거를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02 16:55: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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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분 1초가 아깝다는 생각에 남을 돕는 데 인색해졌다. '시간은 금이다'는 명제를 마음 깊숙이 내재화한 현대인에게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시간은 무가치하다. 이런 사고가 뼛속까지 박혀서였을까. 얼마 전 자신의 무정함에 놀란 사건이 발생했다. 늦은 밤 집 앞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앞서 가던 사람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행인 세 명이 순식간에 그 주위를 에워쌌다. 한 명은 119에 전화를 걸었고, 다른 이는 그의 어깨를 흔들어 깨우려 했다. 나머지 한 사람은 심폐소생술을 위한 제세동기를 찾아 나섰다. 나는 그들을 흘긋 봤다. 그러곤 그냥 지나쳐 갔다. 눈앞에서 사람이 쓰러졌는데도 그 곁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셋이나 있었다는 이유로, 제 갈 길을 갔다. 이따금씩 뒤를 돌아 걱정스러운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긴 했다. 가증스럽게도, 위기에 빠진 이웃을 못 본 척 지나쳐간 죄책감을 덜고자 보여주기식 제스처를 취한 것이었다. 허나 그것뿐이었다. 영웅 심리가 없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모두 다 저처럼 굴었을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던 와중에, 믿기 힘든 소식을 하나 접했다. 사람을 구한 도로 위 영웅들을 찾아 시상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이 왜 금과 같이 소중한 시간을 남을 위해 썼는지 궁금해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행사장은 도로 위 히어로들과 그들을 축하하러 온 가족들로 붐볐다. 축제의 현장, 다들 싱글벙글 웃고만 있을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제 사연을 듣고 많이 울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게 그리 울 일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와서 다른 히어로분들의 사연을 듣다 보니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이시영 버스 기사의 수상 소감을 들은 다른 도로 위 히어로들과 그들의 가족이 조용히 흐느꼈다. "모든 슬픔은 이야기에 담거나 이야기로 해낼 수 있다면 견딜 수 있다"던 한나 아렌트의 말이 떠올랐다. 운송업 종사자로서 겪은 그간의 설움은 남에게 도움을 건네고, 도움을 준 이들로부터 받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씻겨 내려가고 있었다. 우리 모두가 일상 속 히어로가 될 방법을 묻는 말에 "다른 사람에게 손내밀어 주는 용기를 다들 가졌으면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저 하나 잘살겠다고 타인을 위해 쓰는 1분 1초를 아까워했던 과거의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2025-09-25 11:07: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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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와칭] 현신균 LG CNS 사장

현신균 LG CNS 사장은 IT 컨설팅과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을 넘나든 디지털 전환(DX) 전략 전문가로, 국내외 주요 조직에서 디지털화와 업무 혁신을 주도해왔다. 1990년 액센츄어코리아에서 상무를 맡아 IT 컨설팅 역량을 쌓았으며, 1998년에는 UN 경제사회부 프로페셔널 스태프로 활동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경험을 축적했다. 이후 KB국민은행 개발관리팀장을 거쳐 딜로이트컨설팅 전무와 AT커니코리아 부사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기업 전략·IT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0년부터는 LG디스플레이 전무로 LG그룹에 합류했고, 2017년 LG CNS로 자리를 옮긴 뒤 CTO(최고기술책임자), DT 이노베이션 사업부장, D&A(데이터 분석 및 AI) 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기술 중심의 조직 개편과 신사업을 이끌었다. 2022년 11월, LG CNS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됐으며, 이후 클라우드·AI 기반의 사업구조 재편, 글로벌 진출 확대, 생성형 AI 내재화, 신성장동력 발굴 등 LG CNS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 그는 AX(인공지능 전환)와 기술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기업 체질 강화를 주도하며, AI, LLM(거대 언어 모델), 로봇 등 차세대 기술 도입에 전면에 나서고 있다. 현신균 사장은 디지털 기술은 기업 비즈니스 혁신의 실질적 도구여야 한다는 실용주의적 철학을 기반으로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 사장은 지난 7월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하니웰과 제조 AX 기술 공동 개발을 약속하는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LG CNS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최고 수준의 AI,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발휘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조AX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2월 마곡본사에서 열린 델테크놀로지스와의 AI 인프라 사업 업무 협약식에서는 "2025년부터 금융, 제조,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가치 혁신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방향성이 잘 드러나는 발언들이다. 그는 DX 가속화 시대에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고객 맞춤형 문제 해결과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DX 가속화에 따라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품질과 경쟁력을 확보해나가야 한다. DX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AI, 데이터 등 핵심 역량을 내재화하고 이행 체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철학은 실제 현장에서 구체적 실행으로 이어진다. 국내 대학과의 산학협력, 'AI 100 in 100' 프로젝트,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기술과 조직, 시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혁신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LG CNS는 올 상반기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먼저 AI 영역에서는 민관에서 다수의 사업을 확보하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했다. 신한카드, 우리은행, KB금융그룹,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본격 추진했고, 공공 부문에서는 경기도교육청과 외교부의 AI 플랫폼 사업을 모두 수주해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국내외 데이터센터(DC) 사업 매출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서면서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죽전 데이터센터에 입주하는 대규모 코로케이션 계약을 따냈다. 해외 DC 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재계 3위 시나르마스그룹과 합작 법인을 세우고 자카르타 중심부 멘텡 지역에 내년 말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초거대(하이퍼스케일급) AI DC를 완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하며, 수전 용량은 220㎿(메가와트)까지 확장 가능하다. LG CNS는 '원LG' 전략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최적화 전력·공조 ▲인프라 이중화 ▲망중립 환경 등 첨단 인프라를 도입한다. 특히 최대 130㎾(킬로와트) 랙 전력 지원과 친환경 공조 시스템, 내진 설계, 침수 대비 구조 등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인도네시아와 아시아 지역의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한다. AI와 클라우드 사업이 전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LG CNS는 올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과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4602억원, 영업이익은 1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2.3% 성장했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오른 872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방위산업, 정유, 공공 등 다양한 분야로 외연을 확장했고,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글로벌 교통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마련해 2667억원의 매출을 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영역 역시 금융·공공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를 지속 확보하며 32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올 2분기 부채비율은 직전 분기 80%에서 67%로 13%포인트 하락했고,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순현금을 기반으로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 'AA 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금년 하반기에는 에이전틱 AI와 물리적 AI 분야의 성과 가시화를 목표로, 초대형 LLM 기반의 금융·공공 AX 프로젝트 확대, AI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PoC(개념 검증)를 추진한다. ◆현신균 LG CNS 사장 약력 △출생 1965.02.25 △학력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통계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통계학 박사 수료 △경력1998년 UN 경제사회부 프로페셔널 스태프 2004년 KB국민은행 개발관리팀 팀장 2005년 딜로이트컨설팅 전무 2006년 AT커니코리아 부사장 2010년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그룹장 전무 2017년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2019년 LG CNS CTO 부사장 2020년 LG CNS DT(디지털 전환) 이노베이션사업부장 2021년 LG CNS D&A(데이터·AI) 사업부장 2022년 LG CNS 대표이사 부사장 2025년 LG CNS 사장

2025-09-22 09:41: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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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한다고? 천만의 말씀! 누구도 못하는 일 해낸 '도로 위 히어로즈'

"지난 겨울, 직장 문제로 마음이 많이 힘들었을 때 이충현 기사님의 택시를 탔습니다. 제가 많이 울었는데 기사님의 진심 어린 따뜻한 위로로 다시 일어날 힘을 얻었습니다. 가족들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 이겨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 세상 어딘가에 무조건적으로 저를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 됐어요. 기사님 만나 뵙고 나서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었고, 누구는 보이스피싱 위기로부터 구출됐다. 모두 도로 위 영웅들의 숨은 공로 덕분이다. 지난 1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우리 사회와 이웃들에 선행을 베푼 모빌리티 산업 종사자 12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도로 위 히어로즈'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주제는 '당신의 길을 밝히다(하이라이트 유어 웨이)'로, 매일 도로 위에서 시민들을 밝은 길로 인도하는 수상자들의 헌신을 조명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 2월부터 올 7월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 T 앱, SNS를 통해 모빌리티 종사자들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를 접수받았다. 총 600건이 넘는 사연이 접수됐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12명이 도로 위 히어로즈 수상자로 선발됐다. 이중호 버스기사는 폭우가 내리던 밤,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차에서 내려 신호가 바뀐 왕복 10차선 횡단보도에 서 있던 휠체어를 인도로 안내했다. 문영국 택시기사는 차 안에서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해 생명을 구해냈다. 김갑열 대리기사는 한밤중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을 듣고 달려가 자전거 체인에 발목이 낀 학생을 도왔다. 택시기사 A씨는 목적지를 계속 바꾸던 탑승객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해 현금 5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회수하고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 김춘식 택시기사는 중앙선을 넘어온 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한 뒤 달아나는 순간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음주 뺑소니범을 끝까지 추격, 범인을 잡았다. 정흥복 택시기사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승객에게 자수하라고 설득해 파출소로 인계했다. 이시영 버스기사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중국인 유학생을 등에 업고 4층 계단을 올라 병원에 데려다 주고 치료비까지 대신 내주면서 정성스레 보살폈다. 최두선 택시기사는 퇴근 후 다시 운전대를 잡고 환자들의 머리를 다듬어줄 미용 선생님을 재활 병원에 태워 인솔하는 봉사활동을 1년 넘게 했다. 박주진 택시기사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어르신을 가족에게 인계했고, 이충현 택시기사는 "요즘 왜 이렇게 힘들죠?"라고 물으며 펑펑 우는 승객을 따뜻한 말로 위로했다. 강동석 택시기사는 치매로 편찮은 어르신을 배려하며 따뜻하게 응대했고, 장복선 대리기사는 4차선 도로 위에 홀로 위험하게 서 있는 장애 아동을 구해냈다. 이날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도로 위 히어로 12명의 수상 소감은 서로 다른 듯 보였지만 핵심은 한결같았다. "그 누구라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목격하면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당연히 할 일을 했는데 상을 받게 됐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업에 자부심을 갖지 못했던 우리 안의 영웅들은 이제 알게 될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있지만,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는 것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해야 할 일을 넘어 옳은 일을 선택한 분들께 감사드리는 자리"라면서 "이 선택은 때론 몇 분의 멈춤이었고, 낯선 이를 향한 작은 발걸음이었으며, 위급한 순간 주저하지 않는 용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두려움에 떨던 승객을 안심시키고 길을 잃은 이웃을 살피며 위험을 함께 감수한 그 마음이 누군가의 하루를 지켜냈다"면서 "여러분의 길을 지켜준 가족, 동료, 그리고 오늘도 도로 위에서 애써주시는 모든 모빌리티 종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며, 여러분의 행동 하나하나가 앞으로 우리가 함께 걸어갈 길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18 08:30: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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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下) 생명을 구하는 작은 용기...카모 "오른손이 한 일, 동네방네 알릴 것"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조용한 선행이 미덕이라고들 하지만 흉흉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은 점차 혐오로 물들어 간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곁의 숨은 영웅들을 찾아내 세상에 그들의 선행을 알리려는 이들이 있다. 바로 '도로 위 히어로즈'의 기획자들이다. <메트로경제신문>은 17일 '도로 위 히어로즈' 시상식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오선영 카카오모빌리티 브랜드전략마케팅팀 이사와 김수 카카오모빌리티 상생재단 사무처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도로 위 히어로즈'의 기획 배경과 가장 중요시 여겼던 가치는. 오선영 카카오모빌리티 브랜드전략마케팅팀 이사(이하 오)=일부에서 모빌리티 종사자분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부정적으로 굳어진 현실이 안타까웠다. 실제 현장에서는 누군가의 안전을 지키고, 위급한 순간 주저 없이 나가고, 작은 친절로 하루를 바꾸는 따뜻한 선행이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들이 제대로 소개되지 않고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선행 사례를 찾아 널리 홍보해 이들에 대한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었다.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는 '인식의 변화'다. 종사자분들이 단순히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주인공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도로 위 영웅들을 3년 넘게 배출해오면서 '아, 우리가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순간은. 오=이제는 많은 분들이 '나 같은 평범한 기사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하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기사님들의 일상은 늘 바쁘고 때론 힘든 순간도 많지만, 그 가운데서도 작은 선행이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이러한 경험이 기사님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힘이 된다는 사실이 뭉클하다. 또 히어로즈 사연을 소개하는 캠페인을 하면 시민분들 역시 '모빌리티 종사자분들이 이렇게 멋진 일을 많이 하고 있는 줄 몰랐다'며 놀라워하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해줄 때가 많다.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선행을 발굴하는 걸 넘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바꾸고 있단 걸 실감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도로 위 히어로즈'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사랑'은 어떤 모습이며, 이것이 모빌리티 산업과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길 기대하나. 오=우리가 찾는 사랑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현장에서 드러나는 '구체적인 행동'이다. 위급한 순간 생명을 구한 '생명지킴', 위험을 무릅쓰고 옳은 일을 선택한 '정의구현', 어려운 이웃을 도운 '나눔봉사', 마음을 어루만져 준 '마음돌봄', 작은 친절로 뭉클하게 만드는 '친절감동'이 바로 그 모습이다. 이런 사례들이 알려져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신뢰와 존중의 문화를 만들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변화하는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게 '도로 위 히어로즈'가 필요한 이유가 뭔가. 오=사회가 점점 각박해지고 서로를 불신하는 시선이 커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현장에서 묵묵히 이웃을 돕는 종사자분들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건 우리에게 여전히 따뜻한 마음과 용기가 살아 있단 걸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은 일차원적인 사회공헌을 벗어나,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선한 마음을 다시 비추고 확산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혹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도로 위 히어로즈' 같은 일회성 행사로 수수료 문제 등 플랫폼 기업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문제를 덮고 이미지 세탁을 한다고 비판한다. 이런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오='도로 위 히어로즈'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2022년부터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 꾸준히 이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이다. 이외에 질병이나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모빌리티 종사자를 위한 택시기사 의료비 안심 지원 사업이나 택시기사님의 중학생 가족에게 무료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주니어랩처럼, 파트너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각적인 상생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운영해왔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2023년 12월 파트너들과 맺은 상생 협약을 기반으로 가맹 본부를 지역별로 분권화하고, 수수료를 2.8%로 낮춘 '지역 참여형 가맹 모델'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재단을 통해 상생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단기적인 이미지 개선을 넘어, 파트너와 동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진정성 있게 노력하겠다. -수천수만의 '도로 위 히어로'들을 배출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오=종사자분들의 선행 이야기가 더 많은 대중에게 전해지고, 또 시민들의 제보와 참여가 활발해질 때 비로소 '도로 위 히어로즈' 프로그램의 의미가 커진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책임은 이런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확산하는 데 있다. 향후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묵묵히 빛나는 좋은 사례들을 최대한 많이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생 프로그램의 체계성과 깊이를 더하기 위해 올 2월 모빌리티 종사자 처우 개선을 목표로 '카카오모빌리티 상생재단'을 만들었다. -지난 2월 재단이 설립되면서 '도로 위 히어로즈' 프로그램 운영을 이어가게 됐는데, 이에 대한 각오나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김수 카카오모빌리티 상생재단 사무처장(이하 김)='도로 위 히어로즈'는 우리가 일상을 보내는 도로라는 공간 위에서 벌어진 선행을 확산하기 위해 이러한 사례를 찾아 보상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사업이다.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이 홍보되지 않았지만, 해를 거듭해 꾸준히 사업을 하다 보면 선행의 가치가 널리 알려질 것이고, 긍정적인 영향이 사회에 곳곳에 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상자들의 사례를 보면서 어떤 감명을 받았는지. 김=사람들 마음속에는 누구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만, 선뜻 행동으로 나서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선행을 베푸는 이들은 용감한 시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작은 용기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매우 감동스러운 일이다. 그 작은 용기가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고 생각해보라. -가뜩이나 살기 팍팍한 세상인데, 고객들로부터 들어온 선행 제보가 전혀 없어 시상식이 불발될 것 같다는 불안감을 경험한 적은 없나. 김=사람들이 접하는 뉴스 대부분이 부정적인 사건·사고지만, 우리 주변에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분들이 많다. 이 사회가 따뜻하게 유지되고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이유다. 재단에서 소통 창구만 잘 열어 준다면 선행 제보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봤다. -재단이 '도로 위 히어로즈'를 통해 모빌리티 종사자와 사회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김=택시·버스·대리운전·퀵서비스·화물기사 등 도로 위에서 생업을 꾸려가는 분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한다. 도로라는 위험성이 있는 공공의 공간에서 최우선적으로 안전을 책임지는 분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노고와 공공성에 비해 사회적 대우가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모빌리티 종사자들이 우리 사회 안전의 최일선에서 항상 노력하고 있음을 대중에게 알려,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이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많아지길 바란다.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준비 중인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면. 김=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와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종사자 본인과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복리 증진 사업을 구상 중이다. 또 모든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 주변엔 오늘도 묵묵히 일하는, 수없이 많은 '도로 위 히어로즈'들이 있다. 아쉽게 간발의 차이(?)로 오늘 상을 받지 못하게 된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선행을 베푸는 일에 '간발의 차이'는 없다. 재단의 재원 한계상 모든 분들에게 시상하지 못해 아쉽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9-18 08:30: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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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上) "길 위의 작은 기적"...카모,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행 비추다

#1. 봄비가 매섭게 쏟아지던 어느 3월. 사연자는 치매가 부쩍 심해진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기 위해 택시를 불렀다. 재개발 지역에 있는 오래된 빌라 앞에서 오래도록 잡히지 않는 택시를 기다리던 두 사람은 강동석 택시기사를 만났다. 연신 '춥다'는 말을 되뇌던 할머니는 택시에 실례를 했고, 사연자는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강 기사는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트렁크에서 바지를 꺼내 건넸다. "바지가 많이 크지만, 천천히 운행할 테니 조심히 갈아입혀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그는 병원 앞에 도착해 할머니의 손을 꼭 잡으며 이야기했다. "어르신 길가에 꽃이 많이 피었어요. 얼른 나으셔서 손녀랑 꽃구경 가셔야죠"라고. 저도 모르게 눈물을 왈칵 쏟아낸 사연자는 이 일을 오래도록 잊지 못하고 마음에 두고두고 새기고 있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도로 위 히어로즈'로 강 씨를 추천했다. #2. 지난 5월21일 저녁 8시. 전주 평화동 큰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장복선 대리기사는 핸드폰을 들고 4~5차선을 지나 반대편으로 가려는 어린아이를 발견했다. 큰 사고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그는 차량 밖으로 뛰쳐나가 아이를 안고 뛰었다. 아이의 부모님은 보이지 않았다. 대리 업무를 수행 중이었던 그는 눈에 보이는 치킨집에 사정을 설명하고 아이를 맡기며 부모님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아버지가 먼저 가게를 찾아왔다. 알고 보니 아이에겐 장애가 있었고, 아버지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사라진 것이었다. 천만다행으로 아들을 찾게 된 부모는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경기는 어렵고, 살기는 팍팍하며, 세상은 각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도 무탈히 저물어간다. 당신이 안온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던 이유는 어쩌면 우리 곁에서 묵묵하게 조용히 제 할 일을 해내는 영웅들이 있기 때문일지도. 지난 17일 '도로 위 히어로즈' 시상식장을 찾은 <메트로경제신문>은 치매로 편찮은 어르신을 따뜻하게 응대한 강동석 택시기사와 보호자 없이 4차선 위를 떠돌던 7세 아이를 구한 장복선 대리기사, 총 두 명의 도로 위 히어로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생면부지의 타인을 망설임 없이 도울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강동석 택시기사(이하 강)=아흔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있어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났다. 제가 한 행동이 특별한 선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이렇게 칭찬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아마 다른 기사님이었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장복선 대리기사(이하 장)=현재 대리기사 일과 태권도장 운영을 병행해오고 있다. 올해 세 자녀가 모두 대학생이 되면서 학비와 생활비가 많이 필요해졌다. 낮에는 관장으로, 밤에는 대리기사로 뛰면서 가족을 위해, 그리고 제자들에게 '책임지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다 보니 백미러로 아이를 봤을 때 빨리 구해서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본능적으로 그냥 바로 보이자마자 문을 열고 내려서 아이를 구했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다. 고된 일을 하는데도 언제나 선뜻, 기꺼이 남을 돕는 마음의 여유와 따뜻함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강=택시업의 본질은 '서비스'와 '봉사'다. 지난 20년간 택시를 운행하며 승객들로부터 불친절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이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문화다. 오죽하면 승객들에게 부당한 일을 겪으면 신고하라고 말할 정도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몸에 배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나왔다. 마침 트렁크에 여벌의 바지가 있었고, 이를 건넨 건 제게는 정말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장=아마 제가 '무도인'이자 아이들을 가르쳐서 남을 선뜻 도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랫동안 대리운전 일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쳐왔다. 늘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행동하라'고 말한다. 평소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바른길을 걸으려고 노력했던 게 저도 모르게 마음의 힘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사람들은 제 한 몸 건사하기 힘들다며, 단 몇 분도 손해 보기 싫어 남을 돕는 일을 꺼린다. 우리 모두가 다 '일상 속 히어로'가 될 방법이 있다면. 강=저도 사업에 실패하는 등 순탄한 삶을 살지는 않았다. 택시 운전이라는 것이 하루종일 일에만 집중해야 해서 다른 무언가를 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저는 제가 매일 하는 일, 즉 사람을 대하는 것에서부터 마음가짐을 달리하려고 한다. 거창한 방법보다는 이렇게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를 다하는 마음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장=가끔 유튜브에서 어르신이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 어려운 상황을 연출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살피는 영상들을 본다. 편집된 좋은 모습 뒤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냥 지나쳤을까' 하는 생각에 잠긴다. 그러면서 저 자신에게도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도왔을까' 라고 질문하게 된다. '일상 속 히어로'가 되는 특별한 방법이 있기보다는, 우리 주변의 힘없는 이들을 보고 망설이지 않는 사회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분들이 그런 상황에서 외면하지 않고 손내밀어 주는 용기를 내줬으면 한다. -택시기사라는 직업이 단순한 운송업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이라고 느낀 적이 있나. 강=이 업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다. 10년 넘게 화물 운송업을 하다가 사정이 어려워져 택시 운전을 시작했다. 처음엔 울면서 일할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큰 보람을 느낀다. 목적지까지 한마디도 안 하는 분도 있고, 반대로 제게 웃음을 주거나 때론 스트레스를 주는 승객분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장=주취자에게 폭행당하는 등 힘든 순간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운전만 하는 일이었다면 결코 얻지 못했을 소중한 경험도 있다. 한번은 연세 지긋한 사장님을 손님으로 모셨는데, 그분이 제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거다. 지금이라도 꼭 새로운 걸 시작하라"며 진심으로 격려해줬다. 그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이 같은 경험을 할 때 이 업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특별한 일이라고 느끼게 된다. -매일 도로 위에서 승객들을 만나는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장=대리운전 일을 하다 보면 승객에게 무시당하는 등 속상한 일을 겪을 때가 있다. 하지만 저는 이 일이 분명 보람 있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한다. 간혹 힘든 일이 있더라도 '고맙다'라고 말해주는 승객들을 생각하며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 저 역시 태권도장 운영이 어려워져 이 일을 병행하고 있다. 저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동료 대리기사님들과 다른 소상공인 사장님들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도로 위 히어로즈'가 된 것을 축하드리며,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한다. 강=부족한 가장이자 아빠로서 가족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럼에도 '거짓말이나 나쁜 짓을 하지 말고 바르게 살자'는 약속을 지키며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다. 이젠 다들 장성해 제 앞가림도 잘하고 있으니 대견할 따름이다. 앞으로 각자의 배우자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큰 바람이다. 장=늘 함께 고생해주는 아내에게 가장 고맙고 감사하다. 그리고 아빠를 묵묵히 믿고 따라주는 우리 세 남매에게도 정말 고맙다. 아빠의 직업을 부끄러워할 수도 있을 텐데, 오히려 아빠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나도 고맙고 대견하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 대리기사든 태권도 관장이든, 어떤 일이든 정직하고 성실하게 하면 그게 바로 가치 있는 일이다. 아이들에게 '세상은 노력하는 사람을 절대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 삶으로 보여주고 싶다.

2025-09-18 08:30: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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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W·ICT총연합회, ‘AX 혁신기업 포럼’ 신설...내달 '글로벌 디지털 초월대상' 시상식 개최

한국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총연합회는 정부가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년 AI 예산 10조원을 편성하고, 특화 AI 모델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발맞춰 지난 16일 열린 제2차 운영위원회에서 'AX 혁신기업 포럼(가칭)'을 신설키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로운 포럼을 통해 총연합회는 AI 전환 시대에 맞는 도입·수요자 활용 체계를 강화하고 AI·SW·ICT 산업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새 포럼을 통해 총연합회는 사업 발굴, 제도 개선, 정책 제안 등으로 역할을 확대하며, 산업계 AI 협력기구로 자리매김하고 회원사를 늘려 대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총연합회는 ▲AI 특화·범용 모델(튜닝·최적화) ▲AI 서비스 ▲AI 플랫폼(검색증강생성·에이전트) ▲AI 도구(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에이전트-투-에이전트) ▲AI 개발 방법론 ▲AI 인력 ▲AI 제도 등으로 활동 영역을 체계화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총연합회 회원사인 협·단체와 함께 사회보장정보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토마토시스템·온앤온정보시스템·플로우컨트롤·칠로엔·메타빌드 등 AI 혁신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에 새 포럼을 설립한 총연합회는 11월 26일 제3회 '글로벌 디지털 초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초월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SW·ICT총연합회가 주관하며,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SAX(Software&AI Everything) 시상식으로, 매년 AI·클라우드·데이터 기반 혁신 제품과 인재를 발굴해 시상해왔다. 시상식 후 총연합회는 'AX 시대의 AI 비즈니스 성공 전략 및 공공 서비스 일상화 방안'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전환 시대에 필요한 산업계 경쟁력 확보 방안과 공공 서비스 혁신 전략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조풍연 총연합회장은 "AI 3대 강국 도약 정책은 레거시(전통) 산업과 연계한 AI 활용 체계가 뒷받침될 때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산업계가 시장을 주도하는 AX 혁신기업 포럼과 글로벌 초월대상 컨퍼런스를 통해 민관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9-17 16:04: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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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신입사원 공채 실시...AX 선도할 IT 인재 찾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오는 24일까지 CJ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할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비즈니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업자원관리(ERP) 시스템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네트워크 서비스 ▲인프라 서비스 ▲인사 등 총 10개다. 비즈니스 시스템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분야는 식품·유통·물류·엔터테인먼트 등 CJ 계열사의 통합 시스템 구축과 신규 플랫폼을 개발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핵심 영역이다. 비즈니스 시스템 엔지니어는 그룹 전반의 업무 운영 시스템을 맡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대고객 서비스와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AI, 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며 관련 채용을 확대한다. AI 엔지니어는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AI 기술 개발과 자연어 기반 AI 솔루션 서비스화, 에이전트 기반 응용 서비스 개발 업무를 수행한다. 데이터 엔지니어는 CJ그룹 계열사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 품질과 보안을 관리한다. 서류 심사, AI 역량검사, 직무별 테스트 및 인성검사, 1·2차 면접, 인턴십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2차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는 3주간의 인턴십을 거쳐 내년 1월 최종 합격이 확정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채용 담당자와 직무 선배가 참여하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이달 17일과 19일 두 차례 실시한다. 라이브 오디오 'CJ 온스 온 에어' 소규모 설명회도 새롭게 마련해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지원 준비를 돕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CJ올리브네트웍스 누리집이나 CJ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이용욱 인사담당은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채용을 통해 미래 AX(AI 전환)를 주도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9-16 14:00: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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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파트너 3800여명에게 인센티브 3.2억 제공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 퀵기사 등 각 서비스 공급자로 참여하는 파트너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종합한 '파트너 성장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공급자인 파트너들과 함께 진행해 온 교육, 서비스 품질 관리, 콘텐츠, 상생 및 지원 활동 등의 내용이 담겼다.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총 3800여명의 파트너들에게 3억2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높은 고객 평점과 평가 등을 받은 택시기사 100인을 선정한 '카카오 T 브랜드 택시 마스터 어워즈'를 시작으로,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통해 택시, 대리, T 펫 기사 등에 인센티브를 전달해 파트너들을 격려하고 있다. 또 택시, 대리, 퀵 등의 서비스를 해보지 않은 파트너들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자체 진행 중인 입문 교육도 올 상반기 누적 수료 인원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막 대리운전업을 시작한 파트너가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는 사연, 카카오 T 벤티 기사로 직종을 변경해 많은 걱정을 했으나 입문 교육 수료 후 자신감을 얻었다는 이야기 등 다양한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교육 후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90%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파트너들의 관심도가 높았던 콘텐츠는 실제 업무 현장과 밀접한 주제를 다룬 영상이었다. 올해는 특히 '제2의 인생은 트럭 위에서', '노후 대책으로 택시기사를 선택한 이유' 등 은퇴와 부업과 관련된 영상 콘텐츠가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안전운행 가이드, 파트너를 위한 종합소득세 신고 방법 등 다양한 정보 콘텐츠도 높은 조회수를 올렸다.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리포트를 통해 ▲택시기사 의료비 안심 지원 사업 ▲퀵 배송 적재물 책임 보험료 지원 ▲브랜드택시 기사 안심보험 적용 ▲전화콜 대리 건당 보험 지원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각종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공급자들을 위한 전용 사이트인 '파트너플레이스' 내 '2025 파트너 성장 리포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파트너플레이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파트너들에게 교육과 콘텐츠를 제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자 마련한 파트너 전용 소통 공간이다. 이수연 카카오모빌리티 CEM실장은 "파트너들은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동반자로서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앞으로도 파트너들의 역량 강화와 복리후생 향상에 기여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9-16 10:56:5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