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 성황리 폐막…우리 기업 활약상에 전세계 '주목'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다음 세대를 창조하라(Creating What's Next)'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800여 기업, 7만5000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전시 및 각종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단연 우리나가 기업들의 활약상은 돋보였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주요 기업들은 이번 'MWC 2014'에서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MWC 2014'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5' 언팩(제품출시) 행사였다. 삼성전자는 행사 첫 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와 함께 '삼성 기어 핏', '기어2', '기어2 네오' 등 웨어러블 기기도 선보였다. 국내외 취재진과 참관객 등 5000여명이 행사장에 몰리며 갤럭시 시리즈의 인기를 입증했다. 비록 일각에선 '기대보다 혁신적이지 못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이용자 편의를 위한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다'는 반응을 받으며 향후 시장 반응을 기대하게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와 삼성 기어핏은 MWC 기간 중 12개의 '최고 제품상'을 거머쥐는 모습도 보였다. LG전자 역시 'LG G프로2'를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제조사의 앞선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했다. LG전자는 G프로2,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 등을 앞세워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조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도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뛰어난 롱텀에볼루션(LTE)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과 KT는 광대역 LTE, LTE-A 상용화 및 3밴드 LTE-A 기술 등 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LTE 요금제와 특화 서비스 등 종합적인 LTE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최고의 LTE 공헌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MWC 2014' 기조연설에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데에도 업계가 주목했다. 대게 영향령 있는 이동통신사나 제조사 CEO가 맡아온 기조연설을 국내 벤처기업인이 맡았다는 것은 그만큼 카카오의 사업모델이나 카카오톡 서비스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MWC에서는 국내 제조사, 통신사, IT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며 "전세계가 우리 기술력에 주목하는 가운데 이번 MWC가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IT 중소기업들에게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