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세성
기사사진
삼성SDS "블록체인, 해운물류 적용 효과 탁월"

삼성SDS는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프로젝트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의 해운물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실제 물류 현장에 시범 적용한 사업이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해운물류 현장에서 수출입 서류 위·변조 차단, 발급절차 간소화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신선식품 해상 운송 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위치·온도·습도·진동 등 각종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할 수 있고 운송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도 명확히 할 수 있어 금융기관의 해상 보험료 산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각 기업들과 시범 프로젝트 결과를 실제 물류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연구기관들도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한 법률과 정책 검토에 나선다. 삼성SDS 김형태 물류사업 부문장(부사장)은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해운물류 정보망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삼성SDS는 물류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해운물류 선진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21 17:20:56 오세성 기자
한화케미칼, 일본이 독점하던 고급 렌즈 소재 국산화 성공

한화케미칼이 광학 특성이 우수한 '고순도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제조 기술'을 개발,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XDI는 일반 렌즈로 쓰이는 원료와 달리 누렇게 변색되는 황변 현상이 없고 굴절률이 높아 렌즈를 얇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 렌즈나 디스플레이 소재, 고급 코팅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며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000톤이다. XDI는 지금까지 일본 미쓰이사가 독점 생산·공급해왔다. 한화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것. 독점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수요가 제한적이지만, 시장에 원료가 공급되면 전체 시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투명성'과 '고굴절성'이다. 한화케미칼은 XDI를 합성할 때 투명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인 불순물 정제 기술을 개발해 높은 투명성을 확보했다. 고굴절성은 렌즈를 가볍고 얇게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굴절률이 높으면 렌즈를 얇게 만들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압축렌즈가 고굴절 렌즈다. XDI를 활용하면 기존 렌즈보다 약 30% 더 얇고 선명한 렌즈를 얻을 수 있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2020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XDI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도 가능해져 프리미엄 렌즈 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7-12-21 17:16:22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한화지상방산,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수출

한국군 주력 무기체계 K9 자주포가 노르웨이에 배치된다. 한화지상방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방부와 K9 자주포 2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사업 규모는 2452억원이며 한화지상방산은 2020년까지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1월 노르웨이 현지에서 스위스, 독일 등 유럽 유력 방산업체 장비들과 경쟁했다. K9 자주포는 동계시험, 제안서 평가, 실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기후, 지형 조건과 상관없이 탁월한 장비 성능도 자랑했다. 한화지상방산 관계자는 "경쟁 업체들의 장비는 혹한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로 인해 시험 기준에 미달한 제품도 있다"며 "K9 자주포만이 성능 저하를 보이지 않았고, 시험 기준도 모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출사업의 성공 뒤에는 관계기관의 노력도 크게 작용했다.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무기체계는 기업의 제품 경쟁력 외에도 정부의 협력이 중요한 업종이기 때문. 국방부와 육군은 K9 자주포 현지 시험평가를 위한 대여절차를 적극 지원했고 방위사업청도 노르웨이에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K9 자주포와 패키지를 이루는 K10 탄약운반장갑차까지 포함됐다. K10은 자주포에 자동으로 탄약을 공급하는 장갑차로 자주포 전력의 작전 능력을 극대화한다. 해외에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화지상방산은 향후 해외시장에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는 "유럽의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출계약에 성공하며 K9 자주포의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해외 수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에스토니아 수주에도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자주포 수출계약은 그간 유럽 방산업체가 장악하고 있던 유럽 시장에서 한국 방산물자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K9 자주포는 2001년 최초로 터키에 수출됐고 올해에도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등 총 세 건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그간 수출됐거나 수출 계약이 된 K9 자주포는 총 500문 가량이며 사업 규모는 1조6000억원에 달한다.

2017-12-21 17:16:02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SK이노베이션, 전국 주유소 공유 아이디어 공모

SK이노베이션이 전국 3600개 주유소를 국민과 공유하고자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21일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의 주유소 공유 인프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유소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한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행사도 시작했다. SK에너지의 주유소는 전국 3600곳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모든 주유소의 주유기, 세차장, 유휴부지 등 유형자산부터 사업구조, 마케팅 역량, 경영관리 역량 등의 무형 자산까지 국민과 공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SK이노베이션의 이 같은 공유 인프라 방안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유 인프라를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라"는 성장법을 제시한 후 수개월간의 준비를 통해 나왔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공유 인프라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류 제품 공급에 한정되었던 SK주유소를 경제적·사회적으로 공유함으로써 SK에너지의 성장과 사회의 발전을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자산 공유는 사회 구성원들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중소기업들이 양질의 비즈니스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양극화를 해소하는 효과를 낳는다. 이는 자산을 함께 이용하는 모두에게 자산 효율성 증대, 새로운 수익원 확보 등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차원에서 기존 사회공헌 개념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SK이노베이션은 최종적으로 8개의 사업모델을 선정할 계획이며, 이후 주유소를 운영하는 SK에너지가 사업모델 선정자들에게 실질적인 공동사업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주유소 인프라를 개인, 기업, 공공단체 등 외부와 공유해 새로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디어도 별도로 공모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낸 대학생들이 공채 입사지원을 할 경우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SK에너지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는 내달 30일까지 총 41일 간 접수를 받는다. 이후 심사를 거쳐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부문 각 8팀, 총 16팀과 한 줄 아이디어 부문 12명을 선정·시상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한 줄 아이디어 응모자 중 매일 60명씩 추첨해 약 2000여명에게 경품을 지급한다.

2017-12-21 17:15:28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4차위, '제 1차 규제·제도 혁신 해커톤'으로 혁신 행보 시작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규제·제도 혁신을 위한 해커톤을 개최했다.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규제혁신을 위해 토론하는 장을 만들기 위한 4차산업혁명위의 첫 행보다. 21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KT연수원에서는 '제1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이 열렸다. 1박2일 동안 열리는 이번 해커톤에서 참가자들은 주제별로 3개 조로 나뉘어 총 11시간 30분에 걸친 끝장토론을 벌인 뒤 규제 혁신을 위한 초안을 만들 예정이다. 4차위 위원들이 주제별 토론의 좌장을 맡고 민간 토론 진행 전문가인 퍼실리테이터들이 다양한 토론기법을 지원한다. 해커톤은 IT업계에서 개발자들이 모여 정해진 기간 동안 프로그래밍을 통해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의 애플리케이션 등을 만드는 작업이다. 정해진 기간 내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이후 다양한 보완과 수정 작업을 거쳐 최종 제품을 만들어낸다. IT업계 경험이 긴 장병규 4차위 위원장은 이러한 해커톤 문화를 도입해 정부가 민간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규제 혁신을 논의할 토론의 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장병규 위원장은 "정부는 결론을 정해놓고 일을 추진하는 탑다운 방식에 있어 어느 곳보다 뛰어난 효율성을 갖춘 전문가 집단"이라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의견을 수렴하며 정답을 찾아가는 바텀업 방식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해커톤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정답을 빨리 찾는데 치중하기보다 지속적·반복적인 공론화의 장을 마련하고 진정성 있는 조정과 중재를 통해 규제 개혁의 정답을 찾아가자는 것. 장 위원장은 "4차위는 정답을 찾는 주체가 아닌 정답을 찾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드는 주체가 되겠다"며 "각 주체와 집단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타협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을 '개방형 집단이기주의'라고 규정했다. 장 위원장은 "각 업계마다 이해관계가 있기 마련"이라며 "서로가 그를 인정하며 토론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차 해커톤에서는 이해관계자 사이 논란이 있고 사회적 합의가 시급한 ▲핀테크 ▲위치정보보호 ▲혁신의료기기 등 3개 의제가 다뤄진다. 핀테크에서는 핀테크 혁명을 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 좌장을 맡은 구태언 4차위 위원은 "유럽연합(EU)의 경우 2007년부터 지급결제서비스지침(EU-PSD)을 시행 중"이라며 "6대 금융협회와 금융위, 금감원, 핀테크 업계가 참여해 국내 도입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EU는 금융정보에 대한 권리가 고객에게 있다고 판단, 고객이 승인할 경우 제3자가 금융기관의 계좌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PSD 제도를 운영 중이다. 위치정보보호법 관련해서는 방통위와 연구기관, 네이버 등 업계 관계자들, 학계 등이 참여해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관련 산업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혁신의료기기 주제 역시 기존 제도 분류에 포함되지 않는 신제품을 어떻게 육성, 관리할지 다룰 예정이다. 시간이 짧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토론에 앞서 약 한 달 동안 좌장의 발제와 의제 구체화, 토론 계획 수립 등 숙의과정도 거쳤기에 1박2일이 합의된 초안을 도출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라는 것이 4차위의 설명이다. 또한 향후 논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행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해커톤에서는 공인인증서, 라이드쉐어링 문제도 다룰 예정이었지만, 공인인증서 관련 부처와의 일정 조율, 택시 업계의 불참 등으로 미뤄졌다. 특히 라이드쉐어링의 경우 토론을 통한 조율과 합의를 기대했던 스타트업계에서 크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장 위원장은 "공인인증서와 관련해서는 내년 1월 1.5차 해커톤을 열기로 합의됐다. 각 부처의 일정을 조율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드쉐어링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는 국민 여론이고 수렴에 인내가 동반된다. 택시 업계가 아예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니니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해커톤이 효과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택시 업계도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 믿는다. 그럼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면 국민 여론이 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12-21 17:14:29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이재용 2심] 최순실, 특검의 '말세탁' 주장 정면 반박

특검의 말세탁 주장을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전면 부인했다. 향후 말세탁 여부를 둘러싼 특검과 변호인단의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20일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15차 공판에는 증인으로 최순실씨가 출석했다. 특검은 최씨가 깊게 관여된 삼성의 승마지원 등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히 오후 재판에서는 말세탁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씨는 삼성의 지원을 받아 정유라씨가 사용하던 말 비타나V와 살시도(살바토르)를 2016년 9월 말 블라디미르와 스타샤로 교환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특검은 삼성의 '정유라 지원'이 언론의 주목을 받자 마필을 바꿔 눈속임 하려 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특검의 이러한 주장은 1심에서도 인정됐다. 삼성은 2018년 8월 22일 비타나V, 라우싱1223, 살시도 등 말 3마리를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트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정씨에 대한 지원을 끊고 승마지원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이 계약을 허위매매계약으로 봤다. 최씨가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트와 공모해 9월 30일 마필 교환계약을 체결했는데, 8월 22일 매각 계약이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허위매매계약을 했다는 판단에 따라 범죄수익 은닉 혐의도 인정됐다. 이에 대해 최씨는 "삼성이 안드레아스와 마필 매매계약을 맺은 사실은 알고 있었다"며 "말이 내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좋은 말(블라디미르, 스타샤)이 시장에 급하게 나와서 교환을 시도했다"고 언급했다.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이지만, 삼성이 지원을 끊으려 하자 다급한 마음에 앞뒤를 가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최씨는 "삼성이 지원을 끊는다고 하니까 어떻게 한 번 해보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말 교환을 시도해보려고 했다. 시도는 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 안드레아스는 나를 믿고 계약했다"며 "말 소유주인 삼성이 넘어오지 않아서 말 교환은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최씨의 말 교환 계약 정황을 파악한 뒤 안드레아스에게 항의하며 교환 계약을 취소시켰다. 또한 마필 매매 계약도 취소해 마필 3마리에 대한 소유권을 돌려받았다. 지난 6월 19일 삼성은 "살시도는 안드레아스가 이미 제 3자에게 매각해 동등한 대체마를 받기로 했다"며 라우싱을 국내에 반입했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다. 라우싱은 현재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삼성 승마장에 있으며 비타나V는 독일에서 검역을 통과하지 못한 탓에 현지 마방에 관리를 맡긴 상태다.

2017-12-20 17:40:13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이재용 2심] 드디어 증인 나온 최순실 "말 소유주는 삼성"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승마지원에 사용된 마필 소유권이 삼성전자에 있다고 증언했다.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15차 공판에는 최순실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승마지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등 재판 핵심 사안에 깊숙이 개입된 인물이다. 따라서 특검과 삼성 변호인단 모두 최씨를 증언대에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씨는 지난 7월 26일 이 부회장 등에 대한 1심 45차 공판에도 증언대에 선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정유라 보쌈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믿을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때문에 이번 항소심에서 내놓을 첫 증언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최씨는 이를 의식한 듯 증언을 시작하기 앞서 재판부에 "1심 당시 증언 거부는 특검이 딸을 데려갔고 행방마저 묘연해져 패닉이 왔기 때문"이라며 "그 부분을 참작해 달라"고 강조했다. 재판에서 특검은 최씨에게 정유라씨가 사용한 말 비타나V와 라우싱의 소유권에 대해 따져 물었다. 특검은 마필 가격을 두고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가 주고받은 문자 내역을 제시하며 최씨에게 "둘 사이에 왜 마필 구입 허가 요청과 허가가 이뤄졌는지 아느냐"고 질문했다. 처음부터 정유라씨가 탈 말을 최순실씨가 지목해 삼성에 요구한 것 아니냐는 의도다. 최씨는 "저들이 왜 그런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 알지 못한다"며 "말은 삼성 소유이고 내부 절차에 의해 구매됐을 것이다. 외부인인 나에게 물어도 답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시 삼성은 6명의 선수를 선발·지원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에 따라 말을 구입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그간 마필 소유권이 삼성이 아닌 최씨와 정씨에게 있다고 주장해왔다. 최씨가 운영한 용역회사 코어스포츠와 삼성전자가 마필과 차량 소유권이 삼성에 있다는 계약서를 쓰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허위 계약이라는 것. 최씨가 특검의 주장과 상반되는 증언을 하자 특검은 "'카푸치노'라는 말을 아냐"며 "170만 유로짜리 그랑프리급 말로, 정유라가 쓰기 위해 구매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는 정유라씨가 마필 시승을 한 것을 들었다. 정씨가 탈 말이니 직접 시승한 것 아니냐는 논리다. 최씨는 "박원오 등이 그 말을 어리고 그랑프리에 준하는 등급이라고 소개했지만 수의사 검진에서 다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확인돼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우린 컨설팅 회사이니 구매 여부는 삼성이 결정할 뿐, 그에 개입하진 않았다. 좋다는 말을 소개했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말은 족보를 따진 뒤 여러 사람이 시승하며 품평한다. 정유라가 시승했다고 정유라가 사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검은 "비타나와 라우싱도 정유라가 시승한 뒤 정유라가 마음에 들어 해 구매했고 정유라가 탔다"고 반박했다. 최씨는 "그날 많은 시승을 했는데 가장 좋은 마필이 그 둘이었을 뿐"이라며 "일본은 이미 마필을 모두 확보한 상태였지만 한국은 그러지 못했다. 당장 독일에 있는 선수가 정유라 뿐이니 시승에 참가한 것 뿐"이라고 받아쳤다. 이에 특검이 "그럼 삼성이 지원하는 선수가 정유라 뿐이라 타본 것이냐"고 공격하자 최씨는 "그렇게 말을 하면 안 된다. 특검이 승마에 대한 지식을 쌓았거나 독일에 가보기라도 했으면 이런 질문은 안 한다.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느냐"며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재판부가 "증인은 발언을 멈추라. 특검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추상적인 질문을 하지 말고 사실관계만 물어보라"며 상황을 진정시키는 모습이 연출됐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일지도 등장했다. 특검은 "지난해 1월 12일 안종범 수첩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 내용으로 '박원오 좌지우지'라는 문구가 있다"며 "대통령이 박원오를 어떻게 알았겠느냐. 증인이 말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최씨는 "특검이 어찌 생각하든 내가 박원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다. 단 한번도 언급한 적 없다"고 받아쳤다. 이에 특검이 "증인은 위증선서를 했다"고 꾸짖자 최씨가 "정확한 증거가 있다면 얼마든지 위증으로 걸어봐라"며 고함치며 반발하기도 했다.

2017-12-20 17:11:12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 미래형 자동차로 평창 동계올림픽 알린다

현대자동차가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일 현대차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맞춰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시연을 하고 자율주행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G-50(21일)을 맞아 마련한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이다. 우선 현대차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직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와 제네시스 G80 2대를 활용해 서울-평창간 약 200㎞ 고속도로 구간(만남의 광장-대관령TG)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한다. 자율주행 과정에서 TG(요금소), IC(나들목), JC(분기점) 통과 기능과 차선유지, 자율 차선변경, 교통 흐름과 연동한 전방 차량 추월 기능도 구현한다.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연은 교통량과 돌발 변수가 많은 실제 도로에서 단거리가 아닌 수백 ㎞ 장거리 구간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7대의 차량에 적용된 4단계(레벨4) 자율주행 기술은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차량의 모든 상황을 통제한다. 현재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자동차를 의미하는 5단계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으로 분류된다.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5대는 올림픽 기간 중 평창 경기장 주변 구간을 왕복하는 자율주행 체험 차량으로도 활용된다. 올림픽을 찾는 선수단, 올림픽 관계자, 관람객 등 누구나 현장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자율주행 체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공해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수소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차량에는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가 가능한 5G 기반 첨단 커넥티드 기술도 세계 최초로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기반 첨단 자율주행차량이 ICT올림픽, 환경올림픽 등을 표방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차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차는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50대를 투입해 평창, 강릉 내 주요 거점에서 누구나 예약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시승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선수단과 관람객 등을 실어 나르는 3세대 수소전기버스 기반의 무공해 친환경 셔틀버스도 마련했다. 강릉역에서 올림픽 파크까지 운행하는 수소전기 시내버스 4대와 양양국제공항에서 평창·강릉까지 별도의 VIP용 수소전기버스 1대를 운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국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마케팅 캠페인도 마련했다. 우선 현대차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 부지에 홍보관을 조성한다. 내년 2월 초 개관 예정인 홍보관에서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라이브사이트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7세 이상이면 무료로 입장해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가 운영된다. 올림픽 기간에는 단체 응원전도 마련된다.

2017-12-20 17:00:0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GS칼텍스,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마음톡톡' 발표회 개최

GS칼텍스는 지난 19일 전남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뮤직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은 전남동부지역 보호관찰·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위기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이다. 잘못된 판단을 했던 청소년들이 징벌 대신 치유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콘서트는 올 한해 마음톡톡 예술치유에 참여한 청소년 25명이 7개 팀을 구성, 자작곡을 노래하고 악기 연주 실력을 뽐냈다.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는 15주 동안 청소년들에게 작사·작곡, 기타·드럼 등을 가르치며 청소년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내면의 성장을 도왔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 GS칼텍스, 이화여대는 찬조 무대를 꾸몄다. 순천지청 검사와 수사관들은 기타·색소폰 연주와 노래로, GS칼텍스·법사랑위원·이화여대는 합동으로 차임벨을 연주하며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GS칼텍스 사내 음악 동호회인 킥스 밴드는 청소년들과 호흡을 맞춰 무대를 달궜다. 이날 GS칼텍스는 마음톡톡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 5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고, 이화여대는 청소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 드럼과 키보드 등의 악기를 한국보호복지공단 전남동부지소에 기증했다. 한편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펼쳐온 마음톡톡은 국내 기업 최초의 어린이 심리정서 전문 치유 사업이다. 지난 5년간 1만2500여명의 아동들에게 집단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2017-12-20 16:30:25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조성진의 마법' 통했다… LG 시그니처 에디션 2주 만에 '완판'

LG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한정판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이 완판됐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묘수가 소비자에게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지난 7일 LG전자가 공개한 초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만 화이트·블랙 색상으로 300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99만9800원이다. 20일 오후 12시 기준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예약 판매량은 270대 수준을 달성했다. LG전자베스트샵 관계자는 "현재 화이트 색상은 예약판매가 마감됐고 블랙 색상만 30대 가량 남은 상황"이라며 "한정판이다 보니 많은 고객들이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남은 수량도 오늘 중으로 마감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정 수량인 300대가 공개 2주 만에 모두 판매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달 말로 예정된 실제 제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가격도 200만원대로 알려졌을 뿐, 최근까지 공개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줄을 선 셈이다. 기자가 제품이 전시된 서울 강남역 LG베스트샵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시그니터 에디션을 구매하려 하지만 가격에는 큰 관심 없다"며 "다들 같은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에 나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는데다 특별한 대우까지 받을 수 있어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에디션 전담 요원을 배치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시그니처 에디션을 내놓은 것은 그간 이어진 부진으로 무너진 스마트폰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함이었다.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리는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브랜드를 스마트폰에도 적용, 혁신 DNA를 적용하는 동시에 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이미지에 프리미엄 특성을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했던 만큼 시그니처 에디션이 흥행하면 낮아진 MC사업본부의 자존심도 회복할 수 있다는 계산도 포함됐다. 시그니처 에디션은 6인치 QHD+ 풀비전 올레드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45, 6GB 메모리, 256GB 저장용량 등 최고·최신 스펙을 탑재했다. 덕분에 많은 앱을 동시에 실행하더라도 빠르게 구동되며 고화질 사진이나 동영상, 음원 등을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다. V30에 적용돼 호평을 받은 조리개 값 F1.6의 글라스 카메라 렌즈도 적용됐다. 구글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8.0(오레오), 고속 무선충전, LG페이도 지원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흠잡을 곳이 없다. 현장에서 만져본 시그니처 에디션은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30와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이었다. 엇핏 보기에 외관은 비슷하다는 느낌이었지만 실제 들어보니 보다 많은 부품이 들어간 듯 V30에 비해 묵직했다. 그럼에도 상하좌우 베젤 두께가 얇아 손에 착 달라붙었다. 5.3인치 크기의 스마트폰을 쓰면서 충분한 사이즈라고 생각했던 기자에게 6인치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 불러일으켰다. LG베스트샵 직원은 "시그니처 에디션을 구매하면 ▲후면에 레이저로 이름을 새겨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 ▲LG워치 스타일 ▲뱅앤올룹슨(B&O) 블루투스 이어폰 H5 ▲B&O 커스텀 유선 이어폰 ▲전·후면 파손 무상수리 등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200만원대 가격에 어울리는 호화 특전인 셈이다. 사실 시그니처 에디션 출시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2015년 출시한 스마트폰 G4에서 후면 커버에 가죽을 적용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선 바 있다"며 "수작업 공정에만 3개월이 걸리는 가죽 커버를 만들었지만 G4는 흥행에 참패했다. 때문에 시그니처 에디션을 준비하면서도 내부에서 많은 우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성진 부회장의 강력한 지시로 추진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그니처 에디션이 초반 흥행에 성공한 만큼 실제 제품 출시가 이뤄지면 빠른 시일 내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는 브랜드가 문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LG전자에게 반전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2017-12-20 14:53:44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진에어, 2017년 일자리 창출 대통령 표창 수상

진에어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7년도 일자리 창출 유공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2009년부터 일자리 창출, 장년근로자 고용안정 등에 선도적 역할을 한 단체나 개인에게 일자리 창출 실적·일자리 제도개선 등의 항목을 종합 심사해 포상하고 있다. 진에어는 높은 채용실적과 다양한 인턴십 운영, 정규직 전환, 장년층 고용안정 제고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7년 일자리 창출 단체부문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에어 임직원 수는 2014년 3월 기준 550명에서 2017년 3월 1476명으로 926명이 늘어나 약 168%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했다. 신규 채용뿐만 아니라 위탁업체의 정비인력을 자체 채용해 전문인력도 적극 확대 중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인턴십 운영으로 구직자에게 업무기회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높은 정규직 전환율과 장년층 고용확대로 일자리 창출과 제도개선에 앞장섰다. 진에어의 일자리 창출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10월에 객실승무원 90명, 이달에 일반직 60여명을 채용했고 현재도 40여명 규모의 하반기 항공정비직 부문 채용이 진행 중이다. 최종 합격자는 입사교육과 현장실습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부문별 직무에 배치된다. 운항승무원의 경우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 기준 올해 채용 규모는 400여명에 달한다. 진에어는 근로환경 개선 등 일자리 질 제고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근로자를 위한 난임휴직제도와 임신 직원을 위한 단축근무제를 운영해 근로자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단축근무와 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출산·육아휴직까지 포함하면 최대 2년간 휴직이 가능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제도 활용이 자유로운데다 복직률도 높다. 진에어는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가족돌봄휴직 등 법적 모성보호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연중 캠페인인 바른휴가운동을 펼쳐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장려한다. 휴가·휴직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문화 덕분에 휴직 후 복직하는 직원도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히 많다. 진에어는 "정부의 고용 정책에 발맞춰 청장년층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며 "사내 복지·교육 지원도 확대해 직원들에게 사랑 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에어는 차별 없는 채용 문화 정착을 위해 2008년 창립 이후 연령·전공·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학력 제한도 2014년 하반기 이후 지원 자격에서 폐지했다.

2017-12-20 13:48:39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대한항공, 차세대 고효율 여객기 CS300 국내 첫 선

대한항공이 캐나다 항공기 제작사인 봄바디어가 제작한 127석급 차세대 여객기 'CS300'를 아시아 항공사로는 처음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소재 봄바디어 미라벨 제작센터에서 CS300 1호기 인수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항공기는 인수식을 마치고 오는 25일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도입한 CS300기종은 동급 항공기 대비 높은 연료 효율성이 특징이다. CS300에 장착된 프랫앤휘트니사의 GTF엔진은 최적의 속도로 회전, 최고의 엔진 효율을 발휘한다. 알루미늄 합금과 탄소복합소재 사용을 통한 항공기 경량화와 공기역학적 설계도 이뤄져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이 최대 20% 높아졌고, 소음은 최대 20db 감소했다. 객실 내부 좌석 편의성도 개선됐다. CS300 이코노미석은 좌석 폭이 동급 항공기 보다 4.6㎝ 더 넓은 48.3㎝(19인치)에 달해 승객들이 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국내선 편도기준 1만5000원을 더 내면 이코노미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10㎝(4인치) 더 긴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도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 CS300 기종에는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이 각각 25석과 102석 등 총 127석이 배치된다. CS300 항공기는 25일 1호기를 시작으로 1월 1일 2호기 등 2018년까지 총 10대가 도입된다. 대한항공은 CS300 기종을 1월 16일부터 국내선 중심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 풍부한 장거리 노선과의 연계를 꾀한다. 이를 통해 환승객 유치에서 시너지효과도 낸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한편, 글로벌 환경 이슈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현대화와 첨단화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2017-12-20 13:48:14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혼란한 국제 에너지 시장… 기민한 대처·수입국 다변화가 해답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급격한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정부와 국내 업계의 기민한 대응이 요구된다. 최근 국제유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유가를 두고 업계에서는 그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지해온 질서가 미국의 셰일오일에 무너지며 시장이 혼란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4% 내린 배럴당 57.1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0.28% 오른 배럴당 6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유종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북해산 브렌트유,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통상적으로 같은 흐름을 보여 왔다. 유질이 비슷하기에 가격이 오르면 함께 오르고 내려갈 경우 같이 내려간 것. 하지만 최근에는 유종별로 각기 다른 가격 흐름을 보이는 일도 잦아졌다. 이는 OPEC이라는 하나의 질서로 유지됐던 원유 시장이 보다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 OPEC 14개국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10개국은 일 180만 배럴 수준인 산유량 감산 규모를 내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해를 지나는 송유권인 포티스 파이프라인 시스템(FPS) 운영도 중단됐다. 이 송유관은 북해산 브렌트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의 40%를 수송한다. 헌데 송유관에서 균열이 발견돼 이를 폐쇄하고 긴급 복구에 들어간 것. 송유관 운영사인 이네오스는 송유관 폐쇄가 수 주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원유 정보 제공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도 6주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어 747개를 기록했다. 셰일 오일 공급량이 줄어든 셈이다. ◆석유와 셰일의 힘겨루기… 과거 질서 무너져 국제유가가 일제히 올라야 하는 상황이지만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WTI 가격은 되레 떨어졌다. 원인은 미국 셰일 오일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 등의 산유량 증가로 내년 상반기 원유시장이 하루 20만 배럴의 공급과잉 상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5달러를 유지할 경우 셰일 업계가 원유 생산량을 일 50만 배럴에서 100만 배럴로 늘릴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브라질과 캐나다에서도 일 50만 배럴의 증산이 예상되기에 일 100만 배럴이 추가 공급되는 셈이다. 이는 원유 시장의 수급 밸런스 조정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감산 중인 산유국들의 수입은 줄어들게 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동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감산 합의를 조기 종료하는 출구전략을 짜고 나섰다. 적은 양을 비싸게 팔았는데 가격이 떨어질 조짐이 보이니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심산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하일 빈 모하마드 알 마즈루이 에너지 장관은 "출구전략이 곧 감산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내년 6월경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를 마치는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최근 말했다. 쿠웨이트의 이삼 알마주크 석유장관도 "러시아로부터 감산 중단을 요구하는 압력이 있다"며 원유 감산이 2019년 전에 조기 종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셰일 오일 생산 증가와 비 OPEC 산유국의 증산, 감산에 나섰던 OPEC과 비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중단 등이 이어지면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져 국내 산업계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LNG 시장도 급변… 수입국 다변화 시급 국내에서 소비하는 LNG 조달에도 지정학적 변화가 나타나 정부와 업계의 대응이 요구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재호 연구위원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천연가스의 역할'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공급 불안 요인이 커져 LNG 수입국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LNG 수입의 92%는 카타르(36%), 호주(14%), 인도네시아(13%), 오만(12%), 말레이시아(11%), 러시아(6%) 등 6개국에 편중됐다. 특히 수입 상위 3개국 점유율은 2010년 54%에서 2016년 63%로 확대 추세에 있다. 편중이 심해지며 공급 불안도 커졌다. 보고서는 "최근 카타르가 주변국들과 단교하는 등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고, 호주도 정부 차원에서 LNG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해 공급 불안 요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LNG 도입 가격 계약 대부분이 유가 연동 방식을 채택해 시장 수급에 따라 가격을 유동적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는 석탄화력 발전과 원자력 발전을 줄이고 LNG 발전을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LNG 발전 확대에는 공급, 가격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미국산 LNG 도입 확대와 다양한 지원제도 도입, 전력거래 시스템 개선 등을 제언했다.

2017-12-19 22:00:0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