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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수소 대량 생산 잰걸음…국내 연구팀 물분해 효율 6% 높인 나노소재 개발

최소 10% 넘어야 상용화 가능 국내 연구진이 태양에너지의 물 분해 효율을 높이는 나노소재를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박종혁 교수팀과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김종규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꿈의 청정에너지로 불리는 수소 대량 생산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햇빛으로 물을 분해해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생산하는 것은 미래를 이끌 신재생에너지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태양광의 물 분해 효율이 3%에 불과해 상용화가 어려웠다. 물 분해 효율이 3%라는 것은 태양광 에너지 100을 사용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가 3이라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물 분해 효율이 최소 10 이상은 돼야 상용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면 바로바로 써야 하지만 수소로 변환하면 휘발유나 액화석유가스(LPG)처럼 저장·수송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팀은 '텅스텐 산화물'을 꼬아 만든 구조에 태양광 흡수율이 높은 '비스무스 바냐둠 산화물'을 코팅한 물질을 광촉매로 활용해 이 물 분해 효율을 6%까지 끌어올렸다. 텅스텐 산화물의 꼬임 구조가 태양빛을 강하게 산란시키는 한편 산란한 빛을 흡수한 비스무스 바나듐 산화물이 만들어내는 전자가 물의 분해를 원활히 하기 때문이다. 박종혁 교수는 "물 분해 효율이 10%에 근접함에 따라 태양에너지를 통한 수소 생산 연구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4-09-23 10:53:08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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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값 ℓ당 1800원대 하락…전국 평균 1700원대 코앞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800원대에 진입했다. 전국 평균가의 1700원대 진입도 머지 않았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이 23일 발표한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9.52원으로 22일보다 1.83원 떨어졌다. 전국 평균가는 0.52원 하락한 1808.12원을 기록했다. 국내 도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6월 23일 배럴당 111.23달러로 올해 최고점에 올랐다가 지난 16일 94.94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남은 4분기에 유가가 더 내려가지 않더라도 올해 최저가는 이미 지난해 최저가 배럴당 96.71달러보다 약 2달러 하락한 셈이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수급 안정화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를 맴돌고 있다.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원유 수출을 금지했던 미국까지 셰일가스·오일 생산량을 늘려 원유의 해외 판매를 39년만에 허용해 공급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이어지는 리비아·이라크·러시아 등지의 석유 공급도 큰 차질이 없다. 리비아 중앙정부는 최근 반군과 협상을 타결해 그간 반군이 장악했던 석유 수출항에서 원유 선적을 재개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1월 27일 정기회의에서 목표 산유량 하향 조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2014-09-23 10:49:47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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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파업 찬반투표 첫날…권오갑 사장 "회사를 위한 길 생각" 호소문

측근 3명 구성 TF팀 가동…경영진단·조직개편 준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사업장 노조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정문 앞에서 공동투쟁을 결의하며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공동투쟁 결의에 참여한 노조는 현대중공업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현대삼호중공업지회, 울산대학교병원분회, 현대호텔 노조울산, 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 울산민들레분회(울산대병원 청소용역 노동자노조),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등이다. 노조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사업장들이 벌써 몇 달 동안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6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가 일정대로 파업에 돌입하면 1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기록은 깨진다. 이렇게 되면 세계 조선 경기의 불황 속에서 올해 2분기 1조10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더 위험한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 최근 새롭게 지명된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이 이러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권 사장은 4년만에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하면서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으로부터 현대중공업 위기수습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첫날인 15일 곧바로 노조를 찾아가 정병모 노조위원장과 면담을 갖은 권 사장은 현재 울산 조선소에 상주하며 임단협 타결에 매달리고 있다. 파업 찬반투표 첫날인 23일에도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현재의 위기는 회사의 잘못이고 책임"이라며 "모든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회사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나눠줬다. 권 사장은 아울러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찾는 경영진단과 함께 사업 및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에 있던 조영철 전무, 금석호 상무, 송명준 상무 등 측근 3명을 불러 경영진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2014-09-23 10:13:58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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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리뷰] 될성부른 소극장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

코믹·멜로 적절한 조화…멀티맨 활약 돋보여 히트 소극장 뮤지컬 '김종욱 찾기' '빨래'의 인기를 넘볼 깜찍한 창작뮤지컬 한편이 탄생했다. 11월 2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다. 보험왕을 꿈꾸는 한 남자의 성장기를 유쾌하게 다룬 작품으로, "2014년 대학로의 웃음 폭탄을 책임지겠다"는 기치를 내걸었다. '완전보험주식회사'는 그동안 소극장에서 선보여 히트한 작품들이 지녔던 스토리 전개와 코믹·멜로의 조화, 멤버들의 호흡 등 기본적인 덕목을 갖췄다. 기본 스토리는 이혼 후 일에만 몰두하는 보험회사 팀장이 어느날 이혼보험을 만들어 달라는 고객의 요구에 이를 상품화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단순하지만 개성있는 팀원들이 서로 얽히며 흥미를 더해가고, 전처가 새로운 팀장으로 합류하면서 갈등과 로맨스를 가미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이혼보험이라는 생소한 소재가 '그럴 수 있겠네'라는 관객의 공감대를 형성해 간다. 공감대 형성의 주된 요인은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과 호흡에 있다. 소극장 뮤지컬답지 않게 뮤지컬배우 홍지민,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의 히어로 정상훈, '김종욱 찾기'의 원조 멀티맨 임기홍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연기가 자연스럽다. 빠른 장면 전환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것처럼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가미하며 부드럽게 넘어간다. 그도 그럴 것이 제작사인 ㈜샘컴퍼니와 광뮤지컬컴퍼니는 한국 창작 뮤지컬 발전에 기여하고 관객들에게 다양한 공연 관람 선택권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5년 전부터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한다. 또 프로듀서 김미혜·음악 최재광·연출 안병욱 등 스탭진과 출연 배우들은 리딩 작업부터 함께 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오랫동안 준비한 노력은 개막 공연부터 무리없는 무대 전개로 사실임을 증명했다. 멀티맨의 활약도 돋보인다. 소극장 공연은 무대·제작비 등의 제약으로 한 배우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작품 역시 출연진 대부분이 최소 2~3개 역을 소화한다. 특히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멀티맨의 자질을 증명한 임기홍은 10개 가까운 배역을 소화하며 관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홍지민과 함께 더블캐스팅 된 멀티녀 김현진은 터프한 노처녀 전지현 역을 비롯해 할머니·고객 등 수많은 역할을 맡아 베테랑의 자질을 뽐낸다. 관객들은 공연 중간중간 새롭게 등장했다고 생각했던 인물이 멀티맨이었던 사실을 깨달으며 함성을 지르고, 멀티맨을 활용한 극 전개로 코믹 요소를 극대화한다. 뮤지컬 넘버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멜로디지만, 버클리 음대 출신의 최재광 감독은 '뚱뚱 오케이' '각종보험주식회사' '나의길'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버무려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려고 노력한다. 공연문의: 02)6925-5600

2014-09-22 14:59:21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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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쿨링, 큰 용기 필요한 건 아니에요"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 학교 밖에서 자신만의 학교를 개척한 친구가 있다. 남들이 모두 다니는 학교가 아닌 그는 언스쿨링(Un-schooling)을 택했다. 집에서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는 홈스쿨링과는 다른 언스쿨링은 집이나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아서 배우는 것을 말한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은 같으나 홈스쿨링(Home-schooling)은 부모님의 역할이 크고 언스쿨링은 자신의 역할이 큰 차이점이 있다. 중학교 졸업 뒤 3년째 언스쿨링을 하고 있는 정채건(19) 군을 만났다. ◆ "언스쿨링, 오히려 남들보다 빠른 길" 채건 군은 중학교 3학년 때 안식학년을 통해 언스쿨링을 선택하게 됐다. 안식학년은 교육의 남다른 철학을 갖고 있는 채건 군의 부모님이 먼저 제안했다. "안식학년을 하게 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해서 1살 어린 학생들과 학교를 다녀야 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이내 1~2년 늦고 빠른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건 군은 대안학교를 통해 얻은 폭넓은 시야와 가족들의 믿음으로 언스쿨링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년 동안 언스쿨링을 하고 있는 채건 군은 언스쿨링을 '자유로움'이라고 정의 내렸다. "하고 싶은 것을 학교 때문에 당장은 못하고 미룰 수 있는데 나는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계획해서 실천할 수 있다." 채건 군은 안식학년과 언스쿨링을 통해 피아노도 배우고 매일 운동장 20~30바뀌를 꾸준히 달리며 총 22kg를 감량했다. 또 중학교 때 영어를 싫어했던 채건 군은 언스쿨링 기간 동안 꾸준한 영어회화 공부로 외국인과의 소통이 가능해졌다. "영어회화 시작한 지 한달쯤 그린피스 첫 봉사활동을 나갔는데 외국인 활동가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채건 군은 이밖에 '세이브 더 칠드런' 기자단 활동 등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 "스스로에게 엄해져야 한다" 채건 군도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있었다. "자유라는 언스쿨링을 통해 자신을 컨트롤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나 자신한테 엄해지면 컨트롤하기 쉬워진다." 자신만의 스케줄 및 계획을 짜는 데는 어느정도 기간이 필요하며 계획이 잡히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기도 하고 3개월 동안은 아무것도 안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일정선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매일 해야 할 두가지를 정해놨다. 저는 영어회화와 운동을 정했다." 그는 언스쿨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번째는 부모님을 100% 설득해야 한다. 확실한 동의가 있지 않으면 부모님과 마찰이 생길 수 있다. 또는 부모님 뜻에 따라가게 된다." 부모님과의 의견 차이가 최대한 좁혀진 상태에서 시작해야 자유롭고 편안하게 언스쿨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두번째는 자기만의 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찾는 데는 시행착오가 있는 것 같다." 채건 군은 지난해 고교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현재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시를 지원한 상태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포츠 경영'이라는 자신의 꿈을 찾았고 대학에서 더 깊이 있게 배워볼 계획이다. "언스쿨링은 큰 용기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절대 힘든 것도 아니다.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면 된다."

2014-09-22 10:12:12 윤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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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경영권 잃나…채권단 추가 정상화방안 논의

6000억 추가지원·경영진엔 100대 1 무상감자 하기로…100% 찬성시 가결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제철에 대한 경영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동부제철을 공동관리(자율협약)하고 있는 채권단은 19일 오후 동부제철 정상화를 위한 긴급 회담을 갖고, 동부제철에 총 6000억원 가량을 추가 지원하고 530억원 가량의 출자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정상화 방안에는 김준기 회장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100대 1의 기존주식 무상감자를 적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기타 주주 보유지분에는 4대 1의 무상감자 비율이 적용된다. 6월말 기준으로 동부제철의 최대주주는 동부그룹 비금융 지주회사 격인 동부씨엔아이(지분율 11.23%)다. 김준기 회장은 7.12%를 보유하고 있고, 장남 남호씨가 7.39%를 보유하는 등 특수관계인 지분의 합은 36.94%다. 차등감자가 시행될 경우 김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경영권을 잃게 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또 2018년 12월 31일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하고, 금리도 담보채권 연 3%, 무담보채권 연 1% 등으로 낮춰주기로 했다. 신규자금 지원은 일반대출 5000억원과 1억 달러가량의 수입 신용장(L/C)으로 모두 합해 6000억원가량이다. 다만 채권단은 이번 정상화방안 안건에 대해 의결권 보유기관이 100% 찬성했을 시에만 가결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통상적으로 채권액의 75% 이상 찬성이 있으면 정상화 방안이 채택되지만 동부제철 채권단은 "가결 조건을 전원 찬성으로 정한 것은 일부 채권기관이 이탈할 경우 남은 기관들의 지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동부그룹은 "채권단이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나온 동부제철 실사평가 결과, 동부제철 자본잠식 규모가 5000억원이라고 했는데 이게 어떤 기준으로 평가됐는지는 전혀 설명이 안됐다"며 "그동안 동부제철 계속가치가 2조4000억원, 청산가치 1조8000억원으로 계속가치가 6000억원 이상 높았다는 점과 상당히 다른 결과"라고 반발했다. 이어 "인천·당진 냉연공장 자산평가는 장부가로 하지 않고 공시지가를 적용해 4200억원이 낮게 평가됐다"며 "이런 식으로 평가해 5000억원의 자본잠식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사결과에 따라 적용된 대주주 차등감자 비율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정상화 방안을 계속 논의 중인 상황인 만큼 경영권 상실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동부제철은 지난 6월 24일 인천공장 및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매물의 매각이 무산되자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채권단과 자율협약에 돌입했다. 최근 국내 철강업계는 경기 악화로 인한 수요부진과 중국산 철강재 수입 급증,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수입규제 확산,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삼중고'에 빠진 상황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670만톤으로 전년대비 34.1%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철강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고, 보론 첨가강으로 둔갑한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동부제철 채권단이 마련한 추가 정상화 방안에 대해 100% 찬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채권단은 23일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을 동부제철 채권단협의회에 배포할 예정이다.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하면 회사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 실행 작업에 돌입한다.

2014-09-19 18:04:32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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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한국품질만족지수 8년 연속 1위…콘덴싱 가스보일러 높은 평가

경동나비엔(대표 최재범)이 8년 연속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 지수연구회가 개발한 측정모델로, 해당 기업의 제품을 사용해 본 소비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용품질과 감성품질, 고객만족도를 조사하여 발표하는 종합 지표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한국품질만족지수 평가항목 중 '가스보일러'와 '콘덴싱 가스보일러'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콘덴싱 가스보일러 부문이 2010년 신설된 이후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소비자와 전문가들에게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해 2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콘덴싱 기기 보급 확대를 이끌어온 경동나비엔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잇따라 제품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 일체형 열교환기로 구현한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 및 온수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열효율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점유율 35.9%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은 물론, 북미 순간식 콘덴싱 가스온수기와 콘덴싱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4-09-18 17:17:13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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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고' 철강산업, 생태계 기반 혁신통해 극복해야

38회 철강산업 발전포럼 열려…"동아시아 등 새시장 개척 필수" 경기 악화로 인한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저성장의 고리를 끊고 도약 하기 위해서는 시장환경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18일 오후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업계, 수요업계, 철강관련 학계, 정부 등 유관기관 관련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회 철강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철강산업은 중국산 철강재 수입 급증,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수입규제 확산,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삼중고'에 빠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올해 상반기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670만톤으로 전년대비 34.1%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철강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고, 보론 첨가강으로 둔갑한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공정한 철강무역 질서 확립과 건전한 철강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월 현재 16개국에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총 57건의 규제 및 조사가 진행되는 등 각국의 철강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실가스에 대한 배출건 거래제 시행 계획 등 국내 환경규제 강화도 부담이다. 철강산업의 경우 2015~2017년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이 3600톤 부족할 것으로 보여 2435만톤의 철강생산 감축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원주 AT Kearney 대표는 "한국 철강산업이 지속 성장하고 고도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장성이 큰 동아시아 시장을 주요 수요처로 삼아야 하며, 원재료 전략구매를 통한 협상력 극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객에 대해서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며, 수요산업 지분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수요 확보 등 시장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핵심역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찬욱 포스리 수석연구원은 "철강산업도 생태계 기반이 혁신을 주도하는 비즈 모델이 필요한 시대"라며 "기술분야에서는 열린 혁신으로 공동문제 해결형 협동을 연구하고, 마케팅 분야에서는 고객선택의 폭을 넓히는 제품개발과 내수방어에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4-09-18 17:15:48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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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수령액 사실상 삭감"

한국연금학회가 22일 국회 토론회에서 공개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에는 이미 연금을 타고 있는 퇴직자의 수령액을 사실상 삭감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기존 수급자의 수령액을 삭감한 적은 없어 공무원 사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번 개혁안은 30대 이하 젊은 공무원에게 상대적으로 개혁의 고통이 집중되지만, 은퇴자에게도 재정안정화 부담을 나눠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8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보면 후한 연금을 누리고 있는 현재 수급자에게도 사실상 수령액을 삭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과 달리 수급권이 법적으로 보장돼 있기 때문에 이미 연금을 타고 있는 수급자의 연금을 깎는 형식이 아니라 재정안정화 기여금을 부과하는 우회적인 삭감 방식이 제시됐다. 즉 2016년 이전 은퇴한 수급자에게 수령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정안정화 기여금' 명목으로 부과하는 것이다. 2016년 이후 은퇴자에게 매기는 재정안정화 기여금은 은퇴 시점이 1년 늦어질 때마다 0.075%포인트씩 낮아진다. 그러나 재정안정화 기여금 형식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 연금 수령액이 삭감되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은퇴 공무원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연금학회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마련할 개혁안에 학회가 제시한 수급자 고통분담 계획이 어느 정도나 반영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2014-09-18 15:08:39 윤다혜 기자
휘발유값 하락세는 쭉~ 두바이산 가격 하락 이어져

내전 탓 이라크산 원유 수입 작년 절반 수준 이라크 내전이 격화되면서 지난 7월 이라크산 원유 도입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한국석유공사가 18일 발표한 '주요 국가별 원유 수입' 자료를 보면 7월 이라크산 원유 도입량은 536만9000 배럴로 지난해 7월(899만3000 배럴)보다 40.3% 급감했다. 올해 6월의 623만8000 배럴과 비교해도 13.9% 줄었다. 대신 부족한 수요는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분산됐다. 7월 카타르산 도입량은 1035만9000 배럴로 지난해 7월(660만 배럴)보다 57.0% 늘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카타르산 수입량은 사우디·쿠웨이트·UAE·이라크에 이어 5위에 그쳤지만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최대 원유 수입국인 사우디산 도입량도 2515만1000 배럴로 지난해보다 10.1% 늘었다. 이라크 내전에도 중동산 원유(두바이유) 가격 하락세는 계속 이어져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올라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내 도입 원유의 약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16일 배럴당 94.94달러로 올해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내 유가가 더 떨어지지 않더라도 올해 최저가는 이미 지난해 최저가인 배럴당 96.71달러보다 약 2달러 내려간 셈이다. 미국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지난해 105.56달러에서 올해 103.91달러로, 내년에는 101.71달러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한국석유공사는 "달러화 강세에 따라 상대적으로 두바이유 가격이 떨어졌고, 미국이 셰일오일 등 비전통오일 부문에서 원유 생산을 확대해 재고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14-09-18 11:43:04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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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잇따른 낭보…이틀만에 LNG운반선 2척 수주

초대형 LPG 운반선 2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이 이틀 만에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가 적용된 신개념의 친환경 LNG운반선을 수주하는 낭보를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17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BW그룹과 17만3400㎥급 ME-GI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2척 모두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17년 말과 2018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ME-GI(MAN Electronic Gas-Injection Engine) 엔진과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 'PRS'가 탑재된다. LNG운반선은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액체로 변환시켜 운송하기 때문에 운항 중 일부 가스가 자연기화돼 버려지기도 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자연기화되는 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장치가 필요하다. PRS는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냉매로 활용해 추가 동력과 냉매압축기가 따로 필요하지 않아 선박 유지·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말 세계 최초로 ME-GI LNG선을 수주하며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특히 ME-GI 엔진과 PRS 장치는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시장 전망이 밝다.

2014-09-18 11:19:39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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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23~26일 파업 찬반투표…노사 38차 교섭도 실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정병모)는 23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조는 17일 집행부 회의와 대의원대회 등에서 쟁의발생 결의를 한데 이어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전체 조합원 1만8000여명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회사 측과의 30여차례 넘는 교섭에서 조합원들이 만족할 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 수순을 밟는 것"이라며 "세부 투쟁 일정은 현재 진행중인 노사 간 집중교섭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가 실제 파업을 벌일 경우 20년 만에 처음 파업하게 된다.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38차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안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19일까지 매일 집중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 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월차제도 폐지, 2015년 1월부터 정년 60세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 출연안을 제시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회사는 노조의 2차례 파업으로 차량 1만5천5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3천400억여원의 매출차질이 생긴 것으로 집계했다.

2014-09-18 08:09:09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