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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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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119 신고 받아 골든타임 확보한다'…서울시, 전국 첫 도입

대형 재난이나 집중호우 등 긴급 상황으로 인한 119 신고 폭주시에도 이제 통화대기 필요 없이 'AI 콜봇'에 편하고 빠르게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신고를 받은 'AI 콜봇'이 긴급한 사건 사고나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사안을 분류해 우선적으로 서울종합방재센터 접수요원에게 연결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국 최초로 AI 기반 '119 신고 접수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AI 콜봇'을 통해 실제 현장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현장 AI'가 시작된 것이다 현재 119신고시스템은 총 720개 회선을 보유하고 있으나, 접수요원이 비상시·평상시 유동적인 상황에서, 동시 통화가 집중될 경우 통화량 초과로 ARS 대기 상태로 전환되곤 했다. 하지만 'AI 콜봇' 도입으로 최대 240건의 대기 신고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더욱 빠른 초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콜봇'은 신고자로부터 사고 유형과 위치를 음성으로 상담하고 실시간으로 내용을 파악해, 긴급한 신고를 접수요원에게 우선적으로 연결한다. 또한, 동일 지역에 대한 유사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경우에는 화재, 붕괴 등 복합 재난의 가능성까지 통합 분석해 조기에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3월 시범 운영 이후 4개월간 'AI 콜봇'을 통해 접수된 신고는 총 1만1434건이며 이중 긴급으로 분류된 신고 건은 2250건이다. 서울시는 현재 신고 폭주시에만 운영중인 'AI 콜봇' 서비스를 평상시에도 일부 신고 전화(5개내외)에 적용해 'AI 기반 재난종합상황정보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도로 침수, 배수 불량 등 단순·반복적인 일상 재난 민원까지 AI가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체계로 확대되며, 금년도 시스템 구축을 착수해 2026년 하반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AI 콜봇' 도입은 전국 지자체 중 재난 대응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고영향 AI' 적용 첫 사례로 긴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시민생명을 지키기 위한 획기적일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시는 내년 예정된 'AI 기본법' 시행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력해 행정서비스 AI의 안전성과 책임성을 평가하는 '신뢰성 검증'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는 'AI 콜봇' 운영을 시작으로 단순 자동화나 응답 수준을 넘어서, 실제 판단과 대응을 수행하는 '공공형 생성 AI'를 일반 행정서비스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AI가 생명을 지키는 도구가 된 만큼, 기술의 신뢰성과 시민의 믿음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라며 "서울시는 AI 기술이 시민의 안전 속에서 작동하도록, 제도적 기반과 공공 AI 생태계를 조화롭게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3 12:24: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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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2차 우성 1299세대 리모델링…서울아산병원 중입자센터 증축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2차 우성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1140세대에서 1299세대로 확대된다. 서울아산병원도 중입자치료센터와 주차시설 확충을 중심으로 증축된다. 서울시는 22일 열린 제9차 건축위원회에서 목동2차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등 총 2건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목동2차 우성아파트'는 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1140세대에서 1299세대(분양 159세대)로 주택 공급을 늘린다. 이번 사업으로 늘어나는 159세대는 2028년 4월에 분양할 예정이며, 2028년 3월 착공해 2031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단지는 차량 중심의 지상 공간을 풍부한 녹지와 조경이 어우러진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시설을 도입하고 담장 개방, 개방형 주차장 확충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증축사업은 감염병관리동, 심뇌혈관센터, 주차동 증축 공사 중인 가운데, 심뇌혈관센터를 중입자치료센터로 설계 변경하고 주차동 건축 규모를 지상 4층에서 6층으로 변경한 것이다. 건축위원회는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중입자치료센터 증축 계획을 통과시켰다. 특히 주차동을 6층으로 변경해 주차면 수를 502면 늘리고, 동선 분산을 위해 차량 진출입구도 신설하도록 해 환자들의 주차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아산병원 증축은 2031년 3월 준공 예정으로 국내 최대 규모 최첨단 암 치료 장비를 갖춘 종합의료 시설로 거듭나며, 난치성 암 환자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3 12:15:5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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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첫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개소…올해 '이공계 인재 거점' 추가 4곳 구축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기초학력부터 심화학습까지 책임지는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처음으로 열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이공계 인재 양성에 나선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영등포구 영등포중학교 본관 2층에 '동작관악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이는 2025년 신규 구축되는 동부, 서부, 북부, 동작관악 등 4개 센터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융합교육 거점의 첫 사례다.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는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즐기며 배우고 탐구하며, 실생활과 연계된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기존 과학교육센터에 수학교육 기능을 결합해 놀이·체험·탐구 중심의 융합형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흥미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학·과학 기초학력 보장과 심화 역량 강화를 모두 지원한다.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부터 심화 학습을 원하는 학생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기존 거점교육센터와 차별성을 갖춘다. 앞으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는 ▲수학 성장 교실(Math Up) ▲유레카 수학·과학 아카데미 ▲창의융합교실 ▲교원 연수 ▲수학 문화 행사 ▲진로교육 프로그램 ▲학교 방문형 수업 ▲수학·과학·융합교육 교구 대여 은행 등을 운영해 학교 안팎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4개 권역 센터를 신설한 뒤 운영 효과를 분석해, 향후 11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통해 수학과 과학을 생활 속에서 탐구하고 실천하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학생들이 미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3 08:07:5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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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서수연 성신여대 교수팀, 한·미·호 수면격차 연구 外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 연구팀이 호주 모나쉬대학교와 공동으로 한국·미국·호주 산모와 유아의 수면 패턴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생후 6개월, 12개월, 24개월 유아를 둔 200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유아는 모든 시점에서 미국 유아보다 밤 수면 시간이 짧고 잠드는 시간이 길었다. 호주 유아와 비교해도 12개월과 24개월 시점에서 수면 시간이 더 짧았다. 특히 생후 12개월 기준으로 한국 유아는 미국·호주 유아보다 하루 평균 약 74분 덜 자며, 이는 주당 7시간 이상의 수면 부족으로 이어졌다. 한국 유아의 33%가 밤중 자주 깨거나 보호자의 개입이 필요한 수면 문제를 겪고 있었고, 이는 보호자의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증가로 이어졌다. 한국 산모의 불면증 증상 비율도 미국·호주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아이의 수면 부족은 부모의 수면 부족과 가족 건강 문제로 이어진다"며 한국에서도 '수면 학교' 같은 공공 지원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문화적 차이도 뚜렷했다. 생후 12개월 기준 한국 부모의 85%가 아이와 함께 자는 '코슬리핑(co-sleeping)'을 택했으며, 이는 미국(6%), 호주(31%)보다 월등히 높았다. 코슬리핑은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생후 6~8개월 이후에는 유아의 독립적 수면 능력을 방해할 수 있어 서구권에서는 지양되는 추세다. 서수연 교수는 "한국 유아의 짧은 수면과 산모의 불면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요인과 관련 있다"며 "야간 육아 부담이 주로 어머니에게 집중되고, 아버지의 늦은 귀가와 코슬리핑 문화가 유아의 늦은 취침과 산모의 수면 문제를 심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수면 문화는 저출산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행동수면의학회 학술지 'Behavioral Sleep Medicine' 2025년 7월호에 '다국가 비교를 통한 영아와 부모의 수면 및 수면 장소 차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고정은 상담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로아이젠(대표 박성기)과 산학 협력으로 AI 돌봄로봇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내러티브 상담과 코칭 기법을 인공지능 기반 돌봄로봇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지원하는 '로봇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고령자 맞춤형 AI 대화 시스템을 개발해 약 복용 알림, 일정 안내 중심의 기능을 넘어 삶의 맥락을 기억하고 정서적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로봇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정은 교수는 "고령자와의 상호작용에는 정보 전달뿐 아니라 삶의 맥락 존중과 정서적 연결이 필요하다"며 "내러티브 상담과 코칭 기법은 로봇이 단순 도구를 넘어 상호작용 상대 역할을 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고령자의 삶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존중하는 AI 설계를 위해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며 "상담과 코칭의 관점에서 과학자들과 협력해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는 상담, 심리, 코칭 역량을 갖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자격증 준비와 산업체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탐색과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융합에너지공학과 우종률 교수 연구팀이 머신러닝 기반의 인과추론 기법인 '인과 포레스트(Causal Forest)'를 활용해 다회용 컵 사용을 유도하는 메시지 전략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본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및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Journal of Cleaner Production(IF=10.0)' 온라인에 6월 17일 게재됐다. 커피전문점 등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은 지속적인 폐기물 증가와 함께 대표적인 자원 낭비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정부는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2023)'을 통해 '현장 여건을 고려한 일회용품 감량' 및 '다회용 용기 산업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소비자 실천 수준은 낮아,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연구팀은 소비자 행동을 유도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인 '메시지 프레이밍'을 적용해, 실제 다회용 컵 사용 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다회용 컵 사용 시 할인 제공(이득 프레이밍)과 ▲일회용 컵 사용 시 요금 부과(손실 프레이밍) 두 가지 조건을 설정해, 각각의 전략이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연구에는 소비자 개별 특성에 따른 반응 차이를 정밀하게 추정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의 인과 포레스트 기법을 적용했다. 이는 전통적인 통계 기법이 포착하기 어려운 미세한 반응 차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정책을 데이터 기반 접근으로 설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 결과, '일회용 컵 요금 부과' 조건이 '다회용 컵 할인 제공' 조건보다 다회용 컵 사용 의향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연령과 가구 특성에 따라 반응이 달랐다. 젊은 층은 할인 조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반면, 중장년층은 요금 부과 조건에서 더 높은 수용도를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은 요금 부과 조건에서 전체 평균 대비 4.2배, 4인 이상 가구는 2.2배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아울러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고, 사회적 시선을 의식하는 소비자일수록 요금 부과 프레이밍에 더 강한 효과를 보였다. 이들은 해당 조건에서 일반 소비자보다 1.5~2배 높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종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같은 정책이라도 전달 방식에 따라 정책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메시지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 "환경정책 설계에 머신러닝 기반 기법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22일 본교 한류융합학술원(원장 정길화)이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PATI, 교장 박찬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류의 핵심 가치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차별화된 새로운 한류 연구가 필요한 가운데, 이번 업무협약에 국내외 한류 연구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DUHA)은 한류 교육 과정을 실행하면서 한류의 정서와 지속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은 인문 정신과 미래 가치에 바탕한 창의 교육을 위해 2013년 안상수 교수와 젊은 디자이너들이 함께 파주출판도시에 세운 배움터다. 세종대왕, 시인 이상, 한글학자 주시경 등에게서 한국적인 타이포그래피 요소를 끌어내 이를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서 양 기관은 한류 관련 학술 교류는 물론 공동 프로젝트 기획과 정책 연구에서 시너지를 일으킬 계획이다. 두 기관은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ICLA Congress(세계국제비교문학협회 국제학술대회)에도 공동 참가한다. 전 세계 문학자들이 모여 세계 문학올림픽으로 불리는 ICLA Congress에서 시인 이상의 작품을 한류의 원천 콘텐츠로서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 생물공학과 박기수 교수 연구팀이 DNA 정제나 화학적 변형 없이도 대장균(O157:H7)과 리스테리아균을 2시간 이내 신속·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현장형 유전자 진단 플랫폼 'M-FLASH(Modification-Free Lateral Flow Assay for Specific Hybridization)'를 개발했다. M-FLASH는 복잡한 전처리 과정 없이 단순 가열(thermal lysis)만으로 유전자를 추출하고, 온도 변화 없이 증폭 가능한 등온핵산증폭기술(LAMP)을 적용해 장비 없이도 식중독균을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다. 고가의 형광탐지기나 DNA 변형 과정이 필요한 기존 진단법과 달리, DNA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변형 없이 색 변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은 소금 기반 고정화 방식(SAIoNs)과 마이크로파 건조법을 적용한 금나노입자 탐침 기술을 활용해 구현됐다. 이를 통해 진단 비용을 낮추고 대량 생산에도 용이하다. 연구팀은 양배추·육포·계란껍질 등의 실제 식품 시료에 인위적으로 대장균과 리스테리아균을 오염시켜 실험한 결과, 대장균은 10¹ CFU/mL, 리스테리아균은 10² CFU/mL 수준에서 색 변화로 정확한 검출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기존 PCR 기반 시스템은 고가 장비와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라 현장 적용이 어려웠지만, M-FLASH는 개발도상국, 수출입 식품 검역, 항만·공항 방역, 재난 현장 등 자원이 부족한 곳에서도 활용 가능한 플랫폼"이라며 "향후 식중독균뿐 아니라 항생제 내성균, 수인성 병원체, 호흡기 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원체 진단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스마트 식품안전관리사업(21163MFDS501)과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RS-2025-00520021)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Analytical Chemistry(IF 6.8, JCR 상위 5.2%) 2025년 7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7월 15일 게재됐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김종현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가 이끄는 학부 연구팀 'CGXR@INHA'가 최근 열린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2편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노민경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 학생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3D 손 제어와 햅틱 피드백 시스템을 제안해 수상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손 제스처를 입력하면 유니티(Unity) 기반 가상 환경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물체 충돌 시 진동과 소리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구조다. 박태준 컴퓨터공학과 학생은 공기 메쉬 면적 변화를 이용한 강체 회전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수상했다. 공기 흐름과 저항을 단순화해 게임 그래픽과 실시간 물리 시뮬레이션에서 효율적이고 현실감 있는 회전 표현 방식을 구현했다. CGXR@INHA팀은 물리기반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인터페이스, HCI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종현 교수는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일반대학원 한국사학과(주임교수 이형원)가 지난 18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재)국토문화유산연구원(원장 김기옥)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재)국토문화유산연구원은 수도권의 매장유산 발굴조사와 고고학 조사 연구 학술용역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학문적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문화유산 분야의 공동 조사·연구 및 활용 사업과 이에 수반하는 인력 및 정보의 이용 ▲문화유산의 조사를 통한 교수·학생의 교육 및 실험 실습과 문화유산 조사원의 재교육 ▲인력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일반대학원 한국사학과 이형원 주임교수는 "이번에 한신대와 국토문화유산연구원이 협업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문화유산의 조사·연구·활용 및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사회의 역사·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국토문화유산연구원 김기옥 원장은 "고고학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한신대와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소속 연구원들의 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이고, 서울, 경기지역의 땅속 문화유산의 발굴 조사 및 관광 자원화와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실용영어학과(학과장 이양숙 교수)는 '2025 Summer English Camp: Let's Chat in English'를 온라인(ZOOM)으로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어회화 실습을 목표로 학생들을 모집해 4회차로 운영됐다. 캠프는 원어민 강사 Ivan Macias와 이양숙 교수가 함께 진행했으며, ▲첫 만남·인사하기 ▲여름나기 ▲쇼핑 선호도 ▲독서 스타일을 주제로 영어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주제별 대화를 통해 영어 말하기를 연습했다. 이양숙 학과장은 "영어 말하기는 한마디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캠프가 참가자들에게 영어 말하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2 16:30:3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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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수학 기초학력 미달 '완화'…중3 성취도 상승, 정서 역량은 하락

올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고2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1수준) 비율이 12.6%로 전년 대비 4.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교과와 학년에서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 유의한 변화가 없어 학력 격차 해소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오승걸)은 23일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평가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집해 실시했으며, 학업 성취수준 변화와 함께 교과 자신감·가치·흥미·학습의욕, 사회정서 역량, 진로성숙도 등을 분석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 성취 정도를 4단계로 구분한다. 4수준은 우수학력, 3수준은 보통학력, 2수준은 기초학력, 1수준은 기초학력 미달로, 1·2수준은 학습 지원이 필요한 집단을 의미한다. 올해 결과에 따르면 중3 국어 과목의 3수준(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66.7%로 전년 대비 5.5%p 증가했고, 고2 수학의 1수준(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2.6%로 4.0%p 감소하며 두 과목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나타났다. 고2 1수준 비율은 2019년 9.0%에서 2020년 13.5%로 급증한 뒤, 2021년 14.2%, 2022년 15.0%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3년에는 16.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학 과목의 3수준 이상 비율은 고2에서 55.9%에서 57.2%로 소폭 상승했으나, 중2는 49.0%에서 48.6%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다른 과목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성별 분석에서는 국어·영어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3수준 이상 비율이 높고, 1수준 비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중3의 학업성취도는 모든 교과에서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3수준 이상 비율을 보면 국어는 대도시 71.9%, 읍면 58.2%, 수학은 55.8% 대 37.3%, 영어는 68.9% 대 49.5%로 나타났다. 다만, 고2는 지역별 차이가 없었다. 교육부는 "중학교는 의무교육으로 전국 단위 평가가 가능하지만, 고등학교는 자율고·특목고·일반고 등 다양한 유형이 존재해 이러한 변인들 때문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과 태도와 학습의욕 조사에서는 중3 학생들의 국어 자신감과 영어 가치인식, 학습의욕이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고2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사회·정서적 역량(협업·갈등해결·회복탄력성·스트레스 대처 능력) 조사에서는 중3의 협업, 갈등해결, 회복탄력성이 전년보다 하락했으며, 고2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성취수준별로는 3수준 이상 학생들이 1수준 학생보다 사회·정서적 역량이 높았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진로성숙도 조사에서는 중3·고2 모두 진로탐색 역량은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진로설계 역량은 하락했다. 이는 진로 정보 수집과 탐색은 늘었지만,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중3 국어, 고2 수학의 성취수준 향상이라는 성과가 있었지만, 학생들의 교과 흥미와 사회·정서적 역량이 낮아진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중학교 단계에서 협업·갈등해결 능력을 비롯한 사회정서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적 요구를 반영한 심층 분석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개선 방안'을 마련해 향후 교육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2 15:20:3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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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주택’ 마포·금천구 3곳 1965세대 공급…서울 주택공급 ↑

서울시가 마포구·금천구 '모아주택' 3곳에서 총 1965세대를 공급하며, 주거환경 개선과 세입자 보호를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는 21일 열린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 외 2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2일 밝혔다. 통과된 안건은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대 모아주택 ▲금천구 시흥동 817 일대 모아주택 ▲금천구 시흥동 943 일대 모아주택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총 1965세대(임대 467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성산동 160-4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4개 사업 중 '모아주택 1구역'인 성산동 165-72번지 일대 사업이 통과되면서 총 556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산동 165-72번지 지역은 모아주택 지정 2개월 만에 조합설립이 됐고, 약 1년 3개월 만에 심의가 통과돼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해졌다. 사업지는 지하 5층, 지상 29층, 총 6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총 556(임대 130세대 포함) 세대가 공급된다. 또한 도로 폭을 기존 6m에서 10m로 확장하고 보차분리를 통해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지역은 모아타운 내 세입자 보호대책을 계획 이주 과정의 갈등을 사전에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마포구청역(6호선)과 가깝고, 성원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또한 인근 성산동 200-413번지 일대도 조합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어 모아타운 내 연계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금천구 시흥4동 817번지 일대는 총 817세대(임대 218세대 포함) 주택이 공급된다. 12개동, 지하5층, 지상 35층 규모로 ▲전체 세대수의 2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해 공동주택 총 817세대(임대주택 218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남북 방향 3개소의 통경축과 호암산을 조망할 수 있는 동서 방향 2개소 통경축을 만들고,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단지 외곽부는 10~15층, 단지 중심부는 33~35층의 텐트형 구조로 조성한다. 금천구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시흥동 943일대 모아주택' 사업도 통과돼 7개동,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로 공동주택 총 592세대(임대주택 119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세대수 2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로 사업성을 높였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2 14:17:5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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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개 대학 한 자리’…24~26일 코엑스서 ‘2026 수시박람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이하 대교협)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과 B홀에서 '202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52개 대학이 참여해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입시 상담을 제공한다. 대교협은 대학 수시모집 선발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입시 정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부정확한 입시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마련했다. 참가 대학들은 입학관련 교수, 입학사정관, 교직원 등이 전형 결과를 기반으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며, 모집요강과 전형 안내자료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박람회장에는 ▲전국 대학의 학과·전형 정보와 전년도 입시결과를 검색할 수 있는 '대입정보 종합자료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안내를 제공하는 '한국장학재단 홍보관' ▲체육특기자 전형 정보를 지원하는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홍보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안내관 ▲'대학알리미'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홍보관 등 다양한 특별관이 운영된다. 특히 코엑스 1층 B홀에서는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이 참여하는 '1대 1 대입상담관'이 마련된다. 해당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장에서 상담을 받지 못한 수험생은 박람회 이후에도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동일한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박람회 입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다. 입장료는 2000원으로, 예약 방법은 대학입학정보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양오봉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입학정보 전달을 넘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진로와 진학을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며 "대교협은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2 12:17:4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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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뒷북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은 이미 철회됐다. 논문 표절과 연구윤리, 저자 표기 문제까지 드러나며 낙마는 예고된 수순이었다.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특히 논란이 컸던 '자녀 해외 조기 유학' 문제만큼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자기 자식은 외국으로 보내놓고, 한국 공교육을 책임지겠다고?". 이 전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장관 후보자의 자녀 진학 경로가 곧 '공교육 신뢰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 셈이다. 국민의 시선이 차가운 것도 사실이다. "말로는 공교육 살리기, 실제론 사교육과 유학"이라는 이중 잣대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가 해외 유학을 갔다는 사실만으로, 그 인물이 국내 교육을 바로 세울 자격을 잃는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정치권을 보면, 자녀의 음주운전이나 도박, 폭행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 대표'로 활동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이들과 비교하면 단순한 자녀 유학 이력만으로 공직 자격을 박탈할 만큼 중대한 사유로 보긴 어렵다. 해외 유학이 낙마의 계기가 돼야 하는지는, 그 자체보다 공교육을 어떻게 바라보고 개혁하려 하는가에 달려 있다. 물론 이 전 후보자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 자녀 유학 과정에서 의무교육 기간을 어겼다는 지적, 본인 연구논문 표절과 중복 게재, 지도학생 저자 가로채기 논란 등은 분명 공직 후보자로서 책임을 져야 할 문제다. 그러나 자녀 유학 이력을 '장관직 박탈'의 직접적 근거로 삼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는 다른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해외 유학으로 우수한 교육을 받고 돌아와 국내 산업과 학계, 정책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인재들도 많다. 그 경험이 국내 교육을 개선하는 시사점으로 활용된다면, 장관 후보자 역시 자녀의 유학 경험을 토대로 긍정적 변화를 이끌 가능성은 있다. 단, 그 대상이 교육부 장관의 자녀라면, 국민이 느낄 박탈감과 신뢰 문제를 해소할 충분한 설명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그 과정이 충실할 때만 그 경험은 교육 개혁의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결국 교육부 장관을 평가하는 기준은 출신이나 가족 이력이 아니다. 문제 많은 교육 현장을 바로잡을 능력과 책임감, 그것이 국민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유일한 잣대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2 10:45:3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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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인하대·바쿠공대 복수학위과정, 두 번째 졸업생 82명 배출 外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교(Baku Engineering University, 이하 BEU)와 공동 운영 중인 복수학위과정(Dual Degree Program, 이하 DDP)을 통해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21일 인하대에 따르면, 제2회 DDP 졸업식은 현지 시간 17일(목) 아제르바이잔 바쿠 시내 Radisson Hotel에서 개최됐으며, 총 82명의 졸업생이 인하대학교와 바쿠공과대학교 양교의 학위를 동시에 수여받았다. DDP는 2021학년도 입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된 국제 공동 교육 프로그램으로 바쿠공과대학 학생들이 3년간 현지에서, 이후 1년간 인하대에서 학점을 이수한 뒤 양교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본 프로그램은 정보통신, 전기전자, 사회인프라 등 이공계 핵심 분야의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졸업식에는 인하대 조명우 총장을 비롯해 바쿠공과대 야굽 피리예프(Yaqub Piriyev) 총장, 아제르바이잔 과학교육부 이드리스 이사예프(Idris Isayev) 차관, 주아제르바이잔 대한민국 강금구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인하대는 2014년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수출하면서 개교한 타슈켄트 인하대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기반으로 바쿠공과대학교와의 국제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인하대와 바쿠공과대는 최근 복수학위 프로그램의 2단계 연장에 합의하고, 오는 2026학년도부터는 정보통신, 전기전자 외에도 인공지능(AI), 데이터사이언스 등 미래산업 수요를 반영한 4개 전공을 중심으로 3~4기수를 추가 선발해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인하대가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교육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세계적 교육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조명우 총장은 "인하대와 바쿠공과대가 공동으로 운영해온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위 취득을 넘어, 양국 간 고등교육 협력의 모범적 사례이자 국제적 인재 양성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하대는 글로벌 고등교육 생태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화공생명공학과 조진한 교수 연구팀이 리튬 친화성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초박막 인터레이어를 층상자기조립(layer-by-layer) 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리튬 금속 배터리의 수명 안정성과 고에너지 밀도 구축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에너지 저장 분야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Advanced Energy Materials(IF=26)' 온라인에 7월 12일 게재됐으며,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리튬 금속은 이론적으로 용량이 매우 크고 전기화학적 특성이 뛰어나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전극 표면에 리튬 결정이 쌓이며, 내부 단락(short circuit)과 수명 저하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극과 분리막 사이의 계면 구조를 제어하는 초박막 인터레이어 기술이 요구된다. 이에 조진한 교수 연구팀은 리튬 친화성 기능기를 지닌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ultiwalled Carbon Nanotube, MWCNT)를 에탄올 용액에 분산시킨 후, 저분자 아민계 유기물인 TAA(tris(2-aminoethyl)amine, TAA)와 층층이 결합시켰다. 이를 통해, 접착체 역할의 고분자 바인더 없이 약 60 나노미터(nm) 두께의 초박막 인터레이어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이 구조는 상용 분리막 위에 직접 형성할 수 있으며, 높은 이온 전도성, 낮은 접촉 저항 그리고 뛰어난 기계적 안정성까지 갖췄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터레이어는 물질을 액체 상태로 만들어 코팅하는 기존의 슬러리 기반 방식과 달리, 표면 사이에 빈틈 없이 밀착되는 무간극(gapless) 접착 구조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이 인터레이어는 리튬 이온의 흐름을 균일하게 유도해 덴드라이트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실제로 해당 인터레이어를 적용한 리튬 대칭셀(Li|Li)은 3 mA/cm²(제곱센티미터당 밀리암페어)의 고전류 밀도 조건에서도 1만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했으며, 상업용으로 널리 쓰이는 양극재인 NMC811(Ni0.8Mn0.1Co0.1) 및 LFP(LiFePO4)와 결합한 전지 구성에서도 678 Wh/kg(킬로그램당 와트시)에 이르는 고에너지 밀도와 1500사이클 이상의 장기 수명 특성을 입증했다. 조진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계면 구조 제어를 기반으로 한 초박막 기능성 인터레이어가 리튬 금속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금속 음극 기반 차세대 전지에 적용 가능한 범용 기술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 도약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2025년 하계방학을 맞아 국제처 국제교류협력팀 주관으로 해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 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7월에는 전 세계 15개국 29개 대학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2025 International Summer School I'과 중국 서안 유라시아대학교 학생 50명을 위한 맞춤형 단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International Summer School I'은 4주간 운영되며 한국어, 심리학, 공학, 국제비즈니스, K-뷰티, K-아트 등 전공 강의와 서울·수도권 주요 명소 탐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4일 열린 오리엔테이션에는 80여 명의 외국인 학생이 참석했다. 유라시아대 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7월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간 진행됐으며, 'K-디자인'과 'K-시네마'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현대 디자인, 영화 관련 수업과 현장 탐방 프로그램이 병행됐다. 국제교류협력팀은 오는 8월에도 'International Summer School II'를 운영할 계획이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최근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재해 장학금'을 긴급 편성해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자연재해로 인해 주거 및 생계에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재난 맞춤형 지원책'이다. 대학 측은 예기치 못한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이 등록금이나 생활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특별재난지역 또는 자연재해 피해 지역으로 공식 지정된 곳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직계 가족이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고려대 재학생이다. 신청자 1인당 지급 금액은 피해 정도와 학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 산정된다. 고려대는 향후 유사한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피해 학생들의 수요와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해, 맞춤형 장학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학금 신청은 고려대 포털(KUPID)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접수 기간은 7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화학공학과 박정훈 교수가 지난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3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2025년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논문상 중 하나다. 창의적이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국내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며, 전국 400여 개 학회에서 심사를 거쳐 학문 발전에 기여한 최고의 논문을 매년 선정한다. 박정훈 교수는 '그래핀 옥사이드와 감마 알루미나 중간층을 도입한 Pd-Ag 합금 수소 분리막 제조 및 성능 분석' 논문으로 화학공학 분야 학술 발전 기여를 인정받았다. 해당 논문은 고온·고압 안정성의 세라믹 지지체에 그래핀 옥사이드/감마 알루미나 중간층을 적용하고 Pd-Ag 합금막을 도입해 수소 분리 성능과 선택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기존 Pd 막 대비 최대 43% 향상된 수소 플럭스와 5배 이상 향상된 separation factor를 실험적으로 입증하며, 수소 정제 및 연료전지 응용에 대한 산업적 파급력을 제시했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관광대학원 전시컨벤션산업 전공 학생들이 경희대, 한림대 학생들과 함께 포항시가 주최한 '전시산업 디지털 융합 해커톤'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해커톤은 지난 7월 8~10일 포항시에서 열렸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산업 혁신 아이디어'를 주제로 전국 12개 팀, 53명의 대학(원)생이 참가했다. 세종대 김유신 대학원생은 '유니버설 디자인 기반 스마트 전시 솔루션'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포항시는 이번 해커톤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를 2027년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운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대 조미혜 교수는 "타 대학 디지털 전공 학생들과 협업해 전시산업 혁신 아이디어를 구현한 뜻깊은 성과"라며 "향후 포항시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지난달 29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해외 교류대학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2025 Ultimate Styling with K-Beauty and Culture' 썸머스쿨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미국, 캐나다, 룩셈부르크, 프랑스, 체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7개국 11개 대학에서 추천받은 23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수준별 한국어 수업과 K-뷰티 실습, 전통문화 체험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통해 한국어와 문화를 함께 배웠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의 특화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립밤·아로마 향수 제조, K-pop 스타 메이크업, 퍼스널 이미지 메이킹, 특수분장, 헤어스타일링, 퍼스널컬러 등 실습 중심의 수업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복 체험, 전통 공예·음식 만들기, 민속박물관 탐방 등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체험했다. 성신여대는 이번 썸머스쿨을 통해 해외 교류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학점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글로벌 단기 유학생 유치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 대학일자리본부는 객실승무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외국항공사 객실승무원 채용대비 집중교육'을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6일까지 4주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2025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삼육대 항공관광외국어학부와 협력해 매년 여름방학마다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삼육대 재학생과 졸업생 10명, 지역청년 4명 등 총 14명을 선발해 소수정예로 운영했다. 총 66시간의 대면 집중교육으로, 4주간 매주 월·수·금요일에 실시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승무원 양성기관인 ANC승무원학원과 협력해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교육과정은 ▲외국 항공산업 및 기업 분석 ▲면접 트렌드 및 합격 전략 ▲자기분석 기반 지원 전략 수립 ▲답변 작성법 지도 ▲보이스·이미지 트레이닝 ▲영상 및 토론 면접 실습과 피드백 ▲현장 모의면접 등 실제 채용 환경을 반영한 실습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이론강의와 실습, 개별 피드백을 혼합해 참가자들의 실전 역량을 극대화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됐다. 또 ANC 특채 채용대행 지원 자격, 모의면접·특강 참여 기회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됐다. 삼육대 재학생에게는 SU포인트(포인트 장학금)도 함께 지급됐다. 그간 프로그램을 통해 다수의 취업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외항사 과정에는 17명이 참여해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쿠웨이트항공, ANA 등 1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항공사 과정으로 18명이 참여해 제주항공, 진에어 등 5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해에도 교육 도중 에어아라비아에 합격해 이미 출국한 교육생이 있다. 정성진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외국항공사 채용 환경 변화에 맞춰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재학생은 물론 지역 청년들에게도 실질적인 취업 지원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음악치료학과(학과장 여정윤 교수)는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2025 서머아웃리치 in 강원'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아웃리치에는 학과 교수진, 재학생, 졸업생들이 참여해 강원 태백·영월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6일 태백 복지시설, 27일 영월 돌봄센터, 28일 하이힐링원에서 워크숍과 해먹 테라피 등이 진행됐다. 여정윤 학과장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음악치료 활동을 직접 경험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는 이달 5일과 13일 서울캠퍼스 대강당에서 요가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특성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요가명상학과(학과장 박승태) 주관으로 열린 이번 교육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60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현장 중심의 실습과 강의를 통해 요가지도자의 전문성과 지도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차 교육(5일)에서는 '안전한 후굴과 어깨 사용법'(김명래 강사)과 '아사나를 위한 테이핑 요법'(박희홍 교수)이 다뤄졌으며, 참가자들은 척추와 어깨 정렬, 부상 예방과 테이핑 기법 등을 실습했다. 2차 교육(13일)에서는 '빈야사요가'(여동구 강사)와 '맞춤식 치유요가(비니요가)'(오경숙 강사) 강의가 진행돼 빈야사 시퀀스 구성과 개인 맞춤형 아사나 적용법 등을 배웠다. 1·2차 교육을 모두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됐다. 박승태 요가명상학과 학과장은 "요가지도자로서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요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특성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총장 변창구) 문화예술경영전공은 '2025년 문화인사이트' 연강의 세 번째 특강을 오는 8월 18일 오후 7시 온라인으로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시민교육으로서의 낭독극: 읽는 연극, 시민이 무대에 오르다'로, 강연자는 문화예술경영전공 주임교수이자 시민낭독극 기획자·제작자·배우로 활동 중인 강윤주 교수다. 강 교수는 독일과 국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낭독극의 의미, 운영 사례, 시민교육운동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소개한다. 특강에서는 독일의 유소년·청소년 대상 낭독극 교육, 성인 시민을 위한 낭독극 전용 극장 사례, 참여형 낭독극을 통한 연극 참여 확대 방안 등이 다뤄진다.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며, 신청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전공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한편, 경희사이버대학원은 오는 28일까지 2025학년도 후기 2차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1 16:18: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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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후보 지명 철회…교육계 ‘후임 인선’ 촉구, 교육부 “정책 공백 없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교육계는 "현장과 여론을 반영한 결정"으로 평가했다. 교육계는 쌓인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현장 이해와 개혁 역량을 갖춘 후임 인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육부 수장의 자격 기준을 새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그간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논문 표절 논란이 큰 쟁점이었던 만큼, 차기 후보자에 대한 연구 윤리와 도덕성 검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교권 회복과 교육 주체의 목소리 반영, 도덕성과 책무성을 실천해 온 인물이 새 장관으로 지명돼야 한다"라며 "윤석열 정부 3년간의 교육 적폐를 청산하고 유·초·중등 교육 전문성과 대학 혁신 역량을 겸비한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역시 이번 결정을 "부실한 인사 검증을 바로잡은 조치"라고 평가했다. 교총은 "교권 회복, 도덕성, 교육 현장 이해를 두루 갖춘 적임자를 조속히 재지명해야 한다"라며 "교육은 더 이상 시행착오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되고, 정부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장관으로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인물, 교권 회복 정책 우선시하고 교육주체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인물, 교육자의 도덕성과 책무성을 몸소 실천해 온 인물을 요구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그동안 반복돼 온 '현장 이해 부족 인사' 관행을 문제 삼으며, 고등교육과 학교 교육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성과 소통 능력을 갖춘 후보 지명을 촉구했다. 교사노조는 "정치적 안배보다는 교육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이 핵심이어야 한다"라며, 교육부 수장의 역할이 교육 현안의 갈등 조율과 개혁 동력 확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로운 후보로는 교육과정과 학업 평가를 총괄했던 전직 기관장과, 교육 연구와 정치 경험을 겸비한 여성 인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도 논문 표절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진숙 후보자의 낙마에도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주요 정책 추진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장관이 오더라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동력이 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와 관련한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도 "학장단과 총장들이 논의 중이며 이달 중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당분간 최은옥 차관 중심으로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교육부 장관에게 필요한 덕목이 더 분명해졌다"라며 "교육현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갈등을 조율하며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 후임으로 지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1 14:39:4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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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시원한 한강 피서…‘2025 한강페스티벌_여름’ 26일 개막”

서울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한강페스티벌_여름'이 한달간 한강과 10개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한강페스티벌_여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25 한강페스티벌_여름'은 '가성비 좋은 시원시원 열정피서'를 주제로 물놀이, 문화공연, 수상레저 등 다채로운 18개의 피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시는 올해 이른 폭염의 시작과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기상 전망에 따라 축제 기간을 평년보다 긴 30일로 편성해 한강 수상과 10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피서 명소인 한강뷰 인피니티 풀,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3주간 물놀이와 함께 즐기는 3개의 문화·레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강페스티벌_여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튜브에 둥둥 몸을 싣고 대형스크린(7×4m)의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 수상 영화관 한강시네마퐁당은 7월 26일(써니과 27일(웰컴투 동막골) 양일간 진행된다. 물 위에서 원통 위를 구르며 누가 오래 버티는지를 겨루는 수상 스포츠 '로그롤링(Log Rolling)' 대회 롤링인더한강이 7월 31일, 8월 1일 양일간 펼쳐진다. 하루에 5번의 대회가 열리며, 회당 우승자에게는 이크루즈승선권(한강투어크루즈) 2매가 증정된다. 야경과 어우러진 시원한 수상 음악 감상실 한강뮤직퐁당은 8월 9일, 10일 진행된다. 9일에는 '문재즈 밴드'와 '엠씨리 밴드'가, 10일에는 '책갈피'와 '엄지애 듀오'가 출연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물놀이장 이용 요금(1000원~3000원)으로 즐길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입장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중 망원 서울함공원에서 워터피크닉(8월9일)과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한강버스 스플래시(8월2일~23일) 등 물놀이 이벤트형 피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물총놀이와 공연이 결합된 이색 축제로, 공연과 디제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워터 페스티벌 '한강버스 스플래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30분 전문 댄스팀 공연과 DJ 디제잉, 관객 참여형 게임까지 더해져 한강 피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강페스티벌_여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튜브, 대나무 등의 재료를 사용해 나만의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의 80m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는 광복절에 잠실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외에도 난지 서울수상레포츠센터, 뚝섬 서울윈드서핑장에서 카약, 패들보드, 6인용 Big-Sup 등의 수상레저 체험과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한 수상안전교실, 생태교실 등도 만날 수 있다. '2025 한강페스티벌_여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축제 공식 누리집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 전망에 따라 조금 일찍, 조금 길게 서울 시민을 찾아뵙게 되었다"라며, "특히 수상, 물놀이 등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확대·강화했다. 시민 여러분이 가까운 한강에서 저렴하게 최대의 감동을 느끼실 수 있도록 살뜰히 챙기며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1 12:32:1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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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뛰니 자신감도 UP”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장애학생 맞춤 재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화)이 관내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근력UP! 밸런스UP! 청소년 재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9월까지 남서울중·난우중·장승중 3개교 특수학급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재활체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이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산하 서울남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협력해 추진하며, 국립재활원 운동재활과 소속 전문 강사들이 직접 참여한다. 지난달 4일 남서울중학교에서 첫 수업이 시작돼 현재까지 두 차례 수업이 진행됐다. 스트레칭, 소도구를 활용한 근력 운동, 협응력 향상을 위한 단체 게임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뛰고 움직일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고, 교사들도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학생들이 점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긍정적 효과를 전했다. 교육지원청은 9월까지 난우중과 장승중에서도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학교별 특성에 맞춘 수업으로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영화 동작관악교육장은 "장애학생들에게 긍정적 신체활동 경험을 제공해 자신감을 높이고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며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을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평생교육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1 12:00:22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