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휘발유 가장 싼 곳은 어디?
서울시내 최저가 주유소 어디?
[메트로신문 오세성기자] 서울시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L)당 최대 708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공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의 가격의 최저가는 L당 1287원이었으며 최고가는 1995원이었다. 서울에서 휘발유를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은평구에 몰려있었다. 명연에너지 수색훼미리 주유소, 삼표에너지 수색주유소, 타이거주유소 등이 휘발유를 L당 1287원에 판매해 서울시내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특히 명연에너지 수색훼미리 주유소는 석유시장감시단이 착한 주유소로 선정하는 등 서울시내 최저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휘발유 가격이 저렴한 곳은 영등포구에 있었다. 영등포구의 대청에너지 대청주유소, 강서오일, 성락주유소, MS주유소가 L당 1299원에 판매했다. 이어 구로구, 금천구, 동대문구, 성북구에 위치한 주유소 등으로 이들 지역의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L당 1312원이었다. 반면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종로구, 용산구 순이었다. 특히 중구의 경우 휘발유를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도 L당 1558원을 받아 다른 지역 최저가 주유소 보다 L당 200원 가량 더 비쌌다.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관악구였다. 이곳은 휘발유를 L당 1996원에 판매했다. 다음은 강남구(1995원), 은평구(1940원), 서초구(1928원), 구로구(1924원) 등의 순이었다. 같은 구에서도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가 L당 600원을 넘는 곳도 있었다. 서울지역 최저가 주유소와 세 번째로 비싼 주유소가 공존하는 은평구는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L당 653원이었다. 강남구(645원), 관악구(639원), 서초구(629원)가 뒤를 이었다. 지역 내 가격 차이가 가장 적은 곳은 중랑구였다. 중랑구 내 최저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L당 1344원이고 최고가 주유소의 가격은 L당 1458원이었다. 그렇다면 같은 구에서 휘발유 가격이 653원까지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주유소협회 박동위 과장은 "정유사에 따라 주유소가 구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다르고, 비싼 가격에 매입한 재고 관리나 박리다매 같은 판매 방식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휘발유 가격, 제공되는 서비스, 주유소의 위치 등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갖춘 주유소를 찾고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