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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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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처세왕' 눈물 터뜨린 이하나, "외로운 순간 많았다"

배우 이하나가 약 5년 만에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고교처세왕' 제작발표회에는 서인국, 이하나, 이수혁, 이열음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하나는 지난 공백기에 대해 "음악을 만들며 지냈다"고 밝혔다. 이후 개별 인터뷰에서 캐스팅 비화를 말하던 이하나는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외로운 순간도 많았다"고 말해 옆자리의 윤제원 PD를 당황케 했다. 윤 PD는 "이하나 씨를 보면 '메리대구공방전'의 황메리를 여전히 떠올린다. 그 작품은 만화적 연출이 돋보였지만 실제로 이하나 씨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우리 작품에 정수영 역으로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하나는 황메리 캐릭터를 잊지 못하는 팬들에게 "4차원도 여러 종류가 있다"며 "(황메리와 정수영이) 같은 4차원이 아니다. 최대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하나와 서인국의 만남과 신예 이수혁, 이열음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고교처세왕'은 형 대신 대기업 간부로 입사한 18세 고등학생 이민석(서인국)과 비정규직 4차원 사원 정수영(이하나)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코믹 오피스 활극이다. 첫 방송은 오는 16일 11시다.

2014-06-11 16:14:36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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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처세왕' 서인국 "이수혁 보기보다 귀여워"

서인국이 차가운 이미지의 모델 출신 배우 이수혁이 지닌 반전 매력을 공개했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 제작발표회에는 서인국·이하나·이수혁·이열음 등이 참석했다. 이수혁은 '고교처세왕'에서 이민석(서인국)과 일은 물론 사랑까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유진우 역을 맡았다. 이날 그는 "우선 귀신이 아닌 사람 캐릭터를 맡아서 좋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진우 캐릭터를 통해서 평소 제 자연스러운 모습이 많이 보여 질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인국은 "이수혁 씨가 보기보다 귀엽다"며 "촬영 현장에 오면 '형, 밥 먹었어요?' 하면서 살갑게 군다. (이수혁)이 저보다 동생인 걸 깨달을 때가 특히 웃을 때다"라며 "수혁 씨가 웃을 때 낮은 목소리로 '흐, 흐, 흐' 하는데 참 귀엽다"고 말했다. 한편 '고교처세왕'은 하루아침에 대기업 본부장이 된 철없는 고등학생 이민석의 이중생활을 그린 코믹오피스 활극이다. 5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하나, 모델 출신 배우 이수혁, 떠오르는 신예 이열음 등이 등장할 예정으로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은 오는 16일 오후 11시다.

2014-06-11 15:48:14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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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처세왕' 서인국 "교복 연기 영광"…이하나 "후회하지 않으려 복귀"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고등학생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 제작발표회에 이하나·이수혁·이열음과 함께 참석했다. 서인국은 지난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연기한 윤윤제 역에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도 명문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에이스 공격수 이민석 캐릭터를 맡았다. 올해로 28세인 서인국은 고등학생 역할을 자주 맡는 데 대해 "사실 제가 교복을 입기엔 좀 그렇다"라며 "안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감독님이 예쁘게 봐주신 덕분인 것 같다 한 선배가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연기를 최대한 가리지 않고 하는 것이 배우의 가장 큰 복이란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교복을 입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은지원 선배도 입었듯 저도 계속 입을 수 있다면 입고 싶다"며 "하지만 '고교처세왕' 이민석 캐릭터가 마지막 교복 입는 캐릭터가 될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예정인 '고교처세왕'은 18세 고교생 이민석(서인국)이 형 대신 대기업 본부장으로 입사하게 된 후 비정규직 사원 정수영(이하나)과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펼치는 코믹 오피스 활극이다. 한편 이번 드라마로 2009년 드라마 '트리플'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하나는 "안 하면 후회하겠다 싶어 돌아오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2014-06-11 15:19:14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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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의 홍수 속에 나홀로 '이별'을 외치다…'연애전당포'

E채널 '연애전당포' 녹화현장 엿보니 스타 솔직 당당 연애경험 고백 줄줄이 연애 상담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 이별만을 다룬 독특한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E채널 '연애전당포'는 사랑의 오작교가 아닌 '사랑과 전쟁'에 더 가깝다. 최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연애전당포' 스튜디오에선 2·3회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MC 정형돈과 제아, 광희, 김그림, 피아니스트 윤한, 연애심리상담가 닥터 엘 그리고 아나운서 김경란을 대신해 일일 안방마님 나르샤가 함께했다. ◆ 쉼없이 쏟아지는 '말말말' '연애전당포'는 7명의 MC가 둘러앉아 시청자의 사연을 담은 VCR을 본 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녹화에 등장한 '두 얼굴의 여자친구' 사연을 들은 MC들은 경악했다. 광희는 "이런 애는 신상 털어서 다시는 연애를 못하게 해야한다"고 소리치며 큐시트를 집어던졌다. 나르샤 역시 "저 여자분 정말 악질이다"라고 말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정형돈은 "이런 건 고민할 필요도 없다"며 모든 패널들은 헤어질 것을 권유했다. 모두가 흥분에 휩싸여 "헤어져"라고 외칠 때 홀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이가 있다. 바로 닥터 엘이다. 그는 "다른 프로그램이 남녀 갈등 구도만 그리거나 이성을 유혹하는 노하우만 알려주고 있다"며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남녀사이가 아닌 실질적인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녹화에 제작진은 "쉬었다 가자"고 제안했지만 정형돈은 "이제 입이 풀리기 시작했는데 왜 쉬느냐"며 계속하길 요구했다. 그는 "토크쇼는 흐름이 중요하니까 재밌을 땐 쭉 이어 가는 게 좋다"며 "반대로 잘 안 풀릴 땐 역으로 끊었다 가기도 한다"고 밝혔다. ◆ 이별 상담은 우리에게 맡겨라 정형돈(36·개그맨·유부남) "이별이라는 아픔을 이야기 하려니 조심스러워요. 녹화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아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편집됐으면 좋겠네요." 제아(33·가수·언니 담당) "평소 친구의 연애 상담을 많이 해줘요. 수다 떠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돈도 버니 일거양득이네요. 제가 웃음이 터지면 옆 사람을 때리는 버릇이 있는데 오늘 광희씨 팔에 멍 들었을 것 같아 미안하네요." 윤한(31·피아니스트·훈남) "제가 훈남인 척 한다고요? 아녜요. 사람은 누구나 다 실수하잖아요. 그런 걸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나쁜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김그림(27·가수·쑥맥) "제가 나이에 비해 연애 경험이 부족해요. 그래서 '내가 어떻게 이별 상담을 해?'라고 생각했죠. 근데 친구 만나면 고민 상담 해주잖아요. 그래서 방송도 진짜 친구에게 조언해준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황광희(26·가수·비밀연애전문가) "전 20대 남성들의 마음을 대변해요. 요즘 연애 스타일을 제가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연애전당포'에서 제 경험을 많이 털어놓는데 회사에선 제 연애 경험을 잘 모르거든요. 혼날까봐 걱정이에요." 닥터 엘(39·심리상담가·배운 사람) "김 기자님도 연애 상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추억 깃든 물건, 버리지 마세요 연인과의 이별을 고민하는 사연 주인공들은 모두 연인에게 받은 선물이나 추억의 물건을 가지고 전당포를 찾아야 한다. 주인 할아버지는 "차였어요? 찼어요?"라고 질문한 뒤 사연을 듣고 물건의 가격을 책정한다. 방송에 등장하는 전당포는 실제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위치한 곳으로 두 형제 할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다. '연애전당포' 관계자는 옛날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전당포를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뒤졌다고 한다. 수소문 끝에 찾은 이 곳은 영화 '아저씨'에 등장할 법한, 철조망이 여전히 남아있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었다. 관계자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연기자가 아닌 전당포 주인 할아버지를 캐스팅했지만 첫 녹화 직전 '방송울렁증'이 생긴 할아버지는 '못하겠다며' 자신의 형을 소개시켜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울렁증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 할아버지 모두 젊은이들의 연애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며 방송에 나란히 출연하기 시작했다. 주인 할아버지들의 어색한 연기는 '연애전당포'를 더욱 재밌게 만드는 요소다. 이별과 상관없이 물건은 주인이 다시 찾아갈 수도, 맡겨둔 채 두고 갈 수도 있다. 관계자는 전당포에 물건이 많이 쌓이게 되면 프리마켓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품 코트부터 신발·향수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쌓여가는 '연애전당포'에 관심있다면 언제든 문을 두들겨 보라.

2014-06-11 11:48:45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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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9 시즌2' 안준영 PD "생방송 때 화려한 군무 많이 선보일 예정"

지난해 '춤바람'을 일으켰던 엠넷 '댄싱9'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댄싱 9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안준영 PD는 "지난 시즌 생방송 때 레드윙즈가 보여줬던 '미치GO' 단체 안무가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시즌엔 더욱 화려한 군무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 PD는 이어 "'댄싱9'이 대중이 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춤의 동작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여러 카메라 기술과 화면 기법 등을 도입했다. 지난 시즌엔 참가자의 주문에 맞춰 원하는 동작을 반복해서 보여주는데 그쳤다면 이번엔 각종 방송 기술들로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시즌 선보였던 '타임 슬라이스' 기법에 더해 김연아 선수의 피겨 경기 등 스포츠 영상 분석 때 사용하는 '다트피시' 기술로 댄서들의 움직임을 한 화면에서 연결 동작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안 PD는 "어릴 때 잠깐 춤을 췄었다"며 마스터단 앞에서 회전 동작과 비보잉 기술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댄싱 9 시즌2'의 첫 방송은 오는 13일 오후 11시다.

2014-06-10 21:31:15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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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9 시즌2' 박지우 "하휘동, 여성스러워서 탐탁치 않았다"

국내 최초 댄스 서바이벌 엠넷 '댄싱9'이 시즌 2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댄싱 9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MC 오상진을 비롯해 레드아이 마스터 박지우·우현영·신화 이민우·하휘동, 블루아이 마스터 박지은·이용우·김수로·박재범 등이 참석했다. '댄싱9'은 두번째 시즌을 맞이해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한 하휘동을 레드윙즈 마스터로 영입했으며 블루아이는 소녀시대 효연과 유리의 빈자리를 비보이 겸 가수 박재범과 배우 김수로로 채웠다. 이날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레드윙즈의 댄스스포츠 마스터를 맡게 된 박지우는 하휘동의 첫인상에 대해 "귀여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성격이 남성스러운 면이 강한데 (하휘동은) 제스처나 표현 방식이 여성스러워서 사실 탐탁치 않았다. 그래서 내심 고쳤으면 하는 생각에 몇 번 말해봤는데 잘 안됐다. 이제는 존중하면서 형으로 잘 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휘동은 "다행히도 텃세는 없었다"며 "제 착각일수도 있겠지만 레드윙즈 모든 마스터들이 날 좋아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한편 '댄싱 9 시즌2' 첫 방송은 오는 13일 오후 11시로 엠넷과 tvN에서 동시 방영된다.

2014-06-10 15:43:57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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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9 시즌2' 박재범 "음악하느라 식었던 춤에 대한 열정 다시 불타올랐다"

가수 겸 비보이 박재범이 '댄싱 9'의 마스터로 변신했다.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댄싱 9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MC 오상진을 비롯해 레드아이 마스터 박지우·우현영·신화 이민우·하휘동, 블루아이 마스터 박지은·이용우·김수로·박재범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여름 '댄싱9'은 대중에게 친숙한 K-팝 댄스는 물론 스트리트 댄스,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까지 TV에 담아내며 '춤바람'을 일으켰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해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한 하휘동을 레드윙즈 마스터로 영입했으며 블루아이는 소녀시대 효연과 유리의 빈 자리를 가수 박재범과 배우 김수로로 채웠다. 최근 힙합 레이블 AOMG를 만들며 본격적인 래퍼 활동에 나선 박재범은 "음악 작업하느라 사실 춤 출 시간이 많이 부족했었는데 '댄싱9'하면서 춤에 대한 열정이 다시 불타올랐다"며 "제가 (전체 마스터 중) 제일 어리고 전문 댄서가 아닌 가수다. 그래서 제 의견을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할 줄 알았는데 다들 제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레드윙즈 이민우 마스터에 대해 "어릴 때부터 이민우 선배의 춤을 보고 자랐는데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또 박재범과 함께 블루아이 마스터가 된 김수로는 지난 시즌 공연연출자로서 특별 심사를 본 적이 있다. 그는 "(시즌1에) 한 회 출연하고 많은 것들을 얻었다. 제가 이 자리에 선 것도 영광이다. 좋은 마스터와 댄서들과 함께 일하게 돼서 매우 즐겁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마스터 군단을 꾸린 '댄싱 9 시즌2'는 오는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14-06-10 15:36:14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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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비주얼 깡패' 박성웅 "사실 멜로가 전공"

영화 '황제를 위하여' 박성웅 부산 최대 규모 조직 보스 캐릭터 맡아 이미지 소비 우려 섬세한 연기로 극복 배우 박성웅(41)은 2012년 영화 '신세계'에서 최민식·이정재·황정민 등 쟁쟁한 배우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박성웅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에게 이중구 캐릭터는 마치 잘 맞는 수트 한 벌 같았다. '살려는 드릴게',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 등의 유행어를 남긴 조연 캐릭터에 관객은 열광했다. 이후 그는 주로 무게감 있는 캐릭터를 맡으며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을 구축했다. '이미지 소비가 심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그는 "연기를 보면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 이중구부터 정상하까지 '황제를 위하여'에서 그가 연기한 정상하는 부산 최대 규모의 조직 황제 캐피탈의 대표다. 상하와 이중구가 겹쳐 보인다는 질문에 그는 "다르다"고 말했다. "박상준 감독이 이중구를 보고 캐스팅한건 맞아요. 하지만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중구랑 상하는 우선 하드웨어부터가 달라요. 단순하게 보면 중구는 서울이고 상하는 부산인데, 느낌부터가 다르죠. 캐릭터 자체는 다르지만 혹시나 비슷하게 보일까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어요. 상하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서 중구가 떠오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죠. 또 제가 상하에게 끌린 이유는 의리 있는 놈이었기 때문이에요. 그게 저랑 비슷하게 느껴졌거든요." 실제 박성웅은 대학 야구 동아리 '외대 빠따스'의 창단 멤버로 아직까지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창단 기수 중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유일한 멤버라고 했다. "한 19년 됐는데 그게 그냥 19년이 아니에요. 팀원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죠." 박성웅의 의리는 카메오 출연으로도 이어졌다. 카메오도 건달 역을 맡은 경우가 있어 깡패 이미지가 붙는 것은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미 이중구로 붙었다. 상하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이미 '국민 깡패' 다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나는 비주얼 깡패" 정상하와 이중구같은 '멋있는' 깡패 역할이 그에게 유독 잘 어울렸던 이유는 187㎝의 큰 키에 중저음의 목소리도 한 몫 했다. 그는 스스로를 '비주얼 깡패'라고 칭했다. "제 고향 충주에서 20년을 살았고 서울에선 21년 정도 살았어요. 이중구 캐릭터는 제게 있어서 고향 같은 존재예요.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줬으니까요. '황제를 위하여'의 정상하는 마치 서울처럼 제 2의 고향 같은 느낌이고요." 하지만 실제 그의 모습은 영화 속 캐릭터와는 분명 다르다. "상하를 연기하기 위해서 촬영 두 달 전부터 부산 사투리 연습에 매진했어요. 작가가 부산 출신인데 촬영 전 대사를 읊어서 스마트폰 녹음 파일로 보내줬어요. 전 그걸 들으면서 연습했죠. 나중엔 작가도 상하가 된 것처럼 연기를 하더라고요.(웃음)" '황제를 위하여' 대본은 그가 억양을 모두 표시해 둬 마치 악보 같았다고 한다. 그는 '까리하네'라는 짧은 대사를 연습하는데도 몇 번이나 억양을 체크했다고 한다. 덕분에 시사회 직후 그의 사투리 연기는 우선 합격점을 받았다. ◆ "내 전공은 멜로" 그는 차기작 '무뢰한'에 등장할 베드신을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고 한다. 아내 신은정이 싫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안 좋아한다"라며 "하지만 극에 필요한 거니 이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방송에서 그는 늘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아내의 힘이 컸다고 말해 왔다. '애처가' 박성웅은 영화 속 이미지와 분명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대중은 여전히 그를 이중구로 바라본다. "얼마전 부산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고등학생이 왔어요. 공부 잘 하라고 욕 좀 해달라고 말하길래 '열공하면 살려는 드릴게'라고 했더니 좋아하더군요"라며 팬의 성원에 고마워했다. 건달이 아닌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그는 "사실 내 전공은 멜로"라며 "내년쯤 '신세계' 후속편이 제작되면 난 당연히 또 이중구로 나온다. 하지만 당분간 '건달' 박성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준희(라운드테이블)

2014-06-10 11:47:25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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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신'·'방송의 적' 박준수 PD, 윤종신과 손잡고 '엔터테이너스' 선보여

'음악의 신'·'방송의 적'을 연출한 박준수 엠넷 PD가 이번엔 윤종신과 손을 잡았다. 다음 달 초 방송 예정인 '엔터테이너스'(이하 '엔터스')는 가수 겸 음반 제작자 윤종신을 둘러싼 가요계의 이면을 실감나게 담아낸 리얼리티 풍자극이다. 가상의 이야기에 실제 인물들이 출연하는 새로운 장르의 프로그램 '엔터스'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최고 실력자를 꿈꾸는 야심가 윤종신이 가요계의 온갖 권모술수를 이용해 최정상의 제작자로 거듭나려는 계획을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음원 사재기 의혹, 부당 계약, 방송국과의 거래설 등 가요계의 민감한 이슈를 박 PD의 풍자로 풀어낼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종신은 "리얼리티와 드라마가 혼합된 장르이기 때문에 원래 내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연기도 해야 한다. 전에 없던 신개념 장르의 프로그램이라 신선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박 PD는 지난 2012년 '음악의 신'을 통해 룰라 출신 이상민이 제작자로 재기하는 과정을 리얼하고도 코믹하게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가수 이적과 존박이 가상의 음악 토크쇼 '이적쇼'를 탄생시켜 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방송가의 실체를 폭로한 '방송의 적'을 연출해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박 PD는 신선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진들의 예능감을 이끌어내고 각종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새로운 스타 PD로 떠올랐다.

2014-06-10 04:49:13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