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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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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격 나선 애플 “삼성·MS 다 나와”···저가·무료로 시장 공략

애플 대반격의 서곡일까. 최근 애플의 행보에 전 세계 IT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사후 '혁신이 사라졌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팀 쿡 CEO가 주도해온 '고가-중저가' 투트랙 전략이 서서히 성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9월 미국 휴대전화시장 점유율에서 경쟁자인 삼성전자를 무려 10% 포인차로 앞서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데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무료버전을 앞세워 '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 타도에 나서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조짐이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미를 본 투트랙 전략을 태블릿에서도 적용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레티나(망막)' 화면을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전작 아이패드 미니와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를 두배인 2048×1536 화소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5s와 같은 A7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하지만 제품 가격은 이전 제품과 같은 399달러(약 42만원)를 유지했다. 이에따라 중저가 7∼8인치대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애플의 행보는 예사롭지 않다. 애플은 이날부터 아이라이프 카테고리의 사진 편집 프로그램 아이포토은 물론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아이무비, 음악 제작 프로그램 개러지 밴드는 물론이고 아이워크 카테고리의 페이지스, 넘버스, 키노트 프로그램까지 모두 무료로 풀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매킨토시 컴퓨터를 구동하는 운영체제(OS)인 OSX '매버릭스'까지 무료로 내놨다. 이에 따라 맥 컴퓨터나 아이폰·아이패드를 사면 OS부터 모든 사무용 필수 프로그램까지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원도 OS를 사는데 17만원, 오피스365를 이용하는데 매년 12만원씩을 들어가는 MS용 소프트웨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다. IT업계 한 전문가는 "애플은 단말기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라며 "아이폰·아이패드의 장점을 바탕으로 SW시장 장악에 나서면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0-23 15:36:08 이국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