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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선
[기자수첩] 생색내기 면세점 지원책은 이제 그만

면세점 업계가 엔데믹 시대를 맞아 영업 정상화에 힘쓰고 있지만, 매출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다.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지만, 생색내기용 정책만 내놓고 있어 안타깝다. 정부는 최근 43년 만에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를 폐지했다.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은 한도 제한 없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면세업계는 울상이다. 매출과 직결되는 면세한도는 여전히 600달러(약 73만원)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면세한도는 입국 시 면세점과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이 면세되는 1인당 한도액이다. 2014년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조정된 이후 8년째 그대로다. 600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선 세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고가 제품의 경우 오히려 백화점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하다. 한국의 면세한도 600달러는 일본(20만엔·약 205만원), 미국(800달러·약 95만원) 등 주변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최근에는 중국이 자국 내 면세점 지원을 강화하면서 한국을 찾는 따이공도 줄었다. 중국 정부는 내수 면세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하이난 면세점의 면세한도를 3만위안(약 520만원)에서 10만위안(약 191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중국 하이난은 작년 관내 10개 면세점 매출과 방문객이 전년 대비 각각 84%, 73% 늘었다고 공개했다. 면세한도 상향 등 보다 과감한 육성책이 필요한 때이다. 세계 1위 타이틀도 꿰찼다. 한때 세계 1위였던 한국 면세점은 이제 없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시내면세점에서 철수하고 있다. 관광 활성화가 자리잡더라도 입점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져 방문객이 줄어들 게 불 보듯 뻔하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3833억원이다. 3월 대비 17% 감소했다. 3월 말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됐지만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면세점을 방문한 내국인과 외국인은 증가했다. 지난달 면세점을 방문한 내국인 수는 70만3119명이다. 3월(53만1153명)보다 32% 늘었다. 외국인 수는 6만5283명으로 31% 증가했다. 방문자가 늘었는데도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봉쇄가 길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따이공(보따리상)매출 비중이 큰만큼 타격이 크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5조5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2009년 이후 첫 역신장이다. 매출은 반토막났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에서도 면세점 업계는 영업 정상화에 애쓰고 있다. 정부는 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9 15:39:3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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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창간 20주년] MZ세대는 왜 레트로에 열광할까… 韓 사회 현상 진단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경제 상황은 악화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이어지면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실이 불안정하면, 지나간 과거는 찬란한 이상향이된다. 옛것을 추억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심리 '노스탤지어(nostalgia)'가 샘솟는 것이다. 최근 2년동안 과거에 대한 그리움, 회귀 등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트렌드가 자리잡았고, 기업들은 이것에 초점을 맞춰 레트로한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 추억 마케팅을 펼쳤다. 돌아온 포켓몬빵/SPC삼립 대표적으로 SPC삼립이 16년만에 재출시한 '돌아온 포켓몬빵'(이하 포켓몬빵)이 있다. 90년대 후반 어린이들 사이에서 스티커 수집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다가 2006년 단종됐다. 그리고 지난 2월 재출시했다. 포켓몬빵은 재출시 후 1500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단순 매출액만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SPC그룹은 포켓몬빵 인기에 힘입어 포켓몬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편의점에서 품절된 포켓몬빵/뉴시스 포켓몬빵의 품귀현상에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수십배가 넘는 금액에 빵 또는 스티커를 되파는 업자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포켓몬 '뮤' 스티커가 4만5000~5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빵 가격이 1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30~33배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경영전문대학원 원장 ·한국유통학회 회장)는 "MZ세대들은 청년실업률과 미래에 대한 불안도가 높은 시대에 살고 있다"며 "오히려 현실이 팍팍하면 노스탤지어에 대한 갈망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윗 세대가 좋아했던 캐릭터라든지, 심지어는 아버지 세대가 살았을 법한 공간이나 소품에 열광하는데, 그런 것들로 위안을 삼기 때문"이라며 "결국 가장 노스탤지어를 갈망하는 이들은 미래지향성이 낮은 MZ세대다"라고 덧붙였다. 감성커피가 선보인 제품/감성커피 외식업계에서도 뉴트로 트렌드의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에게는 낯선 쑥 등의 재료에 우유, 크림 등 현대적인 재료를 더해 아인슈페너, 쉐이크 등의 친숙한 스타일의 메뉴로 선보인 것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카페 프랜차이즈 감성커피는 크라운제과와 컬래버 메뉴 '쉐이크는 땅카&라떼는 땅카'를 선보여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뚜레쥬르는 쑥, 찰떡 등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찰떡, 건포도 등 다양한 토핑을 넣은 '울퉁불퉁 왕찰떡빵'과 쑥 향을 자랑하는 '쑥이 듬뿍 맘모스' 등이 대표적이다. MZ세대는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떠올랐으며 앞으로의 소비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서용구 교수는 "MZ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축이 되면서 다양한 소비 성향이 나타날 것"이라며 "한 가지 디자인이나 형태의 제품을 모두가 좋아하기 보다는 다양하고 파편화된 취향을 선호하고, 그러한 소비 행태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턴테이블에서 돌아가고 있는 LP/메트로 손진영 음반 소비 형태도 다양화하고 있다. 미국음반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LP 판매량이 CD 판매량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미국 내 LP 판매량은 90만장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1880만장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2020년 34년만에 CD 판매량을 넘어섰다. 중고 시장도 활발하지만 새 앨범을 들고 나오는 가수들도 LP버젼의 앨범을 내놓고 있다.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도 앨범을 LP로 발매했다. 우리나라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정상을 차지한 BTS도 '다이너마이트' '페르소나:맵오브더솔' '러브유어셀프' 등을 LP로 발매했다. LP판이 벽에 진열되어 있는 모습/메트로DB 국내 LP 업계도 되살아나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악을 듣는 게 익숙한 MZ세대들의 구매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 실제로 예스24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LP 판매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LP 판매량이 2019년 대비 73.1% 증가했다.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특별한 방식으로 소장할 수 있는데다, 원하는 트랙을 LP판에서 찾아 듣는 행위가 하나의 놀이처럼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분야에서 옛 것을 다시 찾아 즐기는 분위기가 만들어 지면서 아날로그 음악 매체인 LP를 향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용구 교수는 "레트로 열풍이 주류 문화로 꾸준히 자리잡지는 않더라도 틈새 문화로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각자의 취미나 취향을 어필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있고, 틈새 커뮤니티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9 15:08:5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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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대체육 긴편식 넘어 '비건 레스토랑'으로 승부

'플랜튜드'에 방문한 고객이 메뉴를 서빙받고 있는 모습/풀무원 국내 식품기업들이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하며 비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기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풀무원과 농심이 있다. 풀무원은 지난 23일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144.6㎡ 규모로 열었다. 그리고 27일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했다. 양사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비거니즘이 확대되는 것에 착안,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식문화를 열어간다는 포부다. 먼저,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플랜튜드'는 식품 대기업 가운데 첫 비건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이다. 비건 레스토랑 인증은 전 메뉴 비건 인증을 받아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1차 원료와 식자재뿐 아니라 주방 설비와 조리도구, 식기 등 매장 내 조리환경까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심사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인증으로 알려져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첫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 1호점 전경/풀무원 '더 나은 일상을 즐기는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레스토랑 컨셉으로 맛있게 즐기는 비건 식문화 확대와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제안으로 외식업계의 식물성 트렌드를 리딩한다는 계획이다. 메뉴는 풀무원의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13종으로 구성했다.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카츠 채소 덮밥, 트리플 감태 화이트 떡볶이 등이 대표적이다. 전 메뉴가 100% 식물성 식재료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익숙한 맛의 퓨전 음식이다. 비건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맛있게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플랜튜드' 대표 메뉴(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크럼블두부 비빔밥&순두부 스튜', '두부 카츠 채소 덮밥', '트리플 감태 화이트 떡볶이')/풀무원 각 테이블에는 태블릿 PC가 준비되어 있어 메뉴 주문과 메뉴의 사용재료, 영양성분, 칼로리 등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이우봉 대표는 "MZ세대의 헬시 플레저 트렌드 속에 비건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플랜튜드'를 오픈하게 됐다"며 "그동안 풀무원이 바른먹거리 대표 기업으로서 쌓아온 식품 제조 노하우와 외식전문점 운영 노하우를 살려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고 공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포리스트 키친 김태형 셰프가 요리하고 있는 모습/농심 농심이 운영하는 '포리스트 키친'은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된다.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녁 10개, 점심 7개 요리가 제공되며, 이 중 3가지 요리에 대체육을 사용한다. 농심 관계자는 "각 메뉴마다 스토리를 입혀 기존 비건 레스토랑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대다수 비건 레스토랑이 햄버거, 파스타 등을 제공하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라는 것과 차별화했으며, 비건 푸드에 대한 색다른 경험과 인식개선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심은 그간 대체육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에 김태형 총괄셰프가 미국 뉴욕의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메뉴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메뉴는 코스의 첫 요리이자 레스토랑의 이름을 담은 '작은 숲'이다. 작은 숲은 숲으로 꾸민 트레이에 제철 채소를 이용한 한입거리 음식과 콩 커스터드, 콩꼬치 등을 담았다. 도시적인 이미지와 자연이 어우러진 데코레이션 그리고 은은한 편백나무 향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포리스트 키친 디너 코스 모음/농심 이외에도 농심은 지역 농가와 협력을 통해 제철 채소를 엄선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과 대체육의 조화를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메뉴를 개발했으며, 각각의 메뉴마다 스토리를 입혀 먹는 즐거움을 한층 높였다.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 비건과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전파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새 슬로건을 내걸고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9 13:16: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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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차별화한 피크닉 메뉴로 나들이족 공략

옥수수피자/피자알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로 인해 피크닉과 캠핑 등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메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요즘은 배달 앱의 활성화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 야외에서 먹는 메뉴도 한층 더 다양해진 만큼, 외식업계에서는 나들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메뉴들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화제의 메뉴 '옥수수피자'를 재출시했다. 옥수수피자는 쫀득한 통옥수수에 부드러운 고구마, 상큼한 파인애플이 함께 들어가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식감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인 메뉴다. 특히 피자알볼로의 시그니처인 흑미 도우는 진도산 친환경 흑미를 72시간 저온 발효시켜 만들기때문에 자극적이지 않아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피크닉 메뉴로 안성맞춤이다. 레고랜드 투게더팩/맥도날드 맥도날드는 나들이 고객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레고랜드 투게더팩'을 출시했다. 레고랜드 투게더팩은 빅맥,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를 비롯해 후렌치 후라이와 음료 등을 레고랜드 전용 패키지에 담은 메뉴다. 특히 레고랜드 입장권, 호텔 숙박권, 레고 교환권, 버거와 음료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100% 당첨 경품 스크래치 카드도 함께 제공해 재미를 더했다. 호떡치킨/깐부치킨 나들이 메뉴의 대표 격인 치킨도 차별화된 메뉴로 나들이족을 공략하고 있다. 깐부치킨은 국민 간식 호떡 컨셉과 할메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 '호떡치킨'을 선보였다. 호떡치킨은 부드러운 안심과 쫄깃한 떡에 호떡소스를 더했으며, 소스 속 호박씨와 해바라기씨로 호떡치킨의 식감을 살렸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날씨도 온화해 업계에서 피크닉 고객 공략이 한창이다"며, "특히 다양한 연령층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며 가족단위 피크닉 고객에 집중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9 12:54: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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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에 술자리 잦아져…숙취해소제 판매량도 급증

솔가 밀크씨슬 130 /한국솔가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매일 술자리를 갖는 이른바 '보복 음주' 문화가 확산, 음주에 지친 간을 위해 숙취해소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편의점의 숙취해소제 판매량도 거리두기 완화 전보다 평균 10% 이상 늘어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거리두기 변화에 따른 오피스 상권과 유흥가 상권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될 때마다 숙취해소제의 매출이 약 20% 정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숙취해소제만 먹으면 괜찮다'라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숙취해소제는 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식음료로 분류되며, 간 실질세포의 해독 능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 간 보호 및 간 기능 향상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 건강기능식품기업 한국솔가 관계자는 "간 기능 향상을 위해 밀크씨슬을 섭취하는 이들이 많은데, 밀크씨슬 선택 시 함량과 첨가물 함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솔가 밀크씨슬 130'은 밀크씨슬 종자에서 100% 추출 된 원료를 사용, 1캡슐 당 실리마린 식약처 고시 일일 최대 함량 130㎎를 함유, 합성향료·착색료 무첨가 제품이며, 식물성 캡슐을 사용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9 12:27: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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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뮨, 매출 2000억 돌파…단백질 보충제 1위 자리 굳힌다

일동후디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제품 라인업 /일동후디스 일동후디스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이하 하이뮨)'가 출시 2년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0년 2월 출시된 하이뮨은 지난해 연 매출 1000억, 누적 매출액 1300억을 달성해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단백질 보충제 시장 1위 자리를 꿰찬 바 있다. 올해 역시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누계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5월 기준 현재 하이뮨의 누적 매출액은 2000억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뮨 성공의 밑바탕에는 일동후디스가 지난 50년간 이어온 확고한 기업 철학이 자리잡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국민의 평생 건강을 책임진다'는 일념 아래 3년 동안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해 지금의 하이뮨을 탄생시켰다. 특히 일동후디스의 가장 큰 자산인 '산양유'를 단백질 보충제에 적용한 것이 '신의 한수'로 작용했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 비율을 6:4로 맞추고, 필수 아미노산 류신과 피부·연골 조직에 중요한 콜라겐, 정상적인 면역 작용에 필요한 아연과 뼈 형성을 돕는 비타민D 등 8가지 기능성 영양성분을 배합했다. 그 결과, 하이뮨은 뛰어난 영양성분과 소화흡수력을 지닌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일동후디스의 공격적인 모델 마케팅과 판매 채널 확대도 하이뮨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했다. 출시 초기부터 가수 장민호를 활용한 '하이뮨송'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렸으며, 홈쇼핑을 시작으로 '하이뮨몰' 등 다양한 온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적극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성장기 어린이부터 여성, 운동 선수를 위한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는데 박차를 가했다. 앞으로도 일동후디스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춘천 공장 신설 및 증산 라인 확보에 힘써 하이뮨 제품군 생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하이뮨에 대한 뜨거운 고객 성원이 있었기에 누적 매출 2000억 돌파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민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뛰어난 제품으로 보답하며, 단백질 보충제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9 12:21: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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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인기 직업으로 급부상

클래스101 최근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직업으로써 보는 관점에도 변화가 생겼다. 다양해진 채널과 플랫폼으로 인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며 누구나 자신만의 노하우, 재능, 스토리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장래희망 순위에서도 크리에이터가 4위에 올랐으며, 개인 미디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래에 어린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으며, 어린이 뿐 아니라 시니어까지 활동 연령층도 다양화되며 크리에이터 사회는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 중에서도 크리에이터 사회 중심에는 새로운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가 있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하며,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개성이 강한 세대의 특성을 살려 자신만의 콘텐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관련 플랫폼들을 적극적으로 소구한다. 특히 많은 플랫폼들 중 자신들의 콘텐츠를 더욱 돋보이게 하거나 혹은 대중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클래스101'은 크리에이터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이다.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이라는 비전 하에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기반으로 클래스 또는 상품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클래스메이트(수강생)들과 만날 수 있는 채널이 되어 주기도 한다. 클래스101은 올해 5월 초 기준, 약 3100개의 클래스 오픈, 누적 크리에이터 수 12만 명을 넘었다. 미술·운동·공예·드로잉·라이프 등 취미 카테고리 '크리에이티브'부터 부업, 재테크 지식을 공유하는 '수익창출', 업무능력 향상과 자기계발 등 직무 능력 성장을 위한 '커리어', 아이들을 위한 '키즈'까지 다채로운 분야의 트렌디한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전문가·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이 보유한 정보와 재능을 콘텐츠화 할 수 있도록 클래스101은 오픈 전 수요 예측조사부터 콘텐츠에 최적화된 형식, 커리큘럼 구성 및 기획, 촬영, 오픈까지 체계적인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크리에이터만의 색을 잘 담아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크리에이터와 함께 고민하며, 온라인 클래스 뿐 아니라 미니 클래스, 전자책, AI 클래스 등 콘텐츠를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등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나아가 '클래스101'은 크리에이터·전문가에게 직접 배워 클래스메이트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특성상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려운 분야별 멘토 크리에이터에게 직접 배우고 코칭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다채로운 카테고리의 클래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스킬들을 직접 배워 크리에이터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 예비 크리에이터들의 경우, 인기 크리에이터의 클래스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개발하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콘텐츠로 시작할지 고민하는 단계에서 주제나 기획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획 관련 클래스부터, 실질적으로 촬영과 편집의 방법, 콘텐츠를 활용한 추가 활동 및 부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 전문적인 스킬이 필요한 부분도 전문가에게 직접 배워 자신만의 스토리 경쟁력과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클래스101 커뮤니케이션팀 권정화 리드는 "자신만의 노하우와 스토리를 콘텐츠로 만들고 수익화 시키는 이들이 점점 늘면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중인 가운데 '크리에이터'가 직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클래스101은 크리에이터들이 가진 재능을 맘껏 펼치며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클래스는 물론 라이브, 굿즈, 전자책 등 크리에이터의 활동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며 함께 생태계를 다져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8 16:07:27 신원선 기자
코로나19 토요일 확진 규모 17주만에 1만명대로 감소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398명 발생해 토요일 기준 17주만에 1만명대 규모로 감소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코로나19 확진자 1만4398명이 늘어 누적 1806만7669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일 1만8816명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1만명대 규모를 이어갔다. 매주 금요일 집계치가 반영되는 토요일 0시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 1월29일(1만7509명) 이후 1만명대 발생은 17주만에 처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만4398명 중 국내 발생이 1만4353명, 해외유입은 45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5명, 지역 사회에서 40명이 발생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2607명(18.2%), 18세 이하는 2769명(19.3%)이다. 지역별로 경기 3255명, 서울 2278명, 인천 637명 등 수도권에서 6170명(42.8%)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8223명(57.1%)이 확진됐다. 경북 1065명, 대구 975명, 경남 937명, 부산 682명, 충남 624명, 전북 584명, 강원 570명, 전남 508명, 광주 496명, 충북 488명, 대전 467명, 울산 433명, 제주 280명, 세종 114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207명)보다 11명 감소한 19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171명(87.2%)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6명 늘어 누적 2만4139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3%다. 이날 발생한 사망자는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이 66.7%인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9명(25.0%) 숨졌다. 60대와 50대 각 1명, 30대 1명도 숨졌다.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12.7%다. 수도권 가동률은 10.7%, 비수도권 가동률은 18.1%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2-05-28 12:00:0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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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인센티브 관광객 방문…팬데믹 이후 2년만

베트남 의료기기 생산업체 인센티브 관광객 약 30여명이 27일 오후 3시 명동점을 방문해 약 2시간의 쇼핑을 즐기고 돌아갔다./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전날 해외 인센티브 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2년만에 다시 찾았고 28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베트남 의료기기 생산업체 인센티브 관광객 약 30여명이 27일 오후 3시 명동점을 방문해 약 2시간의 쇼핑을 즐기고 돌아갔다. 펜데믹 이후 국내 면세점을 찾은 첫 인센티브 관광객이다. 같은날 오후 5시에는 동일 기업의 태국 인센티브 관광객 20여명이 방문했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들에게 포상의 성격으로 제공하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인 부담이 적어 쇼핑 관련 지출이 더 큰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면세점 유주상 해외영업팀 과장은 "이번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을 시작으로 지난 2년 동안 억눌린 동남아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돌아온 해외 관광객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손잡고 명동점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 우리나라 문화재를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한국 알리기 활동을 펼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8 11:52: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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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맞춤형 솔루션으로 매출 정상화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의 올해 1~4월 외식 식자재 누적 매출액이 2019년 동기간 대비 4.7% 증가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8% 성장한 수치다. 외식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계약 만료 대상이었던 월 매출 1억원 이상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재계약도 모두 성사됐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고객사의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밀·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며, 맞춤형 상품 개발, 마케팅 지원, 운영 매뉴얼 제작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보유한 상품 및 제조,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가맹사업 확대도 돕는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11월부터 수제버거 전문점 'GTS 버거'의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계약 당시 수원 본점 1곳만 운영하고 있던 'GTS 버거'는 트렌디한 버거 메뉴로 입소문을 타 현재는 매장 10호점을 돌파했다. CJ프레시웨이는 'GTS 버거' 전용 패티를 개발해 수제버거의 품질을 높이고, 맛을 표준화하는 데 기여했다. 'GTS 버거'는 CJ프레시웨이의 전국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통해 가맹사업 지역 범위를 넓혀, 올해 하반기에만 분당, 송도, 하남 등 신규 점포 5곳 오픈이 확정된 상태다. 지난해 식자재 공급 계약을 맺은 '금별맥주'는 다양한 맥주 종류와 특색있는 음식으로 2019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매장 수가 급격히 증가해 현재 전국 7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공급뿐 아니라, 금별맥주 맞춤형 점포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해당 매뉴얼은 금별맥주의 신규 가맹점 오픈 시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외식 프랜차이즈를 위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1분기 외식경기지수(70.84)가 지난해 4분기 대비 0.50p 상승했으며, 2분기 전망지수는 90.99라고 발표한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성장세를 견인하기 위해 외식 트렌드 분석을 토대로 차별화된 상품 공급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전처리 기업 제이팜스, 소스 전문 기업 송림푸드 등 자체 제조 인프라를 통한 맞춤형 상품 제공과 CJ프레시웨이 소속 전문 셰프의 신메뉴 레시피 개발 등이 그 일환이다. 고객사의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외식 프랜차이즈 메뉴를 구내식당 또는 학교급식의 특식으로 공급하고, RMR 제작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까지 지원한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 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 성과"라며, "앞으로 데이터 기반 상품 및 서비스 제안 등 고객 중심 사업 진화를 통해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8 02:22: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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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빙과 시장 1위 기대

롯데제과 이영구 대표이사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결의안이 이달 27일 오전 10시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으며 양사 합병이 공식화 됐다. 이로써 양사는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며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이번 합병은 장,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롯데제과는 합병을 통해 중복된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하는 등 빙과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은 빙그레(28.0%)가 해태(12.2%)를 인수하여 합산점유율이 40.2%를 기록했는데 롯데제과(30.6%)와 롯데푸드(14.7%)의 합병이 이뤄지면 점유율은 45.2%를 확보하며 선두 자리가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는 다시금 시장의 우위를 점하며 주도적인 전략을 취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현재 중복된 생산 및 물류 라인을 축소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브랜드도 축소하여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제과는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종합 식품 범주의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 현재 롯데제과는 귀뚜라미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식품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하여 보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롯데푸드는 현재 약 20개국, 50개의 거래선을 통해 해외 수출을 전개하고 있으나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의 4배에 달하는 70여 개국, 200여 개의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법인도 카자흐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에 달한다. 롯데제과는 최근 인도와 러시아 등지에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국내 인기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통한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롯데제과의 해외 루트를 적극 활용한다면 캔햄, 분유 등 그동안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롯데푸드의 제품들의 판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은 소비재 중심인(B2C) 롯데제과와 유지 및 식자재를 판매하는 중간재 기업(B2B)인 롯데푸드가 만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롯데푸드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소비재 사업에 대한 영업 노하우와 인프라 등 50여년에 걸친 롯데제과의 B2C DNA를 흡수하여 최근 성장하고 있는 HMR 사업 등에 적용하면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추세를 반영, 각자 운영하고 있던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 일원화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우선 자사몰을 통합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센터를 검토하는 등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관련업계는 원재료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물류 시스템 개선을 통한 물류비 감축 등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합병 효과만 놓고 봐도 이번 합병은 확실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통합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합병으로 롯데제과는 매출규모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식품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다. 향후 그 위상에 걸맞는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롯데제과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641만6717주)의 89.3%의 주주가 출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합병을 비롯하여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약 3600억 가량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승인되었는데, 이는 배당가능재원의 충분한 확보를 통해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추구하고자 하는 롯데제과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8 02:18: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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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식품업계, 업종불문 무인화 바람

편의점 GS25가 운영하는 무인 매장/GS리테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하면서 매장에 사람이 없는 무인점포가 급격히 늘어났다.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직원을 거치지 않고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결제하는 방식은 도입된 지는 오래됐는데, 이 같은 추세가 코로나19 이후 빨라진 것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무인 점포 이용 관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71.9%)이 무인 점포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무인 점포 이용 이유로는 편리성(73.9%, 복수응답), 전염병으로부터의 안전성(68.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유통업계에서 가장 무인화가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곳은 편의점이다. 편의점 주요 고객이 10~30대 젊은 층이라 새로운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크고, 첨단 기술을 시험해보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무인매장은 클라우드 시스템, AI(인공지능) 카메라, 안면 인식 결제, 스마트 스캐너, 무게 감지 센서, 영상 인식 스피커 등 다양한 리테일테크가 적용돼 있다. 서울 성동구 이마트24 본점에서 한 시민이 AI 무인 주류 판매기를 이용하고 있다.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은 AI 비전과 무게 센서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본인인증 후 문이 열리며 주류 상품을 선택한 후 문을 닫으면 상품과 가격정보를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무인 판매기다. /이마트24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모두 최근 1~2년 새 점포 입장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을 IT(정보 기술)로 구현한 무인 매장을 선보였다. 물건을 집으면 AI(인공지능) 카메라나 스마트 무게 센서가 상품 종류를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인화(하이브리드+완전 무인점포) 매장은 총 2400여개다. 이마트24가 1300여개 가량을 운영중이며, GS25가 약 610여개, CU와 세븐일레븐이 각각 300, 190여개의 무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한계로 지적되는 보안을 위해 방범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지난해 무인매장인 '롯데리아 L7홍대점'을 열었다. 키오스크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로봇이 곧바로 제조하고, 고객은 영수증 바코드로 제품을 직접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배스킨라빈스도 완전무인매장인 '플로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경기도 성남 창곡동에 1호점을 열었으며, 강남구 도곡동에 2호점을 열었다. 플로우 매장은 키오스크와 사물인터넷(IoT) 무인솔루션이 도입돼 제품 포장과 결제 단계에서 직원이 필요하지 않다. 단체급식업체인 CJ프레시웨이와 아워홈도 무인 판매존을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8월 무인 간편식 판매존 '스낵픽'을, 아워홈은 지난해 6월 구내식당 내 무인 도시락 자판기 '헬로잇박스'를 선보였다. 같은 해 11월에는 무인판매 플랫폼 '픽앤조이'를 론칭했다. 구내식당에서 만든 샐러드와 도시락 국·탕·찌개·떡볶이 등 밀키트를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완전무인매장인 '플로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경기도 성남 창곡동에 1호점을 열었으며, 강남구 도곡동에 2호점을 열었다. /SPC그룹 무인점포 확산에는 지난 2년간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이 영향을 미쳤지만, 최저임금 상승의 이유도 있다. 직원이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대비 5.0% 인상된 시간당 9160원이다. 자영업자 입장에서 무인점포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인건비를 절감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또 직원 교육 ·관리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실제로 잡코리아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무인점포 관련 조사를 시행한 결과,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무인점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6.7%가 '최근 무인점포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복수응답) '최저임금 상승 등 인력 관리에 드는 비용 부담이 커서'라는 답변이 56.4%의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직원이 상주하지 않다보니 다양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은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무인 점포를 대상으로 한 절도 범행은 2174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청소년 절도범죄는 약 700여건에 달한다. 이에 최근에는 신용카드나 본인인증 출입시스템을 도입하는 곳도 생겨났다. 매장에 가정 내 쓰레기를 버리거나 구매가 아닌 다른 목적(노숙, 외부음식 취식)으로 무인점포를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 이밖에 소비자의 교환이나 환불 등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도 없다는 점, 디지털 소외계층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무인점포가 각광받고 있다"며 "보안 ·범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업계는 첨단 기술력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화된 기술력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26 16:07:3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