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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동해서 또 가스전 발견…경북지역 22년치 사용량 추정

동해에서 또 대규모의 가스전이 발견됐다. 한국석유공사는 10일 "호주 우드사이드 사와 공동으로 탐사를 실시해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 심해지역에서 복수의 탄화수소 부존을 가리키는 현상이 확인돼 내년 심해 시추작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3차원 정밀 물리탐사를 통해 평가된 시추 전 탐사자원량(생산 가능한 석유가스량)은 2004년부터 가스를 생산중인 동해-1 가스전 매장량의 8~9배 규모로 국내 전체 천연가스 1년 소비량의 1.3배, 경북지역에서 약 2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추정된다.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 심해지역은 면적이 6280㎢로, 서울시의 약 10배에 달한다. 2012년 첫 심해시추(주작-1공)를 했지만 가스 발견에는 실패했다. 이후 탐사지역을 최적화하고 '최첨단 3차원 정밀 물리탐사'를 실시해 주작-1공 시추지역 북서쪽에 가스 부존 가능성이 농후한 구조를 발견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시추시기를 가능한 앞당기기 위해 시추위치 선정과 심해시추선 확보 등 관련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드사이드 사는 호주 최대 석유개발기업으로 동해 8광구와 6-1광구 가스전에 대한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심해시추 작업에는 국내 조선사가 건조하는 드릴십이 투입될 전망이다.

2014-12-10 14:58:12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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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정철길 총괄사장 선임…체질개선 위한 조직개편·임원인사

PL실 신설…김기태·차규탁 사장 승진 SK이노베이션이 2015년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정철길 SK C&C 사장을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9일 "정철길 사장은 내년 1월1일부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SK에너지 사장을 겸직해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정 사장이 적극적 위기관리와 사업구조 혁신 등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재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임 정철길 총괄사장은 SK C&C 대표이사 재임 중 위기관리와 사업 구조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크게 제고해 주목을 받았다. SK C&C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정 사장 취임 이후 약 1.5배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또 위기 대응력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에 주안점을 둔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전담하는 PI(Portfolio Innovation)실을 신설했다. SK종합화학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회사로의 성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Specialty 추진본부를 설립했다. SK루브리컨츠는 기유와 윤활유 사업간 시너지 확보를 위해 글로벌 성장 추진실을 개편했다. 앞으로 각 사업 자회사별로 CTO(Chief Tech. Officer)를 선임해 기술 기반의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기능별 사업조직 통폐합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사장급으로 승진한 인물은 김기태 SK이노베이션 E&P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기유사업본부장 등 2명이다. 김 준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 김인범 SK종합화학 Specialty추진본부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생산관리실장 겸 대외협력총괄임원 등 3명은 보임이 변경됐다. 최승환 SK이노베이션 GT전략실장, 한영주 SK이노베이션 E&P동남아탐사실장, 김능구 SK이노베이션 SK USA 대표, 윤상준 SK에너지 최적운영실장, 이기병 SK에너지 동력공장장, 이정훈 SK종합화학 중한석화 부총경리, 이용호 SK루브리컨츠 윤활유사업본부장, 정병선 SK인천석유화학 Aromatic공장장, 강동수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Corp. Service실장 등 9명은 신규 임원으로 승진했다. SK이노베이션 이항수 홍보실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 사업별 성장전략 실행력 강화 ▲ CTO 신설을 통한 사업별 R&D 역량 제고 ▲ 효율적 조직 운영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성과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 속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4-12-09 17:54:15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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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라원·큐셀 합병 세계 1위 태양광회사 도약…금융권 긍정적 평가

생산규모 3.28GW…기술력 높고 생산기지 다변화 강점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분야 자회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합병을 통해 셀 생산규모(3.28GW)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도약했다. 양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한화솔라원이 신주발행 방식으로 한화큐셀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8일 오전(미국 현지시각) 미국 나스닥에서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 두 회사의 지주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가 보유한 한화큐셀의 지분 100%를 한화솔라원이 새롭게 발행하는 신주 전량과 맞교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법인의 본사는 서울에 두고, 남성우 현 한화솔라원 대표이사가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 독일 탈하임에 위치한 기존 한화큐셀 본사는 기술혁신센터로 탈바꿈한다. 합병 절차는 2015년 1분기 내에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셀 생산규모가 3.28GW에 이르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셀 회사로 도약했다. 특히 3GW 이상의 생산규모를 보유한 중국 경쟁업체들과 달리 말레이시아, 독일,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다각화하고 독일의 기술력에 기반해 질적인 측면에서도 세계 1위의 태양광 업체로 인정받을 전망이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합병법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운스트림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장기적이고 확고한 성장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한화그룹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태양광 허브의 입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라원은 중국에 800MW 규모의 잉곳·웨이퍼 생산라인, 1.75GW 규모의 셀 생산라인, 2.3GW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2015년 5월까지 충북 음성에 230MW의 모듈 생산공장도 새롭게 지을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독일과 말레이시아에 총 1.53GW의 셀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에 2016년 1.1GW의 상업생산을 목표로 모듈 생산라인을 신설 중이다. 하나대투증권은 9일 양사의 합병에 대해 "글로벌 1위 태양광 셀 제조업체로 도약해 원가 및 마케팅 경쟁력 개선이 기대된다"며 "큐셀 기술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공정 효율성이 높아지고, 말레이시아·독일·중국 등으로 생산기지 다변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투자 없이 지분 양도를 통한 합병으로 한화케미칼에 재무부담이 없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14-12-09 09:49:23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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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야기] '한살림' 김성희 "농사는 국가 근간…돈 있어도 못 사먹는 날 멀지 않아"

"지구 살리자" 기본 뜻…친환경 농법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는 최근 누적 관객수 9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개봉한 외화 중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멸망해 가는 지구를 버리고 새 희망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 탐험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과학자들의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는 이 영화는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환경 파괴로 더 이상 지구에서 식량을 재배할 수 없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지구를 살리자는 뜻을 함께 하며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생명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생각에 자연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마음으로 일하는 이들이 있다. 농사짓고 물품을 만드는 생산자들과 이들의 물품을 믿고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함께 결성한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이다. 10년 넘게 이들과 일하고 있는 김성희(50) 기획실장을 만났다. ◆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농사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그는 많은 386 세대가 그런 것 처럼 국가와 인간, 노동 등에 대해 고민했다. 대기업 홍보실을 거쳐 참여연대 월간지 기자 생활을 하며 점차 도시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귀농의 뜻을 품었다. 이런 그에서 2004년 운명처럼 '한살림'이 손짓을 보냈다. "고추 씨앗 하나로 수많은 고추를 생산하고, 고추는 또 수많은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씨앗을 가득 품고 있죠. 가치를 생산하는 인간의 일 중 농사처럼 능률 있고, 보람된 일은 드물어요." 하지만 한국은 이런 가치 있는 농사를 무시하고, 이미 중요 정책에서 뒷전으로 밀렸다. 2012년 기준 국내 식량 자급률은 22.4%에 지나지 않는다. 쌀로 그나마 2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쌀을 제외할 경우 자급율은 3.7%로 떨어진다. 충격적이다. "지금도 식량이 없어 많은 사람이 굶어 죽는 나라는 허다해요. 그나마 우리나라는 중국이나 미국, 동남아 등지에서 농작물을 사다 먹지요. 하지만 돈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사다 먹지 못하는 시대가 곧 올겁니다. 에너지는 없으면 안쓰면 되지만, 식량은 다르죠." ◆ 86년 작은 쌀가게로 '한살림' 시작 '한살림'은 강원도 원주지역에서 사회운동을 하던 박재일 전 회장이 1986년 농민들과 함께 무농약 쌀과 잡곡, 참기름, 유정란을 가지고 서울 제기동에 쌀가게 '한살림농산'을 열면서 시작됐다. 2년 뒤 생명농업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 운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 절제된 소비, 자연과 조화를 이룬 생활을 실천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후 이들은 우리밀·보리 살리기 운동을 전개했고, 토종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농자재를 생산하는 흙살림연구소를 창립했다. 현재 한살림 조합원은 47만 세대를 넘어섰다. 한살림의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는 가입회비만 내면 되지만, 생산자는 아무나 할 수 없다. 일정 지역 농민들이 뭉쳐 공동체를 결성하고 몇년간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 이 기간 세밀한 검사가 진행된다. 지역 단위로 생산자 조직을 가입하게 하는 것은 농민 한 사람이 친환경 농사를 한다고 해도 주변에서 농약을 살포하면 이것이 건너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정부 인증제도는 2001년 시작됐지만, 한살림은 이미 86년 창립 당시 엄격한 인증제도를 마련해 이를 적용해 왔어요. 이후 한살림을 따라 만든 생협들이 여럿 생겼고, 친환경 농산물을 유통하는 업체들도 많이 생겼지요." ◆ 생산자·소비자 만나 가격 책정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원칙으로 하는 한살림은 농산물 가격을 독특하게 책정한다. 연말 생산자·소비자 대표들이 만나 한해 농산물 수요량을 예측하고 가격을 정하는 것이다. 생산자는 이를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고 소비자는 약속한 농산물을 전량 소비해 준다. 한번 정해진 가격은 일년 내내 변동없이 유지된다. "재미있는 것은 가격이 정해질 때 소비자들은 '친환경 농산물을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 데 가격을 더 올려야 한다'고 하고, 농민들은 '월급은 그대로고 물가는 계속 오른다고 하는데 우린 이 정도면 됐다. 올리지 말아라'라며 소비자들을 걱정해 줘요.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이죠." 한살짐 매장에 가보니 없는 농산품이 없었다. 닭·돼지·소의 경우 한살림에서 허가한 재료를 먹여야 하고, 일정 공간을 뛰어놀게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유나 햄, 고기 등 가공 제품을 생산한다. 한살림은 완벽한 가공공장과 유통라인을 갖추고 있다. 김성희씨는 최근 한살림에서 일하는 농부 16인의 이야기를 묶어 '살리는 사람 농부'를 출간했다. 초기 무농약 농사를 시작하던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더 늙기 전에 한살림의 농부가 되고 싶어요. '당신 덕분에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들어야죠."

2014-12-08 13:33:38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