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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코딩 몰라도 됩니다

이미준 지음/탈잉 '코딩 몰라도 됩니다'는 사학과 출신인 저자가 10년 넘게 전자상거래 기업에서 서비스 기획자이자 프로덕트 오너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문과생을 위한 이커머스 중심 IT 기업 입문서'를 표방하나, 전자상거래의 흐름을 한눈에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 준비생이 아닌 일반 독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쿠팡, 배달의민족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플랫폼 서비스의 생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IT 기업 취업을 고민하는 문과 대학생들에게 어떤 회사에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커머스'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전자상거래는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가장 널리 선택되는 모델일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산업)으로 확장하기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커머스는 온라인 결제를 기반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모든 사업 형태를 뜻한다. 흔히 G마켓이나 11번가 같은 오픈마켓을 떠올리기 쉽지만, 쿠팡부터, 배달의민족, 네이버웹툰까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앱 대부분이 이커머스 서비스에 속한다. 책은 "사람들이 앱으로 접근하는 온라인 비즈니스의 8할은 '무엇을 제공하는가'만 다른 이커머스인 경우가 많다"며 "전통 기업들도 온라인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직접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와 앱을 만드는 중이며, 그중 대다수가 이커머스에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최근 급성장한 온라인 기업들은 본래 전문 분야를 넘어 ▲게임 ▲금융 ▲광고 ▲솔루션·유틸리티 ▲커뮤니티·SNS ▲검색·콘텐츠·메신저 ▲이커머스 등 다양한 도메인을 아우르며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검색 엔진과 이메일에서 출발해 카페·블로그·웹툰·영상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한 네이버가 대표적 사례다. 저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미 다양한 콘텐츠 산업을 이커머스로 전환했기 때문에 단단한 이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모든 산업은 결국 '결제'를 포함하는 서비스로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이커머스 도메인에서 만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272쪽. 1만7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8-21 13:39: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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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약금·KT 사전예약 취소 분쟁, 통신분쟁조정위 “양사 책임”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침해사고 관련 위약금 분쟁과 KT '갤럭시S25' 사전예약 취소 분쟁에서 두 회사의 책임을 각각 인정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의 경우, 해킹 사고 이후 이동통신 위약금은 면제했지만 유선 서비스와 결합된 상품은 면제 대상에서 제외돼 분쟁이 발생했다. 위원회는 결합상품 해지에 따른 위약금의 절반을 SK텔레콤이 보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통신 안전을 보장할 계약 의무를 위반했고, 결합상품 해지가 불가피한 결과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해지 기한을 7월 14일로 제한한 조치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올해 안에 해지하면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도록 했다. KT는 갤럭시S25 사전예약 이벤트에서 '선착순 1000명 한정' 조건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채 예약을 취소해 다수의 고객 불만을 샀다. 위원회는 KT가 약속한 상품권을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휴대폰 수급 문제나 불가피한 사정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전예약 취소는 영업 비용 증가를 회피하려는 조치였다고 판단했다. 기존에 KT가 지급한 보상도 신청인과 합의된 손해배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두 사건 모두 피해자가 다수이고 합의 가능성이 낮아 직권으로 조정을 결정했다며, 통신사들이 이번 결정을 수용해 이용자 권익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1 13:38: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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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다른 길 택했지만 목표는 같다…‘체류시간 전쟁’ 본격화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플랫폼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방점을 찍는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노선은 달라도 양사가 공통으로 겨냥하는 것은 결국 '이용자 체류시간 확보'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블로그·카페·밴드 등 창작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콘텐츠 순환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창작자가 콘텐츠를 제작하면 이용자가 이를 소비하고, 다시 수익이 창작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네이버는 이 과정이 안정적으로 굴러갈수록 체류 시간이 늘고, 플랫폼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네이버는 창작자 교육 프로그램 '피드메이커'를 운영 중이다. 블로그 창작자들이 피드형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관련 교육과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맞춤형 피드를 지속적으로 노출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광고·커머스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한다. 효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피드메이커 2기 창작자의 경우 활동 전 대비 일평균 방문자가 1.9배, 애드포스트 일평균 수익은 약 2.5배 증가했다.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창작자 수익 모델이 강화되면서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창작자가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 안에 북미 시장을 겨냥한 취향 기반 SNS '싱스북(ThingsBook)'을 선보일 예정이다. 싱스북은 네이버 블로그의 강점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영화·드라마·수공예·운동 등 다양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구조다. 화려한 일상을 중심으로 한 인스타그램과 달리, 사용자의 '취향'을 연결고리로 삼아 소통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고도화에 힘을 싣고 있다. 단순 메신저로 출발한 카카오톡은 선물하기·톡딜·메이커스·예약하기·이모티콘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하며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SNS로서의 변신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친구 탭' 개편이다. 지금까지는 연락처 기반의 친구 목록과 프로필만 공유됐다면, 앞으로는 친구들이 업로드한 이미지·영상 등 일상 콘텐츠가 피드 형태로 모아진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가 친구들의 일상을 스크롤 방식으로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카오는 이번 변화를 내달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IF KAKA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 소셜 기능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 탭은 단순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변화하며, 이용자 경험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전략 차이가 결국 같은 목표로 수렴한다고 본다. 플랫폼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이용자의 체류시간이다. 체류 시간이 길수록 광고, 커머스, 구독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창작자와 콘텐츠를 통해 '시간'을 확보하려 한다면, 카카오는 메신저 기반의 강력한 네트워크에 '콘텐츠 공유'를 결합해 시간을 늘리려는 셈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플랫폼 시장은 포화 상태라 결국 해외 확장과 이용자 체류시간 확보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블로그·카페라는 강점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생활밀착형 '슈퍼앱'을 SNS로 재편해 시장을 넓히려 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다른 길을 택했지만, 이용자가 더 오래 머무는 플랫폼만이 살아남는다는 명제 앞에서는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 두 회사가 내놓을 결과물이 콘텐츠와 메신저, 그리고 SNS의 경계를 허무는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

2025-08-21 13:10:4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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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플레이스, AI 브리핑 도입 후 체류 시간·클릭률 대폭 증가

네이버가 지난 6월 선보인 '플레이스 AI 브리핑'이 사용자 탐색 경험을 효율화하며 사업주의 영업 활동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플레이스 AI(인공지능) 브리핑이 적용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용자 평균 체류 시간과 클릭률 등을 분석한 결과, 주요 지표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레이스 AI 브리핑은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된 음식점·카페 등에 관한 리뷰를 AI가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리뷰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대표 메뉴, 공간 분위기, 예약 여부, 유의사항 등 핵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AI 브리핑 적용 이후 사용자 평균 체류 시간은 10.4% 늘었고, 클릭률은 27.4% 증가했다. 특히 상세 정보 확인을 위한 '더보기' 탭 클릭률은 137%, 메뉴 더보기는 3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요약 정보를 확인한 뒤 세부 탐색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예약·주문 건수 역시 이전 대비 약 8% 증가해 실제 영업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즈니스 미팅에 적합한 조용한 분위기', '루프탑석 반려견 동반 가능' 등 이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구체적인 공간 정보를 AI가 제시하면서 탐색과 방문 결정 과정을 단축시킨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앞으로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음식점·카페 외에도 숙박, 미용, 명소 등으로 확대하고, 음식점 주차 여건이나 아기 의자 제공 여부 같은 부가 검색에도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콘텐츠 최지훈 총괄 리더는 "누적된 양질의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브리핑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사업주의 영업 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탐색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21 13:10:1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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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 글로벌 진출 힘입어 가입자 2배 증가

LG유플러스의 어린이 전용 체험학습 플랫폼 '키즈토피아(KidsTopia)'가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 고객 200만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월 100만을 넘어선 이후 반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키즈토피아는 가상 체험 공간에서 놀이 활동을 즐기고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동물·자연·외국어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단순한 영상 학습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몰입할 수 있는 체험형 학습 방식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2023년 5월 국내 출시 후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 현재 미국, 일본,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1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접속 비율은 지난해 6월 42%에서 올해 6월 67%로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은 최근 3개월 사이 이용자가 340% 늘어났다. 기업·기관과의 협업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지구사랑탐사대 갯벌체험'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해외 접속 비율이 40%에 달했고, K-POP 걸그룹 '이프아이' 홍보관은 개설 3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13만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앱 내 '일일미션', '도전과제' 등 게이미피케이션(게임이 아닌 분야의 문제 해결에 게임적 사고와 과정을 적용하는 것) 요소를 강화해 학습 몰입도를 높였으며,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ESG, 첨단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5-08-21 13:07: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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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희망나눔인상에 유튜브 채널 ‘하이머스타드’ 선정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유튜브 채널 '하이머스타드'를 8월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이머스타드는 디지털 콘텐츠 스타트업 머스타드 임팩트가 운영하는 채널로, 2019년 개설 이후 입양·장애·소년범죄·가정폭력·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의 삶을 다뤄왔다. 편견이나 동정의 시선 대신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희망과 회복·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소년 재판을 받은 아이들과 24시간 함께하는 선생님의 이야기 ▲발달장애인 언니를 둔 동생의 고백 ▲따돌림을 겪은 학생과 매일 보드게임을 함께해주던 선생님의 재회 등이 있다. 지금까지 약 140편을 선보였으며, 구독자 13만5000명을 모았고 일부 영상은 조회수 100만을 돌파했다. 온라인 활동을 넘어 오프라인으로도 확장해, 2023년부터는 매년 사회문제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제3회 토크콘서트 '입양, 한 아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세상'에서는 참석자의 73%가 실제 입양을 고민하거나 결심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머스타드 임팩트 최윤제 대표는 "출연자들의 진정성이 하이머스타드의 힘"이라며 "영상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을 통해 사회 가치를 확산하는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연중 추천을 받아 시상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21 13:04: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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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역 소상공인 대상 ‘찾아가는 오프라인 클래스’ 운영

카카오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전국 12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2025 찾아가는 오프라인 카카오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카카오 서비스 플랫폼 활용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 과정으로, 2016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6400명의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OECD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사례로도 소개된 바 있다. 올해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국 5개 권역에서 오프라인 과정이 진행된다. 커리큘럼은 ▲카카오맵 매장 등록 및 브랜딩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고객 유치 ▲'쉬운광고'를 통한 신규 고객 확대 전략 등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현장에서 전문가 상담을 통해 매장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교육은 내달 5일 서울·경기권을 시작으로 천안, 부산, 전주, 제주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신청은 '제주 위드 카카오'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수료자에게는 30만원 상당의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캐시가 지급되며, 권역별 우수 사업자에게는 전문가 컨설팅과 카카오 모먼트 광고를 지원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판로 확대에 고민이 많은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전문가와 직접 소통하며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1 13:01:3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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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법·노란봉투법 우려 경제계 '달래기' 나서… 김병기 "배임죄 등 경제형벌 합리화 적극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경제형벌 민사책임 합리화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기업의 배임죄 완화 등 경제형벌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과 상법개정안 추가 처리 등에 우려를 표하는 경제계를 향해 '유화책'을 펼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배임죄 등 경제형벌 합리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재계는 경제형벌 남용이 기업활동과 글로벌 경쟁력에 악영향을 준다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상법 개정에서 이사 주주에 대한 민사 책임이 강화되면 배임죄 형사처벌로 연결될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며 "외국 기업들도 한국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원내 '경제형벌민사책임합리화특위'를 바로 출범시킬 것"이라며 "배임죄, 직권남용죄, 업무방해, 허위사실 유포죄 등을 근본적으로 정비하고 동시에 징벌적 손해배상 집단소송, 한국형 디스커버리 등 민사책임 강화 제도도 함께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본회의에서 2차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을 처리할 예정인데 이를 두고 '반기업적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보완책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배임죄 등을 포함한 경제형벌 합리화와 관련해 "배임죄 형사 책임을 민사 책임화하는 방향으로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특위가 만들어지면 전체적인 방향에 대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21 12:13:4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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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한태수 박사팀, 디지털바이오와 AI 융합으로 간암 조기 진단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디지털바이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간암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간암을 조기 진단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김대수·한태수 박사 연구팀과 경북대학교 허근 교수 연구팀은 혈액 속 초미세 입자(엑소좀)에 들어 있는 마이크로RNA를 분석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결합하여 간암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 중 하나로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을 기준으로 5년 생존율이 22%에 불과하다. 간암을 조기 발견하면 절제 수술이나 간이식, 고주파 소작술 등으로 치료 성공률이 높아지지만, 현재 사용되는 조기 진단 기술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간 질환이 단계별로 진행되는 동물모델을 만들어 실제 사람 환자의 혈액 샘플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간암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는 8종의 엑소좀 마이크로RNA를 찾아냈다. 이 8종은 간암 환자의 혈액 속에서 건강인이나 간경변 환자보다 뚜렷하게 증가했다. 우리 몸의 세포는 엑소좀이라는 작은 주머니 속에 여러 분자 신호를 담아 혈액으로 내보낸다. 간암이 발생하면 이 엑소좀 안에 들어 있는 마이크로RNA의 종류와 양이 뚜렷하게 달라진다. 이에 연구팀은 발견한 8종의 엑소좀 마이크로RNA와 기존의 AFP 수치를 함께 AI(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 진단모델'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건강인 vs 간암, 간경변 vs 간암, 초기 간암 vs 건강인·간경변을 약 95~100% 정확도로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엑소좀 마이크로RNA를 조기 간암 진단 지표로 확립하고 AI 기반 다중 바이오마커 모델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함으로 향후 다른 암종 진단과 맞춤형 건강검진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문적·산업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책임자인 한태수 박사는 "이 AI 기반 진단모델은 동물모델부터 실제 환자 혈액까지 단계적으로 검증하여 신뢰성을 확보한 기술로,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초기 간암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간암 조기 검진의 새로운 표준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26일 합성생물학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캔서 커뮤니케이션즈(Cancer Communication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1 11:38: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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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정보보호 사내 슬로건 공개… 국가 핵심 전략 기술 지킨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1일 전사 차원의 정보보호 의지를 담은 신규 사내 슬로건 '보안의 시작은 나, 신뢰의 완성은 우리'를 공개하며, 보안문화 고도화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슬로건은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핵심 기술과 정보를 지키는 주체임을 인식하고, 각자의 역할에서 정보보호를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개인의 작은 부주의가 회사 전체의 정보보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키고, 보안을 단발성 캠페인이 아닌 지속 가능한 조직문화로 정착시키자는 취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처럼 보안의식을 내재화하고 전사적인 보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이유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국가 차원의 보호가 필요한 핵심 전략 기술이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2021년 '1만 리터 이상의 동물세포 배양·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른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으로 지정됐다. 이어 2023년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상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기업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우선 기술적 측면에서는 첨단 IT 보안 인프라를 기반으로 24시간 실시간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한다. 방화벽·침입방지시스템(IPS)·악성코드 탐지 시스템 등 다층적 보안체계를 통해 외부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보안 관제센터를 연중무휴로 가동한다. 물리적 측면에서는 정보 자산의 물리적 보호를 위해 출입통제 시스템, 보안 검색 절차, 정보기기 반입·반출 관리 등을 엄격히 운영하고, 현장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기 교육과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관리적 측면에서는 매월 악성 메일 모의 훈련 등 보안 사고 대응을 위한 현장 실전형 훈련을 정례화해 임직원의 실전 대응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서,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의 자발적 실천과 회사의 철저한 보안 체계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21 11:33:26 이세경 기자