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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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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0%대 성장률 공식화…"2008년 금융위기 때와 달라"

"물론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08년과 지금을 경제성장률로만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금융시장만 봐도 금융위기 당시에는 금융경색이 일어나서 돈이 돌지 않았지만 지금은 유동성이 충분하다. 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경기부양보다는 자산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가 주택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성장률인데 왜 빅컷(0.5%포인트 인하)을 안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성장률이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0년대 들어 2008년 금융위기 0.8%,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0.7% 이후 처음이다. ◆ 역성장 가능성, 2008년 5%, 2025년 14% 이날 이 총재는 2008년에 비해 지금, 성장률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잠재성장률은 3%대였고, 지금은 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로 2%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다만 경기 변동폭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커졌다. 평균 성장률도 3%대에서 2%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경기 변동폭은 커져 역성장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역성장을 할 확률을 계산해보면 5% 정도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역성장을 할 확률이 14% 정도에 이른다"며 "1%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지거나 역성장이 될 가능성이 기계적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금융시장도 다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업 부도가 속출하고, 금융경색 현상이 일어나서 돈이 돌지 않은 반면 지금은 유동성이 충분하다. 이 총재는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너무 많이 빨리 낮춰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면 경기부양보다 자산이 주택 등 부동산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발생했던 실수를 다시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커졌지만, 속도를 늦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올 성장률, 관세율 따라 ±0.1%p 이 총재는 성장률을 0.7%p 낮춘 것과 관련해 건설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건설 투자는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3.2% 감소했다. 미분양 증가, 저조한 인허가·착공 실적이 더해지며 건설 투자는 지난해 2분기 -1.7%, 3분기 -3.6%, 4분기 -4.5%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 총재는 "건설 투자가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 정도"라며 "건설 경기 침체 심화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0.4%p 낮추게 됐다"고 말했다. 민간소비의 회복도 더뎠다. 지난해 2분기 -0.2%에서 3분기 0.5%로 오른 민간소비는 4분기 비상계엄 사태 등의 영향으로 0.2%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0.1%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 2분기(4~6월) 회복세도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률을 0.15%p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미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정책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지만, 관세유예기간 동안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 무역협상이 원만히 진행돼 관세율이 인하하면 국내 성장률은 기본 전망 대비 0.1%p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중 갈등이 재점화되고 협상도 결렬되면 기존의 상호관세(25%)가 부과돼 -0.1%p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총재는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상방과 하방, 양방향으로 리스크 요인이 모두 존재한다"며 "주요국과의 무역협상이 빠르고 원만하게 타결될 가능성과 새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추진 등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통상갈등의 장기화와 품목별 관세 추가 부과 등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9 15:25:4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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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연 2.75%→2.5%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인하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연 2.75%였던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포인트(p) 내렸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3년 1월 연 3.5%까지 올렸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1월과 12월, 올해 2월 세 차례 내린 바 있다.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유는 경기 하방압력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장중 1482.90원까지 오르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80원으로 시작했다. 이달 평균환율은 1395.22원으로 한달 전 1444.31원보다 49.09원 내렸다. 내수(소비·투자) 부진도 금리인하를 이끌었다. 올해 1분기 민간 소비는 오락·문화·의료 등 서비스 분야의 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민간소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5월 황금연휴도 기대치를 벗어났다. 통계청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5월 3일부터 9일까지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주 전과 비교해 18.4%, 1년 전과 비교해 12.7%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설경기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과 미분양 증가, 저조한 인허가·착공 실적이 투자 회복을 방해해,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회의 의결문을 통해 "내수는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도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으로 둔화돼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가계부채는 지속해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4월 기준 1150조 1000억원으로 한달 새 4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1~4월 증가한 가계대출 증가액 9조1000억원의 절반이 4월에 늘었다. 정부와 서울시가 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하고, 용산을 포함해 또다시 재지정한 사이 주택 매매계약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은은 "주택거래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서울 지역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도입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1.5%였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0.7%p 낮췄다. 앞서 한은은 올해 2월 1.9%였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낮춘 바 있다.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수 부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9%로 예상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9 13:44: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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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추이 및 증가 현황과 배경

1929조원. 우리나라 가계 빚이다. 한 집당 가계부채는 약 8360만원으로 국민 한 사람당 빚은 약 3700만원에 달한다. 1인당 국민소득의 70% 수준이다. 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분기(1~3월) 가계 빚(가계신용)은 1928조7345조원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과 판매신용(신용카드 전(全) 사용액)을 더한 금액이다. 가계대출 잔액은 18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000억원 감소한 뒤 ▲2분기 13조3000억원 ▲3분기 16조7000억원 ▲4분기 9조1000억원 ▲올해 1분기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늘고 있다. 가계대출은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주담대 잔액은 113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조7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의 63%다. 기관별로 보면 은행권 주담대는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1분기 9조6000억원→2분기 16조7000조원→3분기 22조3000억원→4분기 7조3000억원→올해 1분기 11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 비은행권 주담대는 지난해 감소하다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1조3000억원, 2분기 -3000억원이었던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3분기 9000억원→4분기 7억원→올해 1분기 4억2000억원으로 늘었다.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2월 99에서 3월 105, 4월 108로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가 현재부터 1년까지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것으로 100미만이면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100이상이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올해 2월을 제외하고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1년 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처로 부동산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한 가계부채가 또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정부와 서울시는 서울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 한 뒤 재지정했다. 이 사이 늘어난 매매거래가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3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만호로 1년 전 같은 기간(3만9000호)과 비교해 1만1000호(28%) 늘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월 5000건도 거래가 되지 않던 서울권은 토허제 해제 이후 2월 6200건을 넘어 3월 9300건까지 증가했다. 주택은 매매계약후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때문에 2~3개월부터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도입되면서 한도가 줄어들 것에 대비해 미리 대출을 받는 경우도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DSR 3단계를 도입하며, 6월 30일까지의 관련 대출에 대해서는 종전 규정(2단계)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DSR은 DSR 계산방식에 추가적으로 금리상승시 원리금 상환금액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2단계로 은행권(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비은행권(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금리(수도권1.20%,지방 0.75%)를 부과했다. 3단계부터는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기타대출에 모두 스트레스 금리를(수도권 1.5%포인트, 지방주담대 0.75%포인트) 부과한다. 스트레스 금리가 7월부터 한도가 최대 3000만원까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미리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계약을 서두를 수 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2~3월에 늘었던 주택거래가 4월 주택담보대출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5~6월 증가할 수 있다"며 "가계대출은 대출금리 뿐만 아니라 부동산 매수심리, 거시경제 상환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5-05-29 10:28:5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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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예금보호한도 상향 대비 '상호금융 정책협의회' 개최

금융위원회가 '제1차 상호금융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상호 금융권의 예금 보호 한도 상향에 대비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및 상호금융 중앙회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오는 9월 1일에 예금 보호 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에 대비해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국제기구 권고와 금융소비자 혼란 및 급격한 자금이동 방지 등을 고려해 상호 금융권도 9월 1일부터 예금 보호 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동시에 상향하기로 했다"면서 "상시 점검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예금 보호 한도 상향 시행 전 자금이동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금 보호 한도 상향에 대비해 리스크관리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이 2022년 이후 상호 금융권의 수신 금리 이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예금 보호 한도 상향 시 중소업권으로 수신이 유입(업권간 이동)되더라도 개별 금융기관별로(업권내)는 자금이 유출되는 등 영향이 상이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상시모니터링, 유동성 위기 대응체계 구축, 건전성 관리 강화를 통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수금 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체 조합의 예수금 변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일별 변동 내역을 집계해 관계기관 간 공유한다. 또 유동성 위기 발생 시 중앙회 자금 지원을 통해 우선 대응하고, 부족 시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특별대출 등)을 활용해 개별 조합의 유동성 위기를 조기에 해결한다. 권 사무처장은 "과도한 수신 경쟁은 금리 왜곡과 건전성 악화라는 또 다른 리스크를 초래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며 "각 중앙회는 개별 조합이 단기 수신 경쟁에 매몰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연체율 관리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8 16:00:0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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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양극화 '심각'…취업따라 자산 축적 달라져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자산을 쌓기 위한 시작점이 더 극명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5년간 매월 최대 70만원을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이 늘고 있지만,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를 수급하는 비중도 증가하는 실정이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3월 기준 44.5%로 1년 전과 비교해 1.4%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30~39세의 고용률은 80.4%로 1%p, 60세 이상은 46.4%로 0.9%p 상승했다. 청년층의 고용률이 유독 크게 낮아지며 두 명 중 한 명은 쉬고 있다는 의미다.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5.9% ▲올해 1월 6.0% ▲2월 7.0% ▲3월 7.5%를 기록했다. 3월 기준 평균 실업률이 3.1%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문제는 한번 쉬기 시작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않게 되면서 부의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취약가구 청년은 총 4.3%로 지난 2022년 1.7%와 비교해 2.6%p 늘었다. 과거에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를 수급하거나 현재 수급하고 있는 청년의 비중도 4.9%로 2년전 2.8%와 비교해 2.1%p 상승했다. 고용률이 떨어지면서 가계 빈곤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부채도 늘고 있다. 지난해 청년의 개인 평균 부채는 총 1637만원으로 2년전(1172만원)과 비교해 40%가량 늘었다. 주택 전월세 가격이 오르면서 주택관련 부채는 같은 기간 823만원에서 1164만원으로 늘었다. 부채의 70%를 차지한다. 채무조정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20대의 채무조정 개인워크아웃 신청 건수는 2020년 1만579건에서 2024년 1만3242건으로 25% 증가했다. 채무조정 대상으로 확정돼 원금까지 감면 받은 건수 또한 8322건에서 1만452건으로 늘었다. 신청건수와 원금 감면건수 모두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 반면 부모의 경제적 능력과 취업 시기에 따라 일부 20대 중 부를 축적하는 비중도 늘어가는 추세다. 2023년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지난 22일 기준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세부터 34세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금융상품이다. 청년들이 매달 최대 70만원을 5년간 납입하면 정부지원금을 합쳐 최대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청년도약계좌도 소득이 높은 청년이 더 지원을 받는 구조다. 저소득층은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이 낮아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가 자산 형성에 도움을 주는 첫걸음이라면 만기를 단축하거나 지원금 차등을 확대하는 등 어려운 청년들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5-28 15:46:0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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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한국투자증권과 '한투 외화 RP' 사전신청 개시

토스뱅크가 한국투자증권과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인 '한투 외화 RP'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출시에 앞서 오늘 5월 28일 부터 토스뱅크 앱을 통해 '한투 외화 RP' 사전 신청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외화 RP'는 정부나 금융기관이 발행한 고신용 자산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단기 외화 투자상품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과 단기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투 외화 RP'는 한국투자증권이 운용하는 31일 만기 외화 RP 상품으로, 사전신청 고객에게는 연 5.5%(세전)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일반 가입 시 기본 금리는 연 5.0%로, 사전신청만 해도 0.5%포인트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신청은 오는 6월 2일까지 토스뱅크 앱에서 사전 신청 가능하다. 상품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시스템 점검 시간인 매일 23시 30분 부터 00시 10분 까지 약 40분간, 그리고 국내 외환시장 미개장 시간인 오전 6시 부터 9시 까지 약 3시간을 제외한 시간 모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토스뱅크와 연계된 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한국 거주 내국인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미화 100달러이고 판매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토스뱅크를 통해 '한투 외화 RP'를 구매하면 고객별로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가 가능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8 11:01: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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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외국인 고객 대상 '하나더이지' 적금 출시

하나은행이 해외송금을 이용하는 외국인 손님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하나더이지(Hana the EASY) 적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더이지 적금은 급여 등 정기적으로 해외송금을 보내는 국내 거주 외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목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해드리는 외국인 전용 상품이다. 특히, 적금 만기 전이라도 본국으로 귀국하거나 납입된 적금을 해외로 송금할 경우 특별중도해지가 가능하다. 올해 말까지 3만좌 한정으로 판매 예정인 하나더이지 적금의 가입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이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적용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대 연 3.0%를 더해 최고 연 5.0%이다. 우대금리 조건은 ▲해외송금 건수별 최고 연 1.5% ▲해외송금 금액별 최고 연 0.5% ▲급여이체 연 0.5% ▲하나카드 결제 실적 연 0.5%로, 가까운 하나은행 영업점 또는 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 주거래 외국인 손님이 더 나은 조건에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나더이지 적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이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8 11:00: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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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 3개월 연속 개선됐지만…여전히 장기 평균 밑돌아

기업심리가 3개월 연속 개선됐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을 기록했다. 한달 전과 비교해 2.8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2024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기업심리가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장기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전월에 비해 1.6p 상승한 94.7을 기록했고, 다음달 전망 기업심리지수도 93.1로 전월에 비해 3.1p 올랐다. 비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88.1로 전월에 비해 3.6p 올랐다. 다음달 전망 기업심리지수도 3.3p 상승한 87.1로 예상됐다. 이 팀장은 "제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관세 유예등 단기 호제 때문이라"며 " 반도체, 선박을 제외하고 부진한 상황이어서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5.6%), 수출부진(9%)을 꼽았다. 한달 전보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는 감소한 반면, 내수부진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비제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4.0%)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0.0%)외에 인력난·인건비 상승(12.7%)을 꼽았다. 한달 전보다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우려가 더욱 커졌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8 06:00: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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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지주 CEO 장기연임 검증절차 강화…주주 평가 더한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은행 최고경영자(CEO)의 3연임 이상의 장기 연임에 대한 검증절차를 강화한다. CEO와 이사진이 함께 장기 연임하며 이사회의 독립성이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이사들에 대한 적정 임기정책도 도입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은행 지배구조 선진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포괄적 경영승계 프로그램 조기 가동 ▲CEO 장기 연임에 대한 검증 절차 강화 ▲CEO·이사 평가시 외부기관 활용확대 ▲모범관행에 디지털 거버넌스 반영 ▲소위원회·개별이사 소통방안 마련 등이 골자다. 우선 금융감독원은 포괄적 경영승계 절차를 보다 조기에 가동한다. 현재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CEO의 임기초부터 승계절차를 시작하도록 가이드라인 돼 있다. 스위스의 유비에스(UBS) 은행은 2027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의 후임자를 위해 이미 후보군을 선정하고, 승계준비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각사가 중장기적 목표·전략에 부합하는 후보군을 조기에 발굴·육성·검증·평가하고, 최종 후보 선정 절차와 연계해 승계절차의 객관성·공정성을 제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CEO가 장기 연임할 수 없도록 검증 절차도 강화한다. CEO와 동일 이사진이 장기적으로 임기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이사진의 적정 임기 정책을 마련한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포스코홀딩스, KT는 대표이사 3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상향한다. 국내외 사례를 참고해 CEO 장기 연임시 주주 평가를 통해 적정성을 평가한다. CEO·사외이사 후보군의 전문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외부기관을 활용한다. 금감원은 외부기관의 활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해외기구가 제시한 평가 방법론을 분석하고, 은행권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은행의 모범관행에 디지털 거버넌스(Digital Governance)를 반영한다. 디지털 거버넌스는 금융기관이 고객 데이터의 정합성·보안성,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윤리성·공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수립하는 정책·절차·지배구조 및 통제 시스템 전반을 의미한다. 소위원회별 간담회와 전문 분야별 개별이사 면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사회 소통방안을 추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국내 은행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유도해 나가겠다"며 "금융위·금융권과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27 14:48:1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