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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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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재발행 시동...대출 공급 숨통 트이나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방식으로 은행채 발행을 한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은행 간 돌려막기를 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은행채 발행을 재개할 경우 회사채 시장이 다시 경색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에 사모 은행채 발행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은행들이 예금으로만 자금을 조달해 기업대출 수요를 감당해야 한다는 우려때문이다. 은행채 사모 발행은 '은행 간 은행채 인수'를 의미한다. 채권 발행 은행과 인수 은행 사이에 증권사가 중개사로 들어가는 구조다. 금융당국은 은행끼리 은행채를 거래하면 '시장 자금 흡수' 우려가 해소되면서 자금조달 여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주요 시중은행은 사모 방식 은행채 발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 방식으로 은행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내규를 개정했다. 국민은행의 은행채 발행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주나 다음주 안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모 은행채 인수 후보로는 신한은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내규 개정 단계에 앞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하나·우리은행도 시장 분위기를 살펴 본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은행들은 사모 방식 은행채 거래를 두고 조심스러워하는 입장이다. 사모 형태의 은행채가 아직 한은의 적격담보증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경색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동안 한은은 적격담보증권을 시중은행에 대출해 줄 때 인정하는 담보물로 국채, 통화안정증권, 정부보증채 등 국공채만 인정해 줬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유동성 공급을 위해 내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은행채도 적격담보증권으로 인정해줄 방침이다. 예를 들어 A은행의 은행채를 B은행이 인수하면, B은행은 받은 은행채를 한은 적격담보증권의 담보로 넣는 대신 국채를 가져오게돼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금융당국은 국채로 LCR을 맞추면 남은 유동성으로 기업 등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또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면 예금금리 경쟁까지 해소되면서 대출금리도 인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금융권 일각에서는 은행채를 또 다른 은행이 인수하는 자금 조달 방식이 돌려막기 위험을 초래할 수 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사모 형태의 은행채가 적격담보증권에 포함되지 않으면, 은행간 서로 대출을 받아 현금을 확보하는 돌려막기를 하는 셈"이라며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사모형태 은행채 발행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라고 주문하기 전에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사전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06 11:18:1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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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인하 압박에...이자지원 나서는 은행

시중은행이 대출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이자 상환을 유예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잔액 1억원 이상 원금분할상환 주담대 가운데 대출 기준금리가 지난해 말 대비 0.5%포인트(p) 이상 상승한 계좌 보유 고객이다. 신청 고객은 이자유예 신청 시점의 대출 기준금리와 지난해 12월말 기준금리 차이만큼 최대 2.0%p까지 12개월간 대출 이자를 유예 받는다. 1년 동안 유예이자를 제외한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면 된다. 유예기간인 12개월 종료 후 유예한 이자는 36개월간 분할 납부하면 된다. 유예이자에 대해 추가로 부담하는 별도의 이자는 없다. 예를 들어 다음 달 이자 유예를 신청하는 시점의 총대출 금리가 6.0%라면 지난해 말 코픽스 신규 금리 1.55%를 대입했을 때 기준금리 차이는 2.43%p다. 이 경우 이자 유예를 신청하면 기준금리 차이 2.43%에서 최대 2.0%p 이자를 유예해 12개월간 총대출 금리 4.0%로 이자를 납부하고(기준금리 또는 거래실적 변동 있을 시 총대출 금리는 변동 가능) 유예된 이자(2.0%p)는 12개월 이후 36개월 분할 납부하면 된다. 대출자의 이자를 탕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이자 납부를 미뤄준 이후 이자 상승분을 분할 납부하도록해 차주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5월말 주담대 원리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금리 그대로 대출 기간을 5년 연장해 매월 상환하는 원리금을 낮추는 지원을 시작했다. 이어 5% 초과 주담대 금리 인하,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 약정 시 가산금리 면제, 전세자금대출 2년 고정금리 선택 가능 등 취약 차주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14일부터 저신용·다중채무자의 6%를 초과한 이자 금액을 재원으로 최대 3% 범위에서 해당 대출의 원금을 매월 갚아주는 취약 차주 지원책 시행에 들어갔다. 대상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평점 629점 이하인 저신용자이거나 3곳 이상의 금융회사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총부채상환비율(DTI) 80% 이상인 KCB 신용평점 697점 이하 다중채무자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06 10:17:2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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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자 메트로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과 무역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6위에 오를 전망이다. 세계 경기 둔화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무역적자 확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눈에 띄는 성과다. ▲정부가 시멘트에 이어 정유·철강 분야도 업무개시명령 초읽기에 들어가자 노동계는 6일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예고하며 맞불을 놓았다. 국토교통부는 5일부터 업무개시명령서를 송달받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업무 복귀 여부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SKT, KT 등 통신 4개사가 업무용 차량을 활용한 '대국민 안전보건 의식 향상' 공동 캠페인을 벌인다. ▲코로나19사태 등의 영향으로 고등학생들의 수학 성적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합 수능에서도 문이과 유불리 구조가 반복되면서 수학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공교육 내 실효성 있는 교육 지원이 요구된다. ▲서울시가 감염병관리시설 등 공공의료 기능을 갖춰 증축하는 민간 종합병원에 용적률을 120%까지 완화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홈트레이닝이 유행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조거형 요가복의 흡수나 건조속도 등 기능성이 제품별로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개장한 도심 속 열린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이 지난달까지 총 43회의 운영을 마무리했다. ▲서울시는 청년정책 종합 플랫폼 '청년 몽땅 정보통'에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청년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내 삶에 영향을 주는 서울시 아동정책을 평가하고 직접 정책을 발굴해 서울시에 제안하는 행사가 열린다. <금융부동산부> ▲ 2금융업권과 대부업계를 중심으로 법정최고금리(연 20%)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업권 내 수익성 악화로 대출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 집값 하락세와 금리 인상 기조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27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지역의 하락률이 1%대에 육박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며 매매수급지수는 70선이 붕괴됐다. ▲ 한국은행은 암호자산에 대한 특별법이 별도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호자산 시장이 커진 만큼 이를 이용한 사기, 해킹, 개인정보유출 등의 범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자산을 분류하고, 암호자산거래소를 주식회사로 등록·인가해 외부 회계감사에 대한 공시의무 등을 부과해야 한다는 것. ▲ '킹달러'가 주춤하면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약 4개월 만에 1200원대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전면 전환할 거란 '피봇(Pivot·방향전환)' 신호에 금융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자본시장부> ▲올해 국내 은행주 평균 기말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6%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기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이 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4대 금융지주의 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원 감축과 사업 축소 외에도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테일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비용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리츠가 대표적인 벤츠마크 글로벌리츠지수인 FTSE EPRA Nareit Global Developed Index지수 편입이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수의 반영은 뉴욕기준 12월 19일 장 마감 후다. <산업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행보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승진 후 첫 출장지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낙점, JY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하며 '제2의 중동붐'을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위기속 안정을 유지하는 내용으로 정기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했다. 주요 경영진을 대부분 그대로 둔 가운데, 뚜렷한 성과를 거둔 기술 인재를 중용하며 세대교체 노력도 지속했다. 처음으로 여성 사장을 선임하며 다양성도 높였다. 다만 주요 경영진은 모두 유임했다. ▲물가·인건비 상승, 경영위기·불안 등 한파 경제가 지속되자 게임업계도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몇몇 게임사들은 경기침체로 인건비, 마케팅 등 고정비용이 상승하자 뚜렷한 성과가 나지 않은 게임은 과감히 정리하거나 신작 개발을 중단하는 등의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 재계 연말 인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이번 연말 인사의 키워드는 '재무'와 '유임'이다. 재무통을 주축으로 발전을 꾀하면서도 핵심 경영진 유임으로 조직 경영 안정성을 도모하려는 전략이다. 재계는 인사를 통한 재무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유통라이프부> ▲올리브영이 5일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 2020년 700만 불, 2021년 3000만 불에 이은 3연속 수상이다. ▲유통가가 12월을 맞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어워즈(Awards)'를 열고 막바지 고객몰이에 나섰다. 유통업계서 여는 어워즈는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판매고 등을 올린 상품을 소개하고 선보이는 행사로, 여느 때보다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통업계가 설 명절 선물세트 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가성비'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프리미엄화 했던 명절 선물세트는 올해 3고 사태를 맞으며 트렌드가 '알뜰과 실속'으로 전환됐다. ▲CJ푸드빌이 미국에 '뚜레쥬르' 제빵공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중이다. 미국 제빵공장 설립은 뚜레쥬르 매장이 늘고 있는 데다 현지 매장에 제품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식 사업을 전개하는 풀무원이 빅데이터 기반의 식수 예측 시스템을 급식 현장에 도입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동아에스티는 천연물 의약품 위염치료제 '스티렌 정'이 출시 20주년을 맞이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2년 12월 출시된 스티렌 정은 동아에스티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천연물 의약품 위염치료제다. 급·만성 위염으로 인한 위점막 병변 개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투여로 인한 위염 예방에 효능·효과가 있으며, 대한민국 기술로 자체 개발된 유일한 오리지널 위점막보호제다.

2022-12-06 06:00:1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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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달부터 새 국제회계기준 시행

내년부터 보험부채를 현재가치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되는 가운데 이에 맞춰 신(新) 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IFRS17 시행시기에 맞춰 신지급여력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금감원은 국제 자본규제와 부합할 수 있도록 신 지급여력제도(K-ICS)를 마련해 시행을 준비해왔다. 현행 지급여력(RBC)제도는 일부 자산 및 부채 원가평가를 지군으로 삼지만, K-ICS는 자산과 부채 산출기준을 다르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K-ICS는 일반회계와 감독회계를 구분해 건전성감독기준 재무상태표를 별도로 정의하고,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일반회계와 동일하게 연결재무상태표를 원칙으로 작성하되 보험사의 리스크 실질을 반영할 수 있다. . 특히 요구자본 산출은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해 장수와 해지, 사업비, 대재해, 자산집중위험 등을 신규 측정리스크로 추가했다. 정교한 리스크 측정을 위해 위기상황 발생 시 충격 수준을 자산·부채 미래 현금흐름에 부여했을 때 감소하는 순자산을 측정토록 충격시나리오법도 도입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현장점검도 실시해 왔다. 신제도 도입에 대한 준비현황과 K-ICS 비율 산출 적정성을 주요 테마로 선정, 회사 임직원과의 면담 등을 통해 실무기준 적용방식의 적정성을 파악하고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또 금감원은 신 제도 시행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보험업계와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험회사는 핫라인을 통해 IFRS17 적용 관련 애로·건의사항, 법령해석, 추가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을 메일을 통해 간편하게 질의할 수 있다. 금감원은 검토결과를 신속하게 회신할 방침이다. 더불어 K-ICS 세부 산출기준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 진행하고 이달 중 해설서를 배포한다. 내년 1월 중으로 생·손보 협회와 공동으로 보험업계 직원을 대상으로 K-ICS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내년 1월 IFRS17가 차질 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IFRS17 시행을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적극 지원하는 등 법령 개정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업계 담당자의 이해도를 제고하는 등 보험회사가 K-ICS 시행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05 16:03:5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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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증금 안전하게 지키는 3가지 체크 포인트

#.임차인 A씨는 최근 전세 계약 기간이 종료됐음에도 임대인이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고 통보받았다. 임차인 B씨는 등기부등본상 선순위 채권이 없는 주택을 찾아 전세 계약을 진행했지만, 해당 주택에 직접 부과된 세금으로 인해 전세보증금 중 일부를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A·B씨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한 덕분에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꿀팁 200선'을 통해 "전셋집을 알아볼 때 전세가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과도한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 주택은 나중에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약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런 경우에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을 활용하면 전셋값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70~80% 이상으로 높거나 등기부등본 상 선순위 근저당 금액이 과다한 주택은 계약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계약이 끝날 때 새 임차인을 찾기 어렵고 경매처분 시 보증금을 완전히 회수하기 어려워서다. 주택 가격 시세 확인이 어려운 신축빌라 등의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다가구주택은 임차인 본인보다 우선순위인 전세보증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미리 가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세가율과 등기부등본 등을 확인하고 입주하더라도 계약 종료시점에 임대인의 자금사정 악화 및 세금 체납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부득이 경매 또는 법적 조치를 진행하더라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상황에 따라 보증금을 온전히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미리 가입해 두면 위와 같은 경우에도 보증사로부터 전세보증금을 안전하게 지급받을 수 있다. 전세보증은 보증기관 3곳(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HUG)·서울보증보험)에서 가입할 수 있다. 반환보증에 가입할 때에는 주택 유형과 보증금액, 할인 여부 등 본인의 상황을 고려해 유리한 보증기관을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주금공과 HUG는 신혼부부와 다자녀, 저소득, 장애인 등에게 보증료를 깎아준다. 주금공의 경우 보증료율이 낮지만 주금공이 보증하는 전세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만 가입할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고가주택도 가입가능한 게 특징이다. HUG 보증상품인 '전세금안심대출'을 이용하거나 임대주택에서 거주한다면 이미 반환보증이 가입됐을 수 있으니 먼저 보증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반환보증은 임대인 동의 없이 가입 가능하며, 전체 전세계약 기간의 절반이 경과하기 이전에 가입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임차인으로서 전세계약 종료시점에 전세보증금을 온전히 회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면 반환보증 가입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05 15:06: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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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인상 지속...정책금융상품 '재조명'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가 고정금리를 앞지르면서 그동안 시들했던 정책 대환대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는 있지만 금리 인상 자체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이 이자 부담을 덜어내는 방안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대출 이용 중이라면 '안심전환대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5.280~7.805% 수준으로 8%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은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며 현행 기준금리 3.25%를 3.75%까지 인상하면 시중금리 상단은 1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자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고정금리형 대출로 갈아타는 방안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동금리형 주담대 가입 예정자라면 '금리상한 특약'을, 이미 대출을 받은 차주라면 정책금융상품 등으로 갈아타는 대환대출을 추천했다. 먼저 4%가 넘는 금리로 이미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라면 '안심전환대출'을 알아볼 만 하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준고정금리(혼합형) 주담대를 연 3%대 금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다. 향후 금리가 오르더라도 내야하는 원리금이 동일하다.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 3.8~4.0%(저소득 청년층은 연 3.7~3.9%)다. 변동금리 인상 속도를 감안하면 해당 상품으로 대환해 이자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요건을 완화하고 대출한도를 상향해 2단계 신청을 받고 있다. 집값 기준은 4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부부 합산 연소득 기준은 7000만원에서 1억원 이하로 높였다. 대출 한도도 2억 5000만원에서 3억 6000만원으로 확대했다. 그럼에도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내년부터 안심전환대출 주택가격 요건을 9억원으로 높이고 소득기준도 삭제할 예정이다. 추후 대출한도를 5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안심전환대출 재원은 25조원으로 올해 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가입방법은 주금공이나 6대 은행(NH농협·국민·기업·신한·우리·하나은행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 은행 6곳에서 주담대를 받았다면 해당 은행에서, 그 외 금융사라면 주금공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만기가 5년 이상이면서 만기까지 금리가 완전히 고정돼 있는 주담대와 보금자리론·적격대출·디딤돌대출 등 정책모기지는 제외된다. ◆대출 예정이라면 '금리상한형 주담대' 전문가는 또 새로 대출하는 경우에는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금융당국이 금리 상승기에 대비해 차주의 상환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 7월 재출시한 상품이다. 출시 초반에는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상품 내용을 개편하고 금리가 급등한 지난 7월 이후 가입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금리상한형 주담대 가입 건수는 지난 10일 기준 총 116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7월까지만 해도 가입 실적 115건에 불과했지만, 최근 약 4개월간 가입자가 10배 늘어난 셈이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더라도, 금리갱신 시점에 가입자에게 새로 적용되는 금리를 직전 금리 대비 연간 최대 0.75%p 또는 5년간 2%p 이내로 제한시킨 것이 핵심이다. 또 원금상환이 일부라도 가능한 고객이라면 대부분의 은행이 대출 실행 후 3년이 경과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리 상승기에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온라인 원스톱 대환 대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민생금융점검 당정협의회'에서 "은행, 저축은행, 카드, 캐피탈 사의 신용 대출을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이동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금융권, 핀테크 업계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구체적인 시스템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04 09:34: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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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제17회 금융공모전 '금융감독원장상'

BNK경남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제17회 금융공모전'에서 금융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금융공모전은 국민들의 금융 및 금융교육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학교 금융교육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우수 금융교육 프로그램의 발굴·보급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행사다.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유치원에 찾아가는 병아리 금융교육'은 '돈이랑 놀자'라는 컨셉으로 어린이들이 돈과 저축에 대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노래, 율동, 놀이 등 활동이 포함된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BNK경남은행은 올해 금융감독원 경남지원과 공동으로 유치원에 찾아가는 병아리 금융교육을 총 10회 실시했다. 또한 SNS 금융교육 등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금융교육 활성화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에는 '1사1교' 및 금융취약계층 금융교육을 500여회 진행했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배운 금융교육은 어린이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확립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점에 착안해 유치원에 찾아가는 병아리 금융교육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하기에 앞서 지난 6월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또 7월부터 기획재정부에서 구성한 경남지역경제교육센터 실무협의회에도 참여해 지역 금융교육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01 17:00:2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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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통화긴축 상황, 금융사 유동성 촘촘히 관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상황에서 정부와 유관기간 등이 협력해 금융사의 건전성과 유동성을 촘촘히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외환위기 25년'을 주제로 열린 한국국제금융학회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학계·금융계 전문가들과 함께 대내외 여건 속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대안이 논의됐다. 그는 "시장 불확실성 해소와 금융권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선별적 리스크관리 강화와 함께 규제 유연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차주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연착륙 방안과 구조개선 지원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계 전문가들은 비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반적인 외환건전성 관리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안정과 외환시장 안정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정교한 정책조합이 요구된다"며 "비은행권의 자금흐름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권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외환건전성 관리방안 시행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과 또다른 3고(高) 경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정책금융을 통해 중장기 경기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원장은 "시장 불확실성 해소와 금융권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선별적 리스크관리 강화와 규제 유연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정책대안과 조언을 검토하고 필요시 금융위원회·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감독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01 16:57:2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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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하반기 대구CEO포럼'

DGB대구은행은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홀에서 지역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대구CEO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지역 기업 CEO 및 관계자 250명이 참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DGB대구은행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앞서간다는 뜻으로 이번 포럼의 주제를 '트렌드 코리아 2023'로 선정했다. 이수진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이번 포럼에서 '2023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크게 3가지로 분류해 설명했다. 3가지로 분류된 트렌드는 ▲한국 사회의 방향성 전환과 불황에 따른 시장변화(평균실종, 체리슈머, 뉴디맨드 전략) ▲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따른 가치관 변화(오피스 빅뱅, 인덱스 관계, 디깅모멘텀, 네버랜드 신드롬, 알파세대) ▲기술진보에 따른 유통과 공간의 변화(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등이다. 이수진 연구위원은 "각 트렌드의 주요 개념과 이로 인해 예상되는 사회 변화상에 대한 시사점을 자세히 풀어냄으로써 2023년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해 폭넓은 시선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임성훈 DGB대구은행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2023년의 대한민국 소비트렌드에 대해 통찰력을 확보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길 바란다"며 "DGB대구은행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ESG경영활동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01 15:53:1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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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대통령상’

하나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제22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손님 중심의 디지털 채널 편의성 향상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한 점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이뤄낸 쾌거라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경영 혁신 및 경쟁력 창출, 디지털 프로세스 혁신 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그룹의 비전인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위한 핵심 실천 전략으로 ▲손님 경험 향상 ▲영업 현장 지원 ▲미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손님 경험 향상'을 위해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개선했다. 비대면으로 본인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하고, 영업점 방문 없이도 손쉽게 신용·전세대출 한도조회 및 실행까지 가능케 했다. 손님 맞춤형 디지털 지점인 '마이 브랜치'를 통해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어디서든 편하게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혁신했다. 프로세스 혁신과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은 '영업 현장 지원' 및 업무 효율성을 증대했다. RPA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통해 연간 약 150만 시간의 직원 업무를 경감시켰고, 영업점 업무 포화도 분석을 통한 채널 전략 수립 및 인력 운용, AI를 통한 VIP손님 이탈 예측·방지, 손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차별화된 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데이터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금융 지식과 디지털 기술을 겸비한 융합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DT University'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2500명의 데이터 인재를 육성하는 '2500 by 2025'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디지털그룹 관계자는 "디지털과 휴먼 터치가 조화된 금융 혁신을 통해 손님들께 더욱 쉽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그룹의 비전에 발맞춰 디지털과 데이터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손님 중심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01 14:33:0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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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민원 처리 효율화…분조위 기능 확대

금융감독원이 갈수록 증가하는 금융 민원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한다. 분조위가 분쟁사안에 대한 처리기준을 심의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마다 분조위를 개최한다. 금감원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6번째 'FSS, the F.A.S.T(Fairness, Accountability, Support, Transparency)'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 민원·분쟁 접수 건수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민원 적체를 해소하고 소비자 피해 구제를 적시에 실현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4만1873건이던 금융 민원·분쟁 접수 건수는 올 상반기 4만4333건으로 5.9% 늘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분조위에서 주요 분쟁사안에 대한 처리기준을 심의하고 제시해 분쟁 담당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현재는 개별 분쟁 신청 건에 대한 조정 기능만 수행하고 있어 증가하는 금융민원·분쟁 대응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분조위 개최도 매월 첫째 주, 셋째 주로 정례화해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늘어나는 민원·분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금융사의 역할도 확대한다. 금감원이 분쟁을 직접 처리하기 전 금융회사가 민원인과의 자율조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밖에 금감원은 민원 당사자 간 빠른 문제 해결을 유도하기 위해 자율조정 민원 건수를 민원통계 및 소비자보호실태 평가대상에서 제외해 금융회사의 민원 자율처리 역량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피해와 분쟁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정보 공개도 활성화한다. 금감원 홈페이지에 주요 민원·분쟁 정보를 분기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금융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민원·분쟁 내용에 대해서는 카드뉴스 등 이미지 콘텐츠를 보강해 이해도를 증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 제공을 확대해 금융생활에서 민원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즉시 추진이 가능한 과제부터 시행하고, 과제의 성격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01 14:31:2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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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예대금리차..."대출금리 올리고 예금이자 내린다"

예금 금리는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8년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예금 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한 반면, 대출 금리 인상에는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은 여파로 풀이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국내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는 2.46%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2분기 2.49%p 이후 8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다. 예대금리차가 역대급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영향으로 급등하면서 연 5%를 넘어섰다. 지난달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5.34%로 한달 사이 0.19%p 뛰었다. 이는 2012년(5.38%)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기업대출 금리도 5.27%로 지난 9월보다 0.61%p 뛰었다. 2012년(5.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은 1998년1월(2.46%p)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신용대출 금리는 12년만에 7%를 돌파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1월(7.02%) 이후 처음이며 금리 수준은 2012년 6월(7.89%) 이후 가장 높다. 이와 달리 지난달 5%를 돌파했던 예금금리 상품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간, 업권내 과당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가장 먼저 5% 예금 상품을 선보인 우리은행의 '원(WON) 플러스 예금'은 현재 4.98%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후 하루 만에 4.98%로 떨어진 이후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도 4%선으로 밀려났다. 지난 14일 연 5%대에 올라섰으나 전날 기준 연 4.7%로 떨어졌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도 기본 금리만 연 5.1%였지만 현재는 '기본금리 연 4.8%, 우대금리 0.3%p'로 인하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금융당국이 예금 금리 인상 자제에 나서는 것은 수신상품 금리 인상은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 확대로 이어져 대출금리를 끌어올린다는 분석에서다. 실제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 등의 영향으로 금융권의 자금 조달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신금리를 잇달아 높이자 시장 자금이 은행으로 몰렸다. 그러나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예적금 이자는 오르지 않고 대출이자만 계속 오른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도 예금이자는 오르지 않고 대출이자만 더 뛴다면 금융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개입은 예금금리는 낮추고 대출 금리만 더 뛰어오르게 만들어 예대금리차가 커질 수 있다"면서 "대출이자만 높아진다면 금융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급등하면서 예대금리차가 크게 벌어진 만큼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2-01 09:13:44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