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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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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KLPGA 정회원 자격 첫 해 태극마크 "한일전 출전 자부심으로 가슴 벅차"

여자프로골퍼 최운정(24·볼빅)이 태극마크를 달고 한일전에 참가한다. 최운정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2014'에 출전한다. 한국 대표팀에는 2014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활약한 5명의 선수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5명,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3명 등 총 13명이 포함됐다. 최운정은 지난 10월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가 끝난 뒤 LPGA투어 상금순위 상위 5명에 포함돼 한일전 출전이 확정됐다. 어린 시절부터 한일전 출전이 꿈이었다는 최운정은 "(한일전 출전이 확정되자)꿈을 꾸는 것 같았다"며 "한일전 출전을 염두에 두고 지난 시즌 종료 후 KLPGA 정회원 자격을 신청했는데 거짓말처럼 올해 한일전에 출전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운정은 LPGA투어 상금순위 50위 이내의 성적을 3년간 유지한(2011년 35위, 2012년 20위, 2013년 17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KLPGA 정회원 자격을 올해 획득했다. KLPGA 정회원 자격 획득 첫 해에 한일전에 출전하게 된 최운정은 "올 시즌 LPGA투어를 뛰면서도 한일전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다.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 성적(3위)이 좋아 한일전 출전이 최종 확정됐는데, 내 자신이 대견스럽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가슴이 벅찼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운정은 2014시즌 LPGA투어 상금순위 10위에 등극했다. 지난 11월에는 LPGA투어 선수들이 선정하는 모범상인 '윌리암 앤 마우시 파웰(William and Mousie Powell)'을 수상해 실력과 인격을 겸비한 선수로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14-12-04 19:46:06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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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본방사수] JTBC '히든싱어' 역대 시즌 통합 왕중왕전…6일 생방송

모창의 신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6일 오후 11시 생방송되는 JTBC '히든싱어'의 '통합 왕중완전' 특집을 통해서다. 지난 2012년 시작한 '히든싱어'는 토크쇼· 버라이어티·오디션 프로그램을 모아 놓은 구성으로 시청자 사랑을 꾸준히 받으며 장수했다. 이번 '통합 왕중왕전'은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는 결산 무대로 마련됐다. 조승욱PD와 MC 전현무, 조홍경 보컬트레이너, 그리고 톱10에 선정된 '모창의 신'들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전현무는 "'히든싱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면서 '스타킹'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지만 '진실게임'이기도 하다.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으로 '하이브리드 예능'"이라고 인기 비결을 밝혔다. 조승욱 PD는 "프로그램의 간판인 전현무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같다. 조홍경 원장과 출연자들 모두 함께 만든 프로그램이다. 고생 많았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인사를 전했다. '통합 왕중왕전'에서는 시즌 1의 안웅기(이문세)·김성욱(윤민수)·우연수(이수영), 시즌 2의 김진호(휘성)·조현민(임창정)·임성현(조성모), 시즌3의 김재현(박현빈)·임재용(이재훈)·김영관(이승환)·박민규(환희) 등 10명이 무대에 오른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경연 자리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의외로 담담한 표정이었다. 안웅기는 "녹화 무대가 생방송과 똑같은 시스템 안에서 진행됐다. 생방송이든 녹화 방송이든 큰 차이는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방송 출연 후 참가자들의 삶도 달라졌다. 안웅기는 "연예인 된지 1년 됐다. 특히 외모 면에서 참가자들 중 내가 가장 많이 개선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응답하라 1994'에 나오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 라디오 방송은 내가 더빙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박경림과 MBC 라디오 '2시의 데이트'의 '전설의 디제이' 코너를 진행 중이다. 우연수는 싱어송라이터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 현재 정규 1집 앨범을 준비 중이다. 김진호도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가수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임성현은 그룹 '더 히든'의 멤버로 가수로 데뷔했고 임재용은 가수 이재훈과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반면 수영강사 김재현은 "참가자 중 유일한 트로트 가수였다. 방송 후 아주머니들이 많이 좋아해 주신다"며 "음악 행사보다 타 수영장 스카우트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 수영강사로 살아가는 데 큰 명함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히든싱어' 시즌4를 기대해도 좋냐는 질문에 조승욱 PD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준비가 되면 돌아올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2014-12-04 17:03:54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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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핫스팟] K리그 클래식, 광주vs경남 '승격이냐 잔류냐'…6일 PO 2차전서 결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에 남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광주FC와 경남FC가 혈전을 준비한다. 광주와 경남은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창원축구센터에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올해 K리그에서는 챌린지(2부) 우승팀인 대전 시티즌이 1부에 승격하고, 클래식 최하위에 그친 상주 상무가 2부로 강등되면서 내년 시즌에 자리를 바꾸게 됐다. 챌린지 2∼4위 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 11위 팀인 경남FC와 승격 혹은 강등을 두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광주는 FC안양에 골득실차에서 앞서 가까스로 챌린지 4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광주는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강원FC를 1-0으로 제압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안산 경찰청을 3-0으로 완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3일에는 여세를 몰아 경남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2012년 K리그 15위로 주저 앉아 2부 리그로 강등된 이후 두 시즌 동안 설움을 겪어야 했다. 이번 시즌 절치부심한 광주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광주는 경남과의 2차전에서 비기거나 한 골 차로 져도 되는 상황이다. 반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상주 상무에 1-3으로 패해 11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몰린 경남은 1차전에서 1부 리그 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경남은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두거나 2-0으로 이겨야 클래식에 잔류할 수 있다. 경남이 2-0으로 승리하면 양 팀의 1, 2차전 골 합계가 3-3으로 동률이 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경남이 앞서게 된다. 상승세인 광주FC의 승격일지 벼랑 끝 경남FC의 극적 반전일지는 6일 마지막 경기에서 판가름 난다.

2014-12-04 13:50:09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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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핫스팟] '태극낭자' 총출동,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6일 티오프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프로골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올 시즌 세계 무대를 화려하게 빛낸 '태극낭자'들이 일본과의 국가대항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미요시컨트리클럽(파72·6495)에서 펼쳐질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2014'(총상금 6150만 엔)에서 한국은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일본을 압도할 전망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한일국가대항전에서 한국은 6승 2무 3패의 전적으로 일본에 앞서고 있다. 13명의 대표선수들 중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이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다. 박인비를 필두로 7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9위 김효주(19·롯데) 등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가 4명이나 있다. 박인비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정상의 컨디션을 뽐냈다. 유소연은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뒀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대상·평균타수·다승 등 4관왕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KLPGA 신인왕이자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자 백규정(19·CJ오쇼핑)과 LPGA 투어 2승을 올린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도 가세한다. '일본 킬러'들도 합류한다. 한국팀 주장을 맡은 안선주(27·모스푸드서비스)는 일본 대표팀이 가장 껄끄러워할 상대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1위와 평균 타수 1위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기 때문이다. JLPGA 투어에서 상금 3위에 오른 이보미(26)와 4위인 신지애(26)도 출전을 알렸다. 안선주·이보미·신지애 3인방은 올해 JLPGA 투어 37개 대회 중 15승을 합작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나연(27·SK텔레콤)과 최운정(24·볼빅)을 포함해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상금 3위에 오른 이정민(22·비씨카드)과 3승을 거둔 상금 4위 전인지(20·하이트진로), 2승을 올린 상금 7위 이민영(22) 등 KLPGA 투어 스타들도 출동한다. 일본 대표팀 중에서는 37세의 베테랑 오야마 시호의 세계랭킹 순위(43위)가 가장 높다. 오야마 시호는 JLPGA투어 통산 15승을 기록했고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연속 한일국가대항전에 출전했다. 이 밖에도 올 시즌 JLPGA 투어 3승을 거두며 일본 선수 중 가장 높은 상금을 확보한 나리타 미스즈를 비롯해 일본과 미국 투어에서 활동 중인 정예 선수들이 대표로 나선다. 1라운드는 2인1조의 총 6개 조가 출전하는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뤄진다. 2라운드는 12명이 각각 맞붙는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2014-12-04 13:49:29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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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내년 다이어리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피어나길

저의 오래된 습관 중 하나는 필요 이상의 계획을 많이 세우고 그것을 또 잘게 다져 다이어리에 적는 것입니다. 가끔 지키지 못했을 때 자책하는 행동은 당연하고요. 심지어 심할 때는 계획을 이뤘을 때와 이루지 못했을 때를 바탕으로 그해의 점수를 매겨 스스로를 채찍질한 적도 있지요. 딱히 무언가 잘 이뤄놓은 것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올해 후반부터 저는 그런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기 위해 다이어리에는 최소의 것만을 적기로 했어요. 썰렁해진 다이어리를 보면서 마음이 조금 편해지기도 했지만 역시나 새해가 다가오니 어김없이 다이어리 욕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요즘 시즌 이벤트용 다이어리를 받아볼 속셈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커피를 마시며 잔 수를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문득 '이것은 결국 선물이 아니네' 하면서도 스티커를 다 채워 다이어리를 받아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 보여드리는 작품은 금속공예가인 데이비드 크래코프(David Kracov·1968~)의 작품입니다. 그는 금속공예가와 더불어 조각가·화가 및 애니메이터인데요. 그의 작품 속에서 꾸준히 등장하는 주제는 나비입니다. 종이를 잘라 표현한 것 같지만 사실은 금속으로 수많은 나비를 만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날갯짓을 금속으로 만든 것을 보면 작품 제목인 '나비효과'처럼 가벼운 효과도 모이고 쌓이면 무게 있는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재료로써 보여주는 것 같아요. 사실 이 작품은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떠난 아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수많은 어린 영혼들을 날아가는 나비로 표현한 것이기도 해요. 그는 이 작품의 판매기금으로 아이들을 도와주기도 했어요. 그의 작품 속 다이어리에서 피어오르는 나비들처럼 그리고 사랑들처럼 우리 모두의 내년 다이어리에는 올해보다 좋은 일들이 더 많이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소영 소통하는 그림연구소 대표

2014-12-04 11:17:4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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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연애' 두뇌싸움과 기싸움 '20대 일반인 커플들'…3일 베일 벗는다

JTBC의 커플 관찰 다큐 프로그램 '비밀연애-사라진 연인들'이 3일 베일을 벗는다. '비밀연애'는 일반인 다섯 커플이 본인의 연애 상대를 숨기고 3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으로 마지막까지 들키지 않고 비밀 연애에 성공한 커플은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갖게 된다. 젊은 남녀들의 다양한 행동 양상을 엿볼 수 있는 '비밀연애'의 관전포인트로는 단연 연인들의 심리 게임이다. 출연자들은 자신의 나이와 이름을 숨기고 3일 동안 함께 생활한다. 매일 밤에는 가장 커플일 것 같은 남녀 한 쌍을 추측해서 심판대에 올려야 하고 이를 맞히지 못하면 남은 사람들 중에서 한명의 탈락자가 발생한다. 매 순간마다 상대방의 행동을 의식하고 추리해야 하는 긴장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연인들의 감정 변화도 볼 거리다. 다섯 커플에게는 3일 동안 미션이 주어진다. 커플들은 3일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애인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한 발짝 멀리서 지켜보며 '내 애인은 내가 없는 곳에서 어떤 모습일까?', '사람들은 내 애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에 참가자들은 미묘한 감정 변화를 일으키고 시청자들은 커플들이 변화하는 모습에서 재미와 공감을 느낄 수 있다. 여자들은 남자들의 첫인상 순위를 매기고 남자들은 순위에 따라 차례로 여성 참가자들의 옆자리에 앉는다. 첫대면 자리기도 하다. 커플들간의 두뇌싸움도 볼거리지만 동성 참가자들 간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도 관전 포인트가 된다. '비밀연애'는 '마녀사냥'을 공동 연출했던 김민지 PD가 연출을 맡았다. 첫 방송은 이날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2014-12-03 18:16:03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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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있는 사랑' 이시영에 달렸다…개성과 공감 사이 '3회부터가 진짜'

지난 2일 방송된 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2화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시영과 엄태웅의 눈물 연기가 일품이었다. 장난스럽고 엉뚱했던 극 중 일리(이시영)는 마냥 4차원 소녀가 아니었다. 일리는 희태(엄태웅)앞에서 처음으로 눈물과 함께 미대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속 얘기를 쏟아냈다. 희태는 그런 일리의 모습에 물 흐르듯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기로 했다. 여름방학 날 희태와 일리는 현실을 잠시 잊고 달콤한 데이트를 즐겼다. 희태는 차마 일리에게 미국으로 유학을 갈 것이란 얘기를 하지 못했다. 각자 못한 말을 품고 택시를 기다리던 이들의 눈앞에서 차 사고가 난다. 운 좋게 피했다는 안도도 잠시, 또 다른 차가 일리와 희태를 덮쳤다. 위험을 직감한 일리는 몸을 던져 희태를 지켜냈다. 희태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던 약속을 지킨 셈이다. 2화의 결정적 장면이기도 했다. 죄책감에 시달리며 미국행을 주저하던 희태를 움직인 것은 다름 아닌 일리였다. 이미 희수(최여진)를 통해 희태의 합격 소식을 알고 있던 일리는 사고 전 희태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를 선물 사이에 넣어뒀다. 희태는 아쉬움을 남기고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7년이 흘렀다. 한국으로 돌아온 희태는 페인트 공으로 변한 일리와 다시 조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단연 이시영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눈물로 이야기하는 이시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7년이 지나 성인이 된 일리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과호흡 증후군에 시달린다. 이시영은 변한 듯 변하지 않은 사랑스러운 김일리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이어갔다. '일리 있는 사랑'의 김도우 작가는 전작에서도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내며 높은 공감을 이끈 바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여주인공 김선아는 뚱뚱하고 예쁘지 않은 외모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여성에 대한 시선에 당당히 맞서며 통쾌함을 안겼다. '여우야 뭐하니'의 고현정은 나이에 맞지 않게 어리광을 부리거나 시집을 못간다는 이유로 구박받는 노처녀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나도 꽃'의 이지아는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순경으로 출연해 발랄하고 코믹한 연기로 사랑 받았다. 단 2회만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이시영은 이대로라면 이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다는 평이다. 2화까지 이시영은 고등학생 일리의 엉뚱하고 순수한 내면을 연기했다면 앞으로 진행될 극에서는 본격적인 여인을 연기할 예정이다. 개성과 공감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 잡힌 연기를 선보일지도 관전포인트가 된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 3화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했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시들해진 일리와 희태가 그려진다. 그들 앞에 이수혁(김준)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매주 월·화요일 tvN을 통해 전파를 탄다.

2014-12-03 17:22:59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