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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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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 2016 퇴직연금 자산운용 세미나 개최

HMC투자증권은 지난 19일 여의도 CGV 비즈니스관에서 '은퇴후(隱退後) : 두번째 인생을 디자인 하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2016년 퇴직연금 자산운용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요 고객사의 퇴직연금 담당 관리자 및 실무자들을 초빙해 한국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은퇴 후 체계적인 노후준비를 위한 은퇴설계의 중요성 인식 및 2016년 세법 개정에 따른 신규 절세상품을 활용한 직장인의 바람직한 절세 전략을 제시했다. 세션1에서는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강창희 대표가 '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라는 주제로, 세션2에서는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의 저자 전성은님이 '자녀의 인생을 디자인 하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세션3에서는 HMC투자증권 상품전략팀 권지홍 이사가 '급여생활자, 절세가 최우선이다'라는 제목으로 강의 했다. 세미나 마지막은 최근 개봉한 영화, 황정민 주연의 '곡성'을 관람하며 일정을 마무리 했다. HMC투자증권 연금사업실장 유병하 이사는 "퇴직연금은 급속한 고령화 및 저성장 심화에 따른 국민의 노후생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 담당자 및 실무자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주제들을 선별해 세미나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16-05-20 14:08:4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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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KB스타코스닥150인덱스 펀드 판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바이오, IT, 미디어 등 중소형주, 신성장주와 소비재에 비중을 둔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KB스타코스닥150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 (이하 'KB스타코스닥150인덱스펀드')를 20일 밝혔다. 시가총액이 210조원을 넘어선 코스닥 시장은 일평균 거래대금도 3조를 넘어서는 등 시장규모와 유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에서도 외국인 등 전문투자자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KB스타코스닥150인덱스펀드'는 이러한 코스닥 시장의 추세에 발맞춰 코스닥 시장의 흐름을 잘 반영하는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이다. 현물바스켓, 코스닥150 지수선물을 통해 추적오차를 최소화하며 추가로 배당수익 및 차익거래,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통한 추가수익을 추구한다. 신한금융투자 우동훈 투자상품부장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경제 성장 둔화와 기업이익 정체인 상황에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코스닥 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닥150 지수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스타코스닥150인덱스펀드'의 최소 가입금액 제한은 없으며 총 보수는 1.42%이며 환매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Class C 기준).

2016-05-20 09:53:1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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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개정안 문턱 못넘어...코스닥 분리 카드 나올까

금융개혁 과제 1호로 추진되던 한국거래소(KRX) 지주회사 전환작업이 사실상 물건너 갔다. 이에 따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추진하던 금융개혁도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임 위원장은 "금융 개혁의 핵심은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투자자들에게 재산증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본시장개혁에 있다"며 "거래소 지주회사 체제 개편,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 공모펀드 활성화, 상장 공모제도 개편, 회사채시장 활성화 등 5대 개혁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왔다. 시장에서는 임 위원장이 코스닥 시장 분리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해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코스닥시장은 어떤 형태로든 분리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19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9대 국회 문턱을 결국 넘지 못했다. 개정안은 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바꾸고 유가증권, 코스닥, 파생상품 등 기존 3개 시장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19대 국회 만료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동 폐기된다. 이렇게 되면 20대 국회 원 구성 이후 관련 법안을 다시 발의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올해 안에 거래소를 지주회사와 자회사 체제로 개편하고 기업공개(IPO)까지 하겠다는 애초의 계획이 사실상 물거품이 된 셈이다. ◆자본시장법 개정 무산 거래소는 해외 시장을 확보하고 다른 국가 거래소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개정안 통과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09년부터 6년간 공공기관으로 묶였던 거래소는 사업 영역이 국내로 한정돼 있으며, 거래 수수료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반면 세계 주요 거래소들은 활발한 사업을 벌이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2000년 기업공개(IPO)를 한 홍콩거래소는 2012년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를 인수한 데 이어 2013년 중국과의 교차 거래를 시행해 글로벌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임 위원장의 자본시장 5대 개혁 추진안도 차질을 빚게 됐다. 그는 지난 달 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이 기업에게 양질의 자금을 공급하는 기업금융의 중심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5대 개혁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꼭 필요했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임 위원장이 차선책으로 코스닥시장 분리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코스피, 코스닥, 파생상품시장을 각각의 거래소로 분리하고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의 전략 경영에 집중시키겠다"는 임 위원장의 취지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이미 기본적인 틀은 갖췄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3년 7월 '코스닥시장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 코스닥시장을 분리해 독자적인 의사결정기구로 하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그해 10월에 출범시켰다. 코스닥시장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였다. 거래소 이사회에서도 분리됐다. 이후 박상조 전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이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초대 회장에 선출됐고, 현재 연임이 확정된 김재준 본부장이 겸임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출범 3년여 동안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질적으로 준정부기관인 거래소 밑에 코스닥시장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기구인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권한에 힘이 실리지 못한 셈이다. 사실상 '유명무실'한 기구라는 평가다. 자본시장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물건너 가면서 KRX 구조 개편은 2∼3년 가량 지연될 수밖에 없다"면서 "차선책으로 코스닥 시장을 분리시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지주사 무산…코스닥 분리 가능성 글로벌 환경에 둔감했던 KRX에 대한 구조개편 논의가 촉발된 것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다시 분리하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현 시스템은 코스닥 시장을 통한 모험자본의 육성 차원에서 거래소가 2005년부터 통합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코스닥 시장 분리가 거래소 통합 성과로 이룩한 자본시장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반론에 부딪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대신 코스닥 시장만이 아니라 자본시장 전체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KRX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이 주장은 시장의 공감을 얻었다. 그리고 대안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의 흐름 처럼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소유구조 개편(IPO)으로 시장(자회사)간 경쟁과 혁신을 유도하자는 개편안이 만들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 위원장의 금융개혁의 첫 과제로 들고나온 거래소 지주회사 개편이 물건너 가면서 차선책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기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20대 국회에 제언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에서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이 거래소의 유일한 경쟁력 강화 방안인 지, 대체거래소 설립 촉진을 통한 실질적 경쟁 체제 도입이 목적에 더 부합한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6-05-19 14:36:15 김문호 기자
구조조정 실탄, 직·간접 병행…한은vs정부 시각차 여전

정부와 한국은행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위한 실탄을 자본확충펀드라는 간접출자와 직접투자 형태 두 가지 모두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국책은행 직접출자와 정부의 재정 지원을 둘러싼 시각차로 최종안을 마련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는 19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 차관 외에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으로 향후 구조조정 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의 직접출자와 자본확충펀드를 통한 간접출자 방식을 병행하는 안을 검토했다. 한은은 발권력 남용 논란을 일으키고, 손실을 볼 수 있는 출자 방식을 가급적 피하려하고 있다. 자본확충펀드 조성 시에도 정부가 지급보증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자본확충펀드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시중은행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한은의 대출을 활용해 조성된 적이 있다. 현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건전성을 높이려면 펀드 규모가 10조원 이상이 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협의체는 재정과 중앙은행이 가진 다양한 정책 수단을 검토해 자본확충을 위한 최적의 조합(policy-mix)을 찾기로 했다. 또 신속하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신산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Contingency plan)하기 위해 국책은행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특히 이해당사자의 엄정한 고통분담, 국책은행의 철저한 자구계획 선행 등을 요구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하지만 자본확충 문제가 결론 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문제는 한은의 대출금에 대한 회수 방안이다. 한은은 펀드 대출금에 대한 담보나 정부의 지급보증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손실 최소화 원칙은 중앙은행의 기본 원칙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은 관계자는 "펀드가 국책은행의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을 매입한 뒤 이를 들고만 있으면 대출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어진다"면서 "이를 유동화해 한은 대출금을 조속히 상환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자본확충펀드 방식을 사용했을 때 한은 유동화를 하지 않고 콜옵션 방식을 사용했는데 대출금 회수에 5년이 걸린 것으로 알려진다. 대출금에 대한 지급보증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본확충펀드와 별개로 한은이 수출입은행에 직접 출자해야 한다는 정부 측 주장에도 한은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의 속내는 여전히 국책은행에 대한 한은의 직접 출자다. 한은이 돈을 찍어서 국책은행에 지원하자는 것이다. 정부는 '한국형 양적완화'라는 표현으로 구조조정에서 중앙은행 역할론이 나왔을 때 한은이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에 직접 출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날 회의에서 다시 직접출자 검토 얘기가 나오면서 논란의 불씨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금융위 등 정부는 법개정이 필요한 한은의 산업은행 출자는 어렵더라도 법 테두리에서 가능한 수출입은행 출자는 여전히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협의체는 오는 상반기까지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수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2016-05-19 14:27:5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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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6월 증시에 뜬다

호텔롯데가 오는 6월 증시 문턱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다음 달 29일 상장을 목표로 이날 금융감독원과 거래소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상장 실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롯데는 6월 초 런던과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투자자를 대상으로 딜 로드쇼(Deal Roadshow·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직접 딜 로드쇼에 참석해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호텔롯데에 대한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딜 로드쇼 등에서 수렴된 의견과 수요 예측 등을 바탕으로 호텔롯데의 공모가가 확정된다. 현재 예상 공모가 범위는 주당 9만∼12만원 수준이다. 호텔롯데는 전체 주식의 35%를 일반에 공모해 5조∼5조5000억원의 공모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식의 25%는 신주를 발행하고, 10%는 기존 대주주 보유 지분을 매각(구주매출)하는 방식이다. 이대로라면 호텔롯데 공모 규모는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상장 당시 기록(4조8881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주식대금 납입일은 다음달 24일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호텔롯데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인수합병(M&A), 순환출자 고리 해소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확보한 자금 일부는 면세점 M&A 자금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L투자회사 등 일본계 호텔롯데 주주들은 상장으로 최대 1조60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빠르면 6월 상장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05-19 13:35:2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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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림 칼럼] - 13화 푸른 하늘을 수놓는 한국관광홍보

압둘라 부부의 외동딸은 열렬한 한류 팬이다. 부부를 좌석으로 안내하며 '한국인 사무장 누구'라고 인사를 드리자 압둘라씨가 대뜸 딸아이를 가리킨다. "우리 딸이 한국말도 잘 하고, 한국음악도 아주 좋아해요."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자 10살 남짓 되어 보이는 딸아이가 내 쪽을 돌아본다. "우리 숙녀 아가씨가 한국말을 그렇게 잘 하나요?" 반가운 마음에 내가 다가서자 소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의기양양하게 답한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배고파, 울지 마! 괜찮아! 사랑해!" 중동꼬마의 입에서 오랜만에 들어보는 한국어가 너무 반갑고 귀여운 나머지 난 그만 까르르 웃어버린다. 압둘라 부부도 능숙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딸이 기특했는지 하하호호 연신 싱글벙글이다. 비행기가 이륙도 채 하지 않았는데, '한국'이란 화두 하나로 벌써부터 온 기내에 웃음꽃이 만발해 어쩐지 시작부터 느낌이 좋다. 이륙 후 다시 기내에 들어서자 소녀는 고사리 손을 뻗어 터치스크린을 요리조리 눌러보며 볼만한 영화검색에 한창이다. "우리 숙녀아가씨 좋아하는 한국영화도 있는데." 그러자 소녀의 두 눈이 총총 빛난다. 나는 터치스크린의 페이지를 몇 장 넘겨 여러 편의 한국영화 리스트를 펼쳐준다. 그 가운데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에서 나는 손을 멈춘다. "요즘 한국에서 제일 인기있는 배우란다. 맨 나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지섭' 도 나와. 무조건 봐야 돼!." 그러자 소녀는 좋아 어쩔 줄 모른다. 소녀의 테이블을 펼쳐 테이블 세팅을 시작한다. 소녀는 빵과 버터 그리고 식기가 놓이는 내내 한 자락 미동도 없이 영화에 몰입한다. 에피타이저와 메인코스 그리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 나올 때 까지 스크린에 시선 고정이다. 흥미진진한 기승전결이며 비주얼에 연기력까지 탄탄한 한류스타들의 매력에 푹 빠진 모양이다. 모처럼 기내매거진에 우리 '비빔밥'이 소개된 것이 떠올라 해당 페이지를 접어 소녀 곁에 놓아준다. '비빔밥'을 발견한 소녀는 황급히 헤드셋을 거두며 "비빔밥!."하고 외친다. 잡지에 아는 음식이 나오자 또 신이 났다. "한국 식당에서 먹어봤어요. 너무 맛있어요. 이번 겨울에 엄마아빠랑 한국 여행가서 실컷 먹을 거에요." 소녀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 하자 압둘라 부부도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흐뭇하게 바라본다. K-POP과 한국드라마에 열광하며 온통 한국 삼매경에 빠진 딸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 다 해주리란 얼굴이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싶은 내가 남산 한옥마을, 놀이동산, 쇼핑몰, 스키장 정보까지 빼곡하게 적어 내밀자 압둘라 부부는 엄지를 번쩍 치켜세운다. 갓 회사에 입사했던 9년여 전만 해도 '코리아'를 정확히 인지하는 승객들은 많지 않았다. 필리핀, 태국에 근접한 작은 나라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고, 북한과 혼동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그 고된 시절이 있었기에 '한국인'이란 소개만으로도 단번에 호감을 사고, 누군가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지금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모른다. 한국어 기내방송, 기내 영화음악 시스템 내 한국어 안내를 실시하고, 한국영화, 음악, 음식을 소개하면서 40,000피트 상공 작은 세상에서 오늘도 한국관광유치와 국가브랜드 높이기는 계속 된다.

2016-05-19 13:14: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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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변해야 산다] (4)블록체인, 금융 유통비용 줄인다

'나카모토 사토시'. 이달 초 지난 호주 브리즈번 출신의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는 자신이 '비트코인'의 개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를 두고 세상은 진짜가짜 논란에 휩싸였다. 비트코인재단 핵심 관계자들이 그를 개발자라고 확인해 논란의 종지부는 찍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09년 '미래의 화폐'라는 극찬을 들으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생소하지만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과 이베이가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면서 북미를 중심으로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보다 핵심기술인 블록체인(Block chain)이 더 핫(Hot) 하다. 전통의 금융 체계를 무너뜨릴 기술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KEB하나·국민·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들이 외환, 송금 서비스 등에 속속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다. ◆은행, 블록체인 기반 기술 도입 블록체인은 거래 명세를 담은 '블록(Block)'들이 '사슬(Chain)'로 이어져 하나의 장부를 이룬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새롭게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그 거래 내용이 담긴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져 기존에 있던 블록에 연결되는 식이다. 인호 고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은 인터넷 처럼 금융분야에서 중간 유통자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하는 분산처리 기술로 금융 유통 비용을 줄이고,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실명확인 증빙자료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비대면실명확인 증빙자료 보관'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바일에서 입출금통장을 개설할 경우 비대면 실명확인을 위해 신분증과 이체내역 확인정보 등을 온라인상에서 증빙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CEV'에 참여했다. 지난해 9월 결성된 이 컨소시엄에는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등 43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송금 ▲보안인증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핀테크 기업인 스트리미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외환송금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신한은행은 오프라인 창구 서비스를 대체할 무인점포 '디지털키오스크'의 생체인증 시스템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거래 안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국내 최초 원화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과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 제휴를 맺었다. ◆공동 인프라 구축 및 협업 추진 필요 국제금융센터 주혜원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권의 블록체인 도입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은행권도 공동 인프라 구축 및 협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경계하던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블록체인은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모건스탠리,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22개 글로벌 은행은 'R3CEV'와 제휴,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 및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착수 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비트코인과 달리 은행끼리만 거래할 수 있는 가상화폐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들은 블록체인을 송금 등 금융거래 이외에도 주식, 채권, 부동산 거래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국제금융협회(IIF)는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되는 과정에서 규제 및 법적 체계(framework)가 없어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 반대로 규제 증가가 블록체인의 성장을 제약할 가능성도 동시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 관련 투자는 4억 달러로 지난체 전체 투자액을 웃돈다. 반면 핀테크 투자는 5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둔화 됐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에 적용되려면 전산시스템과 전자금융거래법, 감독규정 등을 개정해야 한다"며 "서둘러 블록체인 연구와 개발에 나서고 세계 은행들이 은행연결망 구축을 위해 구성한 R3프로젝트와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5-19 13:12:57 김문호 기자
오리엔트정공, DCT부품 수요증가 주가 강세...바이오는 52주 신고가

오리엔트정공 등 오리엔트 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과 제품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코스닥시장에소 오리엔트정공은 11시 57분 현재 3.36% 상승한 1080원을 기록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엔트 바이오는 8.84% 오른 2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1분기 영업이익이 80% 넘게 증가했다. 오리엔트정공은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2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5%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1억원2500만원으로 3.8%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97.86% 급증한 2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오리엔트정공은 현재 폭발적인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DCT 부품류의 생산 및 공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예상보다 DCT 수요의 증가세가 더 크게 전망되고 있다"며 "선제적구미공장 증축을 통해 DCT 부품류 생산 능력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늘어난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증축으로 인해 사업장 내 효율적 공간 활용과 연구개발(R&D)에 대해서도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엔트정공은 또 기업부설연구소인 '해은자동차부품연구소' 확대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18일 "공장 증축이 마무리되면서 구미공장 내에 기존 연구소를 더욱 확충한 R&D 공간과 시설을 구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구미공장 본관 1층에 복잡하게 들어서 있던 각종 생산라인들이 공장 증축으로 효율적으로 배치되면서 자재보관, 관리, R&D 등을 위한 신규 공간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연구소 또한 확충하게 된 것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이날 2650원까지 오르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오리엔트바이오는 뇌염백신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뇌염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6-05-19 11:59:58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