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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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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금리차 1.75%p… 한은, 물가와 금융안정 사이 고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차이가 역대 최대폭인 1.75%p까지 벌어졌다. 이로 인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사이에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 3일(현지 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4.75~5.00%였던 기준금리를 5.00~5.25%로 0.25%p 올렸다. 지난 2007년 8월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경제 활동은 1분기에 완만한 속도로 확대됐다"며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엄격한 신용 상황은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고 그 영향의 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상당히 주의하고 있다"고 금리인상 이유를 밝혔다. ◆ 한미 금리차 1.75%포인트로 확대 문제는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한국(3.50%)과 미국(5.00∼5.25%)의 기준금리 격차가 1.75%p까지 벌어졌다는 것이다. 역대 최대폭이다.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게 되면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 화폐)가 아닌 원화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킹달러'시대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 또한 높은 수익률을 쫓는 외국인 역시 국내 주식시장 등에서 투자 자금을 빼면서 외화유출과 수입물가 등이 올라 물가불안을 키우게 된다. 한은 금통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전년 동월 대비)였다.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에 4% 아래로 떨어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9개월 연속 4%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고물가가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물가상승률 목표인 2%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근원물가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 한은 5월 금통위서 금리 올릴까 물가 고공행진과 수출 부진 등 경기침체를 고려하면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지만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리스크(위험)가 커질 것이란 우려에 금리인상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부와 한은은 지난 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외 금리차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과 함께 시장 교란 행위와 쏠림 현상 등에 의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에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금리차가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부담도 커졌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5-07 10:18:0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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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보험·증권 등 비은행 M&A 절실

지난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보험사, 증권사가 없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증권사 인수에 적극적이지만 M&A 시장에 매물이 없는 상황이다. 우리금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증권사가 마땅치 않은 셈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전년 동기(8392억원)보다 721억원(8.6%)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대가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은 하나금융에 3위 자리를 내어줬고, 농협금융에게는 오랫동안 지켜온 4위자리마저도 빼앗겼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1조10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농협금융은 94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대비 58.8% 급증했다. 4위 자리를 지켜온 우리금융은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지주사 이익 순위에 변동이 생긴 주요 요인은 경쟁사들의 비이자이익 증가가 꼽힌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7788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외환매매익과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매매평가익(480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36.4%(2771억원)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4452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 역시 비이자이익이 7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9%(4077억원) 증가했고,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216.9% 늘어난 586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우리금융은 타 금융지주와 달리 보험사,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실적 가운데 90% 이상을 우리은행이 책임지고 있다.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적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출자 여력은 약 7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증권사 인수도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임종룡 회장도 증권사 인수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시장에 마땅한 매물이 없어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상태다. 또한 증권시장에서는 최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통합해 출범한 메리츠금융지주에 시가총액을 역전 당해 4대금융지주 명성에도 흠집이 났다. 지난 4일 기준 우리금융 시가총액은 8조4819억원으로 메리츠금융 시총(9조5155억원)보다 약 1조원가량 낮은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은행 의존도를 탈피하지 않는 이상 금융지주 내 3위 싸움도 힘들어 보인다"며 "매물이 없는 대형증권사 인수보다는 보험사를 먼저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증권사 인수에 나서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보험사 매물로는 KDB생명과 ABL생명, MG손해보험이 있다. 대형사인 롯데손해보험도 잠재적인 매물로 꼽히고 있다.

2023-05-07 10:08:4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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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ADB 연차총회서 기업 솔루션 'BASA' 선보여

신용보증기금의 지능형 기업진단 솔루션 'BASA'가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신보는 지난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제56차 ADB 연차총회 기업 전시 홍보관을 활용해 BASA 등 디지털 기술혁신과 선진 녹색금융 및 리스크관리 시스템의 글로벌 홍보에 적극 나섰다. BASA는 신보가 47년간 축적한 한국 최대 규모의 기업DB와 신용평가 노하우에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기술을 융합한 공신력 있는 기업 데이터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경영진단'부터 '기업정보조회', '기업통계'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신보의 기업 전시 홍보관을 찾은 각국의 참가자들은 클릭 한 번으로 30분 이내 40여 페이지의 심층 경영진단 보고서가 제공되는 'AI 경영진단' 서비스에 관심과 흥미를 보였다. 알리 사브리 스리랑카 외교부 장관은 "BASA 서비스 체험을 통해 한국의 선진화된 기업지원 노하우와 디지털 전환 속도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신보의 혁신금융 서비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보는 중소기업의 녹색경영 확산을 위한 녹색금융 보증 프로그램과 기업신용평가시스템부터 '한국형 페이덱스'인 상거래신용지수, 금융(CB) 데이터 결합 대안신용평가모형에 이르기까지 47년간의 중소기업 지원 노하우가 축적된 리스크관리 시스템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최 이사장은 "이번 ADB 연차총회는 디지털 전환의 대표 성공 사례인 신보의 BASA 서비스와 함께 녹색금융, 리스크관리 시스템의 우수성까지 널리 알릴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5-04 15:19:4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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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우리동네 선한가게’ 3기 대상자 모집

우리금융그룹은 선행을 실천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인 '우리동네 선한가게' 3기 대상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동네 선한가게'는 나눔, 기부,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서 선(善)한 영향력을 전하는 소상공인에게 우리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영업, 홍보, 봉사 등 분야별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업 영위중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며 접수기간은 오는 12일까지이다. 소상공인 100여명을 선정할 예정으로 제공되는 주요 지원사업은 사업장 전면 인테리어 공사와 경영 컨설팅 및 맞춤형 금융 상담서비스가 있으며, '선한 가게'에서 고객이 우리카드 이용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한가게 홍보를 위해 지역단위 케이블, IPTV 및 우리금융그룹 SNS 채널과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홍보할 예정이다. 다양한 지원 내용은 신청 홈페이지에서 추후 확인 가능하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전국 곳곳에서 주변 이웃들을 챙긴 우리동네 선한가게를 이제는 우리가 챙길 차례다"며 "기존에 선정된 1기와 2기와 더불어 이번에 선정되는 3기를 포함한 300여명의 소상공인과 함께 더 의미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5-04 15:19:1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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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부진 여파로 증권사 해외법인 순익 57%↓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법인 순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요국 증시 부진 여파로 위탁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2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14곳은 14개국에 진출해 60개 현지법인과 12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억2380만달러(1569억원)로 전년 대비 56.9% 감소했다. 총 60개 해외 현지법인 중 35개사(58.3%)가 흑자를 기록, 25사(41.7%)는 적자를 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미국 등 총 11개국에서 이익을 실현했다. 반면 태국·싱가포르 등 3개국에선 주식매매이익 감소, 설립 초기 영업 부진 등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75억5000만달러(9조6000억원)로 전년 말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자산총계는 277억5000만달러(35조2000억원)로 전년 말 대비 4.7% 늘었다. 작년말 기준 14개 증권사가 해외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점포가 14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11개), NH투자증권(8개), KB증권(7개), 신한투자증권(6개), 삼성증권(5개) 순이었다. 해외점포는 현지법인 60개, 사무소 12개 등 총 72개였다. 해외점포가 가장 많이 설치된 지역은 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56개)이며 그밖에 미국(11개), 영국(4개), 브라질(1개) 순이었다. 한편 2021년과 비교하면 자산총계는 12억6000만달러(4.7%) 증가했으며, 자본총계는 1억1000만달러(1.4%) 감소했다. 부채총계의 경우 188억3000만달러에서 202억달러로 7.2%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 해외 진출 시 발생가능한 애로사항 및 제도 개선 관련 건의사항 등을 수시로 수렴하고 해소방안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5-03 15:22:5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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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보험 수익 14.9조…전년 대비 15% 증가

새 자본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난해 재보험 수익이 2조원 넘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2년 재보험 사업실적 및 평가 자료에 따르면 수재보험료 기준 2022년 재보험 수익은 총 14조 9000억원으로 이는 2021년의 12조 9000억원에 비해 15.3%가 증가했다. 공동재보험 거래와 K-ICS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재보험 활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재보험 사업은 현재 전업 재보험사 9개사와 17개 손보사가 영위 중이다. 수재보험료 기준 전업 재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87.8% 수준인데 코리안리가 65.1%다. 외국 재보험사 지점이 8개사가 영업 중으로 점유율만 보자면 스코리가 8.3%, 스위스리가 5.8% 수준이다. 14조 9000억원의 지난해 수재보험료 중 국내 거래는 11조 6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해외 거래는 3조 3000억원으로 22.1%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재보험+투자)은 3107억원으로 2021년도에 비해 9.1% 감소했다. 재보험 손익은 전년(153억원)보다 93억원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장기보험 보험금은 감소한 반면 태풍 등에 따른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또한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은 증가했지만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에 따라 투자 손익 또한 전년(3265억원)보다 218억원 줄어든 3047억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보험회사가 재보험을 리스크관리 및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국내 재보험사가 유럽 및 북미 등 주요 재보험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하여 재보험 해외역조(수재-출재)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 협력 및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5-03 15:20:5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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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환율…FOMC이후 향방은?

미국 은행권 불안감이 다시 재점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했다. 위험 회피 심리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 향후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2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40원대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28일(1340원20전) 후 처음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23일(1351원80전) 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이유는 미국 은행권 위기가 재차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에 휘말렸던 퍼스트리퍼블릭이 파산 수순을 밟고 있어서다.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고액 예금 비율이 65%가 넘어 실리콘밸리은행 이후 가장 먼저 붕괴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고, 예금자들은 잇달아 돈을 빼기 시작해 주가는 연일 폭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말 기준 예금 잔액이 1045억달러로 전 분기(1766억달러)보다 약 41% 줄었다. 전문가 예상치인 1450억달러를 크게 하회하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이 빠져나갔다. 결국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면서 위기는 다소 완화된 상태다. 또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해진 탓에 부정적이 시각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3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49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4월 수입액은 522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3.3% 감소했다. 4월 무역수지는 2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17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로 가장 긴 연속 무역적자다.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 속에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위기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한국시각으로 4일 새벽 3시 FOMC를 열어 정책금리 인상 폭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0.25%p 올리면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1.75%p가 된다. 한미 기준금리가 1.50%p를 넘었던 적은 역대 단 한 번도 없었다. 금리차가 더 벌어지게 될 경우 높은 금리를 쫓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은 물론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추가적인 환율 상승이 벌어지게 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미 금리차가 계속 높아지는 것에 따른 압력이 외환시장에 계속 존재하고 있다"며 "원화가치 하락 압력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기의 펀더멘털이 취약하다고 하지만 글로벌 전반적으로 미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원화가 이를 상쇄할 만큼 동반 약세를 시현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다"며 "상단은 1350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근 원화 약세에 원인에 대해 달러 강세요인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원화 약세요인보다 미국 달러화 강세요인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5-03 15:18: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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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硏, 올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1.7%→1.5%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5%로 0.2%포인트(p) 내린다고 3일 밝혔다. 연구소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적, 최근 중국 실물지표, 연구소 자체 경제전망모형(WQPM)의 추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월에는 올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제시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8%로 조정하는 등 대외여건이 악화한 점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연구소는 "수정 전망치(1.5%)는 지난달 IMF가 발표한 1.5%,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6% 하회를 예상한 것과 비슷하나 시장컨센서스(1.3%)보다는 높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분기 0.3%에 그쳤던 성장률이 2분기에는 0.6%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에도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민간소비는 마스크 의무 해제에 따른 대면 서비스 소비 회복, 5~6월 휴일 효과, 해외여행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국내 경제는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설비투자·건설투자가 미약하게나마 증가세로 전환하겠으나 반도체 등 IT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해 성장률이 지난해(2.6%)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전년 동기비 0.8%)에는 통화긴축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른 투자 축소 등으로 부진하겠으나 하반기(2.2%)로 갈수록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가시화되고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3-05-03 13:01:2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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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ADB 연차총회서 '중소기업 지원 플랫폼' 소개

우리금융그룹은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ADB) 연차총회에서 우리은행이 작년 9월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ADB 연차총회는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약 5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우리은행 이원덕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원비즈플라자'를 테마로 한 부스를 설치하고 이를 널리 소개한다. 특히 우리은행이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플랫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만큼 '상생금융'노하우와 '기업과의 동반성장'이라는 가치도 함께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은 '원비즈플라자'로 기존에 수기로 처리했던 구매업무를 디지털 기반 전자방식으로 전환해 편리하고 투명하게 수행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원비즈플라자'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공급망금융 활성화 협약 보증'을 통해 보증서 보증비율 상향 및 보증료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금융비용 부담도 대폭 완화했다. 공급망금융(SCF·Supply Chain Finance)이란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 운전자금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지원하고 원자재 조달부터 제품 생산, 유통, 최종 판매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전반을 최적화하는 금융 서비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비즈플라자 플랫폼 무상 제공으로 중소·중견기업 대상 상생금융을 지속 실천하고 있으며,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해 앞으로도 기업의 업무 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5-02 14:14:37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