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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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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한국경제 펀더멘탈 견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경제·금융시스템은 차질없이 작동되고 있다"며 "한국 경제는 견고한 펀더멘탈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해 6월 말 55.09bp(1bp=0.01%포인트)에서 지난해 말 44.71bp로 떨어진 점을 말하며 대외 건전성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진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대기업 기업공개(IPO) 주관업무 등 전통적인 비즈니스 영역을 뛰어넘어 금융개혁을 통해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분야에 대해 국내 금융회사와의 공동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와 공동으로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하거나 펀드 패스포트 제도를 이용해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일본, 호주 등 아시아 주요 펀드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본국과 상이한 금융규제 적용 등으로 발생하는 외국계 금융회사의 경영상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방안을 강구해 감독체계의 국제적 정합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01-24 08:53: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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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전산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 현장 점검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3일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NH통합IT센터를 방문해 '전산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 이행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축협과 농협은행이 통합 운영해왔던 하나의 전산시스템을 관련법규에 의거 각각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갖추어야 함에 따라 진행됐으며, 이를 위해 농협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약 2년간 준비해왔다. 이날 김용환 회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농협계좌를 이용한 모든 거래가 중단됨에 따라 많은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이번 IT시스템 전환을 계기로 농협금융의 IT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최첨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7일 0시부터 30일 24시까지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등 계좌이체 및 조회, 자동화기기(CD/ATM) 입금·출금·계좌이체 및 조회,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농협계좌 입금·출금·계좌이체와 조회 업무가 전면 중단된다. 설 연휴 이후 농협은 보다 안정성이 강화된 농·축협과 농협은행의 독자전산시스템을 갖추게 되어 맞춤형 상품제공 등 대고객 편의성이 한층 향상된 전산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2017-01-24 08:28:00 안상미 기자
NH농협은행, 자금운용본부 결의대회 개최

NH농협은행은 지난 21일 자금운용본부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달성을 위한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날 결의대회에서 김승호 자금운용본부장과 임직원들은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기영윤 교수를 초빙해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란 주제로 협동조합 이념 교육을 실시하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방안에 대한 팀별 토의 및 실천 과제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기 교수는 농협인들이 일에서의 만족을 통해 자기 자신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농심, 현장, 공감이라는 농협의 핵심가치를 실천해야함을 강조했다. 또 자금운용본부는 저금리·저성장 위기 속에서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최적의 자금관리 ▲외환·파생사업 경쟁력 강화 ▲유가증권시스템 조기 안정화를 통한 효율적 거래 지원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아 손익목표를 달성하고 은행 내 안정적인 수익센터 역할 정립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새겼다. 자금운용본부 내 외환·파생센터는 이 날 결의대회에서 2016년 자산운용 성과 우수금으로 받은 포상금 100만원으로 쌀을 구입해 독거노인들을 후원하는데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결의대회가 끝나고 자금운용본부 임직원들은 인근 식당에서 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통해 축산농가를 응원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 극복을 기원하는 오찬 및 직원 간 화합 도모의 시간을 가지며 이 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2017-01-23 17:18:07 안상미 기자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인터넷은행, 창의적·특화 서비스 주도해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이종 유전자를 지닌 인터넷전문은행은 정보기술(IT)과 융합된 간편결제·송금, 모바일 자산관리 등 창의적이고 특화된 서비스를 주도해 금융산업 혁신을 유도하는 촉매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판교 카카오뱅크 설립준비 사무실을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K뱅크는 지난달 본인가를 받고 영업개시를 준비 중이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바라는 것은 과점화된 은행산업 구조를 휘젓고 경쟁을 촉발하는 '메기' 역할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가격 경쟁력과 금융 포용성 확대라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정 부위원장은 "특히 친숙한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기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데이터를 융합해 '국민들이 기대하는 이상의 은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행으로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추는 데는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무엇보다 금융은 신뢰가 생명인 만큼 국민들이 믿고 돈을 맡길 수 있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며 "초기에 사소한 전산문제나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정확한 시스템 구축을 따져보고 또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IT 기업이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경영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속한 입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2017-01-23 15:17:42 안상미 기자
NH농협은행, 대학생 연합 해커톤 'UNITHON' 후원

NH농협은행은 '제4회 대학생 연합 해커톤 '유니톤(UNITHON)' 행사에 은행권 단독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유니톤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올해 4회째다. 해커톤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짧은 시간동안 프로토타입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창기 NH농협은행 핀테크사업부장은 "이번 유니톤 행사 후원을 통해 향후 핀테크 기반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3월말 개최 예정인 '농업핀테크 해커톤 행사' 참여 연계를 통해 다양한 농업관련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연합 동아리, 각 학교 IT 동아리, 학과 소모임 등을 대상으로 초청제로 진행되며, 참가자 모집은 오는 29일까지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15년 12월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해 68개 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한 바 있다. 또 국내 금융권 최대 규모의 'NH핀테크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금융API 개발 지원,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핀테크 기술 세미나, NH핀테크 클라우드 출시 등 핀테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2017-01-23 14:40: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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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올해 여신 67조 지원 계획‥조선·해운 업황 바닥 지나"

수출입은행이 올해 67조원의 여신을 공급한다.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목표를 낮춰 잡았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작년보다 여신지원 목표가 줄었지만 신성장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경기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출·투자가 53조원, 보증이 14조원이다. 전년 대비 8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여신 공급 목표는 75조원으로 전년 대비 5조원 줄었지만 실제 집행된 것은 69조2000억원이다. 경기 여건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목표규모를 조정했다. 신성장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은 확대한다. 신성장산업 지원 목표는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로 44% 증가했다. 신성장산업 지원규모는 지속적으로 늘려 지난해 5.5%였던 비중을 올해 9.7%, 오는 2020년에는 1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지난해 24조원에서 올해 26조원으로 2조원 늘렸다. 해외건설·플랜트, 선박 등 전통 수주산업에 대한 지원규모는 2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지원규모는 줄였지만 업황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행장은 "조선·해운업은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올해보다는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 같다"며 "수출 인프라인 조선·해운업은 포기해서는 안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결국 단순시공 위주의 해외사업 방식을 사업개발, 운영·관리 등으로 고도화 해야만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지원사업 선별과 연계투자 확대 등을 통해 전통 수주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출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개발금융으로 분리·운영되던 사업발굴 업무는 '신시장개척단'으로 통합했다. 신시장개척단은 시장 선점의 필요성, 유망 사업의 발굴 가능성 등을 감안해 중점협력국을 선정하고 국가별로 최적화된 금융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이 행장은 정부가 정책금융기관을 공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글로벌 변화가 많은 상황에서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임 행장으로 내부 인사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내부냐 외부냐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고 수은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가 운영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의 임기는 오는 3월로 끝난다.

2017-01-23 14:32:20 안상미 기자
카드사의 가맹점 대금 지급 'D+2영업일'로 하루 단축

카드사가 가맹점에게 카드대금을 지급하는 기한이 하루 빨라진다. 기존 매출전표접수일(D)로부터 3영업일이던 것이 2영업일로 단축된다. 또 가맹점에 따라 대금 지급 기한을 차별하지 못하도록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가맹점 표준약관'을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카드 매출대금의 지급기한은 기존 'D+3영업일'에서 'D+2영업일'로 짧아진다. BC카드의 경우 회원은행과의 대금정산에 최소 1일 이상 소요되고 있고, 처리건수가 많은 주말이나 연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D+2영업일'이 최단 기간이라는 설명이다. 카드사의 영업 목적에 따라 가맹점별로 대금 지급기한을 차별했던 것도 제한한다. 카드사들은 포인트비용을 부담하거나 제휴상품을 출시하는 대형 가맹점에는 카드 대금을 더 빨리 지급하기도 했다. 다만 개정 약관 시행일 이전에 개별계약 등을 통해 'D+1영업일'로 대금 지급기한을 특정한 경우는 예외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지급 기한을 임의로 늘리지 못하도록 기한 초과 사유도 표준약관에 명시했다. 현재 카드사는 리스크 관리 목적 등을 이유로 별도의 부속약관을 이용해 특정 가맹점에 대한 대금지급 기한을 연장해왔다. 오는 4월부터는 ▲매출전표가 실물로 접수된 경우 ▲가맹점 공동이용 제도 이용에 따른 다른 카드사 회원의 매출전표 매입 ▲카드부정사용에 따른 대금지급보류 사유 발생 ▲공공기관, 외국법인 등 특정 가맹점의 요청에 따라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만 'D+2영업일'을 초과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이번 약관 개정으로 약 250만개에 달하는 전체 가맹점 중 평균 175만개의 가맹점에서 카드매출대금 수령이 최소 1영업일씩 빨라지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비용으로 보면 가맹점들이 연간 총 322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17-01-23 12: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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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신용위험 DLS 공시정보 확대…원금손실 가능성·부도율 등 기재

금융감독원은 신용기초 파생결합증권(DLS)의 고유한 투자위험과 신용사건 관련 기재내용을 상세히 기재하도록 작성기준을 개정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신용기초 DLS는 특정 국가나 기업의 신용사건(파산·채무불이행·채무재조정 등) 발생여부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신용기초 DLS의 발행잔액은 9조1000억원이다. 현재 주가연계증권(ELS)·DLS의 증권신고서 작성기준은 지수·종목 등 시장가격이 있는 기초자산 중심으로 제시되어 신용기초 DLS의 특징이나 투자위험을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투자결정시 유의사항'에 부도율, 회수율 등이 신용기초 DLS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과 신용기초 DLS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유한 투자위험을 기재해야 한다. 신용사건이 발생하면 원금 전부를 날릴 수 있고, 일부 받을 수 있다고 해도 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신용사건 발생여부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므로 신용사건 발생과 관련된 기재내용도 상세히 기재된다. 분쟁소지를 예방하기 위해 신용사건 발생여부 판단기준과 신용사건 발생시 정산금액 결정방법을 명확히 알려야 한다. 또 신용사건 발생시 투자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금융회사 내부의 업무절차 반영기간을 고려해 2월 말까지는 기존 작성 기준에 의한 신고서와 병행제출이 가능하다. 오는 3월부터는 새로운 기준에 의해서만 작성해야 한다.

2017-01-23 12: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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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발행 10조2575억…2011년 이후 최대

지난해 주식발행이 10조원를 웃돌면서 201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주식 발행 규모는 10조2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조2454억원)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식 발행은 지난 2011년 12조9018억원에서 2012년 2조3637억원으로 급감한 이후 발행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3년 5조2020억원, 2014년 5조7662억원, 2015년 8조121억원의 주식이 발행됐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모두 급증했다. 지난해 기업공개는 3조9472억원으로 전년 25% 늘었다. 기업공개 건수는 감소 전년 116건에서 78건으로 줄었지만 1조5000억원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으로 규모는 증가했다. 유상증자 역시 6조3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늘었다. 작년 회사채 발행규모는 109조8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13조2443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이 전년 대비 28.6% 줄어든 24조3766억원으로 집계됐다. A 등급 이상은 감소했지만 BBB등급 이하는 발행이 늘었다. 발행 목적은 운영자금 및 차환자금 조달이 대부분이었다. 금융채도 67조6603억원 어치가 발행되어 전년 대비 1조8136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409조5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회사채 발행이 줄면서 지난해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20조1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9989억원 감소했다.

2017-01-23 06:00:00 안상미 기자
최저감사보수제 도입 왜 안되나…"가격 규제는 부작용이 더 클 것"

회계업계가 요구했던 최저감사보수제의 도입은 결국 무산됐다. 어떤 이유에서든 가격 규제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금융당국이 이번에 내놓은 '회계 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은 감사품질을 높이는 방안으로 최저감사보수제 대신 최저 감사투입시간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감사보수와 감사투입시간은 부실감사 악순환의 연결고리였다. 기업들은 감사품질 보다는 낮은 수임료를 제시하는 회계법인을 선택했고, 감사인은 낮아진 보수만큼 감사 투입시간을 줄여서 부실감사 초래했다. 태스크포스(T/F) 연구진도 최저 시간당 감사보수와 최저 감사투입시간 중 어느 것으로 규정해야 할지를 놓고 고심했지만 감사시간 확보로 가닥을 잡았다. 감사보수를 정하는 것은 일종의 '가격개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회사별 자산규모나 업종, 회계법인의 능력 등에 따라 감사보수가 책정될 수 있는데 일률적이고 합리적으로 최저감사 보수를 정하는 것도 힘들다고 봤다. 김태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최저 보수를 정해 놓으면 나중에는 최저가 적정보수로 인식될 가능성도 있다"며 "가격을 규제한다는 것은 상당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수는 업계 스스로 자율규제가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국장은 "공인회계사회가 표준 감사시간도 정하고 있고, 일정 부분은 최저 감사 보수도 정해놨는데 자율규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업계 스스로 잘 못하고 있으니 정부가 나서달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2017-01-22 14:46:03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