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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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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 제품으로 '온보딩 서비스' 대상 확대…배송 알림부터 씽큐 연결까지 한 번에

LG전자가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스마트홈 연결까지 해준다. LG전자는 LG 씽큐 애플리케이션 '온보딩 서비스'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온보딩 서비스는 LG전자 홈페이지나 베스트샵, 렌탈 인증점에서 구매하면 제품 배송 현황 및 일정을 알려주는 것뿐 아니라 LG씽큐 애플리케이션까지 한번에 연결해주는 내용이다. 상담원과 라이브 채팅 기능으로 문의와 상담, 배송일 변경 등 편의도 제공한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 LG전자는 서비스 대상을 가전과 TV 전 제품군으로 확대했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UX와 UI도 개선했다. 구매자는 제품을 받은 후 LG 씽큐앱에서 자동으로 활성화된 제품 등록 버튼을 눌러 바로 제품을 연결할 수 있다. TV는 전원을 켜고 이용자 등록만 더 거치면 된다. LG전자는 온보딩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 이용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서비스 시작 전과 비교해 설치 당일 제품 등록 수가 약 74% 증가했다. LG전자는 고객이 온보딩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X/UI도 개선했다. 한 화면에서 배송현황, 상담원과의 라이브 채팅, 제품/생활 정보를 알려주는 '생활연구소' 콘텐츠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이 생활 속에서 더욱 활발히 LG씽큐 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김건우 상무는 "LG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LG 씽큐 앱에 제품을 보다 쉽게 등록·연결하여, 편리함과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험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8 10:46:0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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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 새로운 LG 의인상 3명 시상…헌신·살신성인에 감사

새로운 영웅들이 LG그룹에 감사를 받았다. LG복지재단은 새로운 LG 의인상 3명을 선정하고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LG의인상 수상자는 이예분 씨와 이은필 씨, 최인찬 씨 등이다.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따라 상장과 포상금을 수여한다. 이예분 씨는 1995년 26세에 미용사 자격을 취득한 직후 경기도 고양시 아동복지시설에서 미용 복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매주 화요일 휴무를 내고 경기도 화성 지역 아동센터 2곳과 노인요양원 2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에도 한달에 한 번 이상 집으로 찾아간다. 머리를 깎아주던 지적장애학생이 취업했다는 소식에 해당 회사와 장애인 직원을 대상으로 1년 이상 미용 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예분씨는 "평생 봉사하던 부모님을 보며 자라서인지 봉사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라며 "앞으로도 제 '가위손'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다면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은필 씨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했다. 지난 6월 충남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 사고를 당한 상태, 탈출 직후 불길에 휩싸인 다른 차량으로 달려가 창문을 깨고 4명을 구출했다. 다리 근육이 짖어지고 유리 파편으로 부상을 입는 살신성인 덕분에 부상 인원도 최소화했다. 이은필씨는 "불이 난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사람들을 두고 갈 수 없었다"며 "뒷문을 흔들고 유리를 깨서라도 사람들을 구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인찬 씨는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했다. 지난 6월 제주 해안가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자전거가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목격, 3m 깊이 바다에서 밧줄을 붙잡고 있던 초등학생을 보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심근경색과 척추협착 등을 앓고 있지만 두려워하는 아이들 보고나서 망설이지 않고 행동에 옮겼다. 그러면서도 아무말 없이 자리를 떠나 초등학생 모친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소문해 어렵게 선행이 빛을 봤다. 학생의 어머니는 "최씨가 아이를 구출한 후 놀란 아이를 달래주고 아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는 아무말 없이 가셨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소문한 끝에 은인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인찬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조심해야 하지만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부터 구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아이가 무사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주변의 이웃들을 위해 헌신과 봉사의 마음을 아끼지 않는 의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8 10:45: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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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 "중국 규제 그만" 요구 확대…최대 시장 포기 못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 규제 해소 요구를 강화하려는 조짐이다. 미중무역분쟁 장기화로 매출 하락은 물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효과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중국에 반도체 굴기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업계 CEO와 주요 경영진들이 조만간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 모이기로 했다. 인텔과 퀄컴, 엔비디아 등이 언급됐으며, 그 밖에 주요 반도체 업체들과 반도체 장비 업계 경영진도 동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들은 미국 정부에 중국에 대한 추가 규제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과 협상에 실패한 후 규제를 더 강화할 것으로 전해진데 따른 조치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 규제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정부가 무역 규제를 추진하는 중에도 꾸준히 중국과 협력을 이어가며 직간접적으로 중국 시장 중요성을 드러내왔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도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자랑하며 미국 정부를 불편하게까지 했다. 반도체 업체들 역시 최근까지도 꾸준히 로비를 벌이는 등 물밑 작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무역 규제가 미국 제조업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시작됐지만, 오히려 미국 기업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이익보다는 타격이 더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피해가 큰 기업으로는 퀄컴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퀄컴이 매출 중 70% 수준을 중국에서 거둬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자 제조국인 만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과 통신칩 등을 대부분 수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무역 규제 이후 크게 침체된 상황이다. 현지 1위 업체였던 화웨이가 고사한 이후 시장 전체가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도 여전히 묘연하다. 오히려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 판매량만 증가하는 상황, 반도체 수출 규제로 고성능 칩을 수출하지 못하게 한 탓에 성능이 떨어진 '안드로이드 진영' 선호가 크게 줄어든 이유도 큰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텔이나 엔비디아도 마찬가지다. 전체 매출에서 20% 수준을 중국에서 거두고 있는 양사는 중국에 첨단 반도체를 판매하지 못하게 한 미국 조치로 애를 먹었다. 결국 엔비디아는 고성능 AI칩인 H100을 팔지 못하게 되자 다운그레이드한 H100을 만들었다. 인텔도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새 AI 반도체 '가우디2'를 공개했다. 그러나 만약 무역 규제가 강화되면 이마저도 어렵게될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 업계 피해는 더 크다. 미국에서는 사실상 주요 장비를 팔지 못하는 상황, 네덜란드 ASML도 DUV 장비 수출을 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은 전세계에서 2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일각에서는 중국에 대한 고강도 규제가 오히려 경쟁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중국 정부가 여러 리스크 속에서도 반도체 굴기를 통해 자생력을 키우며 결국 글로벌 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이유다. 실제로 최근 메트로신문과 양향자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반도체 전략 세미나에서 정홍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칭화대 재직 경험과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 경험을 들어 반도체 규제 속에서도 중국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7 16:00:1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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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엔데믹 첫 휴가 맞이 최대 40만원 캐시백 프로모션…미러리스·렌즈·액세서리까지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여름휴가를 더 빠르고 선명하게 담을 수 있는 행사에 돌입한다. 후지필름코리아는 9월 12일까지 여름 한정 캐시백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5세대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제품을 구매하면서 최대 40만원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대상 제품은 미러리스인 ▲X-H2 ▲X-H2S를 비롯해 프리미엄 표준 줌렌즈 ▲XF16-55mmF2.8 R LM WR, 초망원 줌렌즈 ▲XF18-120mmF4 LM PZ WR, 망원 줌렌즈 ▲XF50-140mmF2.8 R LM OIS WR, 장착된 렌즈의 초점거리를 확장시켜주는 고성능 텔레컨버터 ▲XF1.4X TC WR과 ▲XF2X TC WR 5종 등이다. 전용 액세서리도 포함했다. 유무선 LAN 연결 및 고속 무선 통신 기능, 원격 녹화 기능을 지원하는 파일 트랜스미터 ▲FT-XH와 세로촬영시 편리함을 더하는 전용 배터리 그립 ▲VG-XH 등으로 촬영 시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다. 프로모션은 일정 안에 제품을 구매하고 9월 19일까지 정품 등록 및 이벤트 신청을 완료하면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10만원부터 40만원까지 돌려준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여름 휴가 시즌인 이맘때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피서를 위해 캠핑, 바다로 여행을 많이 떠나게 되는데 카메라는 빠질 수 없는 준비물이다"라며, "X-H시리즈는 파워풀한 성능과 빠른 속도가 장점으로 휴가지의 즐거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물론 동영상 콘텐츠로 만들기에도 제격이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7 14:36: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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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임직원 모여 고등학생 진로 멘토링 이어가…미래 세대에도 혁신 전해

LG전자 임직원들이 미래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에 직업을 소개하며 진로 고민을 도왔다. LG전자는 10일부터 13일까지 경상남도 고등학교 3곳을 대상으로 '나의 직업을 소개합니다' 교육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 28명이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과 서비스 등 업무와 관련 활동등을 소개하며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거제연초고등학교와 마산내서여자고등학교, 창원용호고등학교 재학생 38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학생들은 직무 설명을 통해 진로 계획을 고민하고, 질의 응답으로 이어가며 LG전자에서 실제 맡고 있는 직무 활동을 눈높이에 맞게 확인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희망하는 학생은 '데이터 공학'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꿈을 더욱 구체화했다. 이날 멘토링에 참여한 세탁기 연구개발업무를 담당하는 조영한 선임은 "회사에서의 직무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나의 직업과 직무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2021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로멘토링 교육을 진행하며 1000여명 학생들에 교육을 제공했다. 130여명 임직원이 직접 참여했으며, 직무 전문성으로 청소년 교육에도 기여할 수 있어 만족도도 높다는 전언이다. 하반기에도 인천과 경기도 평택사업장 인근 고등학교에서 진로멘토링을 이어갈 예정이다. LG전자는 미래세대인 청소년에게 LG전자의 고객가치혁신과 도전정신 등 긍정적인 고객경험을 소통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LG전자는 교육취약계층 청소년들의 교육불균형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LG전자 임직원들로 구성된 라이프스굿(Life's Good) 봉사단이 서울 강동구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을 찾아 장애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가전제품 사용법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농어촌 지역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한 LG 그램 노트북 기부, 장애아동 및 청소년의 교육을 돕는 이동식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기부 활동도 진행한 바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7 13:39:2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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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로운 C랩패밀리 합류할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 실시

삼성전자가 새로운 혁신 스타트업, C랩 주인공을 찾는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삼성C랩 홈페이지에서 6번째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뿐 아니라 대구와 경북, 광주 등 4개 지역 'C랩 삼각벨트'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전국에 유망 스타트업을 찾도록 했다. 자격 대상은 국내에 법인으로 등록한 시리즈B이하 스타트업이다. 설립 5년 이하였던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AI ▲콘텐츠&서비스 ▲디지털 헬스 ▲IoT 디바이스 ▲모빌리티 ▲로보틱스 ▲소재&부품 ▲ESG 등 8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소재와 부품 분야를 추가하고 AI와 디지털 헬스 분야를 세부적으로 확장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사업 지원금과 업무공간 등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전국 창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는 해당 사업부와 비즈니스 미팅과 개념 증명(PoC)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하고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인재양성 프로그램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와도 연계해 선순환을 더한다. 삼성은 지난해 SSAFY 채용박람회에 C랩 스타트업 자리도 처음 마련했다. SSAFY 수료생 중 41명이 C랩 스타트업 17곳에 취업하기도 했다. 'C랩 패밀리' 체계도 구축됐다. 2012년 C랩 인사이드에 이어 2018년 신설된 C랩 아웃사이드가 모여 삼성전자와 파트너십 및 투자 확대로 '윈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내벤처 391개와 사외 475개 등 866개 스타트업이 육성됐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SSAFY를 통해 바로 실전에 투입 가능한 개발자들을 채용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C랩과 SSAFY간 연계를 통해 실전형 인재를 지원하는 선순환 체계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삼성전자 C랩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고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갈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기다린다"며, "삼성전자는 전국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7 13:39: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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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티에스, 상반기 스토리지 사업 전년비 46% 성장…'AI인프라전략실' 신설

델 테크놀로지스 한국 공식총판 다올티에스가 스토리지 비즈니스를 크게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다올티에스는 상반기 스토리지 비즈니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다올티에스는 2019년 7월 스토리지 비즈니스 전담팀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센티브 프로그램과 정기 파트너 세미나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오며 6분기동안 지속 성장을 통해 전담팀 규모도 2배 이상 커졌다. 다올티에스는 그동안 추진했던 '외장형 스토리지와 데이터보호솔루션' 사업 전략이 주효해 성장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데이터보호솔루션과 비정형데이터 스토리지 부문에서는 매출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2%, 120%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대규모 사업을 다수 수주하면서 2021년 대비 2022년 스토리지 연간 매출을 103% 성장시키기도 했다. 홍정화 다올TS 대표이사는 "스토리지 비즈니스의 지속적이고 기록적인 성장은 다올TS가 지속적인 투자로 만든 경쟁력이 일궈낸 결과라 생각한다"며 "AI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 스토리지 시장 또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다올TS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올티에스는 지난 1일 CEO 직속 'AI인프라전략실'을 신설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을 추진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7 13:38: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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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년만에 보안 기술 포럼 현장 개최…'해킹 체험존'도 운영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보안 전문가들과 만나 최신 기술을 공유한다. 삼성전자는 8월 22일 서울 R&D 캠퍼스에서 '제7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SSTF)'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리서치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SSTF는 2017년부터 정보 보안 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이어온 행사다. 세계적인 보안 전문가들과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최신 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보안을 위한 해킹 : 해킹이 어떻게 보안 혁신을 이끄는가'를 주제로 정했다. 삼성리서치 보안 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시큐리티&프라이버시 팀장 황용호 상무가 기조 강연을 맡았고, 미국 미시간대 신강근 교수와 카이스트 윤인수 교수, 연세대 한준교수가 초청 강연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인 전경훈 사장이 환영사를 전한다. 기술 세션도 다채롭게 구성했다. 보안 분야 대표 학회 논문 저자들의 연구 내용과 제품 및 데이터 보호를 위한 삼성리서치와 사업부 협력 활동, 취약점 조기 발견 활동 등을 준비했다. '해킹 체험존'도 마련된다. 기초 해킹 실습과 모의 해킹 등 다양한 콘텐츠를 12시간동안 제공하는 자리로, 해킹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본행사 3일 전인 8월 19일 온라인으로 사전 진행한다.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은 "고객의 제품과 데이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삼성의 다양한 노력들과 함께 글로벌 보안 전문가들의 최신 연구내용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안 커뮤니티와의 기술교류와 협력도 더욱 견고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7 13:38:4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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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전자에 '애국 수주'를

"굳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 수주할 필요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비전 2030'을 선언했을 당시 한 산업계 관계자가 해준 말이다. 파운드리는 긴밀한 협력과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한 만큼, 지형적인 요소를 고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앞서나가며 양강 구도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점유율을 바꾸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심지어 아직 공장도 다 짓지 못한 미국 인텔에는 대형 수주 소식과 함께 2위를 뺏겠다는 선전포고까지 받았다. 글로벌 파운드리 수주전에서 삼성전자는 그야말로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전해진다. 반도체가 아무리 첨단 산업이라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인 탓에, 소위 '건너건너'면 아는 사이인 외국계 팹리스와 파운드리 사이를 뚫고 실력으로 계약을 따내야해서다. 중국이 한창 성장하던 2010년대에도 같은 중화계인 중국 팹리스와 대만 TSMC 사이가 그렇게 좋았단다. 삼성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가 아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300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지리적 영향을 최소화할 '초격차'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사회 공헌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 그리고 무엇보다 국내 반도체 생태계 성장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실적인 고민도 있었지만, 'K칩스법'이 기적적으로 통과되면서 물꼬가 트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상상을 초월한 효과를 낼 전망이다. '현대 문명의 총아'라 불리는 자동차 산업보다도 더 복잡한 생태계로 이뤄지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기초 과학까지 크게 발전한다. 이제 반도체도 양자 역학을 필요로 하는 상황, 대한민국이 첫 노벨 물리학상을 받는 기반을 마련해줄지도 모른다. 문제는 수주전이다. 삼성전자가 간단한 메모리에서는 기적을 이뤄내긴 했지만, 복잡한 파운드리에서 기초 과학으로 무장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초격차'를 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우리 고객'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도 반도체를 많이 쓴다. 전자 업계도, 자동차 업계도, 또 빠르게 성장하는 방위산업까지도 그렇다. 그런데도 삼성전자에 수주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게 손에 꼽는다. 국내 최대 팹리스인 LX세미콘이 삼성전자와 협력한다는 발표만으로 화제를 모았을 정도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경제 위기 때마다 '애국 소비'로 극복해왔다. 이제 기업들도 '애국 수주'를 해야할 때 아닐까. 삼성전자 기술은 세계 최고, AI 분야를 중심으로 토종 팹리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명분과 실리, 모두 충분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6 15:27:1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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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기회, 연간 10조 적자 전망에도 선명해진 K칩 '초격차'

국내 반도체 업계가 대규모 적자 속에서도 초격차 기술력을 확고히 하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은 최근 미국 테일러 팹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고 SNS에 밝혔다. 경 사장은 테일러 팹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장 골조가 완성되고 내장 공사를 시작하고 있다며, 내년 말 4나노 양산 제품 출하를 시작한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육성 전략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도체 시장 침체 속에서 삼성전자만큼은 투자 계획을 조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적자가 심해지면서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지만, 경 사장이 자신감을 내보이면서 오히려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파운드리가 새로운 생산 거점에서 안정적으로 양산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율을 낼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가 필수적이다. 경 사장이 실제 가동을 1년 이상 앞두고도 자신감을 보이면서 삼성전자 4나노 공정 수율 상황에 관심이 높아진 이유다. 실제로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최근 선단 공정 수율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발간한 '파운드리 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을 75% 수준으로 확보했다. 올 초까지만해도 50% 수준이었던 추정치를 크게 넘어선 것. 80% 수준인 TSMC도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봤다. 파운드리 수율 추정치가 TSMC에 긍정적인 대만 매체를 중심으로 나오는 탓에 삼성전자에 유독 박했던 만큼, 전공정에서 삼성전자와 TSMC 차이는 훨씬 좁혀졌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3나노 공정에서도 삼성전자 수율은 60% 수준으로 추정된다.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공정까지 적용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삼성전자가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결정적인 약점으로 꼽히던 패키징 경쟁력도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해 어드밴스드 패키징(AVP) 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패키징 업체는 물론 디자인 센터 등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에서 상품화까지 이어지는 파운드리 생태계를 빠르게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고객사 확보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팹리스가 삼성전자에도 수주할 가능성을 내비치는 상황, 3나노 공정이 대중화되면서는 본격적으로 수주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TSMC와 격차가 거의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2나노부터는 본격적으로 TSMC와 수주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육성으로 사업 다변화를 이뤄낸 사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며 업턴 준비를 끝냈다. HBM3가 주인공이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SK하이닉스는 2013년 HBM을 처음 개발한데 이어 12단을 쌓아올린 4세대 HBM3도 먼저 만들면서 시장을 주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SK하이닉스 HBM3는 장기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반도체 패키징에서는 구멍을 뚫어 연결하는 TSV가 핵심이었지만 칩 사이에 발열을 해결하기가 어려웠던 상황, 여기에 다른 물질을 씌워 해결하는 MR-Muf 기술을 사용했다. SK하이닉스는 오직 메모리를 위해 패키징 기술을 개발해왔다. 반도체 업계에서 유일하게 MR-Muf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뚝심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HBM3E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HBM4 개발 인력 채용 공고를 올렸으며 이미 6세대와 7세대 등도 개발 중, TSV와 MR-Muf를 이용하는 방식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3D D램 등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에서도 MR-Muf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업계에서 10나노인 7세대 10나노(1d) D램 이후부터는 3D D램으로 전환을 준비하는 상황,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붙이기 위해서는 MR-Muf 공정도 업계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HBM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AI칩까지 함께 패키징할 수도 있다. SK그룹이 하이브리드 본딩으로 다시 주가를 높이는 웨이퍼와 'CMP' 공정 분야에서도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온 것도 SK하이닉스 미래 기대에 힘을 더한다. SK그룹은 SK실트론 인수에 이어 SKC와 SK엔펄스 등 계열사를 통해 웨이퍼와 CMP 패드 및 소재 등 투자를 지속해왔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 ISC를 인수하면서 효율성을 대폭 제고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진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DS 부문 영업손실 규모를 1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만 8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 중, 하반기에도 흑자 전환이 쉽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대신 내년부터는 흑자 전환은 물론 역대급 실적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6 11:35:3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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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파워인덕터 양산 본격화…MLCC·반도체 기판 노하우 담았다

삼성전기가 미래차 핵심 부품을 양산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기는 자율주행 전기차 카메라에 탑재하는 파워인덕터를 양산한다고 16일 밝혔다. 파워인덕터는 배터리에서 오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반도체에서 쓸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장치다. '제2의 MLCC'로 불린다. 자동차 1대에 스마트폰 대비 2배를 넘는 100여개가 탑재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확대로 2030년에는 2배 이상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성체 특성 개선과 얼마나 더 많은 코일을 감을 수 있냐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삼성전기가 만든 파워인덕터는 2016크기에 2.2uH 용량을 가진 2종이다. 기판 위에 얇은 코일을 형성한 박막형 제품으로, 자성체에 코일을 감는 권선형보다 생산성이 높고 소형화에 장점이 있다. 삼성전기는 처음으로 파워인덕터를 양산하지만, MLCC를 만들며 축적한 재료 기술로 자성체를 독자 개발하고 반도체 기판 제조에 쓰던 감광공법으로 코일을 미세하게 감으며 성능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12월 파워인덕터 담당 부서를 전자소자팀에서 전자소자사업팀으로 격상하며 본격적인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뢰성도 확보했다. 삼성전기 파워컨덕터는 자동차 전자 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을 만족하여 차량 내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같은 다른 응용처에도 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 삼성전기 대표이사 장덕현 사장은 "파워인덕터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기는 소재와 기판 등 기술 융복합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워인덕터를 '제2의 MLCC'로 육성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6 10:37:0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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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틔운, 반려식물 다 자라면 독립시키는 '모듈형 씨앗키트' 출시

LG 틔운이 다 자란 식물을 다른 곳에서 새출발시키는 새로운 반려식물 경험까지 만들어준다. LG전자는 17일 '모듈형 씨앗키트'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키트는 LG 틔운이나 틔운 미니에서 씨앗을 직접 심은 후 다 자란 식물을 화분으로 옮길 수 있게 해준다. 5개 홀이 있는 씨앗키트 모듈 2개를 장착해 두가지 식물을 동시에 키우고, 다 자라면 다른 곳에 옮겨 감상하거나 선물할 수도 있다. 패키지는 모듈 6개와 3가지 씨앗 및 영양제로 구성된다. 틔운 미니용은 모듈 2개와 1가지 씨앗, 영양제를 묶었다. 기존 LG 틔운 사용자도 홀더를 별도 구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새로운 LG틔운을 만들면서 친환경성도 강화했다. 미니 외관 뿐 아니라 키트, 홀더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홀더는 재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LG전자는 새로운 꽃인 '가자니아'도 새로 내놨다. 주황색과 다홍색 2종으로 출시해 고객 식물 선택 폭을 넓힌다. 이에 따라 엽채류와 화훼류 각 8종, 루꼴라를 더해 17종 씨앗키트를 갖추게 됐다. 씨앗키트 패키지 가격은 틔운용 2만4000~3만6000원, 미니용은 1만~1만4000원이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신상윤 대표는 "다양한 세대 고객들이 더욱 즐겁게 반려식물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LG 틔운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라인프렌즈와 함게 BT21 피규어 7종과 스티커를 포함한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인다. 출하가 기준 21만원, 19일 오전 11시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판매하며 선착순 220명에 화분스탠드도 선물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6 10:00: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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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더 작고 빠른 車 메모리 양산 시작…15조 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전자가 차량용 메모리 성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며 2025년 시장 1위 목표 달성에 속도를 붙였다. 차량용 메모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도 불붙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UFS(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인 JEDEC(제덱)이 규정한 내장용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 규격이다. 지난해 UFS 4.0까지 발전해 갤럭시S23에 탑재되기도 했지만, 내구성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하는 전장용에서는 아직 3.1이 최선단에서 적용되고 있다. ◆ 크기 줄이고 효율 높여 삼성전자가 이번에 양산한 UFS 3.1은 256GB 라인업을 기준으로 이전 세대보다 소비전력을 약 33%나 개선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전력 운영 효율을 높여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량 등을 최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쓰기 속도도 대폭 개선했다. 256GB를 기준으로 연속 읽기 속도 2000MB/s로 전작보다 3배 가량 빠르다. 연속 쓰기 속도도 700MB/s에 달한다. 내구성도 확보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Grade2를 만족한다.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ADAS용 UFS 3.1 제품을 출시했으며, 지난 4월 고객사와 7월 자동차 인증기관 씨엔비스를 통해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CL2 인증을 받으며 안정성을 검증받기도 했다. 용량도 다변화했다. 128GB와 256GB, 4분기부터는 512GB 제품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칩 높이도 128GB 기준으로 0.8mm로 전작(1mm)보다 줄였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조현덕 상무는 "이번 저전력 차량용 UFS 3.1 제품은 ESG 경영이 중요해지는 차세대 메모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며, IVI에 특화된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 차 메모리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개발과 품질 관리를 이어가며 2025년 시장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에서 끼치는 영향력은 전체 메모리 점유율에 비하면 미비하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15%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늦은 2015년에서야 처음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난해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데이에서야 2025년 1위 목표를 걸었을 정도다. 삼성전자가 뒤늦게라도 차량용 메모리 경쟁력 제고에 나선 이유는 시장 성장이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IVI, 커넥티드 기술 등이 자동차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필요한 저장 용량도 크게 늘었다. 최근까지도 전세계 시장 규모가 5조원 수준이었지만, 수년 안에 15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에 ASPICE 레벨2 인증을 받으며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마이크론은 물론 키옥시아도 지난 3월 먼저 차량용 UFS 3.1 솔루션을 선보였다. 신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를 응용한 UFS와는 별개로 차세대 메모리인 M램을 전장용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M램은 비휘발성메모리이면서 낸드보다 빠르고 수명이 영구적이라 차량용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다. 2019년 28나노 공정에서 임베디드 형식으로 M램을 양산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성능과 내구성을 더 높인 14나노 공정 제품까지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피니언도 지난 5월 국내에서 신개념 차량용 메모리 '셈퍼 X1'을 공개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을 선언했다. 셈퍼 X1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NAND 플래시가 아닌 NOR 플래시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이 높은 덕분에 기존에도 차량용으로 NOR 플래시가 쓰인 적이 있지만, 인피니언은 LPDDR 규격을 플래시에도 처음 적용해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7-13 14:00:33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