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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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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債, 한화 현대로템좀 구해줘요!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29일) 회사채 시장에서 '한화208'은 900억원 가량 거래됐다. 주간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한화의 신용등급은 'A0'이다. 등급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에는 한화(신용등급 A0)가 3년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4775억원이 몰렸다. 지난 3월에도 1000억원 모집에 3900억의 매수주문이 집계됐다. 한화채는 발행 유통시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신용등급(A0)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고 발행 유통시장에서 성공한 비결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개선에 있다. 지난해 한화는 자체사업인 방산, 화약, 기계 부문의 실적이 늘어나고 주요 자회사인 한화건설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조7749억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로템20'도 반기 거래량 톱 2에 이름을 올렸다. 신용등급은 'A0'다. "연기금이나 보험사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앞다퉈 회사채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 계열사 위주로 거래가 된다." 회사채 유통시장에 관여하고 있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채 유통시장에 양극화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신용등급 'A0' 시장이 뚜렷하다. 개별 기업 위험도를 분석해 투자를 결정하기보다는 이름값(대기업 브랜드)만 보고 싹쓸이 하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몇 년새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 된 뒤 이 같은 성향이 짙어졌다는 지적이다. 최근 몇몇 중소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발행난을 겪은 것도 이 때문이다. '기관 외면→회사채 발행 감소→자금난'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 진 것. 위험을 가져갈 때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있기 마련인데 일부 기관들은 내부 투자가능 등급을 특정 대기업 위주로 제한해 버린 것이다. 기회 자체를 차단한 것. 이렇게 되면 효율적으로 자산이 거래되거나 가격이 형성되지 않아 자칫 연기금이나 보험 가입자들은 기대수익률 하락이라는 손실을 떠안게 된다. 10일 크레딧 시장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1일~6월 29일) 'A0' 등급 회사채 중 한화, 현대로템 등 대기업 계열회사채가 유통시장에서 인기다. '한화208'은 올해 들어 900억원이 거래됐다. 발행시장에 이어 유통시장까지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것. 민평 대비 금리차 -31.4bp, -15.0bp에 각각 500억원, 400억원이 유통됐다. 한화는 작년 두 차례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투자자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지난해 2월에는 모집금액인 1000억원을 겨우 채웠다. 이어 7월엔 1000억원어치 모집에 770억원의 청약만 들어왔다. 약 12조원(연결기준)의 차입금에다 한화테크윈 인수자금 납부까지 겹쳐 재무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해 회사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20'은 민평 대비 -24.1bp에 각각 505억원, 136억원이 거래됐다. 발행시장의 흥행을 잇고 있는 것. 현대로템은 지난달 29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4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한 2년물에 2650억원, 300억원어치를 계획한 4년물에 1650억원의 수요가 유입됐다. 실적 개선과 신용등급 전망 회복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5년 약 5조4000억원이던 현대로템의 수주잔액은 지난해 약 6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영업이익 1062억원을 올려 1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교보증권3'도 400억원의 유통량을 보였다. 민평대비 금리차는 -17.7bp였다. '한솔제지238'은 450억원이 거래됐고, '한솔제지236'은 100억원이 거래됐다. 반면 동아소시오홀딩스는 유동성이 제하적인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동아소시오홀딩스103'은 민평대비 각각 44.1bp, 6.3bp의 높은 금리로 각각 500억원, 101억원이 거래됐다. 'OCI76'은 505억원·151억원 (민평-금리차, 각 15.0bp, 8.9bp), 'OCI74-2' 는 300억원(3.4bp)에 거래됐다. 하이트진로 116-2는 민평대비 8.3bp에 400억원이 유통됐다. 하나금융투자 김상만 연구원은 "'A0'등급에는 한라홀딩스, 하이트진로 등 과거에 기업구조조정이나 기타 신용이슈를 겪은 사연있는(?)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면서 "한화, 현대로템 등 그룹계열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7-10 11:33:5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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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태국에 온라인주식거래 수출...동남아 금융IT 공략

대신증권이 태국 대형증권사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시아 금융IT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신증권은 10일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나재철 대표와 태국 부앙루앙증권의 피쳇시티암누아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수출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해 11월 온라인기술 수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인 '사이보스'와 모바일용 시스템인 '사이보스터치'를 태국에 구축해 주고, 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까지 맡게 된다. 이후, 시스템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수수료의 일정부분을 부알루앙증권과 공유하게 된다. 나 대표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태국 증권업계의 변화를 주목해 왔다"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의 특성 상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부알루앙증권이 태국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1회성 단발 수출 계약이 아닌,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 주는 대신, 이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수수료를 공유하는 구조다. 협력기간은 10년으로, 장기적인 신뢰기반 구축을 통해 해외 파트너사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011년에는 동일한 협력구조로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에 HTS를 수출했다. 작년에는 MTS까지 구축함으로써 협력 파트너사와의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증권시장은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기획실 김호중 이사는 "동남아시아의 자본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동남아 증권사들의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구축에 대한 니즈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해외시장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0 11:33: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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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51) 증권시장 동향과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51) 증권시장 동향과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근로자가 확정기여형(DC)제도와 개인퇴직연금(IRP)의 적립금을 운용하기 위해 선택한 금융회사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포함해 국내와 해외 등에서 다양한 펀드형 상품을 제공합니다. 이론상으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어디라도 투자 가능한 환경입니다. 따라서 각 금융상품의 스타일에 따른 시황을 분석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Q:증권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증권시장이 많이 오른 것 같을 때, 많이 내린 것 같을 때 확정기여형(DC)과 개인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세요. A:초저금리 상황에서 보다 나은 수익을 추구하려면 투자를 고려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투자를 대하는 태도는 각각 다릅니다. 투자가들의 투자 성향은 투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투자는 사고 팔고 쉬는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도 투자의 입구전략(매수 시기를 판단하고 투자상품을 매수하는 것)과 출구 전략(매도 시기를 판단하고 투자상품을 파는 것)을 함께 수립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첫째, 증권시장이 많이 내려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증권시장 투자 자산이 없으면 입구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자산 비율을 결정합니다. 자산대비 투자자산이 부족하면 비중 확대를 고려하고 적정 자산까지 투자합니다. 적당한 정도이면 추가 비중 확대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만일 비중이 높아 손실이 나 있는 경우에는 원금 회복시까지 투자를 유지하고 입구전략과 출구전략을 재수립합니다. 둘째, 증권시장이 많이 올라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증권시장 비중이 높을 때는 어떤 것부터 줄일까를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줄입니다. 적당한 비중이면 추가 투입을 중지하고 출구전략을 수립합니다. 자산대비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에도 추가 투입을 자제합니다. 그 동안 투자비중이 없는 상태라면 투자의 유혹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 때 다시 들어가면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경기 변동과 증권시장의 변동성은 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변동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상승장인가, 하락장인가, 상투 인가, 바닥인가? 내가 생각하는 투자의 판단 기준이 있을 때 비로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07-10 11:32:47 김문호 기자
서울리거, 홍콩 내 클리닉 개설 초읽기

서울리거가 홍콩 쁘띠 성형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리거는 홍콩 유니언 메디컬 헬스케어(이하 UMH)와 합작법인(Joint Venture)인 '홍콩 뮤즈 메디컬(Hong Kong Muse Medical Limited)' 설립 절차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서울리거의 홍콩 첫 쁘띠성형 전문 클리닉 개원이 가시화됐다. 서울리거는 지난해 말부터 홍콩 최대 미용성형기업인 UMH와 손잡고 체계적으로 홍콩 시장진출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UMH와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계약을 성사시키고, 동시에 홍콩 신규 쁘띠성형 전문 클리닉 개설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홍콩 뮤즈 메디컬의 지분율은 서울리거 50%, UMH 50%으로, 서울리거는 홍콩 내 클리닉 브랜드 사용 독점권을 가지고 한국산 의료장비 및 의약품에 대한 소싱, 의료진 및 스태프의 교육과 마케팅 전략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UMH는 클리닉 오픈을 위한 입지선정과 임대 계약부터 홍콩 의료장비 및 의약품 소싱, 의료진 채용 및 관리 등 현지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UMH는 2016 회계연도 매출 7억 4백만 홍콩달러(한화 약 1천억원)를 기록한 홍콩 내 대형 상장의료기업으로, 홍콩과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쁘띠 클리닉 브랜드 '닥터 리본(Dr. Reborn)'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리거 하은환 대표는 "올해 안으로 홍콩 내에 쁘띠성형 전문 클리닉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필두로 영리병원 운영이 가능한 홍콩 및 중국, 동남아 의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국내 의료법 상의 제한적인 매출 구조를 탈피하고 서울리거의 성장동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7-10 09:59:1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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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수익보다 고객 자산관리'혁신안 마련

농협금융지주가 고객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산관리 전담 조직을 만들고 카드사업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계열사 혁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농업지원사업비 납부전 당기순이익 1조6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농협금융지주는 7일 NH농협은행 제주수련원에서 김용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금융 2020 경영혁신 토론회'를 열어 이런 방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농협금융지주가 중심이 되고 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이 참여하는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가칭)를 만들어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그룹 차원에서 고객 자산의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가장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다. 김용환 회장은 "고객 자산의 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이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이면서, 자산관리(WM)사업의 핵심 경쟁력임을 강조하고, 지주, 은행, 증권, 자산운용의 역량을 모아 고객 자산 증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른바 '아웃도어 세일즈' 팀을 모든 영업점에 배치하고 대면·비대면 거래를 융합하는 '통합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국내 3대 은행을 목표로 삼는다. 은행 관계자는 "전사적인 업무 효율성 제고를 통해 손익 누수(漏水)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광범위한 조직의 협업 강화를 위해 본부의 현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그간의 관행적 여신심사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타행과 경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형 중심 양적 성장에서 탈피해 은행의 질적성장을 위한 경영관리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高)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자산·저 원가성예금을 중심으로 자산·부채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실질 손익 평가 강화, 영업점장의 건전성 관리 책임 강화 등 경영관리를 세분화하여 실행할 계획이다. 아을로 신상필벌에 입각한 엄정한 인사로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은 카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드 사업은 농협은행의 사업부문인 'NH카드분사'가 담당하고 있는데 상품·예산·조직·인사 등에 관한 권한을 확대해 독립 법인과 비슷한 수준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분석에 토대를 둔 핀테크 사업 등을 확대해 2020년에 카드 이용액 110조원을 달성하고 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업무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자산관리(WM)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고객관점에 영업모델을 대폭 혁신해 초고액자산가(HNW )고객에게는 팀제 자산관리 제도를 도입해 자산관리 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앞선 IB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구조화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완성형 투자은행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은 보장성 중심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서울지역에 FA (Financial Advisor) 센터를 설립하는 등 도시지역 고객을 위한 사업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손해보험은 업계 선도사 수준의 상품·채널 경쟁력과 농업정책보험 전문 금융회사의 역할 완수를 양대 축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소액대출, 은행, 손해보험 사업 등을 담당하는 합작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캄보디아에서는 소액금융사업을 위해 중소형 MFI(Micro Finance Institute) 인수를 추진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신전문사 설립을 추진하며 미얀마에서는 MFI 사업을 확대한다. 베트남에서는 디지털뱅킹 사업을 벌인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번 혁신안이 제대로 실행되면 계열사가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농협중앙회에 내게 돼 있는 농업지원사업비 납부 전 순이익이 2020년 1조65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7.6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7-09 13:57:26 안상미 기자
“서비스는 공짜 아닌데”, 수수료 수익 27조에 속끓는 은행들

은행과 보험·카드사 등 금융사들이 지난 4년여간 각종 수수료로 약 60조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금융당국에 등 떠밀려 '대출금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렸던 시중 은행들이 다시 출·송금 수수료, 자동화기기(ATM) 등 수수료 인하에 나설지 관심이다, 문재인 정부가 서민 보호를 위해 금융수수료와 보험료 등 가격 결정을 시장에만 맡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하지만 수수료 인하를 놓고는 논란이 많다. 한국에서 '금융 서비스'는 종종 '공짜'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는 금융은 공공재, 은행은 정부 소유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인식이 깔렸다. 이는 국내 금융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걸림돌이 돼 온 게 현실이다. 반면 고액 예금자에게 수수료를 매기는 독일 등과 달리, 소액 계좌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현행 시스템이 자칫 서민 등 금융소외 계층의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수수료, '국민 정서 vs.현실화'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보험·카드사의 2013년 이후 수수료 수익은 59조조9000억 원이다. 같은 기간 정부가 3차례에 걸쳐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 약 40조 원의 1.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16개 국책·시중·지방은행들의 수수료 수익이 27조2000억 원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들이 금감원에 신고한 수수료 항목은 송금, 추심, 방카슈랑스·수익증권 판매, 대여금고, 대출 조기상환, 자동화기기(ATM), 자산유동화, 외환 등 20여 가지다. 은행들은 그동안 해마다 6조3000억∼6조4000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1조7000억 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6조8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일반인이 자주 이용하는 송금·ATM 수수료는 2011년 대폭 인하됐지만, 이후 면제·인하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은행 수익이 늘었다. 시중은행들은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내몰려 또 다시 '울며 겨자먹기'로 수수료를 내려야 할지 걱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가격은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서민의 금융 부담 측면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수료 인하는 은행에 적잖은 부담이다. 오프라인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온(on)' 하지 않는 금융사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지 오래됐고,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지 못한 금융사는 저수익의 덫에 갇힐 수밖에 없는 형국이 된 지 오래다. 선진국에 비해서도 수수료가 비싼 편은 아니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내놓은 '은행 수수료의 국제간 비교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송금 수수료는 창구를 이용할 때 500∼3000원으로 미국(35달러), 영국(25파운드), 일본(648∼864엔)보다 크게 낮았다.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송금 수수료도 업무 마감 전에 0∼1200원, 마감 후에 500∼1600원으로 일본(270∼432엔)의 절반을 밑돌았다. 외환 부문도 비슷하다. 해외로 보내는 외화송금 수수료의 경우 3000∼8000원으로 미국(45달러), 영국(30파운드), 일본(3000∼5500엔)보다 낮은 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저금리로 예대마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다른 수수료까지 인하하라고 한다면 갈수록 영업환경은 팍팍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정부와 금융당국에서 수수료 인하 압박 기조가 확실한 만큼 은행에서 이를 거스를 방도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모든 은행이 수수료 인하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공짜 아닌데…" 백화점이나 식당에서 흔히 외치는 서비스는 '덤' 또는 '공짜'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 서비스도 공짜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외국계 은행은 예금, 계좌 유지에까지 수수료를 부과한다. 씨티은행은 지난 6월부터 통장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인 신규 고객에게 매달 5000원씩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계좌수수료 부과는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이 도입했다가 고객 반발로 지난 2004년 폐지한 후 13년 만이다. 유럽에서는 예금 고객에도 수수료를 받는다. 오히려 수수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기형적인 수익구조가 이를 말해준다. 지난해 글로벌 100대 은행의 이자수익 대 비(非)이자수익 비중은 6대 4 수준이지만, 국내 시중은행은 이 비율이 9대 1로 이자수익에 쏠려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비 올 때 가장 먼저 우산을 뺏으며 고객 신뢰를 저버리는 영업행태를 반복해왔다"면서 "수수료를 두고 볼멘소리를 하기에 앞서 금융산업이 진정 금융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편의 제공)에 충실했는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문호기자 kmh@metroseoul.co.kr

2017-07-09 12:49:38 김문호 기자
코라오홀딩스, 라오스에서 검증된 자동차 사업...등급전망 '안정적'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6일 태국의 1위 신용평가기관인 TRIS Rating으로부터 기업신용평가 BBB-(안정적)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코라오홀딩스의 신용평가를 진행한 TRIS는 1993년 설립되어 태국증권거래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승인한 신용평가기관으로써 S&P Global Ratings가 49%의 지분을 보유함과 동시에 기업평가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태국 내에서 피치와 더불어 객관적인 기업의 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 신용평가를 받은 기업들 중 71%가 TRIS로부터 등급을 평가 받는 등 명실공히 업계 1위이다. 코라오가 속한 아세안 시장은 총 GDP 2.5조 달러 및 인구 약 6억 3천만명 시장으로서 중국, 인도 다음으로 세계 3위에 달하는 시장이다. 관세 및 비관세를 철폐하여 단일시장 및 생산기지를 목표로 하고 약 5.1%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중산층의 확대가 예상되는 시장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아세안 내 굳건한 입지를 갖고 있는 신용평가사로부터의 기업평가는 코라오홀딩스가 아세안 시장에서의 객관적인 확인을 평가 받은 셈이다. TRIS가 발표한 신용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TRIS Rating은 코라오에 대해 'BBB-'등급을 책정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당해 등급은 라오스 내에서 검증된 코라오의 자동차산업관련 업적, 탄탄한 경쟁력, 강한 브랜드인지도, 다양한 상품 라인업 및 서비스, 높은 운영효율성 그리고 안정적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강점들은 기업자체의 신용평가는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할 수 있으나, 현재 BBB+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라오스 정부의 신용등급으로 인하여 상쇄되었다"고 명시했다. TRIS는 또한,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파키스탄 등 신규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 및 사업다변화가 추후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코라오는 아세안 기업들과의 협업에서 유리한 조건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07-09 08:19:4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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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10조 공룡 성장...'큰손' 투자처로 각광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약 10조4657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저금리 지속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슈퍼리치'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몰리고 있어서다. 주식시장이 오를 때는 물론이고 하락할 때에도 공매도(숏·short) 등 다양한 헤지 전략을 활용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연 5~10%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상품으로 강남 부유층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 '큰 손' 선호 헤지펀드 시장 10조원 6일 NH투자증권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10조 4657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12월 한국형 헤지펀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 규모다. 개별 헤지펀드 설정액은 흥국 재량투자 4호가 전월 대비 1700억원 설정액이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형펀드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헤지펀드가 대안 투자처를 찾는 고액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올해 들어 6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자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도 35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헤지펀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생 운용사도 우후죽순 등장해 헤지펀드 운용사 수는 91개까지 늘어났다. 지난달에만 헤이스팅스, 포커스 등 2개 신규 헤지펀드 운용사가 새로 등장했다. 신규 헤지펀드도 52개나 새로 만들어져 한국형 헤지펀드 수는 481개로 늘었다. 사전 예약자들이 몰리면서 3일 만에 확보된 물량이 모두 팔려나간 경우도 있다. 교보증권이 지난달 20일 설정한 '로얄클래스 에쿼티 헤지 목표전환 주식형 펀드'는 49명의 투자자(최소 가입한도 1억원)로부터 총 86억원을 모집해 이날 폐쇄형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2015년 10월 2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도입되면서 진입 문턱이 낮아진 것도 주효했다. 헤지펀드 운용 요건이 자기자본 6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완화됐고, 투자 최소금액도 1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결과 시장에 새로 뛰어든 헤지펀드 운용사가 크게 늘고 자산가들의 투자도 증가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올해 공모형 펀드를 비롯해 금융상품 대부분이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새로운 투자법과 절대수익률을 강조한 헤지펀드들이 이 틈을 비집고 자리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헤지펀드를 돕는 증권사의 전담 중개업자인 프라임브로커의 덩치도 커지면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을 하고 있는 6개사의 운용자산도 10조원대로 성장했다. PBS는 헤지펀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로, 헤지펀드의 주거래 금융사로 통한다. 지금껏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곳이 경쟁했으나, 올해 신한금융투자가 가세하면서 6파전 양상이다. ◆ 수익률 호조…기관 진입 관건 운용사들의 투자 실적도 좋은 편이다. 6월 말 기준 481개 한국형 헤지펀드 가운데 376개가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전체 헤지펀드 수익률은 단순 평균 3.83%, 설정액 가중은 3.72%의 수익를 기록하고 있다. 롱숏 헤지펀드가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일반 주식형 펀드가 매수 전략으로 위주의 전략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헤지펀드는 주가가 오를 만한 종목은 사고(Long),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Short)를 병행해 시장 등락과 크게 상관없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그러나 트렉레코드(운용성과)가 쌓이는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형 헤지펀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육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운용인력들의 전문성이 확대됐지만 선진국을 따라가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한국형 헤지펀드가 퀀텀점프를 하려면 보다 다양한 운용 전략 구사가 가능해야 하고, 규제 일변도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미적미적한 태도도 헤지펀드에는 아픈 부분이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부터 참여를 했지만 아직 업계가 만족할 만한 투자는 없는 게 현실이다. 국민연금 투자 방식을 참고하는 다른 연기금과 공제회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장 투자하지는 않더라도 투자의 문을 열어놓고 시장을 좀 더 지켜봤으면 한다"며 "해외 사례를 보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진입이 시장이 활성화하는 데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17-07-06 11:46: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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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순혈주의 고집 안된다"...적이라도 모셔와 개혁해야

'삼국지'는 삶의 거울이다. 수많은 영웅호걸이 탄생하고 신화가 만들어진 공간이다. 걸출한 인물 가운데 유비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훗날 촉의 오호장 중 한 명으로 혁혁한 공을 세운 마초와의 일화는 왜 유비인가를 말해 준다. 서량의 귀족 출신인 마초는 유비에게 복종했지만 왕으로 대접하지 않았고 마음을 주지도 않았다. 심지어 많은 사람 앞에서 '현덕공'이라 칭할 정도였다. 하지만 유비는 그런 마초를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받아 주었다. 결국 마초는 유비에 감복해 마음을 열고 충성을 다했다. BNK금융지주의 앞날이 오리무중이다. 성세환 회장이 주가 조작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고 경영진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결국 경영진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금융지주 안팎에서는 안도보다 걱정이 앞선다. BNK금융 회장 권한대행인 박재경 부사장,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인 빈대인 미래채널본부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면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인사에 대해선 '관치금융'으로 몰아세우는 모양새다. 지금 BNK금융지주에 가장 필요한 것은 유비가 보여준 '서번트(섬기는) 리더십'이다. 조조의 추격군에 덜미를 잡힐 뻔하자 참모들은 백성들을 떼어 놓자고 했다. 하지만 유비는 "나를 따르는 백성들을 어찌 버린단 말인가. 내가 비록 조조에게 잡혀 불리한 신세가 된다 해도 백성들과 같이 가겠다"는 말로 불평을 잠재웠다. 유비 처럼 고객에게 머리를 숙일 때와 시장과는 신의를 지킬 때 그리고 강인한 리더십을 표출할 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CEO가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다. ◆ 순혈주의가 낳은 적폐, 고양이에게 생선 맡길라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내주 중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최고 경영자 교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 성세환 BNK금융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되면 임원 후보 추천 절차는 중단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BNK금융지주가 환골탈태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성 회장 스스로도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금융계에선 교체 카드를 꺼낸 것 자체가 어려운 선택이라 말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들이 대부분 성 회장 사람들이다. 경영 공백과 신뢰 추락의 책임을 물어 주군인 성 회장을 해임하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돌입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고 전했다. 성 회장의 복귀가 여의치 않자 차선책으로 내부 출신을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 적잖다. 가장 유력한 회장 후보로는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현 BNK금융 부사장)과 손교덕 BNK경남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BNK금융지주 안팎에서는 개혁 대상인 내부 경영진들이 다시 전권을 쥐겠다는 것을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사건 등에 연루된 BNK금융은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임원급 이상의 경우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2015년 3월 부산과 울산, 경남을 대표하는 국내 최초의 지역 금융 그룹으로 출범한 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경남은행·BNK투자증권·BNK캐피탈·BNK저축은행 등 8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총자산은 106조4000억원 규모다. 시중은행들은 고개를 흔들었지만 BNK금융은 엘시티 사업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줬다. 부산은행 등 계열사는 지난 2015년 9월 엘시티 사업에 1조1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약정했다. BNK금융은 같은해 1월에도 자금난을 겪던 엘시티 시행사에 3800억원을 대출해줘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엘시티 시행사는 군인공제회로부터 빌린 3450억원의 이자도 갚지 못할 정도로 경영이 어려운 상태여서 '특혜 의혹'이 거세게 일었다. 부산은행 등 BNK금융 측은 지금도 "대출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엘시티와 관련해서 이장호 전 부산은행장 등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BNK금융그룹이 엘시티 시행사에 거액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이 전 행장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첫 재판에서 이 전 행장 변호인은 "엘시티 측 상품권을 쓴 것은 인정하지만, 엘시티 이 회장으로부터 상품권을 받았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며 "중국 서예작품을 받기는 했지만, 청탁이 없었기 때문에 알선수재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금융권에서 신용은 곧 생명이다. 이 때문에 그룹의 이미지와 신뢰가 땅에 떨어지면서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진출 추진은 물론 수도권 영토 확정 정책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BNK가 살아 남으려면 적이라도 내편으로 모셔야 "한국 금융산업의 시계가 2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금융인의 윤리와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게 개탄스럽다. 낙하산 경영진이 권력 투쟁이나 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윤리·책임의식을 가질 리가 있겠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A은행장을 지낸 금융계 원로가 BNK금융 사태를 지켜보며 내놓은 탄식이다. 이는 또 한국 금융의 현주소를 지적하는 발언이다. 금융권에서 BNK가 위기에 봉착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 '금융의 기본윤리' 붕괴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과 금융계 관계자들은 '금융윤리의 붕괴 원인'으로 은행과 금융지주의 사유화, 순혈주의 인사, 경영진의 권력 다툼에서 비롯된 조직문화 붕괴를 꼽기도 한다. 과거 KB금융지주 사태도 그랬다. 또 이런 도덕적 해이가 수 년 간 지속됐는데도 발각되지 않은 것은 내부통제시스템에도 심각한 허점이 있었음을 방증한다. B은행 출신 한 은행장은 "낙하산 관치금융도 문제지만, 금융의 사유화를 노리는 잘못된 순혈주의가 더 큰 문제다"면서 "이번 기회를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도 BNK금융지주가 살아남는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같은 지방 금융지주인 JB금융지주가 그 가능성을 말해 준다. 2기 JB금융지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김한 회장(광주은행장 겸임)은 뱅커가 아니다. 하지만 2010년 전북은행장에 취임하면서 회계법인, GM, 증권사 등에서 쌓은 경험을 은행에 접목시켜 오늘의 JB금융지주를 만들었다. 그는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지향적인 경영을 해 왔다. 덕분에 지난해 201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33.8%나 증가한 것이다. 김 회장은 JB금융지주에 사실상 과점 지배구도를 들여왔다. 해외투자사인 주빌리아시아의 최대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이끄는 안상균 대표가 안 대표가 JB금융지주의 비상임이사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전체 9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3명이 투자자쪽 사람들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실상 과점체재인 JB금융 이사회가 잡음 없이 상당한 성과를 낸 것은 김한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이사진의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북은행에 합류하면서 적용한 증권DNA를 은행에 적용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KB를 위기에서 구한 '굴러온 돌'이다. 윤 회장이 김앤장 상임고문으로 있다가 KB금융에 복귀한 2014년 11월은 KB금융이 '내분 사태'로 존폐의 갈림길에 있었다. 과연 누가 사령탑이 돼 내분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 지, KB금융 재도약의 기반을 제대로 구축할 수 있을 지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윤 회장은 이 같은 주위의 불식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KB금융 안팎에서는 "윤 회장이 아니었다면 그룹이 공중분해 됐을 수도 있다. 국민은행(2016년 기준 1만 7000여명)등 계열사 직원과 그 가족들이 거리에 나 앉을 수 있었다는 것을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한편 부산은행 노조는 최근 성명을 내고 경영진 사퇴를 촉구했다. 또 차기 경영진 후보로 거론되는 외부 인사에 대해선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2017-07-05 10:47:32 김문호 기자
은행, IFRS9 도입전에 투자지분 팔아 '실적 관리' 나설까?

시중은행들이 장기 보유 중인 상장주식을 팔 지 주목된다. 올해 안에 매도하면 장부상 당기 순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IFRS9)이 새로 도입되면 매각 이익이 나더라도 당기순이익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본만 늘어나게 된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회계상 당기순이익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지는 셈이다. KT&G, SK하이닉스 ,포스코, 비자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시중은행(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은행·기업은행 등)의 취득가 대비 평가손익은 2조3210억원(6월 말 기준)에 달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하반기 기업은행의 KT&G 지분 매각 시점이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2017년 말까지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매각 시기와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며 지분의 취득가 대비 평가손익이 8999억원에 달하는 KT&G 보유 지분 6.93%(951만485주)도 연내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자본건전성 측면에서 기업은행은 KT&G 지분을 팔아야 한다. 바젤Ⅲ가 2018년부터 도입되면 보통주의 위험 가중치는 기존 100%에서 300%로 3배 상향된다. 금융감독원이 기업은행에게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1조원이 넘는 보통주를 지속적으로 보유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올해 KT&G 지분 전량 매각을 기본 시나리오로 하되, 올 연말 일부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에 지분을 매각할 경우 올해 예상되는 주가상승 혜택을 이익으로 누릴 수 있고, 별도의 특별배당 없이 연말배당으로 일괄 처리가 가능하다는 분석에서다. 또 상충되는 가치인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배당확대와 내년 이후의 자본비율 제고 필요성을 절충할 수 있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별로 유가증권 매각에 대한 셈법이 복잡하다"며 "올해 이익을 극대화시켜야하는 경영진 입장에서는 유가증권 매각이라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일부 경영진 입장에서는 대규모 유가증권 매각 인식 이후 임기 후반 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과거 채권단으로 출자전환에 참여하면서 기업 주식을 대규모로 보유해 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KB금융은 대한주택보증(이하 수량 4445만1000주, 취득가 대비 평가손익 4011억원)과 SK(175만주, 3151억원), 포스코(157만9000주, 1902억원), 금호타이어(657만9000주, 142억원), 대한전선(2672만2000주, -220억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지주가 보유한 지분증권은 비자카드(226만2000주, 2105억원), 포스코(23만1000주, 278억원), 대한전선(1732만8000주, -142억원), SK네트웍스 813만6000주, -85억원) 등이다. 우리은행은 금호타이어(2235만8000주, -77억원)와 대한전선(3280만6000주, -293억원), 포스코(87만2000주, 1050억원), 진흥기업(3705만주, 261억원)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하나금융은 SK하이닉스(509만3000주, 2123억원), 금호타이어(242만7000주, 60억원)대한전선(4707만3000주, -503억원) 등의 지분이 있다. 기업은행은 KT&G(951만주, 8999억원)와 한국금융지주(125만주,447억원) 등을 보유중이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최근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일회성 이익으로 크게 나타나 보이는 데 이것이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IFRS9이 도입되면 순이익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시행 전에 지분증권을 매각해 이익으로 보여줄 개연성이 크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을 올리기 위해 위험자산을 줄이는 노력에서 주식을 줄이려는 의도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4 14:34:53 김문호 기자
경제컨트롤 타워 완성...소득 주도 성장, 가계부채, 재벌 개혁 속도 낼듯

우리나라 경제(금융) 컨트롤타워 구도가 완성됐다. 금융정책과 감독을 주도할 금융위원장 후보에는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역대정부에서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홍장표 부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가계부채, 부동산, 청년실업난 등의 현안을 다룰 경제팀의 라인업이 완성된 것. 재벌개혁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벌개혁의 경우 핵심부처 격인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수장 없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혼자 뛰었다. 저성장·저금리 장기화라는 복병을 만난 한국경제의 운명이 '뉴리더'들의 어깨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소득 주도의 성장 정책과 정책금융 개편 및 금융권 새판짜기, 한국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 해결, 재벌 개혁, 고령화에 대비한 금융 발전, 해외진출, 수익성 개선 등 굵직한 당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주목된다. ◆홍장표 수석, 일자리 창출 등 소득 주도 성장의 첨병 "전문가시니까…. 잘 하실거라 믿는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된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두고 금융권 고위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홍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문 대통령 공약 이행에 속도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부동산, 청년실업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다. 시장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 한국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할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된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 주창자로 꼽힌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근간인 소득주도 성장론의 주창자로 알려져 있다. 실질임금이 증가하면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고, 노동 생산성이 증가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는 이론을 각종 토론회에서 설파했다. 지난 6월 정부는 일자리 창출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소득주도 성장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일자리 부족에서 찾고 있다. 민간부문 일자리가 경제성장만큼 늘지 못하면서 가계소득이 줄고, 이 때문에 내수가 위축되고, 경제가 뒷걸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 일자리가 더 빨리 사라지면서 소득불평등이 커지는 원인으로 봤다. 추경은 'J노믹스'의 철학을 실현한 첫 단추라는 데서 의미가 크다. 11조2000억원 중 일자리 창출에 4조2000억원, 일자리 여건 개선에 1조2000억원 등 5조4000억원이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쓰인다. ◆ 가계부채·재벌 개혁 등 최종구 후보자의 과제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 해결사'로 낙점을 받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앞에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다. 가장 시급한 게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키고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서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가계소득이 부채 증가율보다 높게 관리해서 이 비율을 15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가계부채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1.1%로 가처분소득 증가율(4.9%)의 2배를 웃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오는 8월 내놓을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와 신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6·19 부동산 대책에서 부분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DTI를 강화한 것에 이어 기존에 공개된 DSR의 구체적인 규제 방식과 신DTI 등이 종합대책의 핵심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재벌개혁에도 나서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재계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무엇보다 철저하게 파괴된 상식이 회복되고 비정상이 정상화하면서 신바람 나는 경제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이 기업과 산업 정책으로 내건 대선 공약의 키워드인 '재벌 개혁'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대기업과 오너 일가의 힘을 빼는 경제 민주화 방안은 상상 이상이란 평가다. 현재 재벌저격수라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정부 '재벌개혁'의 첨병으로 뛰고 있다. 추 후보자까지 가세하면서 재벌 개혁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법무부 장관이 없다는 게 아쉽다. 시장에서는 최 후보자와 김상조 위원장의 재벌개혁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으로 이어질 수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포용적 성장이란,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나뉘면서, 이를 통해 다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선순환적 성장분배 메커니즘을 말한다. 최 내정자는 구조조정 칼잡이의 역할에도 다시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은 대우조선에 신규자금 2조9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것을 끝으로 한차례 마무리 지은 상태지만,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과 새로운 기업구조조정 방식 적용 등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이 밖에 정책금융 체계 개편, 인터넷 전문은행과 관련한 은산분리 규제 완화, 중소기업 지원 방안, 우리은행 민영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금융위가 박근혜 정부 시절에 풀지 못한 숙제도 최 후보자가 물려받게 됐다. 그동안 미뤄졌던 산하 유관기관장의 후속 인사도 해결돼야 한다. '전공분야'인 국제금융 노하우를 살려 미국의 금리인상과 세계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 가능성, 영국의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일도 추 내정자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2017-07-03 17:32:3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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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2600억원 규모 영광풍력발전사업 PF 완료

SK증권은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일대에 80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영광풍력발전소 건설사업의 금융자문주선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동서발전, 유니슨, 대한그린에너지가 주주로 참여했다. 영광풍력발전사업은 총 투자비가 2600억원 이며, 육상부 풍력발전기 20기(2.3MW급 17기, 2.0MW급 3기), 해상부 풍력발전기 15기(2.3MW급)가 설치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특히 이번 PF는 육상풍력과 해상풍력을 하나의 특수목적법인(SPC)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사업이기도 하다. 영광풍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영광군 간척지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되는 셈이다. 현재 이 일대에는 호남풍력 20MW, 백수풍력 40 MW, 약수풍력 20 MW 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여기에 약 80 MW 규모의 영광풍력까지 더해지면 총 160 MW의 풍력발전기가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7만 가구가 1년간 소비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러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수 있었던 배경은 주변 풍력발전소의 협력과 지역주민과 상생을 도모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광지역은 다수의 풍력발전소가 건설·운영되는 과정에서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가 높은 곳으로, 지역발전 및 주민 농외 소득증대 계기를 마련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SK증권 신재생에너지본부 이상득 본부장은 "이번 PF로 영광지역은 160MW 규모의 국내 최대규모 풍력단지로 성장하며, 지역 주민의 지원 속에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였다"며 "이러한 상생모델이 가능했던 것은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대한그린에너지㈜와 같은 중소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후에도 중소기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광풍력발전사업은 SK증권이 2014년 11월 신재생에너지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래 경남의령풍력(18.75MW), 고흥만태양광(25.5MW), 군부대태양광(2.3 MW), 영광약수풍력(19.8 MW), 경북강동풍력(7.05MW), 경주풍력(37.5MW), 약수ESS(PCS 4MW/LiB 12MWh), 정암풍력(32.2MW)에 이은 9번째 프로젝트로, SK증권은 현재 약 2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PF자문주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2017-07-03 14:18:2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