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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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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기 10대 주요 제약사중 '종근당' 호감도 1위

10대 주요 제약사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본격 확산기였던 100일간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제약사는 종근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10대 주요 제약사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실적 순위를 참고하되 바이오 이미지 색채도 강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외했다. 조사 기간은 31번째 환자가 나온 2월18일 부터 5월27일까지 100일간이었다. 분석 결과 온라인 총정보량을 의미하는 '관심도'의 경우 종근당이 12만 939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유한양행이 3만5859건인 것과 비교할때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이어 대웅제약 3만982건, GC녹십자 3만863건, 한미약품 2만6181건, 일동제약 1만6479건, 광동제약 1만6173건, 동아에스티 1만1262건, 보령제약 1만990건 순이었다. 제일약품이 8324건으로 가장 적었다. 10개 주요 제약사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어, 즉 언론과 소비자들의 호감도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긍정률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종근당'으로 55.41% 로 나타났으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 또한 44.06%로 가장 높았다. GC녹십자의 순호감도가 두번째였다. GC녹십자는 부정률의 경우 8.57%로 가장 낮았다. 이어 순호감도 순위는 보령제약 39.65%, 광동제약 37.51%, 일동제약 36.63%, 유한양행 32.72%, 한미약품 28.62%, 동아에스티 27.03%, 대웅제약 22.24%, 제일약품 20.56% 순이었다. 포스팅 글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있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 연구소 한 관계자는 "종근당은 1분기 영업이익 증가, 헌혈 캠페인, 한부모 가정 후원 등으로 관심도와 호감도가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0-06-24 09:27: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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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코로나19 극복 위한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 동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은 지난 3월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글로벌 판데믹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한 인증 릴레이 운동이다. 지명받은 사람은 코로나19 응원 메시지가 적힌 판넬을 들고 촬영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고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판넬은 두 손을 비누 거품으로 씻는 로고와 '스테이 스트롱'이란 문구를 적어 철저한 개인위생 준수로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고있다. 서 회장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추천을 받아 사진을 촬영했으며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국립오페라단 박형식 단장, 중앙대학교 성악과 양혜정 교수, 경희대학교 성악과 이아경 교수를 각각 추천했다. 서 회장은 "전 인류의 과제가 된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에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손씻기와 같은 기본 위생의 필요성을 서로 전파하고, 함께 힘을 합치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4 09:16:08 이세경 기자
[FFTK2020]포스트 코로나, 푸드테크의 변혁 앞당긴다

갑작스런 바이러스의 확산은 수천년 이어져온 한국의 식탁 문화를 한순간에 바꿔놓았다. 뚝배기에 담긴 찌개와 반찬들로 한상을 차리고, 모두 함께 나눠먹는 밥상이 감염병에 가장 취약한 요인으로 꼽힌 탓이다. 삼삼오오 모여 맛집을 찾아다니고 음식을 나눠먹던 사람들은 이제 집으로 모여들었고, 혼자서 건강한 음식을 챙겨먹는 일에 익숙해졌다. 정(情)보다, 맛보다 건강을 먼저 생각한 밥상 문화는 푸드테크 산업에 거대한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이제 미래 산업이 아닌 현재의 생존을 위해 시급한 과제가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올해 3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4년 만에 2배 가까이 불어난 규모다. 코로나19는 '집밥'과 '혼밥'을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식사문화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사람들은 점점 집안에서 먹는 재미를 찾아가게될 전망이다. HMR은 물론 맛집으로 부터의 배달 음식과 신선식품의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한 식사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당뇨, 고혈압과 같은 기저질환(지병)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체 활동이 크게 줄어들면서 살이 찌지 않는 음식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식품업계는 칼로리와 염분, 당도를 낮춘 '로우푸드'를 앞다퉈 출시했고,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한 비건 음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건강 보조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식재료를 보는 눈도 깐깐해졌다. 전세계 바이러스 확산으로, 주부들은 이제 식재료의 가격이나 신선도를 넘어서 원산지와 생산 방식에 까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을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육류를 기피하는 현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고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동물에서 추출한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인공육의 개발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러스로 확산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도 새로운 기술 개발을 부추기고 있다. 로봇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카페,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배달하는 무인 레스토랑, 무인 편의점 등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빠르게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2020 퓨쳐 푸드테크 코리아(FFTK2020)를 주관하는 (주)에이커스 위정연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실험적 서비스로 여겨졌던 비대면 서비스 즉, 음식과 기술이 결합한 로봇카페, 셰프봇, 서빙봇, 블록체인 등이 실제 생활 속 중요한 서비스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은 식품가공에서 농업까지 확장됨에 따라 우리의 미래 식문화를 크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23 16:02:56 이세경 기자
[푸드테크 기획]하. 건강한 먹거리가 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우리의 밥상은 '건강'이 최고의 화두가 됐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하루 세끼, 일년이면 1095회에 달하는 끼니를 건강히 챙겨야 면역력을 높이고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식재료의 원산지와 생산방식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몸에 좋은 음식과 대체 식품을 찾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식품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 자리가 마련된다. '2020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FFTK2020)가 24일 서울 서소문 LW컨벤션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메트로미디어 주최, 에이커스 주관으로 올해 두번째 열리는 FFTK2020은 '포스트 코로나, 새로운 푸드테크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식품시장을 위한 선도할 혁신기업을 조명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식품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다. ◆식물성 음식에 빠진 식품업계 23일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2018년 15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 중 계란, 생선 등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은 5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코로나19에 치명적임이 드러나면서 건강 관리를 위한 비건 인구는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로 만든 '해빗 건강한 마요'를 올해 초 출시했고, 롯데제과 나뚜르는 우유와 계란을 빼고,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등을 사용한 비건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국내 처음으로 채식 라면 '채황'을 출시했다. 편의점도 비건에 빠져들었다. CU는 지난해 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고, 세븐일레븐은 식물성 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만두'를 내놨다. '대체육'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육은 '진짜 고기처럼 만든 인공 고기'로, 크게 동물 세포를 배양한 고기와 식물 성분을 사용한 고기로 나뉜다. 코로나19 이후 동물들이 퍼트리는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4조 8628억원에서 2025년 8조 6843억원으로 8년 새 78.6% 늘어날 전망이다. 네슬레, 카길, 타이슨 푸드 등 글로벌 대형 식품, 육가공 업체도 대체육 시장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롯데마트는 지난 달 식물성 대체육 시리즈인 '고기대신' 브랜드를 선보이며 치킨, 돈까스 등 대체육 제품 6종을 선보였다. 동원F&B는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미트' 신제품 2종을 출시했으며, 롯데푸드는 지난해 '엔네이처 제로미트 너겟'과 '엔네이처 제로미트 까스' 2종을 선보였다. 롯데리아는 지난 2월 식물성 패티와 빵, 소스로 만든 햄버거 '미라클버거'를 내놨다. 정부도 개발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물성 대체육과 배양육, 식물성 계란 등과 같이 기존에 없던 식품을 만들거나 인공색소·감미료를 천연성분으로 대체하는 분야'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농축산부 사업을 수주해 대체육을 개발 중안 삼육대학교 신경옥 교수는 "식품성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햄버거 패티 및 소시지뿐만 아니라 계란을 대체하는 식물성 달걀까지 개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식품기술 R&D를 집중 지원하고, R&D 비용 세액공제 대상 확대를 통해 민간 분야의 연구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지원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칼로리 줄이고 맛은 그대로 바이러스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크게 줄어든 것도 식품업계 큰 영향을 미쳤다. '확찐자'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며 다이어트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식품업계는 나트륨과 당, 지방함량을 줄인 '로우 푸드'(LOW FOOD)를 앞다퉈 출시했다. 한성식품은 치자와 미역, 양배추 등을 활용한 웰빙 김치를 내놨다. 대상 청정원은 국산 구운 천일염을 사용해 나트륨 함량을 20% 낮춘 '건강한 아보카도유 재래김'을 선보였다. 음료도 당분을 낮췄다. 코카콜라는 최근 저칼로리 과즙 스파클링 음료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 칼로리 10' 새로 출시했다. 이 음료수는 이름 그대로 350ml 용량 기준 10kcal밖에 되지 않는다. 코카콜라 측은 "저칼로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계속 있어왔다"며 "상큼함과 짜릿함은 살리고 칼로리는 낮춘 제품으로 가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식품의 '베지밀 에이스 저당두유'는 설탕 대신 벌꿀에서 유래한 팔라티노스 성분을 사용하여 당을 낮췄다. 1팩(190ml)당 4g 이하의 저당일 뿐만 아니라 칼슘, 비타민D 등 건강한 영양성분을 갖춘 제품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사조대림의 '사조안심 닭가슴살 후랑크'는 100% 국내산 닭가슴살을 활용하여 지방 함량을 줄이고 단백질의 요소를 늘렸다. 동원F&B '리얼 롱 맛살' 2종은 청정해역에서 자라 게살과 랍스터 살을 넣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다이어트 관련 스타트업 다노가 운영하는 다노샵의 식품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온라인 몰의 인기 상품 중 하나인 '그릭 요거트'는 꾸덕꾸덕한 질감으로 가공돼 온도를 달리하면 잼이나 아이스크림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이 팔린다. 이런 식품들이 주를 이루는 다노샵의 경우 지난 2014년 오픈 이후 지난 6년간 연평균 220% 이상씩 매출이 고속 성장하는 추세다. /이세경 원은미 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3 16:02:5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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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혁신항암제 전임상 결과 미국암학회서 발표

보령제약은 22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미국암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연구개발중인 혁신항암제 BR101801의 전임상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보령제약이 자체개발중인 BR101801는 PI3K와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겸 면역항암제이다. 보령제약은 이번 AACR에서 BR101801의 암세포 사멸과 관련해 단독 및 병용효력, 면역항암제로서의 효력, 암세포 손상복구인자의 저해능력 등 총 세편의 포스터를 발표한다. 보령제약은 혈액암에서의 암세포 사멸에 관한 BR101801의 단독 및 병용 효력시험을 진행했고, 길리어드의 '자이델릭', 버라스템의 '코피카' 등 현재까지 PI3K저해제로 허가받은 약물을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비교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52개 혈액암 세포주에서 비교약물보다 뛰어난 암세포 사멸효과와 c-Myc(종양유발유전자)의 제어 효력을 확인했다. 또 BR101801 단독투여시 면역억제세포인 Treg(조절T세포)와 MDSC(골수유래 억제세포)를 줄이고 암세포를 사멸하는 면역 세포인 CD8+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이며 면역항암제로써의 효력을 확인했다. 그리고 면역관문억제제(PD-1, PD-L1) 또는 면역관문활성제(OX40)와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암세포의 DNA 손상을 인지하고 수선에 관여하는 효소인 DNA-PK를 저해하는 효과를 보이며 암세포 사멸효능을 보였다. 특히 혈액암뿐만 아니라 고형암에서도 세포독성항암제 또는 방사선과 병용투여시 암세포 사멸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BR101801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치킨성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지난 3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1상을 개시하고 임상을 진행중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3 12:16:0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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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수술받고 몽골서 '원격'으로 관리받아 건강회복했죠"

A씨가 몽골서 비내시경을 받는 모습(왼쪽)과 콧속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최규영 교수 한국을 찾아 수술을 받은 몽골인 환자가 원격진료를 통해 국내 의료진의 꾸준한 관리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했다. 23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해 이비인후과를 찾아 비중격재건술을 받은 몽골인 A씨(41)가 몽골 현지에 구축된 원격의료 시스템을 통해 꾸준한 관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사고로 인해 코뼈가 크게 휘고, 콧속 지지대(비중격)에 구멍이 뚫려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A씨는(41)씨는 이비인후과 최규영 교수에게 수술을 받고 코 모양과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렸다. 몽골로 다시 돌아간 A씨는 지난해 12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제1국립병원 사후관리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화상시스템이 연결된 곳이다. 화상시스템을 통해 A씨는 최 교수가 보고 있는 상황에서 몽골 의료진에게 비내시경을 받았다. 두 나라의 의료진이 검사 상황을 동시에 확인했고, 이들은 함께 있는 듯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환자 상태를 파악해 추후 진료 방향을 결정했다. A씨는 "몽골서 편하게 한국 주치의에게 진료받다니 꿈만 같다"며 "몽골에 있어도 한국 주치의와 함께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하고 안심된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몽골에 원격의료가 가능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물리적 거리가 멀더라도 환자가 주치의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고, 두 나라 의료진이 내시경 등 검사 진행 및 확대 모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마치 한 자리에 있는 것처럼 환자와 의료진 간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외래진료처럼 다양한 자세나 통증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그 즉시 필요한 추가 처치와 치료계획을 설정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이번 성공 경험을 토대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변 국외 병원과도 협력해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스마트메디컬특구 사업을 주도해, 치료가 필요한 국외 환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몽골과의 원격의료 시스템을 주도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동진 기획실장은 "이번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환자들이 거리의 제약 없이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계획"이라며 "환자의 치료부터 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관리해 의료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3 12:13:3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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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GiveON 걷기 캠페인'으로 한부모,조손가정 후원

종근당홀딩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가정을 돕기 위한 비대면 사회공헌활동 'GiveON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기업 '빅워크'와 협력해 22일부터 7월 21일까지 한 달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임직원들이 스마트폰에 '빅워크'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보행 수가 기록되고 쌓인 보행 수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종근당홀딩스는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에 긴급 생계비로 전달된다.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가정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비대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홀딩스는 헌혈캠페인,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취약계층 생필품 꾸러미 나눔, 가족봉사활동 등 사회 각층의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빅워크는 걸음을 기부로 연결하는 모바일 사회공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2012년 창립 이후 8년 동안 203개 기업, 72만명의 참가자들이 511억 걸음을 기부해 55억원의 기부금을 기부한 바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3 12:06: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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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대만 품목허가로 중화권 진출 초읽기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아시아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최근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FDA)로부터 나보타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만은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미용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로, 이번 허가를 통해 아시아 미용성형시장에서 나보타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 현재 나보타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태국·필리핀·베트남·인도에서 발매됐으며, 지난 12월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 중 대만 현지에 나보타를 발매할 예정이다. 나보타의 대만 판매는 파트너사 '오리엔트 유로파마'가 맡는다. 오리엔트 유로파마는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 회사로, 미용·성형 관련 분야에서 주요 파이프라인 및 강력한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어 나보타 발매시 시너지가 기대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대만은 아시아 지역에서 미용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자, 중국 진출을 대비해 성공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허가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나보타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이 자체 제조하여 공급중인 보툴리눔 톡신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 세계 52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약 80개국에서 판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3 11:57:2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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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롤론티스 당일 투여요법 효과 확인, 시장 경쟁우위 확보"

글로벌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시장에서 롤론티스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암학회(AACR)에서, 화학항암요법 치료를 받은 당일에 롤론티스를 투여한 뒤 경쟁약물(페그필그라스팀) 대비 호중구감소증의 짧은 발현 기간을 확인한 연구결과(전임상)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향후 롤론티스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의미있는 결과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들은 환자들이 화학항암요법(항암제 등) 치료를 받은지 24시간 이후에 투여할 수 있었다. 이는 환자들이 호중구감소증 예방치료를 위해 하루 더 입원을 하거나, 병원 방문을 한번 더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펙트럼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화학항암요법을 받은 당일 롤론티스를 투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어서 향후 이 시장의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포스터 발표된 임상은 화학항암요법으로 유도한 호중구감소증(CIN) 쥐 모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화학항암요법 치료 당일 중 각기 다른 세 시점(2, 5, 24시간) 후에 롤론티스와 페그필그라스팀을 각각 투여했다. 연구 결과, 세 시점 모두에서 롤론티스 투여군의 호중구감소증 발현 기간이 페그필그라스팀 투여군 대비 유의미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수아 레벨 스펙트럼 CMO(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임상 연구는 롤론티스 당일 투여가 CIN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초기 유방암 환자의 화학항암요법 치료 당일 다양한 간격을 두고 롤론티스를 투여해 호중구감소증 발현 기간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연구를 최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이번 임상은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치료를 보다 수월하게 하고, 치료에 수반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 연구"라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롤론티스가 관련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롤론티스는 2012년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 수출된 바이오신약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와 투약 주기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현재 미국 FDA 시판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며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3 11:55: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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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자가면역질환 환자,'램시마' 처방으로 완치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를 맞고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회사측은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국립병원에서궤양성 대장염(UC)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기계 장치의 도움을 받아 호흡을 이어가는 등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였으며, 궤양성 대장염 상태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안피에로 마네스 소화기내과 부국장을 중심으로 한 의료팀은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에 쓰이는 인플릭시맙 의약품 '램시마'를 환자에게 처방하기로 결정하고 투여했다. 환자는 '램시마' 처방 이후 일주일 안에 호흡 상태가 좋아졌으며, CT로 환자의 폐를 정밀 검사한 결과 염증 완화 등 현저한 개선이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환자는 별도의 장치 없이 스스로 자가 호흡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다. 치료를 총괄한 지안피에르 마네스 의사는 "이번 치료는 자가면역질환 성인 환자가 인플릭시맙을 투여 받은 뒤 코로나19 완치 뿐만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 증상도 개선된 세계 첫 사례"라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릭시맙 제제가 자가면역질환 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학계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치료 내용을 세계적인 소화기계 의학 저널인 거트(Gut)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가 발표되면서 코로나19 치료에 자가면역질환 의약품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소속의 마크 펠드만박사는 지난 4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란센에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TNF-α 억제제 처방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진행되야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펠드만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혈액과 조직에는 염증을 증폭시키는 TNF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폐 등에서 염증이 증폭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해 코로나19 환자의 상태가 악화된다. 따라서, 코로나19 치료에는 TNF를 타겟하는 TNF-α 억제제가 가장 적합할 것이며, 그 중에서도 20년이 넘게 처방되어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 등이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펠드만 박사 및 버밍엄 대학병원 등이 참여한 연구팀 주도로 '램시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는 IV제형과 SC제형 모두를 지닌 듀얼 포뮬레이션의 강점을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 옵션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라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및 진단키트 개발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6-23 11:51:49 이세경 기자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내달 환자 투여..임상1상 건너뛴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다음 달 부터 환자들에 투여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GC녹십자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임상 1상을 건너뛰고, 7월 인체에 직접 투여하는, 임상 2상 또는 3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을 활용하는 것인 만큼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임상 1상 시험 없이 임상 2상 또는 3상부터 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논의 중"이라며 "긴급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통해 코로나19 환자들에 바로 투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치자의 혈장 공여가 크게 늘어난 것도 혈장치료제 임상에 도움을 줬다.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1만800여명 중 169명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공여하기로 했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소 100명이 넘는 완치자의 혈장이 필요하다고 예상했고, 의료계와 방역당국에서도 120∼130명 정도 필요하다고 봤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에서 항체 등과 같은 면역 항체를 추출해서 만드는 의약품이다.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 직접 수혈하듯 방식이 아니라 모든 환자들에 투여할 수 있도록 표준화 된 치료제다. 하지만, 완치자마다 혈장이 가진 바이러스를 실제로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능력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를 단순화해 목표치를 정하긴 쉽지 않다. 특히 혈장 공여를 약속한 완치자들 중 채혈이 얼마나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GC녹십자는 관계자는 "169명 공여자가 모두 채혈을 한다고 봤을 때 일단 면역 단밸질을 추출 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향후 많은 양의 치료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혈장은 사실상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치료목적 사용을 통해 하반기 코로나19 환자들에 직접 투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용화 후 국내 환자들에는 모두 무상공급 된다. GC녹십자는 지난 5월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개발부터 상용화 이후의 비용을 자체 부담한다. 무상 공급분의 수량 제한이나 전제 조건도 없으며, 금전적 손해를 입더라도 감내할 계획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사상 초유의 감염병 치료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은 오롯이 국민 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여야 한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만들어지는 혈장치료제 플랫폼은 금전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1 14:49:06 이세경 기자
상폐 기로선 바이오 대장주..17만 투자자 희망 물거품 되나

바이오 기대주 '신라젠'이 결국 상장폐지(상폐) 기로에 섰다. 신라젠은 혁신 면역 항암제 '펙사벡'의 기대감으로 한때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까지 올랐던 대장주였다. 펙사벡에 걸었던 17만명 개인 투자자들의 희망도 함께 휴짓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임상 실패 미리 알았나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 신라젠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종합적 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10일(15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의 심의를 거쳐 상폐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만일 신라젠이 이 기간 내 개선계획서를 낼 경우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로 기심위 심의가 연기된다. 기심위가 상폐를 결정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폐 여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심의·의결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런 과정을 모두 거치면, 신라젠의 상폐 여부는 8월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종 의결되더라도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코스닥시장위의 심의가 다시 열린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면역 항암제 '펙사벡' 신화로 한때 시가총액이 8조7000억원에 달하며 코스닥 시장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해 8월, 간암을 대상으로 한 펙사벡 임상3상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추락했다. 바이오 대장주를 상폐 위기로 몰아 넣은 것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의 횡령 혐의다. 문은상 신라젠 전 대표이사와 임원들은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다. 이들은 2014~2015년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신라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35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 실패 사실은 지난 8월 공식 발표했지만, 문 전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은 2017년부터 2019년 8월 사이 주식을 처분해 시세차익을 내면서 정보를 미리 알고 빠져나간 것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상폐 위기 벗어날 수 있나 펙사벡에 걸었던 17만 개인투자자들의 희망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라젠에 몰려있는 개인투자자는 16만8778명, 전체 주식의 87.7%를 차지한다. 신라젠 행동주의 주주모임은 지난 달 "문 대표가 부정이득을 얻는 과정에서 무고한 17만 개인 투자자들이 심각한 재산상의 손해와 정신적인 피해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주주 모임을 통해 신라젠의 거래 정상화를 위해 관계 기관들의 협조와 요구 사항 이행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거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새로운 경영진 교체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숙제다. 문 전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사퇴하면서, 현재 신라젠의 수장 자리는 공석인 상황이다. 현재 진행 중인 펙사백의 연구개발(R&D)에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신라젠은 임상이 중단된 간암 외에 신장암, 고형암, 대장암 등을 대상으로 국내외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 그 중 신장암 연구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지난 4월에는 임상1상의 중간 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홍콩 제약사 리스팜이 흑색종 치료에 펙사벡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계획서를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에 제출하면서 새로운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실질심사 기간 동안 향후 경영 개선 계획과 연구개발에 관한 전반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거래재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0-06-21 14:17:5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