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과기부, ITU·WHO 공동 워크숍 개최
순천향대학교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COVID-19(코로나19) 이후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의 미래'라는 주제로 ITU(국제전기통신연합), WHO(세계보건기구) 공동 워크숍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관련 공동조정그룹 (JCA-DCC)'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 워크숍은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부문), WHO(세계보건기구), 유럽데이터보호위원회(EDPB), ISO/IEC JTC 1/SC 27(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기술), Ecma 인터내셔널,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덴마크, 스위스 등 28명의 블록체인 기반 COVID-19 증명서 관련 국제표준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정보통신기술을 중점으로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 포함 미래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 구현 핵심 기술·규제 및 거버넌스 ▲국가별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 구현 사례 ▲증명서 간 상호 운용성 보장 위한 신뢰 프레임워크 구축 등 향후 ITU-T 연구반과 세계보건기구 주도의 국제 표준화 추진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JCA-DCC 공동 의장 겸 ITU-T SG17 국제 의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 ITU-T TSB 세이조 오노에 국장, JCA-DCC 공동 의장 칼 라이트너(WHO 기술 책임자) 박사가 개회사와 환영사를 전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질병관리청 정우진 과장이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쿠브(COOV)'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프라이버시 측면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이어 보건기구 기술 책임자인 칼 라이트너 박사는 디지털 COVID-19 증명서를 포함해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를 위한 WHO의 '신뢰 프레임워크'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 블록체인 기업인 라온시큐어 이유진 부사장은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를 포함한 다양한 분산 신원 증명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를 위한 공동조정그룹(JCA-DCC)의 향후 방향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뤄졌다. 워크숍 이후, 5번째 JCA-DCC 회의를 통해 ITU-T 연구반과 타 표준화 기구 등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코로나19 백신 증명서에 대한 표준화 작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활동 방향으로 디지털 코로나19 백신 증명서를 넘어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로의 국제 표준화 추진과 조정 활동의 필요성에 합의했다.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각 국가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순천향대가 주관한 디지털 COVID-19 백신 증명서에 대한 공동 워크숍은 또 다른 감염병 유행에 대응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고 강조했다. 공동조정그룹의 공동 의장인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도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를 통해 얻은 교훈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건강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미래 검증 가능한 건강 증명서에 대한 글로벌 신뢰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할 시기"라며 "이번 JCA-DCC 회의를 통해 향후 활동 방향을 합의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