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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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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풍향계' 유권자가 말하는 차기 서울시장 역할은?

"요새는 다 그놈이 그놈이기 때문에 자기를 이롭게 하는 사람을 찍는다. 당보고, 사람보고 뽑는 시절은 갔다. 나는 나한테 득 될 사람에게 표를 줬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7일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은 보수냐 진보냐, 좌파냐 우파냐를 보고 표를 던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줄 후보를 다음 시장으로 점지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전 10시10분경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제3투표소에서 만난 시민 이경영(이하 가명·55) 씨는 "옛날에 금호그룹 다녔을 때 모 후보가 우리 회사 와가지고 하는 특강을 듣고 그때부터 그 사람을 좋아했다"며 "그간 쭉 지켜봤는데 할 말은 하고 또 행동으로 보여주고, 그래서 참 소신 있게 느껴져 오랜 기간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이 씨는 "그런데 그 후보는 안 찍었다. 왜냐면 공약이 별로였다"면서 "현재 갖고 있는 집이 없어서 아파트를 싸게 준다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털어놨다. 신길5동에 사는 조일권(73) 씨는 "일년짜리 시장이 주택 30만호 짓는 거? 말도 안 된다. 우리 동네도 재건축한다 만다 말만 많고, 집 헐기 시작한 지 4년이 넘었는데 반도 못했다"면서 "다음 정권 바뀌면 또 마찬가지다. 공약 보면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토론회 나와서 싸우는 거 보면 둘 다 똑같고. 어휴. 그게 정치를 하는 건가? 나는 이해를 못 하겠어"라며 혀를 끌끌 찼다. 조 씨는 "나는 인품이 좋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알고 그런 사람을 뽑으려고 했는데 없어서 투표할 때 참 힘들었다"고 말했다. 7일 투표장에 온 시민들이 다음 시장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집값 안정'이었다. 집이 없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대로, 있는 사람들은 있는 사람대로 잔뜩 성난 상태에서 투표장을 찾았다. 서울영신고등학교에서 한표를 행사한 박숙경(65) 씨는 "집 없는 사람들 좀 제발 잘 살게 해줬으면 좋겠다. 집 있는 사람들은 세금 많이 낸다고 뭐라 할지 모르겠으나 우리 같은 무주택자들은 전셋값이 올라서 진짜 악에 받친다"면서 "집이 없으니까 최고로 화가 나고 살맛도 안 난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신길동 주민 박선주(58) 씨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깎아준다는 사람을 시장으로 뽑았다. 은퇴자들 집 하나 갖고 있는데 돈을 어디서 구해서 내냐"면서 "재난지원금으로 10만원 주는 거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이런 거 하지 말고 세금이나 올리지 마라. 재산세 때문에 의료보험료도 올랐다. 세금 폭탄 맞아서 부글부글 끓는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던 영등포구 영신고등학교와 달리 마포구 성산초등학교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신길6동 제3투표소는 투표소 밖으로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합정동 제2투표소는 약 2분 간격으로 시민들이 한 두명씩 드문드문 나타나 차기 시장에게 표를 던지고 갔다. 이날 왼쪽 발에 깁스를 하고 합정동 제2투표소에 온 이라영(66) 씨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경기가 너무 안 좋다. 경제를 일으키고 서울을 좀 융화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사람에게 투표하고 싶었는데 없어서 그나마 좀 나은 사람을 뽑았다"면서 "깁스한지는 한달 좀 넘었는데 다리를 다쳤어도 한표가 또 소중하니까 그래서 투표하러 나왔다"며 뿌듯해했다. 7일 오전 11시20분께 투표를 위해 마포구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한 주부 이정수(64) 씨는 "전세 사는데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부동산을 좀 안정화시킬 후보를 뽑으러 왔다. 집 없는 사람들이 제일 문제"라면서 "제 딸이 42살인데 걔는 직장 다녀서 사전투표했다고 했는데 누구한테 투표했나 모르겠다. 그런 얘기를 절대로 안 해서"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지팡이를 짚고 합정동 제2투표소를 찾은 김선순(85) 씨는 "시정을 잘 펼쳐나갈 믿음직한 사람에게 투표했다. 말로만 공수표 내던지는 사람, 그런 사람 찍으면 세금만 더 들지. 모두에게 돈 10만원 주는 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다. 뭐, 지 돈 주나?"라면서 "나이로 봐서 이게 마지막 선거일지도 모른다. 살아있는 한 끝까지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2투표소(서울농학교 대강당)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다 저마다의 이유를 갖고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윤관기(45) 씨는 "다음 서울시장은 미세먼지 대책을 꼭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윤 씨는 "집값 폭등이 정부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집으로 돈 벌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정책을 강력하게 하면 오히려 선의의 피해자만 생긴다"며 "위에서 잘하면 국민들은 따라줄 것이니 집값 안정화를 꼭 이뤄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가영(20) 씨는 "집값이 너무 급등했다. 집값 못 잡은 것은 민주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세종대 부동산학과 임재만 교수는 앞으로의 서울시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서울시는 기본적으로 거의 다 만들어져 있는 도시로,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오래된 주택이 있고 오래된 주택은 아니어도 저이용되는 주택이 꽤 많은 점이다. 그중에서도 역세권처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저이용·저층 주택이 있다면 그런 곳은 고밀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도시를 확장하거나 서울에만 사람이 몰리게 하는 개발은 지양해야 한다. 전체적인 국토의 균형발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건축·재개발에 대해 임 교수는 "수요-공급 법칙을 생각해볼 때, 집값이 올라야만 재건축·재개발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내 집을 헐고 다시 지어 되팔 때 남는 차익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과거 뉴타운 지정 때도 상당히 많은 곳을 지정했는데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떨어지면서 다시 뉴타운 지정 해제를 했다. 지금도 재건축을 기다리는 지역이 있는데 만약 집값이 떨어지면 아무리 규제를 완화해도 개발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표장에서 만난 20·30대는 정권심판론으로 무게가 쏠린 모습이었다. 투표 후 서울농학교를 빠져나가던 최한석(23) 씨는 '어떤 기준을 갖고 다음 시장을 선택했냐'는 물음에 "후보들의 정책은 믿지 않는다. 정권 심판을 해야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180석이나 되는 거대 여당이다. 지금쯤 제동을 걸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전아영(20) 씨는 현재 진행 중인 광화문 광장 공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전 씨는 "광화문 광장 전면 백지화를 내건 후보에 투표했다. 도로도 막히고 소음도 많이 나고 전체적으로 주민 불편이 너무 심해 다니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투표소를 잘못 찾아 자신에게 맞는 투표소로 되돌아가던 김유연(21) 씨는 "주택과 일자리 정책이 쓸만하고 청렴한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김신일(33) 씨는 "전임 시장처럼 이상한 짓만 안 했으면 좋겠다"며 "1년밖에 못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새로운 거 하지 말고 그냥 하던 거 잘했으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투표하러 오기 전에 공약을 쭉 읽어보고 왔는데 기호 15번 신지예 후보가 문화예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40대 황상용 씨는 "누가 되든 박원순 시장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30세대의 민심 이반에 대해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이종찬 교수는 "첫째는 청년 세대가 조국사태, LH 임직원 투기 의혹 사건을 보고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공정에 실망한 것이 가장 큰 이유고, 둘째는 현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의 실패로 인한 취업난, 내수 악화로 이어진 청년들의 좌절이 민심 이반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강남 3구에서 투표율이 비교적 높게 나오고 있다. 투표율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4-07 16:59:07 김현정 기자 2021-04-07 16:59: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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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간의 대장정...되돌아본 서울시장 선거운동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벌인 2주간의 '총성 없는 전쟁'이 끝났다. 역대 재보선 중 가장 높은 사전 투표율이 나오면서 그 열기도 뜨거웠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일 밤 광화문에서 10명의 직군 종사자와 함께 유세를 하며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6일 밤 동대문 남평화상가를 찾아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가지며 모든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했다. 두 후보의 선거 운동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박 후보는 지난달 25일 홍대에 위치한 한 편의점을 찾아 청년과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첫 선거 운동의 열정도 잠시, 논란이 일었다. 박 후보가 잠 못 자고 일하는 청년에게 장관 시절 '무인 스마트 수퍼 사업'을 추진한 적 있다며 "무인 편의점이 확대되면 가게 매출도 늘고 직원도 덜 피곤해 손님에게 더 친절 할 것"이라고 말한 것. 공무원 준비 중 돈을 벌기 위해 야간에 일하는 청년에게 한, 후보의 '맥락 없는' 말에 비판이 일었다. 박 후보 측은 "야간 노동은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지정한 발암 물질에 해당한다"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반면, 오 후보는 지난달 25일 서울교통공사 군자 차량기지를 찾아 전동차 안을 소독하며 차분하게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이곳은 시민들의 발 지하철이 고단한 몸을 이끌고 들어와 쉬면서 소독하고 청소하고 정비하는 곳"이라며 "아침에 다시 일터에 나가는 시민들을 모시기 위해 나가는, 지하철 입장에서는 고단한 몸을 녹이고 새로운 하루를 준비하는 곳이기에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도 유세 중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지난달 25일 강서구에 걸린 오세훈 후보 현수막에 문제가 됐다. 해당 현수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울리는 복합문화시설 강서구 어울림플라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무상급식 쟁점으로 시장직까지 포기했던 오 후보이기 때문에 다시 '차별' 논란이 불거질까 현수막을 바로 내렸지만 박 후보 측은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오세훈 후보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서울지역 장애인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현수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여타 논란에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오 후보에게 신뢰를 보내지 않는 모습이었다. 박 후보 유세현장에는 피켓을 들고 있는 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 휠체어를 타고 있는 발달 장애인들이 참여해 지지를 보냈다. 20·30 끌어안기도 두 후보 선거운동의 주요 과제였다. 과거에는 젊은 층이 투표를 잘 안했지만, 사전투표제가 정착되고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을 겪으며 정치 효능감이 높아져 젊은 층의 투표도 보궐선거에 중요해진 것. 두 후보 모두 청년들을 유세차 위로 모시기에 여념이 없었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오 후보에게 20·30대 지지율이 밀린 것으로 나타난 박영선 후보는 매일 하나씩 발표하는 서울 선언의 대부분을 청년 공약으로 채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청년 교통비 40% 할인 ▲월 5기가 청년 데이터 바우처 ▲직주일체형 청년주택 2만호 공급 등 파격적 정책 실현을 약속했다. 지난 2일 박 후보의 청량리 유세에서 경희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한 청년이 올라와 "자신은 1년 전 까지만 해도 아동보호시설이라 불리는 곳에서 퇴소한 보호종료아동"이라며 오 후보를 향해 "가난을 증명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그 아픔을 아십니까"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청년취업 사관학교 설립 ▲라이브 취·창업 특강 실시 ▲청년 자산불림 컨설팅 제공 ▲주거안정 지원 ▲주거·창업 지원 정보 제공 플랫폼 구축 정책으로 청년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 유세에는 연일 문재인 정부 실정과 무능을 지적하는 청년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오세훈 캠프 측은 2030 유세차 연설이 화제가 되자 지원자가 몰려 후보가 타던 5톤 유세차를 청년들에게 넘겨주고 우 후보는 1톤짜리 소형 유세차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 지원의 나선 태영호 의원의 막춤 영상은 유투브에서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 후보는 본 투표 하루 전인 6일 필수 노동자들이 새벽에 출근을 하기 위해 타는 6411번 버스를 타며 정의당 지지까지 흡수 하려고 했고 오 후보는 4일 여권이 오 후보 시장 시절 만들어 놓은 빚더미라며 맹공을 퍼부은 세빛섬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것도 인상 깊은 모습이었다.

2021-04-07 13:42: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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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19 확진자 600명대...서울 196명으로 가장 많아

2021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치1동 제1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이 투표소를 찾은 시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 뉴시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 600명 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53명,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 확인돼 일일 총 확진자 수는 668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6898명(해외유입 773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73명, 인천 44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65명으로 총 9만 7928명(91.61%)이 격리해제돼 현재 721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09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56명(치명률 1.64%)이다. 해외유입 사례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7명, 유럽 7명, 아메리카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4월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 7533명으로 총 103만 9066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5722명으로, 총 3만3414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1-04-07 09:44: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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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쿄올림픽 불참 속내 드러내..."미사일 발사 비판은 자위권 침해"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고 7일 보도했다. / 뉴시스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북한이 일본에 불만과 적개심을 표출했다. 일본이 북한의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판한 데 대해 북한은 자위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논평에서 "얼마전 일본 수상 스가가 우리의 신형전술유도탄시험발사를 일본에 대한 위협으로, 유엔안보리사회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걸고들었다"며 "이것은 우리의 자위권에 대한 로골(노골)적인 부정인 동시에 란폭(난폭)한 침해로서 절대로 스쳐보낼수 없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우리의 국방력강화조치는 외부세력의 근원적인 군사적위협들을 제압하여 조선반도의 안전과 평화적환경을 굳건히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권행사로서 누구도 시비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일본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장본인의 하나"라고 일본 정부에 날을 세웠다. 통신은 이어 "전범국 일본은 남을 걸고들기 전에 재침실현을 위해 저들이 실전배비하였거나 개발을 다그치고있는 모든 공격무기들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불가역적으로 페기(폐기)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신은 아울러 "일본은 전범국으로서 가지지 못하게 되여있는 교전, 참전권은 물론 군대보유의 권리까지 부활시키려 하고있으며 이미 집단적자위권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안전보장관련법을 채택하고 군사적공격능력보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해마다 사상최고액수의 군사비를 들여가면서 새로운 전쟁장비개발과 구입, 우주작전과 전자전에 대처한 새로운 부대발족과 해외파병, 군사연습에 매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7 09:36: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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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투표 하루 전 기자회견 가진 朴 "촛불정신이 우리의 방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서울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서울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6일 오후 2시 안국역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투표 하루 전 심경을 밝혔다. 박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서울은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끌 시장이 필요하며, 오세훈 후보 당선으로 10년 전으로의 퇴행은 더욱 안 되며 마지막으로 서울은 거짓말 천국이 돼서는 안 된다며 세 가지를 강조했다. 정의당이 박 후보의 '러브콜'에 연일 부정적 입장을 낸 것과 관해 "정의당의 입장은 입장대로 그렇게 갈 수 있겠지만, 실제로 현장에 가면 정의당 당원이나 정의당을 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계신다. 그분들이 너무 염려하지 말고 돕겠다는 분들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유세의 시작과 마무리를 광화문에서 하는 것에 대해 박 후보는 "광화문 유세의 의미는 우리의 촛불정신을 다시 생각해보고, 촛불 정신에 민주당이 미흡했던 점을 반성하는 의미와 우리가 나아가고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 촛불정신이라는 것이란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오늘 아침 윤건영 의원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말한 중대결심 관해선 "아직까지 의원단의 결정과 관련해서 저하고 소통이 있지 않았다. 의원단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후보가 부담을 느낄 수 있고 여러 선거 유세하는 데에 시간을 덜 뺏기기 위한 배려차원" 이라며 "아마 고발문제 이런 것도 어제 발표 됐는데 의원단 입장은 후보와 분리해서 하는 것이 더 후보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박 후보는 "(사전투표에) 2-30대 젊은이 직장인 많았다. 거기에 그 명함을 건네면서 주고받는 대화를 토대로 어림짐작을 한다면 저는 생각 외로 사전투표를 굉장히 많이 하셨고 그런 어떤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 정직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 이러한 마음들이 사전투표현장에도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6 17:06: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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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까지도 불타오르는 선거 유세 현장

4·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날이 밝았다. 후회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선거였다. 본투표를 하루 남기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새벽노동자들이 타는 '6411'버스를 함께 타며 '큰 품'으로 시민들을 챙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막판 굳히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스마일 유세'에 나서며 지난 10년간 침체된 서울을 바꿔 코로나19로 울적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서울 시민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두 후보의 치열했던 마지막 선거운동 속으로 들어가 본다. ◆ 朴 구로에서 '6411'버스 탑승… 박 후보는 6일 새벽, 6411번 버스 첫차 탑승을 첫 일정으로 선택했다. 그는 6411번 버스 탑승에 대해 "(6411번 버스는) 주로 필수노동자들이 타고 아침 일찍 떠나서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분들이 함께 하는 버스"라며 "우리가 '필수노동자의 삶이 투명인간'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원할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볼 것"이라고 버스에 탄 이유를 전했다. 6411 버스는 서울 도심 고층 오피스에서 일하는 미화·경비 노동자들이 출근하기 위해 타는 버스로 故(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덕분에 유명해졌다. 노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 당시 "(버스에 탄 승객들은) 이름이 있지만, 그냥 아주머니,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 존재하되 우리가 존재를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라며 필수노동자 삶을 조명한 바 있다. 이에 박 후보가 이른바 '노회찬 버스'로 불리는 6411 버스를 탄 것은 정의당 지지율 끌어안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 6411 버스를 타고 노량진수산시장에 내린 뒤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저는 노 의원님이 동작 출마하셨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 다른 정의당의 보궐선거 있었을 때 저는 그때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진심을 다해 매번 거의 매번 도와드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버스에 오른 박 후보는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필수노동자 삶에 대해 경청했다. 그와 만난 한 시민은 "저희는 원래 6시까지인데 (사무직) 직원들 오기 전에 (청소를) 다 해놔야 해서 일찍 가는 것"이라며 "버스 첫차를 10분 당겨주거나 전철 첫 시간을 앞당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 "회사를 몇 시까지 가야 하는데 첫차 놓치면 시간이 안 맞춰진다"며 "2층 버스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도 있다. (오전) 5시 이전에는 배차 간격이 별로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6411 버스를 타고 노량진역에서 내린 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일하는 상인과도 만났다.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침 일찍 새벽을 여는 분들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고마움을 느꼈다. 겸손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임해 서민의 삶을 더 알뜰살뜰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새벽 6411 버스 유세에 이어 광화문 광장, 서대문구 홍제역, 은평구 연신내역 교차로, 영등포구 여의도역, 마포구 홍익대 상상마당 및 연남동 경희선숲길 등을 거쳐 다시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본지가 이날 오후 박 후보 홍제역 유세에 만난 시민 김모씨는 "1년 짜리 시장인데 여당이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냐. 지역 반응도 더 좋다"며 지지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 후보도 버스기사·편의점 종사자 등 10명의 직군 종사자와 함께한 광화문 광장 마지막 유세에서 "꼭 승리해서 서울시민의 평범한 삶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선거운동 기간 박 후보를 보좌한 김한규 대변인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갈수록 선거 분위기 올라오고 지지자들의 응원의 강도가 세지고 있다"며 "초반엔 열세로 시작했는데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것이 현장에서 보인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 확신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 吳 선거 유세 마지막날도 네거티브 공세··· 공약 홍보는 찔끔 공식 선거 운동 마지막날인 6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북부를 눈웃음 모양의 이모티콘 형태로 훑는 '스마일유세'에서 현 정권의 실정에 맹공을 가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지난 4년간 집권 여당의 내로남불 행태에 분노한 시민들은 기호 2번으로 마음이 기우는듯하면서도 막판까지 '상대 진영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야당의 모습에 질려했다.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사거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깎아내리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위선의 뜻이 뭐냐. 입으로는 공정과 상생을 얘기하면서 뒤로 하는 행동은 공정을 파괴하고 갑질하고 의석수가 많다고 야당 무시하고, 그리고 진실에 반하는 부끄러운 행동을 하는 것 아니겠냐"면서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켜 서민들이 걱정하게 만들고 일년내 K-방역에 성공했다고 자랑하더니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111등인 게 무능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아빠찬스 써서 의사되고 성폭행, 성추행해도 우리당이면 위인이 되는 게 내로남불 아니냐"고 덧붙였다. 선관위가 최근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위선, 무능, 내로남불'이라는 단어 사용을 불허해 이를 작심 비판한 것이다. 6일 오 후보보다 먼저 무대에 오른 청년 대표 정모(29) 씨도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씨는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의 분노는 어디에서 나온 것이냐? 첫째,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9억원이 넘는다. 둘째, LH투기 범죄사건으로 통신비도 못 내는 청년들의 희망마저 깨졌다"며 "윤미향 사태, 조국 사태, 추미애 사태, 울산시장 부정선거 개입, 태양광 사업한다고 탈원전 추진해서 산사태 만들고, 태양광 사업 중국 업체에 의뢰했다는 거 해명 좀 부탁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낙연 위원장님, 이제 와서 부동산 정책 실패했다고 사과하고 국민들의 회초리는 아프지만 서울시 살림은 시장이 해야 한다고요? 회초리 말고 몽둥이로 때리고 싶습니다"면서 "박영선 후보님, 서울시장 토론회 나오면 오 후보 저격하느라 자신의 정책 이야기 진정성 있게 한마디도 못하는데 이쯤 되면 누구 뽑아야 하는지 삼척동자도 알 것 같다"고 비꼬았다. 민주당, 문재인 정권, 박영선 후보에 대한 비판을 마친 후에야 오 후보는 노원구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무대에서 연설한 시간 총 564초 중 252초를 공약 홍보에 투자했다.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4.6% 수준이나 지난달 30일 영등포역 앞에서 진행된 유세 때 전체 595초 가운데 10초(1.68%)만을 공약 말하는 데 썼던 것보다는 26.5배나 늘어 괄목한 만한 성장으로 볼 수 있다. 오 후보는 노원구 주민들에게 ▲재건축 추진 ▲1년간 공시지가 동결 ▲창동차량기지에 동북권 제4의 도심 조성 ▲바이오메디컬단지 구축 지원을 약속했다. 노원구에서 선거 운동을 마친 오 후보는 곧장 강북구로 이동해 수유사거리 골목을 순회하며 유세를 했다. 유세 현장에서 얼결에 그와 주먹 인사를 나눈 50대 안모 씨(도봉구 거주)는 "나는 문재인을 뽑았는데 대통령의 공약이라든가 이런게 제대로 이뤄진 게 없다. 그래서 이번엔 오세훈이를 지지한다 뭐 이런 것 보다는 사람을 좀 한번 바꿔보고 싶은 거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일행들이 '제대로는 뭘, 하나도 한 게 없지', '난 전라도 사람인데도 오 후보 지지한다' 등의 말을 보탰다. 안 씨는 "어제도 서울시장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하는 토론이면 공약을 얘기해야 할 것 아니냐. 그런데 서로 헐뜯어. 나는 이럴 바에는 차라리 다른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일침했다.

2021-04-06 16:37:09 김현정 기자 2021-04-06 16:37: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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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바닥 민심은 올라오는데...

기자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따라다녔다. 박영선. 1983년 MBC에 입사해 첫 여성 뉴스데스크 앵커, 첫 여성 경제부장, 첫 여성 법제사법위원장, 첫 여성 원내대표, 첫 여성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부순 인물이다. 민주당에서 이런 경력을 가진 의원은 찾기 어렵다. 화려한 경력에도 박 후보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지고 20·30대 지지율도 오 후보에 밀렸다. 조국 사태·부동산 값 폭등·LH 임직원 투기 등 악재가 잇달아 터지며 민주당도 별 수 없다는 인식이 청년에게 자리 잡은 듯 했다. 이에 여당은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 '실패한 전직 시장' 프레임을 들고 나와 선거운동기간 내내 공세를 펼쳤지만 야권의 단순명쾌한 '정권심판론'에 거대한 균열을 내진 못했다. 5일 마지막 TV 토론에선 오 후보에게 "존재 자체가 거짓"이라는 말도 얻어 맞았다. 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비위로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에서 기존 당헌당규대로라면 출마를 해선 안 되는데 개정까지 해가면서 후보로 나온 것을 비꼰 것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보기엔 시간이 지날수록 바닥 민심이 올라오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그녀의 경력을 신뢰했고 10년 전 아이들 밥 문제로 시장직을 걷어차고 나간 오 후보를 불신했다. 박 후보의 현장 연설도 점점 자신감이 붙어갔다. 다만 박 후보에게 아쉬운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곡동에만 온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훗날 이번 선거의 키워드를 꼽는다면 '내곡동'이 첫 순위에 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임대아파트 주민이 겪는 차별, 눈치 보며 사는 보호종료아동, 쫓겨나야 하는 쪽방촌 사람들, 면접과 승진에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여성, 하늘 같이 저 높은 곳에서 내다 꽂는 채용 비리, 낮은 학벌로 자신감을 잃은 청년들, 갈 곳 없는 도시 빈민, 유세차에 올라 발언할 기회 조차 없던 성소수자에게도 곁을 내줬으면 어땠을까? 박영선의 진심이 더 다가오지 않았을까? 어느 정도 가진 자들의 정당, '더불어민주당'은 과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그 결과가 어느 때 보다 궁금해진다.

2021-04-06 11:16: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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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6일 코로나19 확진자 478명...이틀 연속 400명 대

서울시와 경찰, 질병관리청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담당자들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의 유흥업소를 방문해 유흥시설 코로나19 방역수칙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점검반은 역삼동 일대 유흥업소를 방문해 마스크 착용 여부와 QR코드 의무화, 환기대장, 소독대장, 종사자 건강대장 관리 상태 등을 점검했다. / 뉴시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 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60명,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이 확인돼 일일 총 확진자 수는 478명이라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6230명(해외유입 7721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00명, 부산 34명, 전북 29명, 인천 27명, 경북 25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63명으로 총 9만 7363명(91.65%)이 격리해제돼, 현재 711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12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52명(치명률 1.65%)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4월 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 5970명으로 총 99만 9870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신규 접종자는 316명으로, 총 2만 7691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6 09:45:3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