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사상구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준공식 개최
부산시는 16일 오후 2시 사상구위생사업소에서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박형준 시장, 김대식 국회의원, 시의원, 조병길 사상구청장, 공사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 보고 ▲기념 행사 ▲현장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기존 분뇨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에는 관리동과 체육 시설을 조성해 지역 주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087억원을 투입, 2020년 11월 지하화·현대화 사업을 착공해 지난해 12월 말 완공했다. 기존 분뇨처리시설은 1973년에 개소해 약 50년간 운영됐으며 외부 노출로 분뇨 처리 시 비산하는 악취에 따라 주변 지역 주민에게 불편을 줬다. 또 내구 연한도 초과해 시설물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시설물 신설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새롭게 현대화된 시설은 기존의 위생사업소 부지를 일부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설됐으며 이로써 시설의 지하화와 함께 부지 집약화로 지상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지하화를 통해 그간 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받던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사상 공단 내 노후화된 환경 기반 시설의 획기적 개선을 발판 삼아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중심축인 '사상 드림 스마트 시티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동남권 혁신 성장 거점 육성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상 드림 스마트 시티조성사업은 노후돼 경쟁력이 약화된 사상 공단을 재정비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2009년 사상 공단이 재생 사업 지구로 선정된 이후 2025년 사상 드림 스마트 시티의 중심 허브인 '서부산행정복합타운' 착공을 앞두고 있어 혁신 성장 거점 마련의 출발점에 서게 됐다. 이 밖에도 ▲기업지원복합센터 및 부산혈액원 건립 ▲산업단지 상상허브 활성화 구역 국토교통부 추가 지정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개통을 비롯한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 시설 확충이 완료되면 문화, 편의 시설, 상업, 주거 등 일과 삶과 문화가 공존하고 사람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분뇨처리시설 현대화를 통해 오랜 기간 악취로 고통받던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사상 드림 스마트 시티 사업 등 서부산권 균형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완료에 따른 잔여 부지는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