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직장인 58% "홧김에 퇴사 결정"···재이직·재입사도 많아
충동적으로 이직을 결정한 직장인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절반 가까이는 이직한 직장에도 불만이 커 재이직이나 전직장 재입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8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7.7%가 충동적으로 퇴사 및 이직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퇴사를 결심한 이유로는 '대인 갈등 발생'(36.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잦은 야근 등 근무환경 불만족'(33.4%), '경영진 등에 대한 신뢰 부족'(31.3%), '연봉 불만족'(26.8%), '회사 미래에 대한 불안함'(24.3%), '상사의 인신공격'(18.5%) 등이 뒤를 이었다. 충동적이었다고 판단한 이유는 주로 '작은 갈등 등 예상치 못한 이유로 퇴사해서'(31.1%, 복수응답), '전혀 이직 준비가 돼있지 않아서'(30.5%), '결심 후 바로 퇴사해서'(30.1%)를 거론했다. 이밖에 '급한 퇴사 후 재취업이 생각보다 힘들어서'(26.4%), '조건이 별로인 곳으로 옮겨서'(15.8%), '이직 결심계기가 별거 아니라서'(5.4%) 등도 많았다. 이 때문인지 40.9%는 이직한 것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근무 조건 등이 기대 이하라서'(31.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연봉 등 더 좋은 조건을 놓친 것 같아서'(21.9%), '전 직장에선 없었던 불만요소가 생겨서'(19.6%), '기업문화 등이 낯설게 느껴져서'(13.4%), '전 직장과 똑같은 불만이 생겨서'(12.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중 72.2%는 불만족해 재이직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 직장에 재입사 의향을 밝힌 경우도 47.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