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단종설 도는 갤럭시 노트, '패블릿' 원조 운명은
레츠고디지털이 예상한 갤럭시 노트21 울트라. /레츠고디지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이번에도 단종설에 휘말렸다. 다만 올해 노트21까지는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15일 외신들과 유명 트위터리안들은 최근 들어 잇따라 갤럭시 노트가 올해를 끝으로 단종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 단종설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갤럭시 노트7부터 단종설이 끊이지 않았고, 차기작에 대해서도 작년부터 단종이 결정됐다는 루머가 이어져왔다. 실제로 갤럭시 노트 출시 시기가 6개월여를 남겨뒀음에도 차기작 정보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갤럭시 S21뿐 아니라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에 대한 내용도 일찌감치 유출되고 있는 만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갤럭시노트20 출시 당시 영등포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 / 삼성전자 노트 시리즈가 단종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애매한 포지션이다. 당초 노트 시리즈가 대화면을 앞세운 '패블릿' 원조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해왔지만, S시리즈도 6인치 이상 대화면을 채용하면서 노트만의 강점이 사라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나마 노트9 이후부터 S펜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독창성을 되찾는듯 했지만, S시리즈에 이어 Z폴드에도 S펜 도입이 유력시되면서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단, 삼성전자는 여전히 노트 시리즈 단종설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미 노트 시리즈를 이어가겠다고 밝혔고, 여전히 같은 입장이다. 노트 시리즈가 계속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당장 노트 시리즈가 매번 1000만대 수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이 수요를 폴더블폰이 이어가기에는 가격이 비싸고 활용도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S펜은 스타일러스 기능 뿐 아니라 에어액션 등 기능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발전했다. 사진은 S펜으로 캔디크러시사가를 플레이하는 블랙핑크./삼성전자 S펜을 수납하는 기능도 노트 시리즈의 여전한 장점으로 꼽힌다. 이미 갤럭시 S21에서 S펜 수납 공간을 도입하지 못했고, 폴더블폰 등 다른 모델에서도 기술적인 문제로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S펜 활용성을 극대화하려는 상황, 노트 시리즈도 여전히 존재 이유가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를 팬에디션 형식으로 출시하는 등 우회적으로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단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해외 IT 매체인 레츠고디지털은 최소한 올해에는 갤럭시 노트21를 출시할 것으로 확인했다며, 여러 정보를 종합해 가상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하드웨어 사양은 갤럭시S21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며, S펜도 지연 시간 축소와 에어액션에 더해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