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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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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동대문서 거리 쇼케이스 개최…신곡 'FM' 무대 첫선

걸그룹 크레용팝이 길거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크레용팝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 두타 앞 광장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FM'을 공개한다고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가 18일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엔 같은 소속사 후배 그룹 케이머치(K-MUCH)와 발라드 듀오 짠짠, 트로트 가수 허민영 등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크레용팝은 오는 22일엔 서울 명동, 코엑스, 홍대 등지에서 게릴라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크레용팝은 2013년 '빠빠빠' 음원을 발매하기 일주일 전 동대문 밀리오레 야외무대에서 게릴라 쇼케이스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빠빠빠' 공연 직캠(직접 찍은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도 전에 '직렬 5기통 엔진 춤'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크레용팝은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일정을 마치고 21일 귀국하기 때문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동대문으로 달려와야 되는 빡빡한 스케줄"이라며 "하지만 2년 전 무명이었던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 길거리 공연도 마다하지 않았던 크레용팝이 다시금 그 때로 돌아가 팬들과 추억을 회상하고 당시의 열정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이번 길거리 쇼케이스를 기획하게 됐다. 멤버들 또한 길거리 쇼케이스에 대한 의지와 열의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한편 크레용팝의 신곡 'FM' 음원은 오는 27일 발매된다.

2015-03-18 09:52:42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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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퓨즈TV "가인 신곡 '파라다이스 로스트', 올해 가장 섹시한 K-팝"

가수 가인이 신곡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로 미국 퓨즈TV, 빌보드 등 해외 매체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 퓨즈TV는 13일(이하 현지시간)는 가인의 '파라다이스 로스트'를 "올해 가장 섹시한 K-팝"이라며 '오늘의 노래(Song of Day)'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음산하면서도 섹시한 주제로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인이 계속해서 뻔뻔하리만큼 당당한 모습과 그녀의 날카로운 관점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가인처럼 세계적인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아시안 여성은 흔치 않기 때문에 우리는 가인의 야망 있는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빌보드는 지난 12일 '파라다이스 로스트' 뮤직비디오를 "반드시 봐야 하는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빌보드는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영상과 사운드 두 가지 면에서 모두 매력적이며, 클래식한 요소들과 현대적 장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인이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사실을 언급하며 "가인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동안 그녀는 경계를 허무는 음악과 비주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데도 성공했다"고 평했다. 가인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뜨겁다. '파라다이스 로스트'와 함께 더블 타이틀곡인 '애플(Apple)'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서 조회수 1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식으로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사실을 감안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한편 가인은 지난 12일 미니 4집 '하와(Hawwah)'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15-03-17 13:40:35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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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첫 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 전곡 음원 오늘 정오 공개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의 첫 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가 17일 정오 공개된다. 레드벨벳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앞서 뮤직비디오로 먼저 공개됐던 더블 타이틀곡 '아이스크림 케이크'과 '오토매틱' 등이 담긴 새 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타이틀곡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신비로운 뮤직박스 사운드가 특징인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달콤한 사랑의 맛에 푹 빠진 소녀의 설렘을 노래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오토매틱'은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자동적으로 끌리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멤버들의 보컬이 돋보이는 어반 장르다. 수록곡 '섬싱 카인다 크레이지(Somethin Kinda Crazy)'는 두근거리는 첫사랑의 느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가사와 순수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모던 R&B 곡이다. '스투피드 큐피드(Stupid Cupid)'는 장난기 가득한 기타 리프와 흥겨운 셔플 리듬이 인상적인 팝곡이다. 이 외에도 R&B 장르의 '테이크 잇 슬로우(Take It Slow)', 발라드 곡 '사탕(Candy)'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레드벨벳은 1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0일 KBS2 '뮤직뱅크', 22일 SBB '인기가요' 등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출연한다. 한편 18일 오후 9시 네이버 뮤직을 통해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TV'를 통해 신곡 라이브 무대와 다섯 멤버들의 일상을 담은 셀프카메라 등을 공개한다.

2015-03-17 10:25:29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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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사월의 눈'으로 돌아온 허각 "가슴 시린 이별 외치다"

따스한 봄날, 가슴 시린 이별을 외치다 가수 허각, 새 앨범 '사월의 눈'으로 컴백 기존 발표곡과 달라…절제된 감성으로 노래 가정 꾸린 후 첫 앨범…가족의 응원 든든해 가수 허각(30)이 약 17개월의 공백 끝에 컴백한다. 엠넷 '슈퍼스타K 2' 우승자 타이틀은 이제 식상하게 느껴질 만큼 그는 자신의 앨범은 물론 각종 드라마 OST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7일 미니 3집 앨범 '사월의 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그는 "집에만 있었더니 좀이 쑤셨다"며 "하루라도 빨리 나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 4월에 눈이 내린다면 타이틀곡 '사월의 눈'은 벚꽃을 눈송이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 깊은 발라드 곡이다. 많은 이들이 따스함과 설렘을 이야기하는 봄에 그는 가슴 시린 이별의 아픔을 겪은 한 남자의 마음을 노래했다. "봄이라고 해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노린 건 아녜요(웃음). 추위가 가고 따뜻해지는 시기에 이별의 아픔이 가시고 따뜻한 사랑이 올 수 있을지를 노래했어요. 사실 결혼 하고 아이도 낳았는데 이별을 노래한 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어요. 아이러니 하게도 제 노래는 슬프지만 전 지금 행복하니까요. 그래서 감정을 잡기 위해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죠." 많은 팬들은 허각의 노래에서 시원하게 뻗어 가는 고음을 듣길 기대한다. 하지만 '사월의 눈'은 이 같은 기대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곡의 전반부를 거쳐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감정의 과잉 한 번 없이 덤덤한 목소리가 이어진다. "그래서 꽤 힘들었어요. 수정 녹음을 무려 6번이나 할 정도였죠. 그동안 불렀던 노래는 세게 내지르거나, 목소리에 거친음을 넣거나, 격한 감정으로 불렀거든요. 이번 노래는 전혀 그렇지 않아서 녹음하는데 좀 힘들었어요. 게다가 그런 과정을 겪으니 굉장히 예민해지기 까지 했죠." 그는 이번 신곡을 부르기 위해 영화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성원' '이터널 선샤인' 등을 약 10회 이상 봤다고 했다. "슬픈 발라드가 제 목소리와 잘 어울리니 가수로선 좋지요. 하지만 지금 제 시기가 참 행복하고 단란할 때인데 이별 노래를 주로 하려니 노력이 많이 필요했어요. 사실 평소엔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같은 호러 영화를 좋아하거든요(웃음)." ◆ 아빠가 되어 돌아오다 이번 앨범은 특히 그에게 의미가 깊다. 30대가 된 후 처음 발표하는 음반이자 한 여자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후 낸 첫 음반이기 때문이다. "가정이 생기고 난 뒤 하루하루가 신기해요. 아빠가 되고 나니 예전보다 철이 든 것 같아요. 좀 차분하고 여유로워진 것도 있고요. 특히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그는 가족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힘이 난다고 했다. "감수성이 확실히 풍부해진 것 같아요.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날 것 같다니까요?(웃음).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엄태웅 씨가 딸만 보면 우시잖아요?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하니까 우울증을 의심하기도 했어요. 근데 그건 절대 아니고요 오히려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가족 덕분에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오히려 더 큰 부담이 생겼다고 한다. "데뷔 후 지금까지 앨범을 발표하기 한 2~3주 전엔 늘 불면증에 시달려요. 순위에 대한 부담이라기 보단 그냥 모든 것들이 다 신경 쓰여서요. 특히 가족이 생기고 난 뒤 첫 앨범이라 그런지 부담이 더 커졌어요. 성적은 신경 안 쓴다고 했지만,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어요. 가족이 많이 응원해주고 있는데 잘 안되면 창피할 것 같거든요(웃음)."

2015-03-17 08:00:06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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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리뷰] 샤이니 도쿄돔 콘서트, 수십가지 색깔로 빛나다

그룹 샤이니가 일본 데뷔 약 4년 만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 입성했다. 샤이니는 14, 15일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 2014 아임 유어 보이 스페셜 에디션 인 토쿄돔(SHINee WORLD 2014~I'm Your Boy~Special Edition in TOKYO DOME)'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치바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고베,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니가타 등 일본 20여개 도시에서 열린 투어의 마지막 무대다. 샤이니는 도쿄돔 공연을 진행한 이틀간 총 10만여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도쿄돔의 객석은 초록빛 물결로 넘실거렸다. 이날 공연을 찾은 5만여 관객은 노래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팔찌를 차고 무대 위의 샤이니와 함께 호흡했다. 특히 공연 초반 대형 스크린의 불빛에 따라 변하는 객석의 5만개 불빛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일본 정규 3집 수록곡 '에브리바디(Everybody)'로 포문을 연 샤이니는 '루시퍼(Lucifer)' '버닝 업(Burning Up)' '셜록(Sherlock)' 등 현지 발표곡으로 초반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샤이니는 능숙한 일본어로 인사를 건넸다. 태민은 "돔 공연장이 정말로 넓다"며 감탄했다. 이에 키는 "도쿄돔은 그냥 넓기만 한 게 아니다. 우리가 목표했던 무대였다. 우리가 지금 그곳에 서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온유는 "지난 4년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진 무대는 한국 데뷔곡이자 일본 정규 1집 수록곡인 '누난 너무 예뻐(Replay)'였다. 무대 뒤쪽에 설치된 스크린에선 샤이니의 일본 데뷔 라이브 영상이 펼쳐졌다. 샤이니의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무대에 객석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샤이니는 현지 발표곡은 물론 지난 11일 발매한 '유어 넘버(Your Number)', '러브(Love)' 등 신곡 무대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팬들에게 '샤이니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았다. 멤버 5명의 '칼군무'가 돋보이는 단체 무대는 물론 각 멤버의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무대도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온유는 숨겨둔 탭탠스 실력을 뽐냈다. 드넓은 도쿄돔에 온유의 발자국 소리가 리드미컬하게 울려퍼졌다. 키는 DJ로 변신했다. 키의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종현의 시원한 보컬이 만나자 공연장은 순식간에 클럽으로 변했다. 이어 등장한 십수명의 모델들은 알파벳 T자 형의 돌출 무대 위를 거닐며 캣워크를 뽐냈다. 앞서 한국에서 솔로 앨범을 발표한 종현과 태민은 각각 '데자부'와 '괴도' 무대를 선사했다. 현지 팬들은 한국어 노래도 능숙하게 따라 부르며 응원했다. 특히 키는 이날 신곡 '본 투 샤인(Born to shine)'을 처음 공개했다. 여성 댄서들과 함께한 파격적인 키의 솔로 무대는 귀여운 샤이니의 이미지에서 완벽하게 벗어나 있었다. 반전은 거듭됐다. 민호는 깜찍한 유치원생 복장으로 수십명의 어린이와 함께 등장했다. '불꽃 카리스마' 민호가 아닌 귀여운 소년이 된 민호의 '케라케라 쟌켄'에 현지 팬들은 연신 "카와이(かわいい·귀여워)"를 외쳤다. 카리스마부터 귀여움까지 샤이니의 다양한 매력이 빛나는 무대는 다양한 연령대를 자랑하는 현지 팬들 위해 준비됐다. 이날 공연을 찾은 치사키(12) 군은 동방신기의 팬인 엄마 아키코(42) 씨의 영향으로 샤이니 팬이 됐다고 한다. 치사키 군은 "집에서 항상 한국 방송을 보며 자연스럽게 K-팝을 접했다. 작년 '에브리바디' 무대를 보고 반해 샤이니의 팬이 됐다. 샤이니를 닮고 싶어 TV를 틀고 춤과 노래를 따라하고 패션도 따라 입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동방신기의 팬인 친구 덕분에 한류를 접했다는 유키에(48) 씨는 "내 주변 40대들도 샤이니의 실력을 많이 칭찬한다"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샤이니를 알게 됐는데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니 일본 아이돌과 차원이 달라서 팬이 됐다"고 밝혔다. 여성 관객 가운데 눈에 띄던 남성팬 히로무(20) 씨는 "샤이니의 데뷔 때부터 좋아했다"며 "샤이니는 나의 우상이다. 한국에서 샤이니가 와일드한 모습이라면, 일본에선 좀 더 부드럽고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앞으로 일본에서도 와일드한 부분도 보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샤이니는 공연 중반 2, 3층의 관객들을 위해 이동식 무대에 탑승해 자리를 옮겼다. 도쿄돔 한 가운데 마련된 중앙 리프트에 오른 샤이니는 팬들과 좀 더 가까이서 호흡하기 위해 노력했다. 종현은 "여러분 덕분에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민호는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오늘 또 새로운 꿈이 생겼다"며 "언제까지나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뜨거운 무대가 막을 내렸지만 객석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팬들은 '앙코르'대신 '샤이니'를 외치며 파도타기를 했다. 팬들의 간절한 부름에 다시 등장한 샤이니는 '서니 데이 히어로(Sunny Day Hero)' '드림걸(Dream Girl)' 등 4곡을 연이어 부른 후 신곡 '러브'로 무대를 이어갔다.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웅장한 무대로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팬들은 샤이니가 선사한 잊을수 없는 4시간에 대한 보답으로 '땡큐 샤이니' 플랜 카드 이벤트로 아쉬움을 달랬다.

2015-03-16 08:00:00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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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샤이니, 도쿄돔서 반짝반짝 빛나다

그룹 샤이니가 14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일본 데뷔 4년 만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 오른 이들은 4시간 가까이 공연을 펼치며 5만여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했다. 첫날 공연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이날 오후 9시 무대 뒤편에서 샤이니와 만났다. ◆ 도쿄돔에 오르기까지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치바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고베 등 일본 20여개 도시에서 열린 투어의 마지막 무대이자 첫 도쿄돔 공연이었다. 샤이니는 이날 무대에 오르기까지 지난 2010년부터 아시아 투어와 일본 아레나 투어를 진행하며 현지 팬들과 꾸준히 만났다. 이들의 일본 투어 누적관객수는 무려 77만명에 이른다. "오늘 공연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하나하나 전부 기억에 남아요.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민호) "홀 투어에서 시작해 아레나 투어를 거쳐 도쿄돔까지 왔어요. 여러 무대에 서 봤지만 오늘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팬들이 주신 성원과 사랑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키) "콘서트는 항상 관객과 함께해야지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오늘 팬들에게 정말 많은 에너지를 받았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했어요. 생각보다 무대가 너무 넓어서 초반에 힘을 많이 뺐더니 중간에 힘들더라고요(웃음)." (종현) 이날 관객들은 노래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팔찌를 차고 무대 위의 샤이니와 함께 호흡했다. 넘실거리는 5만개의 초록색 불빛이 모두 샤이니를 응원했다. 키는 공연 중반 '파이어(Fire)'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고 종현 역시 공연 막바지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팬들이 다 같이 불러주는 노래를 듣고 있는데 눈물이 안 날수가 없었어요. 사실 오늘 울 것 같다고 예상은 했는데(웃음) 마지막에 울 줄 알았지 그때 눈물이 터질 줄은 몰랐어요." (키) "제가 원래 눈물이 많은 사람이에요(웃음). 사실 첫 곡 '에브리바디(Everybody)'가 시작도 하기 전에 울 뻔했어요. 무대에 딱 올라간 순간 사방이 초록빛이라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가까스로 참았죠." (종현) 태민은 공연 중간 다리가 불편한 듯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다. "다리에 쥐가 났어요(웃음). 너무 긴장을 했나 봐요. 도쿄돔 공연이라는 것 자체에 설레 근육이 경직됐고, 마음도 앞서 컨디션 조절을 잘 못했어요. 쥐가 나는 바람에 멤버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미안해요." (태민) ◆ '칼군무'부터 '깨알' 솔로 무대까지 이날 공연은 샤이니가 2011년 일본 데뷔 후 현재까지 걸어온 길을 총망라한 자리였다. 일본 현지 발표곡과 국내 히트곡은 물론 각 멤버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키는 '본 투 샤인(Born to shine)'을 처음 공개해 상체를 노출한 파격적인 의상과 안무로 5만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제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속살을 잘 안 보여주는 편인데 이번 무대를 위해 노출을 해보고 싶더라고요(웃음).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식단조절도 했어요." 민호는 깜찍한 유치원생 복장으로 수십명의 어린이와 함께 등장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180도 귀엽고 발랄한 무대였다. "저희 5명이 다 멋있으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콘셉트를 바꿔봤어요. 리허설 할 땐 굉장히 창피했는데 막상 5만 명 앞에 서니 자신감이 생기던걸요?" (민호) 샤이니는 거대한 도쿄돔을 다양한 무대 연출로 활용했다. 이동식 무대를 타고 자리를 옮겨 2, 3층 관객이 잘 보이는 돔 한가운데 마련된 높은 리프트 무대에 올라갔다. 샤이니의 격한 안무에 리프트가 흔들거리는 순간도 있었다. 이에 종현은 "리허설 할 때 여러 번 점검한다"며 "안전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리허설 때 저랑 온유는 괜찮았는데 키는 일어서질 못하더라고요(웃음). 막상 공연 시작하고 2, 3층 관객들을 정면으로 보니까 괜찮아졌어요." (민호) 꿈의 무대였던 도쿄돔에 올랐던 이들의 목표는 이제 무엇일까. "공연장만 두고 보면 스타디움이겠죠. 하지만 관객 숫자는 중요하지 않아요." (종현) "규모가 크든 작든 공연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서 더 하고 싶어요. 기왕 시작했으니 돔 투어도 해보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공연 했으니 한국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올해 안에 한국에서 앨범 무조건 내야죠!" (온유)

2015-03-16 08:00:00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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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배철수의 하루 일과는?

25년. 사람의 나이로 치자면 어엿한 성인으로서 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직장 생활을 하거나, 혹 가정을 꾸렸을 수도 있는 나이다. DJ 배철수는 2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매일 진행해 왔다. 배철수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5년간 반복돼 온 하루 일과를 소개했다. "오전 9시에 일어나 한 시간 정도 뒹굴 뒹굴 거립니다. 좋게 말해 명상이고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볼까 생각하죠. 집에 밥 차려줄 사람이 없어서 일단 오후 12시까진 밖으로 나옵니다. 점심 약속을 잡아 우리 정찬형 PD랑도 먹고 배순탁 작가랑도 식사를 같이 하죠." 그는 주로 자신보다 어린 '젊은 친구들'과 밥을 같이 먹는다고 밝혔다. "젊은 사람들하고 얘기를 나눠야 좋더라고요. 제 또래 친구들끼리 만나면 하는 얘기는 뻔 하거든요. 어디 관절이 아프다는 둥, 뭐가 몸에 좋다는 둥 이런 얘기만 하니까요." 점심 식사를 마친 뒤 그는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녹음할 게 있으면 주로 이 시간대를 이용한다고 한다. "남들이 보면 일 한다는 생각을 안 할 거예요. 커피 한 잔 들고 스튜디오 구석에 앉아 있으면 일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겠죠. 그러다 오후 4시가 되면 생방송 스튜디오로 향합니다. 거기에 가서 그날 방송에 나갈 음악도 듣고 하지요." '음악캠프'를 통해 방송되는 음악의 99% 이상은 이미 그가 알고 있는 노래다. "모르는 음악을 틀 순 없죠. 일단 들어봅니다. 제가 모르는 음악을 청취자들에게 들어보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사람들이 '넌 왜 그렇게 일찍 가느냐'고 묻더군요. 얼마 전 엘리베이터에서 유재석 씨를 만났는데 '아니, 형님 왜 벌써 나오셨어요'라고 하길래 '원래 이 시간에 나온다'고 말했죠." 그는 "솔직히 할 일이 별로 없어서 일찍 나온다"고 말했지만 라디오는 이미 그의 삶 그 자체가 됐기 때문에 '배철수'와 '음악캠프'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라디오 진행하기)이전 10년을 거칠게 살아서 그런지 일찍 나와서 방송국 친구들이랑 얘기하는 게 참 재밌어요. 하지만 방송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갑니다. 다른 프로그램 팀은 끝나고 회의도 하던데, 저희는 끝남과 동시에 짐 싸서 바로 집으로 가죠. 집에 가선 밥 먹고 잡니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이 됐다. 그는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일 2시간씩 하루도 빠짐없이 청취자들에게 팝송을 소개했다. "우리 작가들이 매우 좋은 글을 써줍니다. 그걸 매일 읽다보니 저도 조금은 나은 인간이 된 것 같습니다. 학계나 음악계의 대가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물론 청취자들에게서도 참 많이 배우죠. '음악캠프'라는 프로그램이 인간 배철수를 만든 셈입니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13~15일 사흘간 특별 생방송 '라이프 이즈 라이브(Life is live)'를 진행한다. 특별 생방송엔 이승환밴드, 부활, 킹스턴루디스카, 박주원밴드with말로(이하 13일), 넥스트, 시나위, 크라잉넛, 바리abandoned(이하 14일), 장기하와 얼굴들, 강산에밴드, 타니모션, 윈터플레이(이하 15일) 등이 출연한다. 또 방송 25주년을 기념해 팝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기념 앨범도 오는 25일 발매된다. 소니뮤직에서 나오는 음반에는 아바, 퀸, 사이먼 앤 가펑클, 엘비스 프레슬리 등 1950~1970년들의 명곡이 수록돼 있다. 유니버설 뮤직은 리차드 막스, 라디오 헤드, 브리트니 스피어스, 오아시스 등 1980~1990년대 히트곡을 엄선했다. 워너 뮤직은 마룬5, 노라 존스, 제이슨 므라즈, 브루노 마스 등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랑받고 있는 노래를 담았다.

2015-03-12 18:00:45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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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아이돌 음악에선 큰 감동 못느껴, 하지만…"

DJ 배철수가 아이돌 중심의 한국 대중가요 현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배철수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 2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음악, 영화, 책 모두 관심을 갖고 접근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돌 음악은 왔다갔다하며 듣는다. 이를테면 EXID의 '위아래' 같은 경우 온라인에서 직캠(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화제가 돼 봤는데 선정적이더라"며 "젊은이들의 노래를 듣는 것은 거의 직업적인 이유 때문이다. 아이돌 음악에서 큰 감동을 느끼진 못하지만 재밌게는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소녀시대 태연 양이나 씨스타의 효린 양 등 노래 잘하는 친구들도 물론 있다. 그들이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크게 감동 받진 않는다. 알리 같은 친구들의 노래는 감동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한국을 대표하는 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오랜 사랑을 받았다. 배철수 역시 팝 전문가로서 활동 중이다. "팝과 비교했을 때 K-팝이 어느정도 발전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나라 음악이 굉장히 발전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특정 장르만이 세계적인 음악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모든 예술은 다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K-팝 시장이) 다양성 측면에서 미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록, 재즈 등 다른 장르의 후배 가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도 록, 재즈, 일렉트로닉,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오는 19일 방송 25주년을 맞이해 13~15일 사흘간 특별 생방송 '라이프 이즈 라이브(Life is live)'를 진행한다. 특별 생방송엔 이승환밴드, 부활, 킹스턴루디스카, 박주원밴드with말로(이하 13일), 넥스트, 시나위, 크라잉넛, 바리abandoned(이하 14일), 장기하와 얼굴들, 강산에밴드, 타니모션, 윈터플레이(이하 15일) 등이 출연한다. 또 방송 25주년을 기념해 팝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기념 앨범도 오는 25일 발매된다. 소니뮤직에서 나오는 음반에는 아바, 퀸, 사이먼 앤 가펑클, 엘비스 프레슬리 등 1950~1970년들의 명곡이 수록돼 있다. 유니버설 뮤직은 리차드 막스, 라디오 헤드, 브리트니 스피어스, 오아시스 등 1980~1990년대 히트곡을 엄선했다. 워너 뮤직은 마룬5, 노라 존스, 제이슨 므라즈, 브루노 마스 등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랑받고 있는 노래를 담았다.

2015-03-12 18:00:15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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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맞은 '배철수의 음악캠프'…"솔직히 말해 너무 오래했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오래했습니다. 1년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음악을 소개하는 일이 저와 잘 맞아서 음악도 접고 라디오에 집중했더니 25년이나 흘렀네요."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오는 19일 방송 25주년을 맞는다. 배철수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방송 2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오래하니 이젠 좋게 봐주시지만 초반엔 방송과 안 맞는 진행자였습니다. PD는 내가 방송 사고라도 낼 까 걱정했고 청취자들이 내가 1년을 넘기느냐 못 넘기느냐로 내기를 했다고 해요. 어찌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오래했습니다. 20주년 때 편성기획부장이 '20년 했으니 25년까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는데 '네가 설마 하겠니'라는 뉘앙스가 묻어나더 군요. 근데 정말 25년이 됐습니다. 너무 오래했죠. 더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6개월 단위로 프로그램을 편성 받는데 그 때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6개월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방송에 임하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해서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의외의 소감이었지만 '음악캠프'는 그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다. "제게 있어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삶 그 자체예요. 가장 친한 친구이며 애인이지요. 제게서 '음악캠프'를 떼어내면 남는 게 무엇일까 생각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모든 스케줄은 라디오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잡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돈을 엄청나게 많이 주면 다른 일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웃음)." 그는 기자회견 내내 '25년의 내공'이 묻어나는 입답을 뽐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정찬형 PD는 "배철수는 청취자들에게 있어서 욕쟁이 할머니 같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오후 6시부터 2시간씩 25년 동안 이어져 왔다. 총 방송 시간만 무려 1만 8000시간에 이른다. 동일 타이틀, 동일 DJ의 음악 방송으론 국내 최장수다. 다른 사람이 '음악캠프'를 진행하는 것은 그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음악캠프'가 제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후배나 자식에게 마음대로 물려줄 순 없어요. 그건 방송국과 청취자가 결정할 일이죠. 하지만 제 욕심대로 하자면 제가 진행하지 못한다면 그냥 프로그램을 영구 폐지 시켰으면 해요(웃음). 위대한 운동선수들 등번호를 영구 결번시키듯 말이죠." 1978년 TBC '해변가요제'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 배철수는 '음악캠프'를 만난 이후 자신의 직업을 '디스크 자키(DJ)'로 소개한다고 했다. 심지어 해외 여행을 갈 때도 출입국 심사 카드 직업란에 '디스크 자키'라고 적는다고 밝혔다. "디스크 자키라는 직업은 거의 소멸 됐어요. 라디오 방송은 앞으로도 계속 될 테니 진행자는 쭉 존재하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디스크 자키가 있을 지는 의문이 듭니다. '음악캠프'라는 좋은 프로그램 덕분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만난 건 가장 큰 행운입니다. 두 번째는 아내입니다(웃음)." 먼 훗날 DJ라는 명함을 내려둔 배철수는 어떤 모습일까. "라디오를 관두면 무엇을 할 지 매일 생각해요. 여행 계획도 세우곤 하지만 계획을 세우기만 할뿐이죠. 사람일이라는 게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니 먼저 생각해둬도 소용없어요. 오늘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방송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죠."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13~15일 사흘간 특별 생방송 '라이프 이즈 라이브(Life is live)'를 진행한다. 특별 생방송엔 이승환밴드, 부활, 킹스턴루디스카, 박주원밴드with말로(이하 13일), 넥스트, 시나위, 크라잉넛, 바리abandoned(이하 14일), 장기하와 얼굴들, 강산에밴드, 타니모션, 윈터플레이(이하 15일) 등이 출연한다. 또 방송 25주년을 기념해 팝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기념 앨범도 오는 25일 발매된다. 소니뮤직에서 나오는 음반에는 아바, 퀸, 사이먼 앤 가펑클, 엘비스 프레슬리 등 1950~1970년들의 명곡이 수록돼 있다. 유니버설 뮤직은 리차드 막스, 라디오 헤드, 브리트니 스피어스, 오아시스 등 1980~1990년대 히트곡을 엄선했다. 워너 뮤직은 마룬5, 노라 존스, 제이슨 므라즈, 브루노 마스 등 200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랑받고 있는 노래를 담았다.

2015-03-12 17:53:12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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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이상한 나라 엘리스' 변신 보이프렌드 "지상파 1위가 목표"

이번엔 지상파 1위 쏜다 4번째 미니앨범 들고 컴백 '보이프렌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컨셉트 예능 포함 올핸 국내 활동 활발히 6인조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가 지난 9일 네 번째 미니앨범 '보이프렌드 인 원더랜드(Boyfriend in Wonderland)'를 발표했다. 앞서 '피터팬' '빨간두건' 등 메르센 동화를 콘셉트로 삼아 독특한 무대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이들은 이번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인물들로 변신했다. ◆ 이번엔 제대로 즐겨보자 타이틀곡 '바운스'에서 멤버들은 각자 하얀 토끼, 트럼프 카드 병정, 모자 장수, 고양이가 됐다. '바운스'는 갈팡질팡하는 여자에게 모든 마음을 쏟아 부으며 고백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멤버들은 '앨리스(여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랑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치곤 꽤 독특하다는 말에 리더 동현은 "우리 팀의 독특한 색깔"이라고 정의했다. "저희 팀명이 보이프렌드, 남자친구잖아요. 여러 유형의 남자친구가 있으니까 저희도 여러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항상 생각해요. 잔혹 동화라는 콘셉트가 저희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방법 같았어요." (동현) 이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다. 수록곡 '로스트 메모리(Lost Memory)'는 동현과 정민이 함께 작업한 두 번째 자작곡이다. 동현은 평소 좋아했던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무척 마음에 드는 곡이에요. 물론 타이틀곡도 굉장히 마음에 들고요. 예전엔 무조건 열심히 해서 잘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번엔 무대 위에서 즐기면서 재밌게 하고 싶어요. 다음번엔 타이틀곡도 자작곡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정민) "전 제 자신이 기대가 돼요. 애착을 가지고 만들었거든요. 자작곡부터 캐릭터, 뮤직비디오 콘셉트까지 저희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됐으니까요."(동현) 후속곡은 '로스트 메모리'로 활동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의 자작곡이라서가 아니라, 이 노래가 정말 제 취향이거든요. 또 팬들도 보이프렌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면 좋아할 것 같아요." (정민) 어느덧 데뷔 5년차인 보이프렌드는 늘 여자에게 당하는 내용만 노래했다며 다음엔 복수하는 내용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피터팬' 콘셉트에선 팔이 잘렸고, '빨간 두건'에선 늑대한테 다 당했어요. 이번엔 앨리스의 유혹에 넘어가 농락을 당하죠(웃음). 복수에 나설 차례가 됐어요." (현성) ◆ 데뷔 5년차 아이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한 덕분에 일본에서 이들의 인기는 상당하다. 하지만 한국 땅을 자주 비워둔 탓에 국내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보이프렌드는 이번 활동 기간 동안 음악 방송은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비출 계획이다. 쌍둥이 형제 영민·광민은 MBC '진짜사나이'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무대 위에서 멋져 보이고 싶을 테지만 '진짜사나이'를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다. "녹화를 마치고 택시를 탔더니 기사님이 군인이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광민) "'진짜사나이'에서 보이프렌드를 알리려고 저희 노래도 불렀어요."(영민) 팀을 알리기 위해 애쓰는 영민·광민 형제를 위해 나머지 멤버들이 '진짜사나이'에 위문 공연을 가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제안에 동현은 "걸그룹이 아니라서 외려 싫어하실 것"이라고 잘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쌍둥이를 시작으로 멤버 모두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덧붙였다. 지난해 이들은 국내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해외 활동을 기다리다 지친 팬들을 위해 콘서트도 개최했다.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일까. "지난해 목표는 음악 방송에서 1위하는 거랑 콘서트 하는 거였는데 둘 다 이뤘어요. 이번 컴백도 저희끼리 '2월 쯤 나오고 싶어요'라고 말한 게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말하는 대로 이뤄지니 참 신기하죠? 그래서 이번엔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새 목표로 잡았어요." (민우)

2015-03-12 11:37:37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