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가격, 저평가 지역 위주 상승…기대심리 반영
서울 아파트 새해 첫 번째 주 가격 변동률이 부동산 수요자들로부터 저평가된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지난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7% 상승, 전세가격은 0.26%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06%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저금리 유동성, 입주물량 감소 및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으로 매수심리 높아지는 가운데,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거나 상대적 저평가된 구축 및 강남권 주요 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4구를 살펴보면 송파구(0.11%)는 가락·문정·장지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강동구(0.11%)는 학군 수요 있는 암사·명일동, 서초구(0.10%)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강남구(0.09%)는 재건축 기대감 있거나 일원·수서동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역을 살펴보면 마포구(0.10%)는 정주여건 양호한 공덕·아현동 주요 단지, 광진구(0.09%)는 자양·광장동 역세권, 중구(0.08%)는 신당·황학동 일대 구축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교통·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0.13%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초구(0.1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반포·방배동, 송파구(0.17%)는 상대적 가격대 낮은 잠실·신천동 구축아파트, 강남구(0.16%)는 개포·역삼·도곡동 인기단지와 세곡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며 강동구(0.14%)는 암사·명일동 구축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19%)는 성산·신공덕동 등 직주근접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9%)는 신계동 신축과 산천·이촌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15%)는 불광·응암동과 신사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14%)는 월계·상계·중계동 구축아파트, 성동구(0.13%)는 옥수·하왕십리동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